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쟁률 18.30대 1

[베리타스알파=윤은지 기자] 2018학년 4기 신입생을 모집하는 세종영재(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의 신입학 원서접수가 4일 오전9시부터 시작됐다. 1단계 학생기록물 평가를 위해 제출해야 할 서류는 입학원서 학생기록부Ⅱ 자기소개서 지도교사추천서A,B 등이다. 지역우수자 전형에 응시하는 학생일 경우 가족관계증명서와 주민등록등본 각1부를 추가로 제출해야 한다. 입학원서와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A,B 등의 온라인 입력은 7일 6시까지이고 입학원서와 학교생활기록부Ⅱ와 추가관련서류 역시 7일까지 우편으로 제출해야 한다. 

세종영재는 2018학년 신입생 모집에서 총 96명 이내를 모집한다. 전국단위 모집을 실시하는 정원 내 일반전형의 모집인원은 84명이고 정원외 지역우수자전형은 10명 이내, 사회통합대상자 전형은 2명 이내로 모집한다. 지역우수자 전형은 2017년 3월3일(포함) 이전부터 전 가족이 연속해 세종특별자치시에 주민으로 등록돼있고 실제 거주한 관내 중학교 재학생이 지원할 수 있다. 

올해 전형 역시 3단계를 거쳐 이뤄져 지난해와 동일하나 지난해에 이어 우선선발 규모가 줄어든 것이 달라진 점이다. 2018학년 우선선발 인원은 5명 내외로 2017학년 1단계 10명 내외의 우선선발 규모에서 절반으로 감소했다. 타 영재학교가 2단계에서도 우선선발을 실시하는 것과 달리 세종영재는 1단계 서류전형에서 우선선발을 확정한다. 반면 지역우수자전형은 2016학년 6명 이내, 2017학년 8명 이내에 이어 올해는 10명 이내로 인원을 늘렸다. 세종영재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1단계 합격자 인원을 명시하지 않았다. 

2018학년 4기 신입생을 모집하는 세종영재(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의 신입학 원서접수가 4일 오전9시부터 시작됐다. 1단계 학생기록물 평가를 위해 제출해야 할 원서는 입학원서 학생기록부Ⅱ 자기소개서 지도교사추천서A,B 등이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이공계영재 육성을 위해 전환/설립된 전국의 영재학교는 현재 8개 체제다. 2003년 부산과고에서 전환한 한국영재를 시작으로 서울과고 경기과고 대구과고 대전과고 광주과고가 과고에서 영재학교로 전환했고 세종영재와 인천영재가 영재학교로 설립됐다. 특차모집 성격의 영재학교는 전국단위 모집을 실시한다. 4월경 원서접수를 시작하는 영재학교는 불합격한 학생은 물론 합격한 학생들까지도 과고 자사고 외고 국제고 등 전기고와 후기고인 일반고에 모두 지원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2015년 국내최초 과학예술영재학교로 출범한 세종영재는 기존 수학과학에 집중됐던 과학영재학교와 달리 영재교육을 인문 예술 분야로까지 융합한다는 취지로 신설됐다. 세종영재는 과학융합인재 양성을 위해 설립된 만큼 입학요강에서도 의/치/한/약학계열 대학의 진학 지도를 실시하지 않으며 세종영재 교원은 해당 대학 진학을 위한 추천서를 작성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원서접수 7일까지.. 1단계 합격자 발표는 5월10일>
1단계 원서접수를 위해 제출해야 할 서류는 입학원서 학교생활기록부Ⅱ 자기소개서 지도교사추천서A,B 등이다. 지역우수자 전형에 해당될 경우, 가족관계증명서와 주민등록등본 각1부를 추가로 제출해야 한다. 영재교육진흥법시행령 제12조 2항에 따른 사회통합대상자에 해당될 경우도 추가적으로 관련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입학원서는 인터넷 접수 후 출력해 해당란에 학교장 직인을 받아서 제출해야 한다. 사진은 최근 6개월 이내에 찍은 것으로 한다. 학교생활기록부Ⅱ는 단면으로 인쇄해 첫 페이지 앞면에 원본대조필 날인 후 학교장 직인과 간인을 날인해 제출한다. 지원자에 따라 생활기록부 제출범위가 달라져 유의해야 한다. 중1재학생은 중학교 생활기록부Ⅱ와 함께 초등학교 생활기록부Ⅱ도 제출해야 하고 검정고시 합격자는 검정고시 합격증과 성적증명서 최종학교 생활기록부Ⅱ를 추가로 제출해야 한다. 중2,3학년 재학생과 졸업생은 중학교 생활기록부Ⅱ만 제출하면 된다. 우편으로 제출해야 하는 입학원서와 생활기록부는 4일부터 7일까지 제출하며 소인은 7일까지 유효하다. 

