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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영재학교] 입학부장이 말하는 ‘영재학교 가는 길’전범 한국영재, 단계별 9개 평가척도 ‘공정성’.. 서울과고 지역인재 우선선발 신설

[베리타스알파=김경 기자] 2018 영재학교 입시가 4월 개막한다. 선발체제의 고교유형 중 가장 이른 봄에 접수하기 시작해 여름에 전형일정을 마치는 영재학교 입시는 불합격자는 물론 합격자까지도 이후 전기고 모집에 지원할 수 있는 특차 성격까지 띠고 있어 최상위권 중학생들에 큰 관심이다. 전환 및 설립 순으로 한국영재 서울과고 경기과고 대구과고 대전과고 광주과고 세종영재 인천영재 등 8개 영재학교로 들어가는 길을 각 학교 입학부장 조언을 통해 알아본다. 올해 서울과고가 우선선발에 지역인재를 신설하고, 인천영재가 자소서 입증자료를 받지 않는 등의 변화가 있다.

2018 영재학교 입시는 대구과고 대전과고의 4월3일 접수부터 시작한다. 사진은 2017학년 대입에 영재1기 실적에 서울대 47명의 합격자를 내 단번에 전국8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한 대전과고. 대전과고의 2017학년 대입 '설카포지디' 등록실적은 53명(서울대 38명, KAIST 11명, 포스텍 3명, GIST대학 1명, DGIST 0명)으로 이중 서울대 실적에 크게 기울어 있다. 2018학년 고입에선 전국 9개 영재학교 중 유일하게 3단계 일정을 하루 만에 끝내는 특징이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한국영재, 정원내 120명 선발.. 정원외 신설>
영재학교 입시의 전범(典範)은 한국영재다. 최초의 과학영재학교이면서 입시경험이 상대적으로 풍부한 한국영재의 평가체제는 타 7개 영재학교 입시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그만큼 치밀하고 세밀한 전형과정을 공개했다.

한국영재는 2018학년에 정원외 선발을 신설했다. 정원내 120명 내외 선발에 정원외로 정원의 7%(8명) 이내 선발한다. 우선선발은 2단계에서 실시하며, 지난해 40명에서 올해 20명으로 축소됐다. 우선선발자 전원에 입학 후 1년간 장학금을 지급하는 건 여전하다.

1단계 학생기록물평가로 1000명 내외, 2단계 창의적 문제해결력 평가로 우선선발 20명 내외를 포함한 200명 내외를 통과시키고 3단계 영재성 다면평가로 우선선발 20명 이내를 포함한 정원내 120명 내외와 정원외 8명 이내를 선발한다. 2단계에서 우선선발된 학생들은 3단계 전형에 반드시 참여해야 하며, 불참 시 불합격 처리된다. 우선선발자를 포함해 3단계까지 통과한 합격예정자들에 대해선 남은 2학기 학생부를 받고 입학 전 적응교육 과정을 통해 최종합격 여부를 결정한다. 남은 2학기 학생부 기재내용과 입학 전 교육의 결과가 한국영재에서 학업을 수행하기에 어렵다고 판단되는 경우 합격취소 처리될 수 있다.

접수일정은 4월5일부터 11일 오후6시까지다. 1단계 통과자를 5월12일에 발표하고 2단계 대상자에 대한 접수를 5월12일부터 16일 오후6시까지 실시한 이후 5월21일에 서울과 부산에서 2단계 전형을 실시해 6월20일에 2단계 통과자를 발표한다. 3단계 전형은 7월1일부터 2일까지 1박2일간 한국영재에서 실시, 7월11일에 3단계까지 거친 합격예정자를 발표한다.

제출서류는 입학원서, 학교생활기록부(Ⅱ), 자소서, 자소서 증빙자료(희망자에 한함), 수학/과학 지도교원의 추천서, 담임교원의 추천서다. 중1 학생의 경우 초등학교 생활기록부(Ⅱ)를 포함한다. 올해 정원외 선발하는 대상자는 영재교육진흥법시행령 제12조 ②항에 해당하는 자로 ▲‘국민기초생활 보장법’ 제7조 제1항 제4호에 따른 교육급여 수급권자의 자녀 ▲‘도서/벽지 교육진흥법’ 제2조에 따른 도서/벽지에 거주하는 자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 제15조에 따른 특수교육 대상자 ▲행정구역상 읍/면 지역에 거주하는 자 ▲그 밖에 사회/경제적 이유로 교육기회의 격차가 발생했다고 인정되는 자의 경우 해당 증빙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한국영재는 자소서는 학생이 인터넷으로 입력, 이후 접수번호를 추천인이 받아 인터넷 입력한다. 학교생활기록부Ⅱ는 우편제출한다. 한국영재 관계자는 “마감일 소인까지 받는데, 간혹 배달사고가 있다. 등기로 보내면 도움이 될 것이다. 갖고 있는 등기 관련 영수증이 근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라 조언했다. 학생부는 역시 단면인쇄하고 원본대조필을 받아야 한다. 자소서 증빙서류는 한국영재 측에선 권하지 않는 편이다.

한국영재는 자소서 서식 예시를 공개한 상태다. 공개 문항은 ▲한국영재가 왜 본인을 선발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그 이유(띄어쓰기 포함 600자 이내) ▲현재의 ‘나’를 소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되는 가정환경, 학교 및 지역 환경 등에 관한 사항 기술(600자) ▲수학/과학적 재능과 관련해 스스로 재능이 있다고 생각하게 된 계기나 경험들을 구체적으로 기술(1200자) ▲수학/과학 분야 이외에 관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하고 있는 활동이나 경험 기술(600자) ▲교내/외 친구 관계 및 자신과 선생님과의 관계에 대해 기술하고, 스스로 행한 봉사활동 중 특별히 의미 있는 활동이 있다면 구체적으로 기술(600자) ▲본인과 관련해 추가로 언급할 사항이 있는 경우 기술(분량제한 없음)의 6개다.

자소서 증빙자료는 3건 이내로 각 1MB 이내 분량에 한한다. 교외 수상실적(상장), 영재교육원 수료증, 영재교육원 학습노트, 각종 인증 및 능력시험 점수를 기재하면 안 되며, 자소서에 기재된 순서대로 목록을 작성토록 한다.

추천서는 수학/과학 분야 지도교원(A)의 경우 ▲지원 학생과의 교류 기간 및 교류 관계 교류 내용 기술 이후 ▲체크 리스트를 둬서 ‘수학/과학 학업 성취도’ ‘탐구 능력’ ‘창의적 사고력’ ‘지적 관심과 도전’ ‘과제 집착력’ ‘자기 주도성’을 △총 교육경험 중 최우수 △매우 우수(상위 1%) △우수(5%) △보통이상 △미흡 △판단유보 중에 체크하게 했다. 이후 ▲지원 학생의 창의성에 대해 구체적 사례 중심으로 기술(수학/과학적 재능, 교내외 수학/과학 활동과 관련한 수행 능력 등) ▲과제 집착력, 탐구 열정, 지적 관심과 평소 학습 태도 및 자기 관리 능력에 관해 구체적 사례를 중심으로 기술 ▲지원 학생에 대해 추가로 고려할 점 있는 경우 기술(특별히 추가할 사항 없는 경우 기술하지 않아도 됨)의 항목을 분량제한 없이 쓰도록 했고, ▲지원학생에 대한 추천 정도를 △매우 강력히 추천 △강력히 추천 △추천 △추천하지 않음 중에 체크하도록 했다.

