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신성적산출일 12월19일로 늦춰

[베리타스알파=윤은지 기자] ‘일반고 메카’인 충남지역의 고입선발고사가 올해부터 폐지된다. 선발고사 폐지에 따라 기존에 내신성적 200점과 선발고사성적 90점을 합산해 선발하던 것에서 올해는 내신성적 200점 만점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충남교육청은 2018학년 고입전형 기본계획을 최근 확정 발표했다. 지난해 12월16일 실시했던 선발고사가 폐지되면서 12월초부터 시작됐던 원서접수가 12월말로 늦춰졌다. 충남교육청은 중학교 교육과정의 정상화를 위해 내신성적산출일도 기존 12월2일에서 19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일반고 메카’인 충남지역의 고입선발고사가 올해부터 폐지된다. 선발고사 폐지에 따라 기존에 내신성적 200점과 선발고사성적 90점을 합산해 선발하던 것에서 올해는 내신성적 200점 만점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사진=충남교육청 제공

천안지역을 제외한 전 지역이 비평준화인 충남 지역의 고입은 전기와 후기로 구분된다. 전기 모집은 특목고 자사고 특성화고와 일반고 특성화학과가 해당되고 후기 모집은 특수지학교 일반고 자율형 공립고와 특성화고 보통과가 전형을 치른다. 전기고에 지원해 합격한 자는 후기고에 지원할 수 없으며 전기 모집에 불합격했을 경우만 후기모집에 지원할 수 있다. 후기 모집 불합격자는 미달학교의 추가 모집에 지원할 수 있다. 단, 평준화지역인 천안의 고교는 추가모집을 실시하지 않는다. 

충남외고 충남과고 등 특목고, 북일고 충남삼성고 등 자사고와 전국단위 모집을 실시하는 한일고 공주사대부고 등 자율학교는 자기주도학습전형을 실시하고 특성화고와 일반고는 내신성적만으로 합격자를 선발한다. 교통이 불편해 특수지학교로 분리된 목천고와 성환고(보통과)는 입시일정상 특혜를 제공받는다. 특수지 학교에 지원했지만 탈락했을 경우 일반고 모집에 다시 도전할 수 있다.  

후기고 전형은 평준화 지역과 비평준화 지역으로 구분된다. 평준화 지역인 천안시에 소재하는 후기고가 단일 학교군이며 천안중앙고 천안여고 천안두정고 천안월봉고 천안쌍용고 천안신당고 천안오성고 천안업성고 천안청수고 천안불당고 천안고 복자여고 북일여고가 해당된다. 지원자는 입학원서를 작성해 제출하되 본인의 희망에 따라 지망학교 순위를 정해 지원할 수 있다. 남학생은 1지망부터 10지망까지, 여학생은 1지망부터 11지망까지 희망 순위를 작성할 수 있다. 

올해부터 고입선발고사가 폐지되면서 중학교 내신성적 상위 순으로 학교군의 모집 총정원만큼 남/여 구분없이 선발한다. 일반배정은 성적에 관계없이 선복수지원 이후 후추첨 방식으로 진행된다. 학교별로 선배정자를 선발한 후 남은 인원에 대해 1지망 지원자부터 학교별 정원만큼 배정하게 된다. 1지망 지원자 수가 해당학교 정원을 초과할 경우 배정 인원만큼 1지망 지원자 중에서 전산 추첨방식을 통해 배정한다. 1지망 학교에 배정받지 못한 학생은 2지망 지원학교의 전산 추첨을 통해 배정한다. 동일한 방식으로 마지막 지원학교까지 전산 추첨을 진행한다. 1지망 지원자 수가 해당학교 정원에 미달할 경우는 1지망 지원자를 전원 배정하고 나머지 정원은 2지망 지원자를 전산 추첨을 통해 배정한다. 동일한 방법으로 3지망 4지망 순으로 마지막 지원자까지 전산 추첨 배정방식을 따른다. 

이외 배정방법은 ▲읍면지역 중학교 졸업(예정)자 배정 ▲체육특기자 배정 ▲쌍생아 배정 ▲우선 배정 등이다. 우선배정은 사회적 배려가 필요한 ▲지체장애인 및 뇌병변장애인 ▲암/희귀/난치병 관련 환자 ▲소년/소녀 가장 ▲ 2급 이상 중증 장애부모의 자녀 등이 희망하는 학교에 정원내에서 우선배정을 하고 국가유공자 자녀 등은 정원외 우선 배정을 한다.

내신성적은 교과 160점과 비교과 40점을 합산해 200점 만점으로 계산한다. 교과 성적은 중학교 전학년 성적을 반영하되 일반교과 성적은 1, 2학년의 경우 학년과 학기 구분 없이 통합해 산출하고 3학년은 학기 구분 없이 산출한다. 단, 체육/예술 교과는 전학년을 통합해 산출한다. 160점 만점으로 산출하는 교과성적은 1, 2학년 일반교과가 60점, 3학년 일반교과가 60점, 체육/예술 교과가 40점의 배점을 지닌다. 비교과 성적은 학년별로 산출하고 출결상황 성적은 전 학년을 통합해 산출한다. 비교과 성적은 출결상황(14점) 창의적체험활동(7점) 봉사활동(12점) 행동특성및종합의견(7점)으로 계산하며 총점 40점 만점이다.

충남지역은 ‘2017 서울대 등록자수 지역별 현황’에서 32개교가 104명의 등록실적을 내 2016학년 29개교 89명의 등록실적보다 다소 상승했다. 수시 75명, 정시 29명의 실적으로 수시중심으로 변화한 대입체제에 무난히 적응한 모습이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전국단위 자사고인 북일고의 실적이 돋보였다. 2016학년 7명의 실적에서 2017학년 16명의 서울대 등록자를 배출해 두 배가 넘는 실적 상승을 보였다. 2017학년 대입원년을 맞아 1기를 배출한 충남삼성고도 수시로만 9명을 등록시켜 충남실적을 보탰다.

충남지역 1위는 전국단위 모집을 실시하는 자율학교인 한일고가 차지했다. 수시11명과 정시10명으로 21명이 서울대에 등록했다. 월등한 실적상승을 보여준 북일고가 등록자수 16명으로 2위를 차지했고 이어 공주사대부고가 15명으로 3위를 기록했다. 이어 충남삼성고 9명(수시9명) 충남과고 5명(수시5명) 천안고 4명(수시3명+정시1명) 복자여고 3명(수시3명)으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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