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민간기부금 건립..1천명 수용규모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경기도 고양시에 수용인원 1002명 규모의 대학생연합생활관이 개관한다.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6일 경기도 고양시에서 ‘한국장학재단 대학생연합생활관’ 개관식을 연다고 5일 밝혔다. 민간기부금으로 건립한 연합생활관이 개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양시에 건립된 연합생활관은 교육부와 기획재정부가 국유지를 제공하고 은행연합회 20개 회원사의 기부금 326억원을 지원받아 건립한 기숙사로 한국장학재단이 건축하고 운영한다. 

경기도 고양시에 수용인원 1002명 규모의 대학생연합생활관이 개관한다. /사진=교육부 제공

연합생활관은 대학생 1002명이 입주할 수 있는 규모로 월 15만원의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가능하다. 대학의 입사 추천을 받은 경우 월10만원까지 낮아진다. 수도권에 재학 중인 지방출신 대학생 중 저소득층 대학생 등에게 우선적으로 입사 기회가 주어진다. 정기모집은 대학별 입주인원을 5% 이내로 설정해 소속대학간 형평성을 둘 예정이다.

지상 13층, 지하 1층 규모로 주거뿐만 아니라 교육/상담공간, 인재육성공간, 문화/학습공간 등도 지원한다. 교육/상담공간으로는 금융/리더십 교육을 지원하며 학자금 대출, 장학금, 적성, 취업/진로 등에 대한 지역 상담센터를 운영한다. 지역연계 평생교육도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인재육성공간으로는 지도자 멘토링 프로그램과 지역사회 연계봉사활동, 대학생 지식봉사/방과후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게 된다. 문화/학습공간은 도서관과 독서실, 멀티미디어실, 카페테리아, 강당/동아리실 등을 개방해 이용할 수 있게 했다. 다목적실/재능개발실을 통해 학습지원 또한 제공할 예정이다. 

기숙사동의 부대시설로는 체력단련실, 세탁실, 무인택배함 등이 있으며 식당과 카페는 지역 주민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어린이도서관과 독서실/시청각실, 멘토링실/대강등으로 구성된 인성교육관 역시 주민을 대상으로 개방한다. 

교육부 이영차관은 “국가의 미래인 청년들이 안심하고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업해 저렴하고 질 좋은 기숙사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지역사회에도 함께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학생 연합기숙사 외 다른 기숙사는>
학생들이 자취 대신 선택할 수 있는 기숙사 종류는 재경기숙사, 행복기숙사, 내발산동 공공기숙사, SH희망하우징 등을 꼽을 수 있다. 

행복기숙사는 한국사학진흥재단이 운영하는 것으로 연합기숙사와 공공기숙사로 나뉜다. 현재 운영 중인 연합기숙사는 올해 개관한 부산 소재 행복연합기숙사와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에서 운영중인 기숙사로 총 두 군데다. 공공기숙사는 대학과 공동으로 건립해 대학별로 운영하는 기숙사로 서울 내에는 경희대, 세종대가 있다. 

내발산동 공공기숙사는 서울시와 전국 9개 지자체가 참여해 건립한 공공기숙사다. 경산 고흥 광양 김천 나주 남해 순천 예천 태안 지역 대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다. SH희망하우징은 서울주택도시공사(SH)에서 저렴하게 공급하는 대학생 기숙사형 임대주택이다. SH에서 매입한 다가구주택이나 새로 건설한 원룸을 대학생에게 제공한다. 서대문구 마포구 동대문구 성북구 등에 입주 가능하다. 

재경기숙사는 지자체별로 운영하는 기숙사로, 수도권 소재 대학에 진학한 특정 지역 출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다. 비용이 매우 저렴한 편이다. 동작구 대방동에 위치한 남도학숙이 수용인원 850명으로 지자체 재경기숙사 중에서는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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