담임교원(B) 작성의 추천서의 경우 ▲지원 학생이 재학하고 있는 학교의 특징적인 교육 환경(특별한 학교의 지리적 여건, 교육 방침 등)에 대해 기술 ▲지원 학생과의 교류 기간 및 교류 관계 교류 내용 기술 이후 ▲체크 리스트를 둬서 ‘다양한 관심’ ‘자아실현 의지’ ‘대인 관계, 협동’ ‘나눔, 배려’ ‘의사소통 능력’ ‘책임감, 통솔력’을 △총 교육경험 중 최우수 △매우 우수(상위 1%) △우수(5%) △보통이상 △미흡 △판단유보 중에 체크하게 했다. 이후 ▲지원 학생의 다양한 관심 분야와 재능, 자아실현 의지, 인성 등에 대해 구체적 사례를 중심으로 기술 ▲지원 학생의 대인 관계와 협동, 나눔, 배려 등의 봉사적 태도, 리더로서의 자질 등에 대해 구체적 사례를 중심으로 기술 ▲지원 학생에 대해 추가로 고려할 점 있는 경우 기술(특별히 추가할 사항 없는 경우 기술하지 않아도 됨)의 항목을 분량제한 없이 쓰도록 했고, ▲지원학생에 대한 추천 정도를 △매우 강력히 추천 △강력히 추천 △추천 △추천하지 않음 중에 체크하도록 했다.

한국영재는 추천서를 특히 강조했다. “정말 학생을 잘 아는” 사람이 쓴 추천서야 한다는 것이다. “어떤 선생님께선 추천서를 몇 십 장 써주겠다 하는 반면, 어떤 추천서는 단 몇 줄이다. 몇 줄짜리 추천서를 제출한 학생을 불합격시키려 했다가, 추천서 때문에 불이익을 당하는 것 아닌가 하는 논의가 있어 재검토해서 최종합격까지 된 학생도 있지만, 굉장히 위험한 케이스다. 그 학생을 정말 좋아하고 아껴주고, 그 학생의 미래를 위해 힘들지만 과외시간을 이용해 써줄 선생님께 부탁 드려야 한다. 그렇지 않은 경우 추천서의 양이 적은 게 문제가 아니라 ‘알맹이’가 없는 게 문제가 된다. 학교생활기록부에 있는 얘기를 되풀이할 뿐 추천서를 통해 얻는 정보가 없는 상황 등이다. 그저 ‘수과학에 능력이 뛰어나다’고 추천한다면, 우리는 그 재능을 알 수 없다. 어떤 분은 실컷 추천서를 써놓고 ‘추천하지 않음’으로 체크하기도 한다. 이런 경우 부탁은 받았는데 거절 못해서 억지로 쓴 경우도 있겠지만, 실제로 그 학생이 한국영재에 진학해선 안 된다고 판단한 것이기도 할 테다. 이제 막 새학기가 시작됐기 때문에 올해 담임교사한테 써달라 하면 써줄 내용이 없을 것이다. 적어도 1년 이상 교류가 있는 분께 부탁하는 게 도움이 될 듯하다. 학생의 수학 과학 분야의 영재성 창의성을 담아줄 수 있는 분이면 된다.”

한국영재 관계자는 추천서를 작성해도 좋을 추천인, 피해야 할 추천인을 구분해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추천서A의 경우 영재교육원 교수라 해도 관계 없다. 학생을 잘 알지만 기간제교사로 현재는 다른 곳에 계신 분이라 해도 학생을 잘 안다면 괜찮다. 다른 곳이 학원이라 할지라도 학생을 알게 된 시점에 교사였다면 괜찮다. 은퇴하신 선생님이나 출산휴가를 가신 선생님, 다른 학교로 전근하신 선생님도 괜찮다. 다만 사설학원 사교육기관 관계자나 친인척 관계인 우리학교 교직원의 추천서는 받지 않는다. 무엇보다 교류가 중요하다. 교장선생님의 추천서에선 얻을 게 없다. 학생부에 기재되어 있는 전교학생회장이고 성적이 우수하며 품행이 방정하다는 것 외엔 없다. 약간의 짐작으론 학부모님을 굉장히 챙기고 있다, 이 정도이지 내용이 없다. 추천서B의 경우 담임이라 표기한 건 담길 내용에 인성적 요소가 많아 담임이라 표기했을 뿐, 담임교사가 아니어도 된다. 학생과 교류가 충분히 많은 교사면 된다. 학생을 잘 알고 성의 있게 써줄 동아리활동 지도교사가 성의 없어 보이는 냉정한 담임교사보다 훨씬 낫다. 간혹 ‘가공’으로 쓴 추천서도 나온다. 다 놀고 있는데 혼자 빗자루 들고 교실 전체를 청소했다 하는 식이다. 항상 신체 장애우가 등장한다. 역시 확인해볼 궁금증이 생긴다. 가방을 3년 내내 들어줬다, 반이 바뀌었음에도 불구하고. 정말일 수도 있겠지만 어떤 면에선 상투적이다. 문제학생과 짝이 되어 그 학생을 교화시켜 모범생을 만들었다 하는데, 우리학교 오기보다는 그쪽으로 계속 나아가는 게 어떨까 싶기도 한다. 교사가 얼마나 무능했으면 교사는 한 게 없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진정성이 없으면 오해 받을 수 있다. 추천서A와 B는 동일인이 작성할 수 있다는 것이지 꼭 동일인이 작성하지 않아도 된다. 정말 학생을 잘 아는데 마침 담임이고 수학교사인데 그 교사가 기꺼이 받아들인다면 동일인이 작성하는 게 좋을 것이다.”

추천서의 마감시각 관련해서도 조언했다. “마감시간을 꼭 지켜야 한다. 학생과 학부모가 여전히 추천서의 내용은 볼 수 없지만, 접수 여부에 대해선 확인할 수 있도록 지난해 바꿨다. 교사가 바빠서 마감시간에 입력을 못하면 학생은 불합격한다.”

자기소개서 작성과 관련, “정말 학생이 쓴 것”에 강조점을 뒀다. “’저는 뛰어나요’ 식의 결론적 얘기 말고, 입학담당관을 설득하려는 자세로 써보라. 자기소개서 추천서 학교생활기록부 읽고 난 후 ‘아, 이 학생, 안 만난 것 같지만 만난 것 같아. 우리학교 A라는 학생과 정말 비슷한 것 같다’ 식으로 확인하게 되는 게 우리로선 기쁨이다. 기백만원 들여 맡긴 자기소개서를 읽으면, 그 학생이 정말 안 썼다는 게 읽힌다. 학생이 써야 할 자소서에서 ‘사료된다’ 식의 표현으로 50대의 향기가 느껴지기도 한다. 학생이 쓴 글이 분명한 글을 읽다 보면, 여러 개 읽다 특별해 보인다. 워낙 ‘손을 대시는’ 분이 많은 것이다. 부모니까 도움이 되겠다 하는 걸 부정하는 건 아니지만, 사실이 아닌 걸 쓰거나 통째로 뜯어고치거나 하는 건 좋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진정성 있는 구체적 예시를 써 보라. 커다란 발견이 아니더라도 그 과정에서 지적 성취를 얻었다 해도 좋을 것이다.”

자기소개서 증빙자료는 “전혀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는 한국영재 관계자의 말이다. “02학번부터 증빙서류를 받았다. 라면박스 사이즈가 평균 사이즈로 택배로 온다. 유치원 다니던 시절의 그림일기부터 보내온다. 시험 친 모든 게 다 100점이라고 철해서 보내온다. 영재원에서 만든 종이비행기 물풍선시험 누구나 다 보낸다. 불합격하면 돌려달라고 하나밖에 없다고 하는데, 우린 돌려주지 않는다. 게다가 실제 받아보면 의미도 없다. 3000명 가까운 학생 것을 보는데 건지는 건 5~10명 정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만은 보여주고 싶다’ 하는 게 있다면 사진을 찍어서 보내시길 바란다. 1MB 분량인데, 이왕 보내신다면 글자 등이 보이도록 이름 적힌 곳이나 제목 등을 찍어 보내달라. 다만 보내시는 경우엔 사진만 보내는 게 아니라 추천인의 서명까지 받아 찍어 보내셔야 한다. 번거로운 측면은 있다.” 증빙자료는 한국영재도 원하진 않는 듯하다.

