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와 취업유지비율 격차 최소 한양대.. 고려대 서울대 순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수도권 대학의 취업 후 직장 유지여부를 고려한 취업률(이하 취업유지비율) 순위에서 성균관대가 1위를 차지했다. 성균관대의 취업유지비율은 66.1%였다. 대학알리미에 공시된 지난해 대학별 취업률과 1차 유지취업률을 분석한 결과다. 유지취업률은 총 4차로 나눠 공시되며 조사기준일(6월1일)로부터 3개월 6개월 9개월 12개월 지난 시점에 조사된다. 1차 유지취업자는 6월 건강보험 직장가입자 중 6월 9월 모두 직장가입자 자격을 유지한 자를 뜻한다. 현재까지 대학알리미에는 1차 유지취업률만 공개된 상태다. 

취업유지비율 순위는 대학알리미가 공시하는 유지취업률과 취업률을 곱하는 방식으로 산출했다. 대학알리미의 유지취업률 항목은 이미 취업한 졸업자 가운데 취업을 유지한 비율을 공시해 최초 취업률을 반영하지 못하는 한계 때문이다.

성균관대는 최초취업률 69.3%에 1차 유지취업률 95.5%를 기록해 취업유지비율 66.1%를 나타냈다. 이어 고려대 63.7%, 한양대 61.7% 순으로 톱3를 형성했다.

최초취업률과 1차 취업유지비율 간 격차가 가장 작은 대학은 한양대였다. 한양대는 최초취업률 64.5%와 1차 취업유지비율 61.7%를 기록해 2.84%p의 격차였다. 고려대가 2.93%p(66.6%/63.7%), 서울대가 3.06%p(60%/56.9%)의 격차로 톱3였다. 

수도권 대학의 취업 후 직장 유지여부를 고려한 취업률(이하 취업유지비율) 순위에서 성균관대가 1위를 차지했다. /사진=성균관대 제공

<취업 질 잣대, 취업유지비율..최초취업률 반영한 유지취업률>
유지취업률은 대학 졸업자가 일정 기간이 지난 후에도 취업한 직장에서 계속 근무하고 있는지를 조사한 지표다. 취업의 지속성을 반영하기 위해 교육부가 2012년부터 도입했다. 취업률이 대학재정지원사업 등에서 중요한 지표로 활용되자 대학이 조사 기준일 직전에 단기 취업프로그램 등으로 일시적으로 취업률을 높이는 부작용 때문이다. 취업의 질적인 면은 고려하지 않고 양적 측면에만 몰두하는 현상도 방지하고자 했다. 

유지취업률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안정적인 직장에 취업했다는 의미다. 유지취업률은 총 4차에 걸쳐 공시된다. 직장건강보험 조사기준일(6월1일)로부터 3,6,9,12개월 지난 시점의 건강보험 유지비율을 산출하게 된다. 

대학알리미는 조사연도 2월과 전년도 8월에 대학을 졸업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매년 6월 취업현황 자료를 공시한다. 대학별 취업률을 직접 공개하지는 않는다. 대신 졸업생, 취업자수, 진학자수, 유지취업률 등의 현황을 공시하고 있어 취업률을 산출해볼 수 있다. 취업률은 취업자 수를 졸업자 수로 나눠 100을 곱해 산출한다. 다만 졸업자 중 진학자 입대자 취업불가능자 외국인유학생 제외인정자 등은 제외한다.

취업의 질적인 측면까지 고려한 취업률 잣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유지취업률에 최초 취업률을 곱해 다시 계산해야 한다. 유지취업률이 취업의 질을 판단하는 요소이지만 이미 취업한 졸업자 가운데 취업을 유지한 비율만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통상 인식하는 최초 취업률에 유지취업률을 함께 반영해야 통상 인식하는 취업률에 근접할 수 있다. 