자기소개서와 지도교사추천서A,B는 접수대행사이트에서 직접 입력해야 한다. 자기소개서와 추천서는 원서를 접수한 뒤 전형료 결제 후 입력할 수 있다. 추천서를 작성할 수 있는 지도교사는 국/공/사립학교 재직 중에 지원자를 지도한 교사에 한한다. 추천서A는 수학 과학에 관련된 질문에 대한 답변이고 추천서B는 인문 사회 예술 관련 질문에 대한 내용으로 서로 다른 교사가 각각 온라인으로 입력해야 한다. 추천자의 지도교과 담임여부 재직상태는 제한하지 않는다. 자기소개서나 추천서는 경시대회 입상실적 영재교육원/영재학급 수료 여부 교과관련 인증시험 또는 능력시험 실적 교외수상 등의 입력을 제외해야 하며 제외사항 기록 시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 

제출 서류에 기재된 사항이 사실과 다르거나 합격 후 생활기록부Ⅱ에 대한 평가와 입학 전 교육 등에서 영재학교 교육과정 운영상 학업 수행이 어렵다고 판단되면 최종 합격이 취소될 수 있다. 중1,2학년 학생이 지원해 최종 합격할 경우 ‘상급학교 입학자격부여확인서’를 소속 중학교장으로부터 발급받아 제출해야 하며 제출하지 못한 경우도 합격이 취소사유가 된다.
 
전형료는 1단계 3만원, 2단계 3만원, 3단계 4만원이며 원서 접수 후 전형료는 환불하지 않는다. 2, 3단계 전형 대상자는 전형 일정에 맞춰 전형료를 추가 납부해야 하며 납부방법은 대상자에 한해 추후 공지된다. 사회통합대상자 전형의 지원자는 전형료가 면제된다.

<1단계 우선선발 5명 내외.. 5월21일 영재성 검사>
세종영재는 1단계 합격인원을 명시하지 않으며 우선선발 인원만 5명 내외로 명시했다. 1단계 합격자는 5월10일 오후5시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한다. 우선선발대상자는 다음 전형단계에 참여하지 않지만 5월21일 우선선발대상자 면접에 불참 시 불합격 처리되니 주의해야 한다. 세종영재는 필요할 경우 4월22일과 23일에 전화 연락 또는 별도 면접을 실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올해도 8개 영재학교가 2단계 영재성 검사 일정을 5월21일로 통일했다. 1단계 합격자들은 2단계 영재성 검사를 어느 학교에서 치를지 정해야 하기 때문에 과열경쟁 양상은 줄어들 전망이다. 세종영재의 2단계 영재성 평가는 수학/과학 역량평가와 수학/과학 중심의 융합 창의적 문제해결력을 평가한다. 세종 영재는 이에 더해 에세이쓰기를 통해 인문/예술적 소양도 평가한다. 영재교육을 인문 예술 분야까지 융합한다는 취지로 신설된 만큼 기존 영재학교와 다른 부분이다. 2단계 전형을 통해 150명 내외를 선발하며 합격자 발표는 6월12일 오후5시에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한다.

3단계 전형은 7월22일부터 23일까지 1박2일 동안 치러지는 융합캠프다. 캠프를 통해 프로젝트 수행과정을 평가하고 면접 평가도 실시한다. 3단계가 끝나면 우선선발 인원 5명 내외를 포함한 정원내 84명과 정원외 12명 이내를 선발한다. 합격자는 8월11일 오후5시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한다. 최종 합격자 발표 이후 등록포기로 인한 결원이 발생할 경우 후보자 중에서 선발한다. 

<지난해 정원내 경쟁률 18.30대 1>
세종영재의 2017학년 정원내 경쟁률은 18.30대 1로 2016에 기록한 27.01대 1 대비 하락했다. 정원내 84명 모집에 1537명이 지원한 결과다. 2016학년은 84명 모집에 2269명이 지원해 27.01대 1의 경쟁률로 전국 8개 영재학교 가운데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정원외 모집은 지역우수자전형이 8명 모집에 94명 지원으로 11.75대 1의 경쟁률, 사회통합대상자전형이 2명 모집에 35명 지원으로 17.5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역우수자전형의 경우 2016학년 6명 모집에 51명 지원으로 기록한 경쟁률 8.50대 1 대비 크게 상승했다. 사회통합자전형은 2016학년 2명 모집에 56명 지원으로 28.0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정원외 인원을 포함한 전체 경쟁률은 17.72대 1로 94명 모집에 1666명이 지원했다. 2016학년은 92명 모집에 2376명 지원으로 25.8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근 3년간 경쟁률은 정원내의 경우 2015학년 19.11대 1(84명 모집/1605명 지원)에서 2016학년 27.01대 1(84명/2269명)로 치솟았다가 2017학년 18.30대 1(84명/1537명)로 하락한 추세다.

올해 대입원년을 맞는 세종영재는 영재학교로 개교한 최초의 영재학교다. 그만큼 세종영재에 대한 지자체 차원의 지원이 상당하다. 446억 가량의 예산이 투입돼 부지 2만8327제곱미터 위에 연면적 1만9950제곱미터, 지하1층 지상 5층 규모의 교사가 건축됐다. 일반강의실 18실, 첨단기기실을 포함한 실험실 40실, 융합창작 관련 10실 외에 인터랙션 커뮤니케이션 홀 10곳 등 쾌적한 환경을 자랑한다. 전교생이 기숙사생활을 하면서 학교시설과 교육프로그램을 마음껏 누릴 수 있다. 연간 40억원 가량의 학교운영비는 교육청과 시에서 50%씩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세종특별자치시에 자리한 점은 '수도권에서 멀다'는 우려를 낳기도 하지만 자동차로 한 시간 가량, KTX로 30분 가량의 거리에 불과하다. 정부종합청사가 들어서 있는데다 인근에 대덕연구단지 오송생명과학단지 KAIST 등 교류협력할 기관이 즐비해 첨단기자재와 교수인력의 지원 등을 통해 교육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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