한국영재 관계자는 서류평가의 원칙을 설명, 서류작성을 조언했다. “서류평가할 때 우리학교의 교육목표와 교훈 비전에 부합되는 학생을 선발한다. 입학담당관들이 평가할 때 ‘평가표’를 활용한다. 양식은 학생서류를 보고 평가내용을 기재하고 평가하게 되어 있다. 평가할 때 이것에 얼마나 부합되는지를 본다. 한국영재의 교훈이 ‘창의 열정 봉사’다. 일반적인 교훈이라기보다 우리는 그것을 학교생활화하게 되어 있다. LED전광판에 쭉 지나간다. 학생들이 그걸 보며 생활한다. 선발도 교훈과 무관한 학생이 아니라, 실제 교훈에 걸맞은 학생을 선발하려 노력한다.”

한국영재 2단계는 창의적문제해결력검사다. 중3 2학기까지에 대해 수학 과학에 대해 질문하고 학생이 물음에 대해 답한다. 정답이 없을 수도 있다. 기출문제가 많이 공개되어 있는 상황이지만, 한국영재 관계자는 “어떤 식으로 나올지 경향은 알 수 있지만 매년 출제팀이 만들어지고 동일인이 출제팀에 매년 합류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어떤 문제가 나올지는 당일까지는 아무도 모른다. 출제팀은 중1, 2, 3의 교과서와 참고서를 갖고 출제한다. 중학교를 벗어난 고교과정에 대해선 궁금해하지 않는다. 중1도 지원하지만, 이 학생 역시 중3 과정까지의 내용으로 시험을 치르게 된다”며 “풀이과정”을 중요시했다. “중학교 시절에 중간고사 기말고사를 잘봤다 했을 때도 잘한다 할 수 있지만, 이 경우 범위에 맞춰 여러 권의 참고서를 가지고 비슷한 문제를 여러 번 풀면 실수 안 하고 맞춰서 성적이 잘 나왔다 볼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원하는 건 이게 아니다. 풀이과정을 본다. 얼마나 관심이 있으며 고민을 했고 다른 시도를 해본 적이 있는지, 결국 어떻게 접근하는지를 궁금해한다. 평소 부모가 시키지 않더라도 과제집착력 열정을 가지고 있으면 충분히 풀 수 있는 문제들을 출제한다. 그래서 정답 없이 풀이과정에 이르는 것을 보고자 하는 것이 많다. 수물화생지가 다 들어가는 문제가 출제될 수도 있고 일부 영역만 융합해 출제될 수도 있다. 얼마나 많은 문제를 단시간에 오답 없이 맞히느냐와 거리가 멀다. 문제에 따라 융합이 들어가기도 하고 안 들어가기도 한다. 융합은 학생 스스로가 지적 호기심이 탁월하면 평소 배운 것 사이에서 관계를 이어보고 경계를 지워보기도 한다.” 2단계에선 수험생에 따라 전화 및 방문면접도 실시한다.

3단계 캠프인 영재성 다면평가는 1박2일 동안 수학과학 개인면접과 필요에 의해 3~4명의 집단면접, 인성면접 등이 실시된다. 면접의 구성과 내용 역시 매년 다르다. 한국영재 관계자는 재작년 면접문항을 일부 공개했다. “영화 ‘미션’이 유행되기 전 출제된 것이다. 지구가 멸망하게 됐다. 환경이 최악으로 치달아 인류생존이 어렵다. 외계를 향한 우주선을 만들어 몇 명의 사람을 내보내려 한다. 다양한 프로필의 사람을 질문에 넣었다. 국적 직업 연령 성이 다 다르다. 누구를 태워 보낼지를 집단토론시켰다. 팀별로 의견이 도출된 이후, 서로 다른 의견을 낸 두 팀을 한 팀으로 엮어 다시 합의를 거치게 했다. 토론의 과정을 보고, 합의 결과에 대한 발표를 보면서 근거에 대한 평가도 이뤄졌다. 여기서도 1~9의 척도를 이용한다. 이런 문제는 굉장히 독창적인 아이디어에서 나온 유형이다. 문제지는 입학팀 사무실 안에서 인쇄, 인쇄 담당자는 학생들이 귀가할 때까지 분리해 외부로부터 통제시키고, 입학부장조차도 면접당일 시험문제를 알게 될 정도로 보안이 강하다. 물론 문제유형은 매년 달라진다.”

한국영재 김동훈 입학부장은 “한국영재 서류심사는 모든 학생기록물 전체를 ‘하나의 파일’ 개념으로 파악하며 지원자를 평가할 때 영역별로 점수화하지 않고 정성적이고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발한다”고 강조했다. 김 부장은 매년 바뀌긴 하지만 수험생 이해를 위해 지난해 실시한 2017학년 창의적 문제해결력검사의 윤곽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1교시 수학은 180분 동안 대문항 5문제에 대해 소문항이 부수적으로 출제되는 형식이었고, 2교시 과학은 120분 동안 대문항 9문제에 소문항이 부수적으로 출제됐다. 해마다 출제진이 바뀌기 때문에 이전연도의 출제경향과는 조금의 변화가 있지만 출제의 기본전제는 중학교교육과정 내에서 기본개념 이해를 바탕으로 한 창의적 논리적 융합적 사고력을 측정할 수 있는 문항으로 구성된다. 하나의 풀이방법이 아닌 다양한 방법의 접근이 가능한 문제로 평가하며, 훈련에 의한 성적우수자가 아닌 수학과학 분야의 창의성이 탁월한 학생을 선발하기 위한 ‘검사’를 하고 있다. 특히 한국영재는 2단계 선발방식이 창의적 문제해결력검사 점수로만 선발하는 것이 아니며, 등급화해 학생기록물평가 시 하나의 요소로 반영해 평가하며 영재교육진흥법의 영재성의 정의에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학생을 선발하고 있다. 단순히 사교육에 의해 검사 점수 결과가 우수한 학생만을 선발하지 않는다.” 3단계 캠프에 대해선 “개별/집단 면접을 통한 심층면접을 진행하며, 수학/과학자로서의 자질과 품성을 확인하고 다면평가를 하여 창의력과 영재성 및 잠재능력이 우수한 학생을 선발한다. 면접 프로그램에 따라 수업. 적응능력, 문제 발견능력, 창의성, 논리적 사고력, 품성, 대인관계, 의사소통능력 등을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부장은 “학교 내신 성적과 더불어 정말 수학 과학을 좋아하고 학문적 열정과 태도를 갖추고 지속적으로 연마해온학생들이 최종합격할 것”이라며 “부모님은 학생의 선행학습에 대해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한다. 학생이 정해진 시간에 문제를 정확하게 풀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불어 창의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선행지식을 활용하는 것보다는 자기 생각으로 해결하는 과정이 좋은 평가를 받으며, 선행학습 지식만 활용한 문제해결은 평가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학생이 수학과학을 즐길 수 있도록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부분에 대해 지시하고 앞으로 끌고 가는 게 아닌 뒤에서 도와주는 조력자가 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울과고, 정원내 120명 선발.. 정원외 12명 이내>
서울과고의 2018학년 전형은 일부 변화가 있다. 2단계 전형을 통해 우선선발하는 인원에 지역인재 우선선발을 신설했다. 전국 41개 지역에서 각 1명 이내로 지역인재를 우선선발할 수 있다. 41개 지역은 서울지역 25개 자치구와 서울이외 16개 광역시도로 나뉜다. 서울 25개 자치구는 강남 강동 강서 강북 관악 광진 구로 금천 노원 동대문 도봉 동작 마포 서대문 서초 성동 성북 송파 양찬 영등포 용산 은평 종로 중 중랑구다. 서울이외 16개 광역시도는 경기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세종 울산 제주 강원 충남 충북 전남 전북 경남 경북이다. 지역인재 외에 특정영역 우수인재라 해서 수학 과학 등 특정영역에서 특별히 뛰어난 재능이 있다고 인정되는 자도 우선선발할 수 있다. 2단계 전형 통과자가 우선선발을 포함해 정원내 정원외 모두 2배수 이내로 늘어난 만큼 지역인재의 선발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서울과고는 지난해의 경우 2단계 통과자가 정원내 200명 내외, 정원외 20명 내외였지만 올해의 경우 정원내외 각 2배수 이내로 각 240명 내외 24명 내외로 늘었다. 지역편중 현상을 완화하기 위한 방편으로 보이며, 우선선발의 체제를 더욱 세밀하게 조정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올해는 1단계 전형에서 전에 없이 촘촘한 평가를 예고하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1단계 전형에서 '거름망'을 더욱 촘촘히 해서 2단계로의 선발 규모를 줄일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전형의 틀은 지난해와 동일하다. 1단계 학생기록물평가로 영재성이 있다고 여겨지는 전원을 선발, 2단계 영재성 및 사고력 검사 창의성/문제해결력 검사를 통해 우선선발자를 포함한 정원내 2배수 이내, 정원외 역시 2배수 이내를 선발한 후, 3단계 1박2일의 과학영재캠프를 통해 최종 정원내 120명, 정원외 12명 이내를 선발한다. 우선선발자를 포함, 3단계까지 합격한 학생들에 대해선 남은 2학기 학생부를 제출 받아 성실도 등을 평가한 후 12월1일에 최종합격 여부를 개별통보한다. 학교 관계자는 “1학기에 입시가 끝나기 때문에 2학기 학교생활이 엉망일 수 있어, 2학기 학교생활기록부를 보고 12월에 최종합격자로 선정한다”고 밝혔다.

