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치대 학부 확대.. 의대 110명, 치대 80명 모집

[베리타스알파=박대호 기자] 올해 고2가 치르는 2019학년 대입에서 경희대는 그간 보여온 수시확대 정시축소 기조를 유지한다. 경희대가 제공한 2019학년 전형계획에 따르면, 정원내 모집인원은 4744명, 이 중 수시는 3353명으로 70.7% 비중이다. 2018학년 계획돼있는 70.1%(3277명) 대비 수시 비중이 소폭 늘었다. 논술전형과 특기자 모두 전년 대비 모집인원이 줄었지만, 학종이 확대되며 수시확대를 이끈 모양새다. 학종은 여타 전형이 모두 몸집을 줄이거나 제자리걸음을 하는 사이 유일하게 2018학년 44.5%(2080명)에서 2019학년 46.8%(2220명)로 140명을 증원하며 비중을 늘렸다. 수시확대 기조에 따라 2018학년 29.9%(1397명)로 30%를 밑돌게 된 정시는 29.3%(1391명)로 한 차례 더 몸집을 줄일 예정이다. 

최근 불어닥친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대학구조개혁평가 등을 대비하기 위해 전체 모집인원이 줄어드는 대학이 많지만, 경희대는 전체 모집인원이 늘었다. 2018학년 4675명에서 2019학년 4744명으로의 확대다. 캠퍼스별로는 서울캠 2350명, 국제캠 2394명이다. 의대와 치대의 모집인원이 확대된 때문이다. 그간 전문대학원 체제였던 경희대 의대와 치대는 학부모집 체제로 전환, 그 과정에서 실시하던 학사편입학 종료시점에 맞춰 2019학년 모집인원을 늘렸다. 의대 모집인원은 77명에서 110명, 치대 모집인원은 56명에서 80명으로 2019학년부터 확대될 예정이다. 

수험생들이 주목해야 할 부분은 2019학년 신설 예정인 K-SW인재전형이다. SW중심대학에 선정되면서 만들어진 K-SW인재는 2019학년 국제캠 컴퓨터공학과 6명, 소프트웨어융합학과 4명 등 총 10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전형방법은 서류평가를 통한 3배수 내외 선발 후 특기재평가를 실시, 1단계성적70%와 특기재평가30%를 합산하는 방식이다. 2017년 2월 이후 국내고/해외고 졸업, 검정고시 합격자면 지원 가능하다. 

그밖에 전형들은 모집인원 변동을 제외하면 2018학년과 달라지는 점이 없다. 2018학년 폐지예정인 학교생활충실자와 실기우수자(조리)는 2019학년에도 폐지 방침을 이어간다. 수능최저 관련 방침도 동일하다. 유일하게 수능최저를 적용하는 논술우수자는 동일한 수능최저를 유지한다. 2018학년 첫 적용되는 영어 절대평가가 어떤 모습일지를 아직 알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경희대 뿐만 아니라 상위 대학 전반은 2019학년 전형계획에 큰 변화를 주지 않는 경향이 뚜렷하다. 

2019 전형계획은 대입 사전 예고제에 의해 4월까지 각 대학이 홈페이지에 공개하도록 규정돼있다. 현 고2 학생들이 전형계획을 토대로 자신이 치르게 될 대입의 방향을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전형계획은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번복할 수 없지만 구조조정에 따른 학과 개편, 정원 조정, 기본사항 변경 등의 예외사항에 따라 추후 모집요강 발표 시 일부 내용이 변경될 수 있다. 전형계획을 통해 미리 전반적인 대입전형을 가늠하되 내년 4월말까지 발표될 모집요강을 필히 확인해야 한다. 경희대는 현재 2019학년 세부 모집인원을 밝히지 않은 상황이므로 이달말 발표될 전형계획 최종안도 확인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고2가 치르는 2019학년 대입에서 경희대는 그간 보여온 수시확대 정시축소 기조를 유지한다. 논술전형과 특기자 모두 전년 대비 모집인원이 줄었지만, 학종이 확대되며 수시확대를 이끈 모양새다. 학종은 여타 전형이 모두 몸집을 줄이거나 제자리걸음을 하는 사이 유일하게 2018학년 44.5%(2080명)에서 2019학년 46.8%(2220명)로 140명을 증원하며 비중을 늘렸다. /사진=경희대 제공

<학생부종합전형.. ‘확대추세’ 46.8%>
경희대 학생부종합전형은 2019학년 정원내 기준 2220명을 모집한다. 연이은 학종 확대 추세란 점에서 주목의 대상이다. 2016학년 36.2%였던 학종 비중은 2017학년 41.2%, 2018학년 44.5%를 거쳐 2019학년 46.8%로 한 해도 빠짐없이 세를 불리고 있다. 

