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관련 문항 출제 없음"

[베리타스알파=김유진 기자] 충북대가 22일 2017학년 선행학습 영향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올해부터 논술뿐만 아니라 면접/구술고사에서 실시하는 교과 관련 질문 문항에 대한 분석도 실시되면서, 학생부위주전형으로만 수시 모집하는 충북대는 학생부종합전형(이하 학종)과 학생부교과전형(이하 교과)에서 실시한 2단계 면접에 대한 선행학습 영향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보고서는 총 5매 분량으로 “2016학년도까지 유일하게 수시 및 정시 사범대학 교직적성 인성검사에서 교과 관련 문항 출제를 시행하였으나, 2017학년도부터 교과관련 문항을 출제하지 않음”이라는 결론을 밝혔다. 

충북대가 22일 2017학년 선행학습 영향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충북대는 “2016학년도까지 유일하게 수시 및 정시 사범대학 교직적성 인성검사에서 교과관련 문항 출제를 시행하였으나, 2017학년도부터 교과관련 문항을 출제하지 않음”이라는 결론을 밝혔다. /사진=충북대 제공

충북대는 2017학년 수시 정원 내 선발에서 2개의 학종(우수인재양성, 지역인재Ⅰ)과 3개의 교과(일반, 국가보훈대상자, 지역인재Ⅱ)를 운영했다. 학종과 교과 모두 2단계에서 학생부에 기반한 “지원자의 종합적인 평가 및 확인을 위한 면접평가”를 실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충북대는 “교과관련 문항을 출제하지 않으며, 선행학습이나 사교육의 영향을 완전히 배제하기 위해 면접평가 과정에서 전문적인 지식 수준 파악을 위한 질문은 지양”했다. 이에 충북대는 2017학년 실시된 2단계 면접은 선행학습 영향평가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 정원 내 전형뿐만 아니라 정원 외 전형인 사회배려대상자 특성화고출신자 농어촌학생 특수교육대상자 특성화고졸재직자 전형에서도 교과 관련 문항은 출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충북대는 고교교사 2명, 충북대 전임교수 2명 등을 포함한 선행학습 영향평가위원회를 구성해 1~2차 검증을 통해 이번 선행학습 영향평가 분석을 진행했다.  

충북대는 이와 같은 결론과 함께 질문 가능한 면접내용 일부를 예시로 공개했다. 질문 가능 면접 문항은 “○○학과 지원동기는?”, “○○학과 입학을 위해 준비해 온 것이 있다면?”, “○○학과 입학 후 주로 공부하고 싶은 세부분야는?”, “○○학과 졸업 후 계획하고 있는 진로 분야는?” 등이다.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는 대학별고사(논술 등 필답고사, 면접/구술고사, 실기/실험고사, 교직적성/인성검사)가 고교 교육과정의 범위와 수준을 준수했는지를 평가하는 대학 자체 보고서로, 올해 3년차를 맞고 있다. 대학별고사를 실시하는 모든 대학들은 ‘공교육정상화 촉진 및 선행교육 규제에 관한 특별법'에 근거해 3월31일까지 홈페이지에 2017학년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를 공개해야 한다. 보고서는 대학들이 고교 교육과정 내 출제를 했는지 심사하는 데 기반이 된다. 올해는 논술전형뿐만 아니라 면접/구술고사도 보고서 대상에 포함된다. 교과 관련 질문이나 문항이 출제됐을 경우 논술전형과 마찬가지로 고교 교육과정 범위와 수준 내에서 출제됐는지 분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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