1단계 학생기록물평가에 대해 지난해 서울과고 입학부장은 “서류를 통해 영재성과 인성을 입학담당관이 평가한다”며 “학업능력 탐구역량 열정이 중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교과성적 관련, “B를 받은 과목이 있다며 지원 가능하냐 하시는데 교과성적이 어떠하든 지원에 제한은 하지 않는다”며 “정말 우수한 학생인데 시험 한 번 못 볼 수 있어 학교생활기록부 관찰소견서 자기소개서를 종합판단해 영재성이 충분히 있다 여겨지면 1단계 통과를 시키고 있으니 B과목이 있다고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한국영재가 추천서를 퇴직교사, 영재교육원 교수에도 문을 연 반면, 서울과고는 반드시 현직교사가 써야 한다는 차이는 있지만 “학생을 잘 아는” 사람이 써야 한다는 공통점이다. “반드시 수학 과학 교사만 쓰는 게 아니다. 담임교사가 써도 된다. 간혹 퇴직교사 기간제교사가 써도 되는지 문의하시는데, 이 분들은 작성자격이 안 된다. 반드시 현직교사가 써야 한다. 휴직교사는 가능하다. 추천서는 한 분에게만 받는데, 수학 과학 분야를 모르시는 분께서 쓰신다면, 해당 교사들에 물어 복수 의견을 쓰시면 된다.”

자기소개서 작성에 대해서는 “서울과고에 학생이 왜 지원하는지, 미래에 어떤 활동을 할지를 쓰게 되는데, 정말 중요한 건 과학기술자로서 미래의 리더가 될 학생인지다. 과학기술자로서 미래의 리더가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할 각오와 자세가 되어 있는지가 중요하다. 물론 수학 과학에서 뛰어난 학생이어야 한다. 흥미나 특기를 잘 서술하라. 인문학 특성, 어려운 환경 극복, 봉사성 등 자신이 내세우고 싶은 특별한 경험이 있으면 구체적으로 쓰라”고 조언했다.

추천서 작성에 대해선 “대부분이 미사여구로 가득 차는데,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 서울과고 지원할만한 학생이라면 다 추천할만하기 때문”이라며 “미사여구보다는 학생에 대해 구체적으로 써주시면 좋겠다. 어떤 수업을 했고 어떤 식으로 활동을 해서 어떤 성과를 냈는지, 탐구의지 방향으로 자세히 쓰는 게 바람직하다. 칭찬일변도는 아무런 고려 대상이 안 된다”고도 말했다.

서울과고의 2단계 역시 중학교 교육과정에서 출제된다. 학교 관계자는 “고교수준 대학수준까지 공부해야 하느냐는 질문이 있는데, 선행지식은 전혀 필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중학교에서 나온 지식으로 출제한다. 물론 중학교 내신문제 수준은 아니다. 지식을 묻는 게 아니라 영재성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지를 측정한다. 여러 개념을 학생이 통합할 수 있는지 묻는다. 교과간 통합도 출제될 수 있다. 열린 문제로 답이 없는 문제도 있다.”

2단계 1교시에선 기본적인 영재성과 사고력을 묻는 객관식 문제가 출제되고, 2~3교시엔 창의성을 묻는 서술형 문제가 출제되어 온 흐름은 일괄적으로 정해진 건 아니다. 특히 서울과고가 올해 사교육 영향을 줄이는 과정에서 전형 세부적인 내용이 바뀔 가능성도 있는 가운데 관계자는 “얼마나 논리적이고 창의적으로 서술하는지가 관건”이라 말한다. “학생들의 답은 굉장히 다양하다. 답이 중요하지 않고 과정과 논리적 설명이 중요하다. 창의적으로 접근하는지를 본다. 가설을 세우고 실험을 설계하라 요구, 그 과정을 잘 서술할 수 있는지 본다.”

서울과고의 3단계 캠프는 다양한 실험과 면접, 조별활동, 창작, 독서 등 실제 학생들의 활동을 직접 관찰, 평가한다. 면접 문항의 경우 여러 교과가 융합해 출제되기도 한다.

한국영재와 마찬가지로 서울과고도 1,2,3단계를 종합해 학생을 선발하기 때문에 1단계 서류는 최종까지 걸려 있다. 1,2단계 전형과정에서 의문이 발생한다면 전화상담 방문상담 등을 실시한다.

서울과고는 입학설명회 직전에 2017학년 기출 대표문항을 공개할 예정이다. 설명회에서도 기출문항을 접할 수 있다. 서울과고는 2016학년에도 전국 8개 영재학교 중 유일하게 기출문항을 공개한 바 있다.

서울과고의 2018학년 전형일정은 영재학교 중 가장 늦은 4월18일부터 시작한다. 원서접수를 4월18일부터 21일까지 실시하고, 서류접수는 24일까지 실시한다. 4월26일부터 5월9일까지의 1단계 평가를 거친 이후 2단계 전형대상자를 5월12일 오후5시 발표한다. 2단계 일정은 타 영재학교들과 동일한 5월21일이다. 6월26일 오후5시에 3단계 전형 대상자를 발표한다. 3단계 전형은 7월1일부터 2일까지 1박2일간 실시된다. 합격예정자 발표를 7월10일 오후5시에 실시하며, 남은 2학기 학생부 평가 등을 통해 최종합격자를 12월1일 개별통보한다.

<경기과고, 정원내 120명 선발.. 정원외 12명 이내>
경기과고 역시 올해도 영재성검사 일정이 타 영재학교와 동일하다.