전형별로 보면 네오르네상스전형의 확대가 전체 학종확대를 이끈 모습이다. 전형별 모집인원은 네오르네상스 1180명, 고교연계 800명, 고른기회Ⅰ 150명, 고른기회Ⅱ 90명이다. 고교연계와 고른기회Ⅰ/Ⅱ는 2018학년과 동일한 모집인원을 유지한 반면, 네오르네상스의 모집인원은 전년 대비 140명 확대됐다. 

- 네오르네상스 1180명.. 140명 증원
네오르네상스전형은 2019학년 1180명을 모집한다. 캠퍼스별로 서울캠 642명, 국제캠 538명이다. 2018학년 모집인원 1040명(서울캠 550명, 국제캠 490명) 대비 140명의 증원이 이뤄졌다. 

전형방법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지만, 지원자격에 변화가 있다. 기존에는 국내고/해외고 졸업자나 졸업예정자일 것을 요구했으나, 검정고시 합격자에게도 문호를 개방하는 변화다. 그밖에 세계인, 창조인, 문화인 중 하나에 해당해야 한다는 요건은 달라진 점이 없다. 세계인은 외국어 능력, 창조인은 수학/과학에 대한 재능과 탐구력, 문화인은 문화/예술적 소양 등을 갖춘 인재를 뜻하는 말이다. 

전형방법은 동일하게 2단계로 진행되는 단계별전형 방식이다. 1단계에서 서류평가100%로 3배수 내외를 선발한 후 2단계 전형에서 면접을 실시, 1단계성적70%와 면접30%를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수능최저는 기존과 동일하게 적용하지 않는다. 

- 고교연계 800명.. 변화 없어
고교연계전형 모집인원은 800명으로 올해 치러질 2018학년과 동일하다. 전형방법은 물론이거니와 지원자격도 2018학년과 같다. 국내고 졸업예정자로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문화인재/글로벌인재/리더십인재/과학인재에 한해 지원할 수 있다. 문화인재는 독서/토론/글쓰기능력 등을 갖춘 학생, 글로벌인재는 외국어능력 등을 갖춘 인재, 리더십인재는 전교/학급/동아리 회장/부회장 등 리더십활동 등을 수행한 학생, 과학인재는 주제탐구/과제연구/탐험/발명/창업 등 창의적 도전정신과 과학적 사고력을 갖춘 학생 등을 의미한다. 고교별 추천인원은 인문계 2명, 자연계 3명, 예체능계 1명이다. 고교 추천 시 계열은 경희대에 지원하는 모집단위 계열기준에 따른다. 국내고 중 특성화고, 대안학교, 국내 소재 국제학교 등은 지원자격이 주어지지 않는다. 

전형방법은 네오르네상스와 달리 일괄합산 방식이다. 학생부 교과성적 50%와 서류평가 50%를 합산해 합격자를 가린다. 수능최저는 적용하지 않는다. 

<고른기회Ⅰ 150명, 고른기회Ⅱ 90명>
고른기회Ⅰ전형은 모집인원이 621명에 달하지만, 실제 정원내 모집인원은 150명이다. 국가보훈대상자 50명, 농어촌학생 70명, 시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 30명이 고른기회Ⅰ전형의 정원내 모집인원이다. 특성화고졸재직자에도 3명의 정원이 있긴 하나, 일반적인 수험생들이 지원할 수 없는 전형인데다 190명이 정원외, 3명이 정원내인 구조 탓에 통상 정원외로 여겨진다. 

