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멘토-멘티 프로그램’ 대구 ‘초중고 자유학기제 연계 모델’ 등 운영

[베리타스알파=윤은지 기자] 지역특색을 반영한 자유학기제 교실 운영을 위해 자유학기제 지역특화사업에 40억원이 투입된다. 사업은 자유학기제 운영의 내실화를 위한 것으로, 교육부는 기존의 시도교육청에 대한 자유학기제 운영 지원과는 별도로 더욱 특화된 프로젝트 운영을 희망하는 교육청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올해는 서울 부산 대구 인천 등 9개 교육청에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각 시도교육청은 교원역량 강화, 과정중심평가 활성화, 개별학생 맞춤형 지원, 미래 핵심역량 강화, 지역 내 기관과의 연계 등의 프로그램을 구성해 운영한다. 총 사업비 40억원은 시도교육청별 규모와 신청과제의 구체성 등을 고려해 차등지원할 예정이다.

교원역량 강화 프로그램은 자유학기 교실수업 개선 중의 핵심인 교사들의 실질적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교육청은 우수교사와 수업지원이 필요한 교사들을 일대일로 매칭한 멘토-멘티 프로그램인 ‘수업틔움 공동체’를 구성해 컨설팅과 연수를 지원할 예정이다. 전남교육청은 수석 교사와 3년 이하 신규 교사를 중심으로 멘토-멘티 동아리를 운영하고 전남교원연수원과 연계해 권역별 분원형 연수를 실시할 계획이다.

지역특색을 반영한 자유학기제 교실 운영을 위해 자유학기제 지역특화사업에 40억원이 투입된다. /사진=교육부 제공

학생 개개인의 수준과 성장을 고려한 맞춤형 학습 및 평가 지원도 강화된다. 경기는 학년초/말 디딤 주간을 지정, 학습코칭과 학습상담을 통해 학생맞춤형 자기주도학습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충남은 개별학생 맞춤형 학습지원을 강화하는 ‘셀프 업(SELF UP)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셀프 업 프로젝트'는 학생들의 자존감과 학습력을 증진하기 위한 것으로, 학생성장발달 책임교육제를 운영하고 대학생 수업지원단을 활용해 일대일 맞춤형 기초 학습지원 등을 실시한다. 대전은 학생이 스스로 목표를 설정해 평가를 수행하고 결과에 대한 피드백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학습자 성장 중심 평가시스템을 구축한다. 학생 뿐 아니라 학부모의 교육 참여기회도 확대하기 위해 ‘맘(MOM)이 먼저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자유학기제의 교실수업 개선 성과를 더욱 확산하기 위해 교육과정 및 자유학기 활동 프로그램 연계, 교사연수 등을 초등학교와 고등학교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대구는 초중고 자유학기제 연계 모델학교를 운영할 계획이다. 초6학년을 대상으로 프리(Pre)-자유학기 교육과정을,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교실수업개선 사업을 실시하는 것이 주 내용이다. 세종은 중고교 희망교원을 대상으로 연수와 상호 코칭을 실시하고 고교 진로적성계발 프로그램을 활용한 중학교 자유학기제 주제선택 프로그램 연계 운영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역 내 인프라를 활용해 미래사회에 필요한 핵심 역량을 키우는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부산은 대학과 유관기관들과 협력해 찾아가는 소프트웨어교육, 인문학교육 등을 실시,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미래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특히 해양, 영화/영상산업 등 특화사업을 중심으로 양질의 진로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충남은 충남행복교육시범지구 사업으로 구축된 6개 지역 네트워크를 활용, 자유학기의 주제선택, 동아리 활동 관련 지원을 강화한다.

지역특화사업으로 발굴한 시도교육청별 우수사례는 8월초 실시하는 자유학기제 수업콘서트와 12월 자유학기제 성과발표회 등을 통해 전국 교육청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이준식 교육부 장관은 “이번 특화사업 지원은 지역이 중심이 돼 전국으로 공유 가능한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확산하는 의미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올해 그 성과가 특별히 우수한 과제는 향후 중학교 자유학기 교실의 변화를 위해 전국에 확대해 지원하는 등 자유학기제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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