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합격자 12월7일 확정

[베리타스알파=윤은지 기자] 2016년 개교해 올해 3기를 모집하는 인천영재(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의 원서접수가 5일 오전9시부터 시작됐다. 원서접수 마감이 7일 오후5시까지로 다른 영재학교보다 접수기간이 짧은 편이다. 입학원서 학교생활기록부Ⅱ 등 우편제출서류는 등기우편만 받으며 7일 소인까지 유효하다. 중1,2학년 재학생은 상급학교 입학자격부여 확인서를, 사회통합대상자의 경우 영재교육진흥법시행령 제12조2항 증빙서류와 사회통합대상자 확인서를 우편으로 함께 제출해야 한다. 자기소개서와 담임교사 의견서 수학/과학교사 의견서는 10일 오후5시까지 학교 홈페이지에서 입력해야 한다. 

올해 인천영재는 정원내 75명과 정원외 8명 이내의 신입생을 모집한다. 지난해 요강과 큰 차이 없이 총 3단계 전형으로 진행한다. 1단계 학생기록물평가 2단계 영재성검사 3단계 융합역량 다면평가를 거쳐 최종합격자를 선발하는 방식이다. 1단계에서 영재성이 있다고 여겨지는 자 전원을 통과시키고 2단계에서 모집정원의 2배수를 통과시킨 뒤 3단계 융합역량 다면평가를 통해 정원내 75명과 정원외 8명 이내를 선발한다. 인천영재는 전국 8개 영재학교 가운데 유일하게 우선선발을 실시하지 않는 특징이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자소서 입증자료를 받지 않기로 한 것도 달라진 점이다. 

2016년 개교해 올해 3기를 모집하는 인천영재(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의 원서접수가 5일 오전9시부터 시작됐다. 원서접수 마감이 7일 오후5시까지로 다른 영재학교보다 접수기간이 짧은 편이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이공계영재 육성을 위해 전환/설립된 전국의 영재학교는 현재 8개 체제다. 2003년 부산과고에서 전환한 한국영재를 시작으로 서울과고 경기과고 대구과고 대전과고 광주과고가 과고에서 영재학교로 전환했고 세종영재와 인천영재가 과학예술영재학교로 설립됐다. 특차모집 성격의 영재학교는 전국단위 모집을 실시한다. 4월경 원서접수를 시작하는 영재학교는 불합격한 학생은 물론 합격한 학생들까지도 과고 자사고 외고 국제고 등 전기고와 후기고인 일반고에 모두 지원 가능하다. 

인천영재는 세종영재에 이어 국내 두 번째 과학예술영재학교다. 과학예술영재학교는 기존 수학 과학에 집중됐던 과학영재학교와 달리 영재교육을 인문 예술 분야로까지 융합한다는 취지로 신설됐다. 과학, 수학 등의 이과 학문을 중심으로 과학기술, 예술, 인문학을 연계한 융합교과와 리더십 교육 등을 통해 창의적 인재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천영재는 2019학년 첫 졸업생을 배출하는 원년을 맞게 된다. 

<1단계 서류접수 7일까지.. 영재성 있는 자 전원 선발>
3일 남짓한 접수기간동안 우편으로 제출해야 할 서류는 입학원서 학교생활기록부Ⅱ 등이다. 입학원서는 인터넷 접수 후 출력해 서명 또는 날인 후 소속 학교장의 직인을 찍어 등기우편으로 제출해야 한다. 검정고시 합격자는 학교장 직인 부분에 보호자의 서명 또는 날인을 대신할 수 있다. 사진은 최근 3개월 이내의 것으로 업로드해야 한다. 인터넷 접수 시 개인정보 제공 및 이용 동의서를 온라인으로 작성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원서접수는 7일 오후 5시까지다.  

학교생활기록부Ⅱ는 지원자의 학년에 따라 제출범위가 달라진다. 중3학년 재학생은 중학교 학교생활기록부Ⅱ만 제출한다. 중1,2학년 재학생은 중학교 학생기록부Ⅱ와 함께 초등학교 학생기록부Ⅱ도 각 1부 제출해야 하며 고등학생은 중학교 학생기록부Ⅱ와 고등학교 학생기록부Ⅱ도 제출한다. 외국인학생은 전체 학년 성적증명서와 국내 최종학교 학생기록부Ⅱ를, 검정고시 합격자는 검정고시 합격증 사본과 성적증명서, 최종학교 학생기록부Ⅱ를 각 1부 제출한다. 학생기록부Ⅱ는 모든 사항을 포함해 단면으로 인쇄해야 하며 첫 페이지 앞면에 원본대조필 날인 후 소속 학교장의 직인 간인도 필요하다. 학교생활기록부Ⅱ는 입학원서와 함께 등기우편으로 제출하며 7일 소인까지 유효하다.

학교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입력하는 자기소개서는 원서접수와 전형료 결제를 완료한 후 입력할 수 있다. 1단계 전형료는 2만원이며 수수료는 5000원이다. 사회통합대상자 전형 지원자는 전형료가 면제되지만 인터넷 원서 접수 수수료는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자기소개서에는 경시대회 수상실적과 교외 수상실적을 기입할 수 없으며 영재교육원/영재학급 교육 수료 여부도 기재할 수 없다. 교과관련 인증시험 또는 능력시험 성적도 기재해선 안된다. 제외사항 기재 시 평가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필요시 기술된 내용에 대한 입증자료를 요구할 수 있다.

