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학생부 중심 기조 유지해야'..서울 상위 10개 대학 종단연구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서울 10개 사립대의 종단연구 결과 지난 2년간 학생부종합 전형으로 입학한 학생들의 중도탈락률이 수능, 학생부교과 전형 입학생에 비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30일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학생부종합전형 3년의 성과와 고교 교육의 변화’ 심포지엄에서는 경희대 고려대 연세대 서강대 한양대 중앙대 성균관대 한국외대 서울여대 숙명여대 등 10개 대학의 학종 입학생에 대한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2년간(2015,2016년) 10개 대학 각 전형별 입학생 중도탈락률을 수능위주 전형(수능), 학생부교과전형(교과), 학생부종합전형(학종), 실기위주전형(특기자), 논술위주전형(논술) 등 총 5개 전형으로 나눠 분석한 결과 수능위주 전형의 중도탈락률이 6%로 가장 높았다. 이어 학생부교과(3.1%), 학생부종합(2.5%) 순이며 특기자와 논술은 1.9%였다.

중도탈락률은 입학생의 대학생활 적응도를 파악할 수 있는 지표다. 학종으로 선발된 학생들이 수능과 교과 등 점수 위주로 선발하는 전형에 비해 학교에 대한 적응도 혹은 만족도가 높았던 셈이다. 

'학생부종합전형 3년의 성과와 고교 교육의 변화' 심포지엄이 30일 경희대에서 열렸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이같은 결과에 따라 심포지엄 1부 발표자인 경희대 김현 입학처장은 ▲수시 학생부 위주 전형에 중점을 둔 대입전형 정책기조 유지 ▲학생부위주 전형과 전형 간소화에 중점을 둔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의 안정적 유지 및 입학사정관 운영을 위한 인건비 지원, 차기 정부 중장기 로드맵 제시 ▲대학의 환경에 맞는 학생부종합전형 운영의 자율성 제고 ▲학생부종합전형의 평가자료 핵심기반이 되는 학교생활기록부의 개선과 신뢰성 지속 확보 ▲고교/지역/계층의 균등한 입학 기회 제공을 위한 대학의 책무성 지속 강화 등을 제안했다. 

중도탈락률을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6년 입학생의 10개 대학 중도탈락률은 평균 2%였다. 수능의 중도탈락률은 3.4%로 5개 전형 중 유일하게 평균을 넘어서는 중도탈락률을 기록했다. 이어 학종(1.7%) 교과(1.5%) 특기자(1.4%) 논술(0.9%) 순이었다. 

2015년 역시 수능 전형의 중도탈락률이 8.4%로 전체 평균 5%를 훌쩍 넘겼다. 가장 높은 곳은 13.2%(서울여대)에 이르는 등 높은 중도탈락률을 보였다. 이어 교과(4.7%) 학종(3.5%) 특기자(2.7%) 논술(2.5%) 순으로 뒤를 이었다. 

<최근 2년간 10개 대학 중도탈락률, 수능-교과-학종-특기자/논술 순>
2015, 2016학년도 10개 대학 입학생의 중도탈락률을 수능위주 전형(수능), 학생부교과전형(교과), 학생부종합전형(학종), 실기위주전형(특기자), 논술위주전형(논술) 등 총 5개 전형으로 분류한 결과 수능 전형에서 중도탈락률이 6%로 가장 높았다. 이어 교과(3.1%), 학종(2.5%) 순이었다. 특기자와 논술 전형은 모두 1.9%였다. 수능 전형은 5개 전형 평균(3.5%)보다 높은 유일한 전형이었다.

대학간 편차가 가장 큰 전형 역시 수능전형이었다. 서강대가 9.7%를 기록한 반면 고려대는 2.7%의 중도탈락률을 기록해 편차가 7%p였다. 학종 역시 편차는 6.6%p로 비교적 큰 편이었다. 서강대가 7.8%로 가장 높았고 한국외대가 1.2%로 가장 낮았다. 이어 특기자 전형의 편차가 5.3%p(최고 6%/최저 0.7%), 교과 5.2%p(6.5%/1.3%), 논술 3.2%p(3.7%/0.5%) 순이었다.