정원내 120명, 정원외 12명 이내를 선발한다. 타 영재학교와 달리 총 2단계 전형이다. 1단계 서류평가 및 영재성검사를 통해 우선선발 36명 내외를 포함한 200명 내외를 2단계로 통과시킨다. 2단계 영재성캠프를 통해 우선선발자 포함 정원내 120명, 정원외 12명 이내를 선발한다. 우선선발자들은 캠프에는 참여하지 않지만 같은 일정에 소집교육을 받아야 한다.

경기과고 측은 추천서 작성에 대해 “지원자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는 교원이 작성하는 것이 좋으며, 반드시 수학/과학 교사일 필요는 없다. 다만 현직 교원이어야 하며 휴직 교사나 전출 교사도 작성 가능하다. 경기과고 교원은 작성할 수 없다. 추천서는 한 분만 작성하지만 여러 교사의 의견을 듣거나 모아 작성할 수 있으며 구체적 사실에 근거해 작성해야 한다”고 밝힌다. 자소서 추천서는 마감시간 이전에는 수정 가능하다. 학생부의 내신성적에 대한 교과목별 반영비율 없이, 학생부 모든 내용을 종합적으로 반영한다.

2018 경기과고 전형일정은 4월14일부터 18일까지 자기소개서, 20일까지 추천서를 인터넷으로 입력하고, 입학원서 학생부 추가서류 등을 4월17일부터 21일까지 우편으로 제출 받는 것으로 시작한다. 4월24일부터 7월5일까지 서류평가, 5월21일 영재성 검사를 실시한 뒤 7월6일에 2단계 전형대상자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다. 7월14일부터 16일까지 영재성 캠프와 우선선발자 소집교육을 실시한 후 7월28일에 합격예정자를 발표한다. 경기과고는 요강상에 “합격예정자 발표 이후 등록 포기로 인한 결원이 있을 경우, 후보자 중에서 선발한다”고 밝히고 있다. 요강상에 “본교는 이공계열 수학과학 인재 양성을 위해 설립된 영재학교이므로 의예 치의예 한의예 계열로의 진학은 적합하지 않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당 학과(계열)에 지원할 경우 ‘재학 중 받은 장학금 등 지원액을 회수함’ ‘본교 교원은 어떠한 추천서도 작성하지 않음’과 같은 불이익이 있고, 본교 입학을 위한 지원서 작성 과정에서 이에 관한 사항에 동의하는 경우에만 지원 가능함”이라고 명시하고 있다.

<대구과고, 정원내 90명 선발.. 정원외 9명 이내>
대구과고는 올해도 정원내 90명, 정원외 9명 이내를 선발한다. 1단계 서류평가에서 영재성이 있다고 여겨지는 자 전원을 우선선발 포함해 선발하고, 2단계 창의적 문제해결력 평가를 통해 우선선발 인원 포함 180명 내외를 선발한다. 3단계 과학 창의성 캠프를 통해 우선선발 포함 최종 정원내 90명, 정원외 9명 이내를 선발한다. 우선선발 인원은 총 모집인원의 25% 이내에서 선발한다.

서류접수는 학생은 4월3일부터 6일 오후5시까지, 교사는 7일 오후5시까지 실시해 12일부터 5월11일까지 평가를 실시한 후 1단계 합격자를 5월17일 오후4시에 발표한다. 2단계 전형은 타 영재학교와 동일한 5월21일에 실시한다. 낮12시30분부터 오후6시30분까지 실시하게 된다. 2단계 합격자를 6월21일 오후4시에 발표한다. 3단계 전형은 7월8일 오전9시30분부터 9일 오후6시30분까지 1박2일 간 실시한 후 최종합격자 발표를 7월28일 오후4시에 실시한다.

원서접수 시 1,2단계 전형료를 통합납부한 이후 1단계 불합격자에는 환불하고, 2단계 합격자는 3단계 전형료는 기한 내에 납부해야 한다. 납부방법 및 기간은 추후 공지할 예정이다.

제출서류는 응시원서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 학교생활기록부Ⅱ 각 1부와 해당자에 한해 사회통합전형 대상자의 증빙서류다.

대구과고의 2018학년 전형 특징은 우선선발제도를 통한 우수자원의 조기 확보, 서류 간소화를 통한 지원자의 부담 경감, 방문 면접 강화를 통한 서류 평가 보완 등을 들 수 있다. 대구과고 이창호 입학부장은 서류의 중요성과 우선선발 과정에서의 방문면접을 강조했다. “1단계 심사를 위해 제출하는 서류는 최종 단계까지 평가대상이 된다. 2단계 전형대상자를 결정하기 위한 근거로 끝나는 게 아니라 최종합격자 심의에까지 활용된다는 것이다. 단계별 전형의 평가결과를 모두 종합해 최종합격자를 선발하는 특성상 중학교생활에 충실하면서 자기주도적으로 수학/과학 학습과 활동을 활발하게 해왔다면 의도하지 않아도 전형간 긴밀한 관계를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 더욱이 대구과고에서는 1단계와 2단계에서 각 진행되는 우선선발에서 ‘방문면접’을 매우 중요시한다. 지원자의 잠재력 및 수학 능력, 진학 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현장방문을 통해 심층적으로 검토한다.”

이 부장은 교풍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전형 전반적으로 단순지식보다는 창의성을 면밀하게 평가할 계획이다. 면접을 강화해 지원자의 잠재력 및 수학(修學) 능력을 좀더 심층적으로 검토하며, 방문면접 강화를 위해 1단계 전형의 기간을 충분히 확보하고 지원자의 서류를 종합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대구과고 역시 의대진학 희망자 배제를 입학설명회부터 강조하고 있다. 이 부장은 “해마다 입학설명회에서 강조했던 의치한 계열 대학으로의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은 본교 지원에 적합하지 않음을 교육부 권고사항에 의해 전형요강에 명시했다”고 밝혔다.

전형 전반적인 윤곽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알려 수험생 이해를 도왔다. “대구과고의 교육철학을 기본으로 기초학습능력을 토대로 한 자기주도적 연구에 대한 잠재력과 역량을 갖춘 학생들을 선발하는 것이 목적”이라는 이 부장의 강조점을 따라 단계별로 살펴본다.

1단계 서류평가는 학생이 제출한 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 등을 통해 학업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를 토대로 수학 과학에 영재성이 있고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이 있는지, 대구과고의 교육인재상에 맞는지가 평가의 핵심이다.

2단계 창의적문제해결력 평가는 중3 1학기 5월까지의 교육과정 내 수학 과학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영재성 및 종합적 사고력 등을 평가한다. 선발인원은 우선선발인원을 포함한 180명 내외를 선발할 예정이다. 2017학년 입시와 동일하게 수학100분 과학120분 동안 수학20문항내외 과학40문항내외를 기본계획으로 하고 있으며, 출제방법 및 내용은 매년 유동적이다. 중요한 건 대구과고에서 수학(修學)할 수 있는 학업수행능력을 검증하기 위해 실시한다는 것이다. 이 부장은 “중학교 3학년 5월까지의 내용을 출제범위로 중학교 교육과정의 개념과 원리에서부터 출발해 다양한 사고능력을 평가하므로 학교생활에 충실히 해야 하고 선행이 아닌 심화학습이 필요하다”며 “수학의 경우 수학적 원리와 아이디어를 활용해 길을 찾는 방법을 모색하는 등 계산능력보다는 고난도의 사고력을 할 수 있는 수학적 아이디어를 요구하며, 과학은 교과지식을 내신시험 보듯 외우는 수준을 넘어 ‘왜’라는 질문을 던지며 지식과 사고를 확장하는 공부를 해온 학생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조언했다.

