[베리타스알파=최예린 기자] 고려사이버대는 실용어학과와 한국어학과를 졸업한 미즈노 지에코씨가 대학 강단에 섰다고 14일 밝혔다. 대구가톨릭대에 이어 이번 달부터 영진전문대에서도 일본어회화 강의를 맡게 됐다. 

일본에서 태어나 18년 전 한국인 남편과 결혼해 경상북도 영천으로 이주한 지에코씨는 2010년 고려사이버대의 결혼이주여성을 위한 한국어, 한국문화 교육프로그램인 ‘다문화가정 e-배움 캠페인’의 백일장대회에서 으뜸상을 수상하며 고려사이버대와 7년 간의 인연을 맺었다. 편찮은 시어머니를 모시면서 포도농사와 육아를 병행하던 지에코씨는 작업 중 틈틈이 이어폰을 끼어가며 사이버 강의를 통해 학업에 매진했다. 

2013년 실용어학과를 졸업 후, 지에코씨는 고려사이버대 한국어학과에 편입해 ‘CUK일본어지도사', '어린이일본어지도사', '케어기빙전문과정', '한국어교원자격', '다문화사회전문가'등 고려사이버대의 전문과정부터 'TOPIK 한국어능력시험 6급'까지 수료했다.

고려사이버대 실용어학과와 한국어학과를 졸업한 미즈노 지에코씨가 대학 강단에 섰다. /사진=고려사이버대 제공

지에코씨는 현재 대학의 일본어 회화강사로서 일본문법과 한국어의 표현차이를 알기 쉽게 지도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에코씨는 “고려사이버대에서 공부한 내용들을 실제 강의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며 “인생에 찾아오는 세 번의 기회 중 고려사이버대와의 인연이 첫 번째 기회였듯이 자신의 이야기가 한국의 이주여성들에게 희망과 용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일본 대학에서 한국어교수가 되기 위해 꿈을 키우고 있다. 

제 2의 인생을 꿈꾸는 수많은 지에코씨들을 위해 고려사이버대의 ‘국경없는 배움의 기회’는 누구에게나 열려있다. 고려사이버대는 ‘창조와 봉사’의 교육이념 아래, 2007년부터 결혼이민여성의 경제적 자립을 돕고 한국사회에 기여하는 전문가 양성을 위해 ‘다문화 가정 e-배움 캠페인’을 시작했다. 2013년부터 한국의 언어와 문화를 알리기 위해 ‘바른 한국어’의 무료 교육프로그램을 보급하고 있다. 

고려사이버대 관계자는 "'존경받는 대학'을 목표로 고려사이버대는 교수학습센터를 활성화해 학생들의 잠재력과 전문성, 그들이 원하는 실질적인 콘텐츠로 교육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고 있고, 사이버대학의 특성을 살려 직업과 연령의 다양성을 포괄하는 맞춤형 융합교육 과정을 개발해 미래사회에 필요한 지식과 인성을 겸비한 인재 양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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