- 수능 입학생 중도탈락률 6%
각 대학별로 봤을 때 연세대를 제외한 나머지 대학은 모두 수능 입학생의 중도탈락률이 가장 높았다. 대학별 수능 전형 중도탈락률은 서강대가 9.7%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중앙대(8.8%), 서울여대(8.5%), 성균관대(7.4%)가 10개 대학 수능전형 평균 탈락률인 6%보다 높은 탈락률을 보였다. 수능 전형에서 가장 중도탈락률이 낮은 대학은 고려대로 2.7%를 기록했다. 이어 한양대(3.6%) 경희대(4.7%) 연세대(5%), 한국외대(5.4%) 숙명여대(5.9%)로 중도탈락률이 낮았다. 

- 교과 입학생 중도탈락률 3.1%
3.1%로 수능 전형의 뒤를 이은 교과는 5개 유형 중 두 번째로 높은 탈락률이지만 1위인 수능 전형과는 2.9%p의 큰 격차를 보였다. 대학별로는 교과와 학종의 순위에 차이가 존재했다. 교과 전형을 실시하지 않는 경희대 서울여대 성균관대를 제외한 나머지 7개 대학 중 중앙대(5.6%) 연세대(5.3%) 한양대(3.4%) 숙명여대(2.5%) 한국외대(1.8%) 등 5개 대학이 교과로 입학한 학생의 중도탈락률이 학종보다 높았다. 나머지 서강대(6.5%) 고려대(1.3%)는 모두 학종 입학생의 중도탈락률이 교과보다 더 높았다. 

- 학종 입학생 중도탈락률 2.5%
10개 대학 평균 2.5%의 중도탈락률인 학종은 대부분의 대학에서 1~2%대의 중도탈락률을 보였으나. 서강대(7.8%) 성균관대(4.7%)가 비교적 높은 중도탈락률을 기록했다. 두 대학은 학종뿐만 아니라 다른 전형에서도 비교적 높은 중도탈락률을 보여 전체 평균 중도탈락률도 각각 7.1%, 5.1%를 기록해 1,2위를 차지했다. 성균관대에 이어 연세대가 2.9%로 성균관대와 큰 격차로 3위를 차지했다. 이어 중앙대(2.6%) 서울여대(2.2%) 숙명여대(1.8%) 고려대(1.6%) 경희대(1.5%) 한양대(1.4%) 한국외대(1.2%)로 큰 격차없는 중도탈락률을 보였다. 

- 논술 입학생 중도탈락률 1.9%
특기자와 논술의 10개 대학 평균 중도탈락률은 1.9%로 같았다. 성균관대(특기자 전형 3.7%) 중앙대(3.2%) 숙명여대(2.2%) 서울여대(1.7%) 한국외대(1.4%) 등 6개교는 논술 전형보다 특기자 전형의 중도탈락률이 더 높은 대학이었다. 반면 서강대(2.8%) 고려대(1%) 연세대(0.7%) 경희대(0.6%)는 논술보다 특기자 전형의 중도탈락률이 더 높았다. 

- 특기자 입학생 중도탈락률 1.9%
대학별 특기자의 중도탈락률은 서강대가 6%로 가장 높았다. 전체 대학 평균이 1.9%인데 반해 확연히 높은 수치다. 이어 연세대가 3.2%로 역시 평균을 훨씬 웃도는 수치였다. 이어 고려대(1.8%) 중앙대(1.7%) 서울여대 성균관대(1.6%) 숙명여대(1.1%) 경희대(1.0%) 한국외대(0.7%) 경희대(0.1%) 순의 중도탈락률을 보였다. 