<취업유지비율, 성균관대 고려대 한양대 순>
지난해 수도권(1차 유지취업률 미공개 대학 등 일부 대학 제외) 46개 대학의 취업유지비율을 분석한 결과 성균관대가 66.1%로 가장 높았다. 최초 취업률 69.3%에 1차 유지취업률 95.5%를 곱해 산출했다. 이어 고려대 63.7%, 한양대 61.7% 순으로 톱3를 형성했다. 모두 취업유지비율 60%를 넘겼다.

이어 서울과기대    59.7%, 서울시립대 57.0%, 서울대    56.9%, 가톨릭대(성의캠) 56.4%, 연세대 56.1%, 중앙대 54.7%, 인하대 53.6%, 서강대 52.9%, 아주대    52.7%, 숭실대 52.3%, 총신대 52.0%, 동국대 51.8% 순으로 취업유지비율 50% 이상을 기록했다. 

40%대의 취업유지비율을 기록한 대학은 26개 대학으로 수도권 대학의 과반수를 차지한다. 숙명여대 49.0%, 안양대 48.3%, 홍익대 48.0%, 가천대 47.6%, 한양대(ERICA) 47.5%, 한국외대 47.1%, 이화여대 46.2%, 경희대 46.1%, 안양대(강화캠) 45.8% 순으로 45%를 넘겼다. 상위 12개 대학중에서는 건국대를 제외한 11개 대학이 45%가 넘는 취업유지비율을 보였다.

이어 상명대 44.9%, 건국대 44.8%, 광운대 44.2%, 삼육대 43.8%, 가톨릭대 43.7%, 국민대 43.4%, 덕성여대 43.2%, 세종대 42.9%, 성공회대 42.7%, 단국대 42.5%, 경기대 42.5%, 한성대 41.7%, 명지대(자연캠) 41.4%, 명지대(인문캠) 41.3%, 용인대 41.2%, 경기대(서울캠) 40.2%, 평택대 40.2% 순이다. 

40% 선을 넘기지 못한 대학은 서울여대 39.6%, 수원대 38.6%, 동덕여대 38.1%, 성신여대 37.3%, 중앙대(안성캠) 35.7% 순이다.

<최초취업률과 1차 취업유지비율 격차, 가장 작은 대학 한양대>
최초취업률과 1차 취업유지비율 간 격차가 가장 작은 대학은 한양대였다. 한양대는 최초취업률 64.5%와 1차 취업유지비율 61.7%를 기록해 2.84%p의 격차였다. 고려대가 2.93%p(66.6%/63.7%)의 격차로 뒤를 이었다. 한양대와 고려대 두 대학만이 2%p대의 격차를 보였다. 3.06%p(60%/56.9%)의 격차를 기록한 서울대까지 포함해 톱3를 형성했다.

3%p의 격차를 기록한 대학은 서울대를 포함해 총 12개교다. 서울대 3.06%p(60%/56.9%), 성균관대 3.12%p(69.3%/66.1%), 서울시립대 3.13%p(60.1%/57%), 중앙대 3.25%p(58%/54.7%), 연세대 3.27%p(59.4%/56.1%), 동국대 3.48%p(55.3%/51.8%), 홍익대 3.5%p(51.5%/48%), 인하대 3.67%p(57.3%/53.6%), 광운대 3.85%p(48.1%/44.2%), 서강대 3.86%p(56.8%/52.9%), 총신대 3.97%p(56%/52%), 가톨릭대(성의캠) 3.99%p(60.4%/56.4%) 순이다. 