담임교사와 수학/과학교사의 의견서는 원서접수와 전형료 결제를 완료한 후 지도교사가 직접 입력한다. 인증은 NEIS 공인인증서를 통하며 수학/과학교사가 담임인 경우 수학/과학교사의견서와 담임교사의견서 모두 작성이 가능하다. 1, 2학년 때 수학/과학 교사 중 휴직이나 전근을 간 교사도 작성자가 될 수 있다. 검정고시 합격자는 과거에 지원자를 지도한 경험이 있는 교사 또는 그에 준하는 자에게 입력을 부탁할 수 있다. 단, 부모 친인척 사교육 관련자는 작성을 금한다. 

중1, 2학년 재학생은 추가적으로 상급학교 입학자격 부여 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 인천영재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서식을 내려 받아 소속 학교장의 직인을 찍어 제출한다. 사회통합대상자는 홈페이지 서식 자료실을 참조해 해당 서류를 제출한다. 영재교육법 시행령 제12조 제2항 해당자는 ▲‘국민기초생활 보장법’ 제7조제1항제4호에 따른 교육급여 수급권자의 자녀 ▲‘도서/벽지 교육진흥법’ 제2조에 따른 도서/벽지에 거주하는 자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 제15조에 따른 특수교육 대상자 ▲ 행정구역상 읍/면 지역에 거주하는 자 ▲그 밖에 사회/경제적 이유로 교육기회의 격차가 발생했다고 인정되는 자 등이다.

<내달 21일 영재성 검사.. 인문/예술적 소양 검사도>
2단계 대상자는 내달 12일 오후3시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1단계에서 영재성이 있다고 여겨지는 자 전원이 2단계 대상자가 된다. 1단계 합격자 발표 이후부터 2단계 대상자 접수가 시작돼 내달 15일 오후5시에 마감한다. 접수 시 2단계 전형료 3만원을 결제해야 한다.

2단계 영재성 검사일정은 내달 21일로, 8개 영재학교가 동시에 시행하기로 일정을 조율했다. 인천영재의 영재성 검사는 수학 과학 분야의 역량 검사와 수학 과학 중심의 융합 창의적 문제해결력 검사로 구분해 실시한다. 6개 과학영재학교와 달리 과학예술영재학교인 인천영재와 세종영재는 인문 예술적 소양 검사도 시행한다.

지난해 영재성 검사는 1교시에 수학 과학 분야 역량 검사를 140분 동안 실시했으며, 2교시 수학 과학 융합 창의적 문제해결력 검사를 60분동안 실시했다. 이어 3교시에 40분동안 인문 예술 소양평가를 실시했다. 인천영재의 2단계 전형은 같은 과학예술영재학교인 세종영재와 공동 출제해 동일한 문항이 출제될 예정이다.  

2단계 영재성 검사를 거쳐 모집정원의 2배수 내외를 선발한다. 3단계 대상자 발표는 7월14일 오후3시로 예정돼있다. 발표 시점부터 17일 오후5시까지 3단계 대상자 접수신청을 받는다. 3단계 전형료는 4만원이다. 3단계 융합역량 다면평가는 캠프 형태로 진행되며 7월24일부터 25일까지 1박2일 동안 인천영재에서 진행한다. 3단계 캠프를 통해 수학 과학 공학 예술 분야의 융합역량과 과제수행능력을 평가하며 면접평가도 실시한다. 3단계를 거쳐 8월3일 오후3시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정원내 75명과 정원외 8명 이내의 합격예정자를 발표한다. 최종합격예정자 발표 이후 등록포기로 결원이 생길 경우 합격 후보자 중에서 충원한다.  

합격예정자는 이후 소속 학교의 2학기 학교생활기록부Ⅱ도 제출해야 한다. 확정된 최종합격자는 12월7일 오후3시에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다. 제출서류에 기재된 내용이 사실과 다르거나 소속 학교 2학기 학교생활기록부Ⅱ의 내용상 학교생활이 불성실하다고 판단될 경우, 입학전 교육 프로그램에서 불성실한 수행 또는 낮은 성취수준으로 입학 후 교육과정 수행에 지장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합격이 취소될 수 있다. 

인천영재 역시 의학계열 진학자를 배제하고 있다. 요강을 통해 “본교는 과학기술 인재 양성을 위해 설립된 영재학교이므로 의예・치의예・한의예 계열의 대학에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은 본교 교원의 추천서를 받을 수 없으며 재학 중 각종 혜택으로부터 제외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인천영재는>
과학예술영재학교는 기존의 과학영재학교와 달리 설립취지인 인문예술적 소양 함얌을 위해 수학 과학 교육은 물론 인문, 사회 교과목도 심화 선택이 가능하다. 예체능 수학 과학 정보과학 교과목에 대해 자유로운 선택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구성했다. 과학예술영재학교의 교육과정 편제상 가장 차별성을 가진 창의융합교과는 학문의 위계를 고려해 융합기반교과를 필수로, 융합전문교과를 선택으로 편성했다. 특히 음악 미술 등의 예술과목은 1학년2학기부터 창의융합교과로 편성해 융복합 역량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2016학년 과학예술영재학교로 개교한 인천영재는 2019학년 대입원년을 맞는다. 2012년 교육부의 과학예술영재학교 공모에서 지역별 뜨거운 경쟁 끝에 세종영재와 함께 영재학교 설립지로 선정됐다. 개교 이후 연수구의 운영비 지원 문제로 논란이 있었으나 올해부터 운영비 지원이 정상화돼 인천교육청이 17억5000만원 인천시가 8억8000만원 연수구가 7억원을 지원한다.  

인천영재는 2016학년 1기를 선발해 첫 해 23.73대 1(83명 모집/1970명 지원)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017학년 2기 모집에서는 지원자가 줄어 동일 모집인원에 1064명이 지원해 12.8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본 기사는 교육신문 베리타스알파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일부 게재 시 출처를 밝히거나 링크를 달아주시고 사진 도표 기사전문 게재 시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저작권자 © 베리타스알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