3단계 과학창의성캠프는 과학적 탐구능력과 창의성, 잠재력 및 인성적 특성, 협동심, 발표력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하는 단계다. 이 부장은 “대구과고의 인재상에 맞는지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지원자의 핵심적인 학습능력(core learned capabilities)을 얼마나 지니고 있는지를 파악하는 데 초점을 맞춰 종래의 극히 짧은 시간의 면접 전형의 폐단을 없애기 위해 장시간 다면적, 입체적으로 평가할 계획이며, 지원자 개인의 특성, 평소 학습 습관, 능력 및 잠재력을 알아볼 수 있도록 자유롭고 개방적인 성격의 자연적 평가 상황에서 지원자의 다양한 능력과 소질이 표현될 수 있도록 전형이 이뤄진다. 따라서 평가의 주제와 형태 방향은 해마다 달라지며, 지원자의 인지적 능력과 정의적 특성을 종합해 평가하는 것은 매년 동일하게 적용된다. 지필상으로 보기 어려운 실험이나 조별활동 등을 통해 어떤 역량과 영재성을 보여주는지, 다른 학생들과의 사이에서 나타나는 태도나 리더십을 살피고, 학생들이 어떤 능력을 발휘하는지 보려는 의도가 있어 상황에 가장 적합하고 필요한 방식으로 진행한다. 지원자의 문제해결 결과뿐 아니라 수행과정에 비중을 두어 지원자의 학업 적성, 창의성 및 인성을 다각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중학교 교육과정 내에서 해결할 수 있는 내용 구성을 원칙으로 평가도구를 개발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 부장은 지원자와 학부모들에 “학생들의 학업수행능력도 중요하지만 학교입학 후 적응가능 여부와 자기주도적 학습능력과 자아존중감 및 긍지를 가진 우리학교 인재상 중 하나인 ‘행복인’에 초점을 맞춰 학생의 역량을 극대화하면서도 학문을 그 자체로 즐길 수 있는 학생이었으면 한다”며 “대구과고는 성적만 보지 않는다. 모든 서류와 검사결과를 누차 검토하며 종합적으로 판단하고 있다. 학생이 행복하게 학교생활을 하면서 대구과고 교육과정을 잘 이수하고 본인이 원하는, 대학보다는 원하는 학과에 진학해 잘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이 입학전형부터 녹아 있다고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광주과고, 정원내 지역인재 선발.. 정원내 90명 정원외 9명이내>
광주과고는 전국 8개 영재학교 중 지역쿼터가 가장 큰 학교다. 올해도 정원내 90명 중 45명을 전국단위로, 45명을 지역인재로 선발한다. 정원외로는 9명 이내를 선발한다.

1단계 학생기록물평가를 통해 지난해 800명 내외보다 적은 700명 내외를 선발하고, 2단계 종합적 문제해결력 평가를 통해 우선선발 인원을 포함한 150명 내외를 선발한다. 2단계 명칭이 지난해 영재 소양평가에서 바뀌었고, 선발인원도 지난해 180명 내외보다는 줄었다. 2단계에서 우선선발 할 수 있으며, 우선선발자는 3단계 전형의 일부에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 3단계 영재성 다면평가를 통해 정원내 전국단위 45명, 정원내 지역인재 45명, 정원외 9명 이내를 최종 선발한다.

접수는 4월5일부터 12일까지 실시한다. 4월13일부터 5월8일까지 평가를 거친 후 1단계 합격자를 5월11일에 발표한다. 2단계 접수를 5월11일부터 15일까지 실시한 후 타 영재학교와 동일한 5월21일에 2단계 전형을 실시하고 2단계 합격자를 6월16일 발표한다. 3단계 전형 대상자에 대한 접수를 6월16일부터 20일까지 실시한 후, 3단계 전형을 7월1일부터 2일까지 1박2일 간 실시, 최종합격자를 7월21일 발표한다.

광주과고 정원영 입학부장은 “광주과고의 올해 입시는 지난해와 비교할 때 큰 틀에서 변화하진 않지만, 사교육의 영향을 최소화시킬 수 있는 입시를 진행하겠다는 취지에 맞게 평가의 유형 등이 바뀔 수는 있다”고 밝혔다.

서류에서 중시하는 건 “학생의 성취에 대한 과정과 변화과정 등”이다. 정 부장은 “기본적으로 내신은 당연히 중요하다. 지원자의 학교생활을 요약해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내신 외에도 유의미한 부분은 많다. 교내에서 어떤 활동을 했는지, 성적이 점점 향상되거나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는지 등의 내용도 본다. 교내에서 특정 부분에 우수하게 활동했다든지도 본다. 결국 어디서나 당연히 봐야 할 것들을 보는 셈”이라고 말했다.

광주과고가 2~3단계 전형에 규정한 범위는 중3 1학기까지다. 단계별 문항 수와 시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해마다 달라진다. 다만 지난해의 경우 2단계는 수학 과학을 각 두 시간, 총 네 시간 치렀고 수학은 소문항 포함해 10문제 이상, 과학은 과목별로 3문제 또는 4~5문제 출제됐다. 2~3단계의 수준에 대해 정 부장은 “학교수업을 열심히 들은 학생이면 굳이 사교육을 받지 않더라도 누구나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의 문제”라며 “교육과정을 기본으로 해 다양하게 학생의 사고력을 측정할 수 있는 문항을 출제한다. 이 기조는 캠프에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정 부장은 또 “창의력이라 해도 맨땅에서 나오는 것은 아니다”라며 “기본적으로 알고 있는 게 있어야 융합해서 창의력이 발현되는 것이다. 여기에 단원간 연계나 기발한 생각을 할 수 있는 문제까지 골고루 출제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수학과학이 연계되는 건 2단계가 아닌 3단계에서 시도되기도 한다”고도 말했다.

2단계 우선선발에 대해선 ‘선발할 수도 있다’는 단서다. 정 부장은 “우선선발은 재작년엔 실시했지만 작년엔 실시하지 않았다. 그만큼 탁월한 학생들만 우선선발하겠다는 의도”라며 “올해는 계획하고 있지만 2단계 영재성 검사만 통과했다고 우선선발시키는 게 아니라 교양적인 부분까지 종합 판단해 선발하려 하고 있다. 검사결과뿐 아니라 리더십과 인성적 부분까지 다양하게 보겠다는 얘기”라고 덧붙였다.

캠프에선 “의사소통능력, 리더십 및 인성, 융복합적 사고력, 과학연구설계능력을 판단할 수 있는 평가가 진행된다”며 “예를 들어 인성을 보기 위해 면접을 실시할 수도 있다”고도 덧붙였다.

정 부장은 “입시를 진행하면서 상당히 힘든 점은 사교육을 피하기 위해 연구하는 부분이다. 사교육이 예상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나되 교육과정에 맞춰야 하기 때문”이라며 수험생과 학부모들에 “단순히 좋은 대학진학을 위한 목적을 가진 학생들보다는 정말로 소질과 잠재력을 가지고 연구를 원하는 학생들이 지원했으면 좋겠다. 기본적 자질에 본인의 노력이 더해져야 한다. 학부모님들께서도 자녀가 행복할 수 있는 길을 진지하게 고민해주셨으면 한다. 학교생활 열심히 하면서 배운 내용의 원리를 정확하게 파악한 다음 기초적인 문제부터 심화된 문제까지 풀 수 있게 실력을 쌓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교육과정을 벗어나는 것은 절대로 평가하지 않기 때문에 학교수업과 자율학습을 통해 혼자서도 충분히 준비할 수 있다. 수학과학과 관련된 이슈들이나 관련서적들을 읽어 이해의 폭을 넓히고 교양을 쌓는 것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광주과고는 특히 구체적인 전형요강의 안내가 돋보인다. 제출서류가 각 어떤 것을 평가하고자 하는지 밝히고 작성법을 구체적으로 안내한다. FAQ를 통해 영재학교 입시를 둘러싼 궁금증도 해소하려는 노력이다. 광주과고를 포함, 영재학교 진학을 희망하는 수험생과 학부모라면 필독할만하다.

