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 기기 내진시험/내진해석 성능검증, 민간기업 지원 역할 수행

[베리타스알파=최예린 기자] 부산대는 산학협력단 지진방재연구센터가 원자력 성능검증을 위한 품질시스템 평가를 거쳐 13일 원자력안전위원회 산하의 한국원자력안전재단으로부터 '원자력 기기에 대한 성능검증기관'으로 인증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원자력 성능검증기관 인증제도'는 원자력 안전법에 따라 원자력 발전소에 설치되는 각종 기기에 대한 성능검증을 수행하는 기관을 관리하는 제도다. 부산대는 이번 인증을 받아 지진방재연구센터를 통해 원자력 기기의 ‘내진시험’과 ‘내진해석’ 분야에 대한 성능검증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

부산대 양산캠에 위치하고 있는 지진방재연구센터는 2004년부터 5년간 국토교통부 R&D(연구개발) 지원을 받아 대용량 지진모사 시험시설을 구축해 2009년 국내 최대, 최고 사양의 지진실험을 수행할 수 있는 시설로 정식 문을 열었다. 

국내 산/학/연의 내진설계와 지진재해방재 기술 개발을 활성화하기 위해 관련 연구 활동을 지원하고, 기술적 지원체계를 구축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진동대 4기를 보유해 건설 분야뿐만 아니라, 기계/전기/전자/철도/조선/국방/원자력 등 전 산업분야의 지진/진동 관련 시험과 연구를 수행해오고 있다. 

이번 인증을 통해 지진과 진동분야 시험(검증)평가와 지진분야 해석지원, 내진시험 방법의 표준절차 연구, 정책 개발, 민간기업 지원/컨설팅 업무와 기타 교육사업, 국가재난대응 시스템 수립 등을 더욱 활발히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정진환 부산대 지진방재연구센터장은 “지난해 9월12일 기상청 계기관측 이래 한반도에서는 가장 크게 발생한 ‘규모 5.8’의 경주 지진으로 인해 국민들의 지진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으며, 특히 지진이 발생한 경주 인근에는 많은 수의 국내 원자력 발전소가 위치하고 있어 원자력 안전에 관해 그 어느 때보다도 내진성능 검증의 중요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센터가 이번 인증을 계기로 국내 지진공학 분야의 최고 시험/연구 기관으로서 자리매김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대 지진방재연구센터는 앞서 지난 2011년 진동분야의 국제공인시험기관(KOLAS, KT512)으로 인증을 받았으며, 이번에 원자력 성능검증기관으로 인증 받음으로써 더욱 객관적이고 공정한 검증을 엄격하게 수행해, 시민 안전을 지키는 데 일조할 것이란 평가다.

부산대 지진방재연구센터. /사진=부산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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