이어 명지대(자연캠) 4.1%p(45.5%/41.4%), 아주대 4.15%p(56.8%/52.7%), 이화여대 4.18%p(50.4%/46.2%), 상명대 4.28%p(49.2%/44.9%), 건국대 4.38%p(49.2%/44.8%), 한국외대 4.43%p(51.5%/47.1%), 숭실대 4.43%p(56.8%/52.3%), 성공회대 4.49%p(47.2%/42.7%), 한성대 4.63%p(46.3%/41.7%), 동덕여대 4.66%p(42.7%/38.1%), 수원대 4.73%p(43.4%/38.6%), 가톨릭대 4.75%p(48.4%/43.7%), 서울과기대 4.77%p(64.5%/59.7%), 안양대 4.84%p(53.2%/48.3%), 한양대(ERICA) 4.87%p(52.4%/47.5%), 단국대 4.94%p(47.5%/42.5%), 중앙대(안성캠) 4.97%p(40.7%/35.7%) 순으로 총  17개 대학이 4%대의 격차를 보였다.

5% 대 격차를 보인 대학은 서울여대 5%p(44.6%/39.6%),  경희대 5.01%p(51.2%/46.1%),  국민대 5.04%p(48.5%/43.4%),  세종대 5.19%p(48.1%/42.9%),  용인대 5.2%p(46.4%/41.2%),  평택대 5.28%p(45.5%/40.2%),  안양대(강화캠) 5.31%p(51.1%/45.8%),  숙명여대 5.33%p(54.4%/49%),  가천대 5.46%p(53.1%/47.6%),  삼육대 5.47%p(49.3%/43.8%),  명지대(인문캠) 5.53%p(46.9%/41.3%),  덕성여대 5.56%p(48.8%/43.2%),  경기대 5.63%p(48.2%/42.5%),  성신여대 5.63%p(43%/37.3%),  경기대(서울캠) 5.8%p(46%/40.2%) 순이다.

취업률과 취업유지비율 간 격차가 클수록 높은 취업률에 반해 직장의 안정성은 떨어진다고 볼 수 있다. 비정규 계약직 등 불안정한 취업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최초취업률과 취업유지비율 간 격차는 취업의 질을 판단하는 잣대로 볼 수 있다. 

<지난해 1년 취업유지비율 상위 12개대학 기준 성균관대 고려대 서강대 순>
취업률조사시점으로부터 3개월 지난 뒤 조사하는 1차 취업유지비율은 1년(4차) 취업유지비율에 비해 높을 수밖에 없다. 취업유지비율은 총 4차를 거치며 퇴사자가 추가 반영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취업 1년 후 직장 유지비율은 상위 12개 대학 중 성균관대가 60.8%로 가장 높았다. 최초취업률 68.3%에 1년 유지취업률 89%를 곱해 산출한 값이다. 이어 고려대 57.9%, 서강대 56.3%, 한양대 55.1%, 서울대 52.3%, 서울시립대 50.6% 순으로 50% 이상의 1년 취업유지비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서울 상위 12개 대학은 모두 1년 취업유지비율이 40%를 넘었다. 40%대인 대학 중에서는 연세대가 49.9%로 가장 높았다. 이어 중앙대 49.4%, 동국대 46.8%, 한국외대 41.9%, 건국대 41%, 경희대 40.8% 순이었다. 

최초 취업률과 1년 취업유지비율간 격차가 가장 작은 대학은 서울대였다. 서울대는 최초취업률 59.5%에 1년 취업유지비율 52.3%로 격차가 7.1%p였다. 성균관대 7.51%p(최초취업률 68.3%/1년취업유지비율 60.8%), 연세대 7.79%p(57.7%/49.9%), 서울시립대 7.8%p(58.4%/50.6%), 고려대 7.8%p(65.8%/57.9%) 순으로 서울대를 포함한 5개 대학이 7%대의 격차였다.

이어 한양대가 8.1%p(63.2%/55.1%), 건국대 8.63%p(49.6%/40.97%) 중앙대 8.99%p(58.37%/49.38%) 서강대 9.16%p(65.41%/56.25%) 순으로 10%p 이내의 격차를 보였다. 

격차가 10% 이상 벌어진 대학은 한국외대 10%p(52%/42%), 경희대 10.2%p(51%/40.8%), 동국대 10.3%p(57.1%/46.8%)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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