<대전과고, 정원내 90명 선발 정원외 9명 이내.. ‘캠프 하루 만에’>
대전과고는 올해도 정원내 90명, 정원외 9명 이내를 선발한다. 지난해까지 1박2일로 진행하던 3단계 캠프를 올해 하루 만에 마무리하는 변화가 있다. 지난해 인성면접대상자 20명 이내에서 올해도 명칭만 우선선발로 바뀌었을 뿐 2단계에서 우선선발 20명을 선발하는 건 동일하다. 타 영재학교와 마찬가지로 5월21일에 2단계 전형을 실시한다.

대전과고는 1단계 학생기록물 평가를 통해 1200명 내외를 통과시키고, 2단계에 창의적 문제해결능력 검사를 통해 우선선발 20명 이내를 포함한 135명 내외를 통과시킨다. 3단계 인성면접/과학영재캠프를 통해 정원내 90명, 정원외 9명 이내를 선발한다. 다만 우선선발자를 포함, 3단계까지 통과했다고 최종합격은 아니다. 남은 2학기 학생부를 받아 검토한 후 12월 초에 최종합격자를 결정한다. 1학기에 입시를 마쳤다고 학교생활을 불성실하게 할 우려를 종식시키기 위한 학교 차원의 강경한 의지다.

접수는 4월3일부터 10일까지 실시, 12일부터 28일까지 평가를 실시한 후 1단계 합격자를 5월12일에 발표한다. 2단계 일정은 타 영재학교와 동일한 5월21일이다. 2단계 합격자는 6월16일에 발표한다. 3단계 일정은 지난해 1박2일에서 올해 하루로 바뀌었다. 7월15일 3단계 전형 실시 이후 합격예정자를 7월20일에 발표하고, 최종합격자를 12월 초에 발표하는 일정이다. 대전과고의 경우 지난해 단계별 접수를 실시한 바 있다. 올해 단계별 접수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대전과고는 지난해 대비 올해 ‘추천서 작성 자격’과 ‘표절검사 결과 반영’에 변화가 있다. 올해는 중학교 재학 중 지도한 현직 교원이면 작성 가능하다. 대전과고 전경수 입학부장은 “담임교사 추천서가 추천서Ⅰ으로 변경되면서 추천서를 작성할 수 있는 선생님의 폭이 넓어졌고, 추천서Ⅱ는 학교에서 지원자를 지도한 현직교원만 작성 가능하다”며 “다만 영재학급 및 영재교육원 지도교사나 교수님은 작성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전 부장은 “올해 자기소개서와 추천서에 대해 표절검사를 실시한다”며 “표절검사 결과를 평가 과정에 반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전과고 2단계 전형은 올해 서술형 문항이 없어진 특징이다. 전 부장은 “2단계는 중학교 교육과정의 수학 과학 교육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수학 과학 동등한 비율로 출제된다”며 “사교육 영향을 최소화시키고자 풀이과정을 제시하는 서술형 형태의 문항이 없어지며, 정답만 쓰는 단답형이나 정답에서 간단히 서술하는 형태의 문항만 출제한다”고 강조했다. “풀이과정을 제시하는 형태의 문항은 3단계 과학영재캠프에서 제시한다”며 “2단계의 2교시 과학 교과의 경우 물리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 영역의 평가를 구분하여 운영한다”고도 덧붙였다.

3단계 전형도 부담을 줄인 측면이다. 전 부장은 “지난해 선발에선 총 7개 과제를 수행토록 했으나, 올해는 수학관련 2개, 과학관련 2개로 줄여서 운영할 예정이다. 수학관련 과제 1개와 과학관련 과제 1개는 풀이과정을 제시하는 형태의 문항으로 제시할 예정”이라며 “물론 실제 신입생 선발에선 계획이 변동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3단계에서 실시했던 우선선발 대상자에 대한 인성면접은 올해 실시하지 않는다.

대전과고의 전형 중 큰 특징이 바로 우선선발자를 포함, 3단계까지 모두 통과했다고 ‘최종합격’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전 부장은 “남은 2학기 학교생활 점검 및 입학 전 과제수행에 대한 점검을 통해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며 “2단계 우선선발, 3단계 합격자 및 학부모에게 최종합격자 선정기준을 사전에 안내할 것이고, 안내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최종합격자로 선발되지 못하고 불합격 처리된다”고 밝혔다.

대전과고 1단계에선 학교생활기록부Ⅱ, 자기소개서, 추천서Ⅰ, 추천서Ⅱ를 기반으로 대전과고 설립 목적 및 인재상에 부합하는 진학의지, 자기주도 학습능력, 영재성, 인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학교생활기록부Ⅱ는 모든 내용이 평가자료로 활용된다. 전 부장은 “지원자의 학교생활에 대한 기록으로, 자신에게 유리한 것이 무엇인지 계산하며 학교생활에 참여해 성과를 내는 것보다는 평소에 다양한 분야의 학교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경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자기소개서에 대해선 “표절검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반영하므로 반드시 지원자가 작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기소개서의 문항을 읽고 자신에게 가장 의미 있었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작성하되, 가급적 중학교 생활에서 경험한 것 중 자신에게 가장 의미 있는 사실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자신을 스스로 우수하게 평가하는 각종 미사여구를 쓰는 것이 아니라, 평가자에게 보다 더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야 함을 항상 인지하고 작성해야 한다. 특히 자신의 스펙 등을 많이 나열하기만 하는 것은 좋지 않다. 흔히 올림피아드 수상실적이 있는 경우 유리할 것으로 생각하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다. 올림피아드는 지원자가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경험 중 한 가지에 해당하고 개인의 선택에 따른 경험이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지원자가 변화와 성장이다. 일례로 올림피아드에 응시해 모두 떨어졌다고 자기소개서에 기술한 학생도 1단계 전형에서 합격한 사례가 있다.” 추천서 역시 표절검사를 실시한다. 전 부장은 추천서에 대해 “자기소개서나 학교생활기록부를 참고하여 작성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올바른 것이 아니다”라며 “선생님이 학생과 직접 교류한 사실이나 관찰한 구체적 사실을 기반으로 자기소개서나, 학교생활기록부에서 드러나지 않는 내용을 작성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2단계 창의적 문제해결능력 검사는 중학교 교육과정의 수학 과학 교육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출제, 수험생의 문제해결능력과 사고력을 평가한다. 2단계에서 우선선발자가 결정된다. 우선선발자에 대해 전 부장은 “우선선발 대상자는 2단계 전형결과가 탁월해 대전과고 입학 후 학업수행을 원활히 할 수 있다고 인정되는 학생으로, 2단계 전형결과로만 우선선발자 20명 이내를 선발한다”고 밝혔다.

3단계 합격자를 선발할 때는 2단계 결과와 3단계 결과가 각 50% 반영된다. 3단계 전형은 2단계 전형에서 평가하기 어려운 다른 지원자의 탐구역량, 내적역량, 영재성을 평가할 수 있는 과제가 제시된다. 지난해 실시하는 2017학년에는 수학 교과 관련 2개(면접, 문제해결), 과학탐구활동 관련 4개, 인성 관련 1개의 과제 수행을 통해 잠재된 다양한 능력을 평가했다. 수학 면접은 제시된 문제를 해결한 후 면접관에게 설명하는 형태였다. 전 부장은 “평소 친구들이 물어보는 내용을 잘 설명해주거나 문제해결을 위하여 함께 토의하는 학습습관이 있는 학생이라면 충분히 해결 가능한 수준으로 제시되었으며, 다른 과제는 수학적 사고능력과 응용능력을 통해 과제를 해결하는 형태였다”고 말했다. 과학은 중학교에서 배우는 탐구활동을 바탕으로 과학적 탐구능력을 평가하는 형태로 제시됐다. 전 부장은 “물리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 영역의 4개의 과제를 수행하는 동안 가설설정, 탐구실험설계, 탐구실험수행, 탐구결과해석, 자료정리 및 분석 등과 관련해 평가했다”며 “중학교 과학교과서의 탐구활동을 잘 알고 있는 학생이라면 해결할 수 있는 수준으로 제시됐다”고 설명했다.