정원내에 해당하는 3개 전형 모두 별다른 변화가 없다. 국가보훈대상자와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은 모두 국내고 졸업자나 졸업예정자, 고졸학력 검정고시 합격자에게 지원자격을 부여한다. 국가보훈대상자는 국가보훈기본법에 따른 국가보훈대상자로 관계법령에 따른 교육지원 대상자,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은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상 수급권자나 수급자, 차상위 건강보험 본인부담금 경감, 차상위 장애수당 등의 급여를 받고 있는 가구의 학생이면 지원할 수 있다. 별다른 N수제한을 두지 않는 두 전형과 달리 농어촌학생은 삼수생까지만 지원을 허용하며, 농어촌 지역에서 수학해야 하는 특성 상 검정고시 합격자의 지원을 허용하지 않는 차이가 있다. 

고른기회Ⅱ는 의사상자나 군인/소방공무원 자녀, 다자녀/다문화가정 자녀, 아동복지시설 출신자, 조손가정, 장애인부모 자녀 등을 선발하는 전형으로 2018학년과 동일하게 90명을 모집한다. 지원자의 유형에 따라 세부 지원자격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선발대상은 다르지만 고른기회Ⅰ과 고른기회Ⅱ의 전형방법은 동일하다. 1단계에서 서류평가100%로 3배수 내외를 선발한 후 면접을 실시하는 방식이다. 1단계성적70%와 면접30%를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가리며 수능최저는 적용하지 않는다. 

<논술우수자전형 770명.. ‘축소’>
논술우수자전형은 2019학년 들어 또 한차례 규모를 줄였다. 서울캠 397명, 국제캠 373명 등 총 77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예년과 비교하면 2016학년 925명, 2017학년 920명으로 비슷한 규모를 보였던 논술우수자는 2018학년 820명, 2019학년 770명으로 확연한 축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에에서 권장하는 논술축소 방침을 꾸준히 지켜가는 모습이다. 

지원자격은 폭넓게 부여된다. 고교 졸업자나 졸업예정자, 법령에 의한 고교졸업과 동등이상 학력 보유자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태권도학과만 학과 특성 상 태권도 2단 이상의 단증을 요구할 뿐이다. 고교 졸업자나 졸업예정자의 경우 학생부 반영교과 가운데 세부과목 이수내역이 전혀 없는 경우라면 지원이 제한된다. 

전형방법은 논술고사70%와 학생부30%를 합산하는 방식이 유지됐다. 학생부는 교과와 비교과로 각각 구성된다. 비교과는 출결/봉사를 기준으로 한다. 세부 교과성적 반영방법, 비교과 성적환산표 등은 전형계획을 통해 공개되지 않았다. 추후 모집요강을 통해 관련 내용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경희대 수시전형 중 유일하게 적용되는 수능최저의 수준은 전년과 동일하다. 한의예(인문)를 제외한 인문계열은 국어 수학(가/나) 영어 사/과탐 중 2개영역 등급합 4이내, 한의예(인문)는 국어 수학(나) 영어 사탐 중 3개영역 등급합 4이내, 의예/치의예/한의예(자연)를 제외한 자연계열은 국어 수학(가) 영어 과탐 중 2개영역 등급합 5이내, 의예/치의예/한의예(자연)는 국어 수학(가) 영어 과탐 중 3개영역 등급합 4이내, 체능계열은 국어 영어 중 1개영역 이상 3등급 이내를 각각 받아야 수능최저를 충족한다. 체능계열을 제외한 전 모집단위는 한국사 5등급 이내를 받을 것이 요구되며, 탐구는 상위 1과목을 반영한다. 인문계열 모집단위의 경우 제2외국어/한문을 통해 사탐 1과목을 대체할 수 있다. 

<실기우수자(특기자) 363명.. ‘신설’ K-SW인재 주목>
특기자전형으로 분류할 수 있는 실기우수자전형은 2019학년 363명을 모집한다. 유형별로 보면 시/소설 4명, 성악/피아노 20명, 한국화/회화/조소 16명, 한국무용/현대무용/발레 50명, 글로벌(영어) 30명, K-SW인재 10명, 디자인/도예 72명, Post Modern 음악 23명, 연기 15명, 체육 123명이다. 예체능계열 실기위주전형들을 제외하면 K-SW인재와 글로벌(영어)가 통상의 수험생이 지원가능한 전형이라 할 수 있다. 모든 전형에서 수능최저는 적용되지 않는다. 