<2016 10개 대학 중도탈락률, 수능 3.4%로 가장 높아>
2016년 입학한 학생들의 중도탈락률은 전체 대학 평균 2%였다. 탈락인원이 집계되지 않은 고려대를 제외하고 9개 대학의 수능 전형 중도탈락률은 3.4%다. 5개 전형 중 유일하게 평균을 넘어서는 중도탈락률을 기록했다. 탈락률이 가장 높은 대학과 가장 낮은 대학간 편차는 매우 컸다. 가장 탈락률이 높은 대학인 중앙대가 9.4%를 기록한 반면 한양대는 0.3%의 중도탈락률로 편차가 9.1%p에 달했다. 

학종이 평균 1.7%의 탈락률로 뒤를 이었다. 대학간 편차 역시 8.8%p로 높은 편이었다. 서강대를 제외한 다른 대학이 0%대에서 최고 3.7%까지 기록한 반면 서강대가 9%로 큰 격차를 보이며 높은 탈락률을 기록한 데 따른 결과다. 

교과전형의 최고/최저 대학 간 격차는 4.9%p(5.3%/0.4%), 특기자전형이 3.3%p(3.4%/0,1%) 논술전형 2.4p%(2.6%/0.2%)를 각각 기록했다. 

- 수능 입학생 중도탈락률 3.4%
각 대학별로 보면 수치가 집계되지 않은 고려대를 제외하고 경희대 서울여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중앙대 한국외대 등 6개 대학에서 수능 전형의 중도탈락률이 5개 전형 중 가장 높았다. 중앙대가 9.4%로 가장 높은 중도탈락률을 보였다. 이어 서강대(8.2%) 성균관대(6.5%) 연세대(4.5%) 순으로 전체대학 수능 전형 탈락률 평균 3.4%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반면 가장 낮은 중도탈락률을 기록한 대학은 한양대로 0.3%였다. 이어 경희대(0.7%) 숙명여대(1.1%) 한국외대(1.3%) 서울여대(3.2%) 순으로 탈락률이 낮았다. 

- 학종 입학생 중도탈락률 1.7%
학종의 평균 중도탈락률은 1.7%로 전체 전형 평균 2%보다 낮았다. 가장 탈락률이 높은 대학은 서강대로 9%의 탈락률을 기록했다. 서강대는 5개 전형 중 학종 전형의 중도탈락률이 가장 높은 유일한 대학이었다. 이어 성균관대가 3.7%로 1위와 큰 격차를 보이며 뒤를 이었다. 이어 중앙대(2.4%) 연세대(1.5%) 서울여대(0.6%) 경희대 한국외대(0.3%) 숙명여대(0.2%) 순이었다. 

- 교과 입학생 중도탈락률 1.5%
교과의 평균 중도탈락률은 1.5%다. 2016학년 교과전형을 실시하지 않은 경희대 서강대 서울여대 성균관대와 수치가 집계되지 않은 고려대를 제외한 나머지 5개 대학을 놓고 보면 연세대가 5.3%로 가장 높다. 이어 중앙대(4%) 한양대(1.6%) 한국외대(0.5%) 숙명여대(0.4%) 순이다. 연세대와 한양대는 5개 전형 중 교과 전형의 탈락률이 가장 높은 대학이었다. 

- 특기자 입학생 중도탈락률 1.4%
특기자 전형의 평균 중도탈락률은 1.4%였다. 연세대가 3.4%로 가장 높았으며 서강대가 3.3%, 중앙대가 1.6%로 평균보다 높은 중도탈락률을 보였다. 이어 성균관대(1%) 한국외대(0.8%) 고려대(0.7%) 경희대(0.1%) 순이었다.

- 논술 입학생 중도탈락률 0.9%
논술 전형의 평균 중도 탈락률은 0.9%로 5개 전형 중 가장 낮았다. 탈락률이 가장 높은 서강대가 2.6%, 가장 낮은 대학인 한양대가 0.2%로 편차(2.4%p) 또한 5개 전형 중 가장 작았다. 서강대에 이어 중앙대(2.2%) 성균관대(2.1%) 숙명여대(0.6%) 연세대(0.5%) 한양대(0.2%) 순이었다.  