실기우수자 내 전형들 가운데 가장 주목해야 할 전형은 2019학년 신설되는 K-SW인재다. 10명을 모집하는 K-SW인재는 경희대가 올해 SW중심대학에 선정되면서 새롭게 마련한 전형이다. SW인재육성을 위한 전형으로 컴퓨터공학과 6명, 소프트웨어융합학과 4명을 각각 선발한다. 

지원자격은 삼수생까지만 부여된다. 2017년 2월 이후 국내고/해외고 졸업자나 졸업예정자, 검정고시 합격자면서 SW분야에 재능이 있는 자면 지원할 수 있다. 전형방법은 서류평가 100%로 3배수를 선발한 후 특기재평가를 실시, 1단계 성적 70%와 특기재평가 30%를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가리는 방식이다. 특기재평가에 대해서는 아직 상세한 설명이 나와있지 않다. 추후 관련내용이 정돈되면 홈페이지 등을 통해 평가방법을 공개할 예정이다. 

어학우수자전형으로 분류 가능한 글로벌(영어)는 매년 모집인원이 줄어드는추세다. 2016학년과 2017학년 각 70명을 모집한 글로벌(영어)는 2018학년 40명으로 크게 모집인원을 줄인데 이어 2019학년 30명으로 또 다시 모집인원을 줄인다. 특히 수학/과학/어학 등의 특기자전형이 사교육 유발요인이 높다는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의 방침을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원자격은 K-SW인재와 마찬가지로 삼수생까지만 부여된다. 국내고/해외고 졸업자나 졸업예정자, 검정고시 합격자로 탁월한 외국어 능력을갖춘 경우 지원할 수 있다. 1단계에서 서류평가 100%로 3배수 내외를 선발하며, 특기재평가를 거쳐 1단계성적 70%와 특기재평가 30%를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정시 1391명.. 서울캠 가군, 국제캠 나군>
정시 모집인원은 소폭 축소됐다. 서울캠 691명, 국제캠 700명으로 총 1391명을 모집, 전년 대비 7명의 모집인원 축소다. 모집군은 가군과 나군으로 서울캠은 가군, 국제캠은 나군에서 선발하는 구조를 유지했다. 

전형방법의 경우 인문/사회/자연계열은 수능100%가 유지된 반면, 음대/미대는 다소 변화가 있다. 2018학년까지 학생부 성적을일부 반영하던 음대/미대는 2019학년 학생부를 반영하지 않고 실기고사와 수능만으로 선발을 진행한다. 음대는 실기80%와 수능20%, 미대는 실기65%와 수능35%를 합산하는 방식이다. 

수능 반영방법도 변화가 없다. 영어와 한국사를 별도 가산점으로 계산하는 대학들이 많은 편이지만, 경희대는 영어와 한국사도 반영비율에 포함시키는 특징이다. 인문계열은 국어 35% 수학(나) 25%, 사탐20%, 영어 15%, 한국사 5%를 합산해 합격자를 가리는 방식이다. 자연계열은 국어 25%, 수학(나) 35%, 사탐20%, 영어 15%, 한국사 5%, 자연계열은 국어 20%, 수학(가) 35%, 과탐 25%, 영어 15%, 한국사 5%, 예/체능계열은 국어 50%, 사/과탐 30%, 영어 20%를 합산한다. 탐구영역의 경우 예/체능계열만 상위 1과목을 반영하며, 나머지 계열은 전부 2과목을 반영한다. 반영영역에서 볼 수 있듯이 계열에 따라 수학/탐구 유형을 명확히 지정하고 있어 교차지원을 허용하지 않는 구조다. 

2018학년부터 절대평가로 전환된 영어, 2017학년부터 절대평가 적용 중인 한국사는 등급에 따라 일정 점수가 부여되는 구조다. 영어는 1등급 200점, 2등급 192점, 3등급 178점, 4등급 154점, 5등급 120점, 6등급 80점, 7등급 46점, 8등급 22점, 9등급 0점을 부여하는 방식이다. 한국사는 인문/사회계열의 경우 3등급까지 200점 만점을 부여하고 4등급 195점, 5등급 190점, 6등급 185점 등 등급하락에 따라 5점씩을 추가로 차감한다. 자연계열은 4등급까지 200점 만점을 부여하고 5등급 194점, 6등급 188점 등 등급하락에 따라 6점씩 차감하는 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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