<2015 10개 대학 중도탈락률, 수능 8.4%로 가장 높아>
2015 입학생의 중도탈락률은 전체 대학 평균 5%였다. 5개 전형 중 수능 전형 입학생의 중도탈락률이 8.4%로 유일하게 평균보다 높았다. 이어 교과가 4.7%로 다소 큰 격차로 뒤를 이었다. 이어 학종(3.5%) 특기자(2.7%) 논술(2.5%) 순이었다. 

수능 전형은 대학간 탈락률 편차 역시 7.9%p로 가장 컸다. 서울여대가 13.2%에 달하는 반면 고려대가 5.3%를 기록한 데 따른 결과다. 논술 전형 역시 편차가 7.9%p였다. 대부분 대학의 논술전형 중도탈락률이 0~3%대에 머문 반면 서강대가 8.6%의 높은 중도탈락률을 기록한데 따른 결과다. 

이어 교과가 5%p(최고 7.6%/최저 2.6%) 특기자 4.5%p(5.2%/0.7%) 학종 3.5%p(5.7%/2.2%) 순으로 학종의 대학간 편차가 가장 적었다. 

- 수능 입학생 중도탈락률 8.4%
각 대학별로 봐도 수능 전형의 중도탈락률이 나머지 전형에 비해 가장 높았다. 그 중 서울여대가 13.2%로 가장 높은 중도탈락률을 보였다. 이어 서강대(10.9%) 숙명여대(10.1%) 한국외대(9.5%) 경희대(8.4%) 성균관대 중앙대(8.2%) 한양대(6.7%) 연세대(5.6%) 고려대(5.3%) 순이었다. 

- 교과 입학생 중도탈락률 4.7%
교과 전형의 중도탈락률 평균은 4.7%다. 교과전형을 실시하지 않은 경희대 서울여대 성균관대를 제외하고 중앙대가 7.6%로 가장 높았다. 이어 서강대(6.5%) 숙명여대(5.7%) 연세대(5.3%) 한양대(5.1%) 순으로 평균보다 높은 수치의 탈락률을 기록했다. 한국외대(3.4%)와 고려대(2.6%)는 평균보다 낮은 탈락률이었다.

- 학종 입학생 중도탈락률 3.5%
학종의 중도탈락률은 평균 3.5%다. 대학간 격차는 크지 않았다. 가장 탈락률이 높은 대학은 성균관대로 5.7%를 기록했다. 이어 서강대(4.7%) 연세대(4.3%) 서울여대(3.7%) 숙명여대(3.7%) 순으로 평균보다 높은 탈락률을 보였다. 이어 고려대(3.5%) 한양대(2.9%) 중앙대(2.8%) 경희대(2.7%) 한국외대(2.2%) 순으로 평균과 같거나 낮은 탈락률을 기록했다. 

- 논술 입학생 중도탈락률 2.7%
논술의 중도탈락률은 2.7%였다. 성균관대가 5.2%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중앙대(4%) 숙명여대(3.8%) 서울여대(3.4%) 서강대(3%) 순으로 평균보다 높았다. 한국외대(2.7%) 고려대(2%) 경희대(1.2%) 연세대(0.8%) 한양대(0.7%)는 평균보다 같거나 낮은 탈락률이었다.

- 특기자 입학생 중도탈락률 2.5%
특기자의 평균 중도탈락률은 2.5%로 5개 전형 중 가장 낮았다. 한국외대의 탈락률이 0.7%로 가장 낮았던 데 반해 서강대가 8.6%의 높은 중도탈락률을 기록해 편차는 7.9%p로 5개 전형 중 수능과 함께 가장 높았다. 서강대를 이어 서울여대가 3.7%의 탈락률로 1위와는 큰 격차였다. 이어 고려대 연세대(3%) 성균관대 숙명여대(2.2%) 경희대(2%) 중앙대(1.8%) 한국외대(0.7%)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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