전 부장은 특히 “3단계 과학영재캠프는 평소 생활을 통해 준비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공부를 하다가 모르는 문제가 나왔을 때 친구와 함께 고민하는 것, 질문하는 친구에게 알기 쉽고 정확하게 설명하는 것, 수업시간 및 동아리 활동 등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교과지식 습득과 실습활동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것, 독서를 통해 사고능력을 함양하는 것 등 학교 교육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독서를 꾸준히 한다면 자연스럽게 3단계 전형에 대비하고 있는 것이다.”

<인천영재, 정원내 75명 정원외 8명이내 선발 ‘입증자료 미제출’>
인천영재는 올해도 정원내 75명 정원외 8명 이내를 선발한다. 1단계 학생기록물평가를 통해 영재성이 있다고 여겨지는 자 전원을 통과시키고, 2단계 영재성 검사에서 모집정원의 2배수를 통과시킨 뒤, 3단계 융합역량 다면평가(캠프)를 통해 정원내 75명 정원외 8명 이내를 확정한다. 3단계까지 통과했다고 해서 최종합격은 아니다. 남은 2학기 학생부를 받아 검토한 뒤, 최종합격자 발표는 12월7일에 실시할 예정이다. 전형 단계별로 필요 시 전화 및 방문 면접을 실시한다.

인천영재는 전국 8개 영재학교 중 유일하게 ‘우선선발’을 실시하지 않는 학교다. 인천영재 양종우 입학부장은 “선심위 의결로 우선선발을 실시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2018 인천영재 전형일정은 4월5일부터 7일까지 접수, 10일까지 자소서 추천서 접수를 시작으로 한다. 4월11일부터 5월10일까지 약 한 달이나 되는 기간 동안 꼼꼼하게 1단계 전형을 실시한 뒤 1단계 합격자를 5월12일 오후3시 발표한다. 2단계 접수는 5월12일부터 15일까지 실시, 타 7개 영재학교와 동일한 5월21일에 2단계 전형을 실시한다. 2단계 합격자는 7월14일 오후3시 발표한다. 7월14일부터 17일까지 3단계 접수를 거친 뒤 24일부터 25일까지 1박2일 간 3단계 전형을 실시하고, 합격예정자를 8월3일에 발표한다. 합격예정자들에 2학기 학생부를 받은 뒤 검토, 최종합격자 발표는 12월7일 오후3시에 실시한다.

제출서류는 학교생활기록부Ⅱ 자기소개서 담임교사의견서 수학과학교사의견서 등이다. 지난해 받았던 자소서 입증자료는 올해 받지 않기로 했다.

단계별 평가내용에 대해 양 부장은 “1단계에선 제출된 서류의 내용을 토대로 수학 과학에 대한 자기주도학습능력 영재성 인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학업 성취도, 수과학 분야에 대한 열정, 탐구수행 능력 등 학업 적성을 파악하고 수과학 중심의 창의적 사고력, 타인에 대한 배려 협동 성실 등 인성적 특성을 파악하고자 한다. 종합적 맥락적 고려를 통한 종합 평가를 실시한다. 2단계에선 수학과학 분야 역량 검사와 수학과학 중심의 융합창의적 문제해결력 검사, 인문 예술적 소양 검사를 거친다. 관심 높은 2단계 검사는 지난해의 경우 1교시에 수학 과학 분야 역량 검사를 140분 동안 실시한 뒤 30분 쉬고, 2교시에 수학 과학 융합창의적 문제해결력 검사를 60분 동안 실시, 3교시에 인문 예술 소양 평가를 40분 동안 실시했다. 3단계에선 수학 과학 공학 예술 분야 융합역량 평가, 과제수행능력 평가, 수학과학 심층면접평가를 거친다.”고 밝혔다. 인천영재의 2단계 전형은 같은 과학예술영재학교인 세종영재와 동일한 문항으로 출제된다. 올해 두 학교가 공동출제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양 부장은 “인천영재의 교육목표는 바른 인성 기반의 창의적 융합 리더 육성, 교훈은 창의 열정 배려”라며 “진학하고자 하는 학교의 교육목표와 교훈에 부합하는 인재인지 고려하라”고 조언했다. “영재학교에 입학을 원하는 학생들은 기본적으로 지원하려는 학교의 교훈 또는 인재상을 먼저 숙지해야 한다. 자기소개서를 쓸 때 이 부분이 고려되어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라며 “자소서 작성 시 자신의 영재성을 주어진 문항에 맞춰 진솔하게 기록하도록 하라. 지원자의 학교생활은 중학교 학생부를 통해 간접적으로 엿볼 수 있다. 정상적인 학교생활은 기본”이라고도 덧붙였다.

<세종영재, 정원내 84명.. 정원외 지역우수 10명이내 선발>
세종영재는 올해 정원내 84명, 정원외 지역우수 10명이내, 정원외 사회통합 2명이내를 선발한다. 지역우수가 지난해 8명이내에서 올해 10명이내로 늘었다. 세종영재 김민주 입학부장은 “지역우수 선발 인원 10명이내를 목표로 매년 2명씩 늘여왔다”며 “2018학년에 10명이내로 완성된 것”이라 밝혔다.

1단계 학생기록물 평가에서 영재성이 있다고 여겨지는 자 전원을 우선선발 5명이내를 포함해 통과시키고, 2단계 영재성 평가에서 150명 내외를 통과시킨 뒤 3단계 융합 캠프를 통해 정원내 84명, 정원외 지역우수 10명이내, 정원외 사회통합 2명이내를 최종합격시킨다. 우선선발은 지난해 10명이내에서 올해 5명이내로 줄였다. 김 부장은 “지난해 실제로 우선선발된 학생은 2명이었다”며 “10명이내라 해서 10명 가량을 선발하려 했던 것은 아니고 10명이내로 매우 탁월한 학생이 있다면 선발하려는 의미였고 실제로 우선선발될만한 학생은 2명이었는데, 외부에서 이해하시기 어려운 측면이 있는 것 같아 올해는 5명이내로 선발규모를 줄였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2018 세종영재 전형일정은 4월4일부터 7일까지 접수를 시작으로, 1단계 합격자를 5월10일 오후5시에 발표한 이후 2단계 전형을 타 7개 영재학교와 동일한 5월21일에 실시하고 2단계 합격자를 6월12일 오후5시 발표, 3단계 전형을 7월22일부터 23일까지 1박2일 간 실시한 뒤 최종합격자를 8월11일 오후5시에 발표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1단계에서 우선선발된 학생들은 5월21일에 실시하는 우선선발대상자 면접에 반드시 참석해야 한다. 불참 시 불합격 처리된다.

제출서류는 학교생활기록부Ⅱ 자기소개서 각 1부와 지도교사추천서 2부다. 2단계는 수학과학 영략평가와 수학과학 중심의 융합창의적 문제해결력 평가 및 인문 예술적 소양 평가(에세이 쓰기)로 진행된다. 3단계는 프로젝트 수행과정을 평가하고 면접 평가한다.

1단계 학생기록물 평가에 대해 김 부장은 “서류의 모든 부분이 다 중요하다”며 “성적, 진로,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종합의견 등등 학생부의 모든 내용을 검토하며, 과학계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지 인성 등 소양적인 측면까지 자소서 추천서의 모든 사항을 꼼꼼히 종합해 확인한다”고 말했다. 추천서를 2부 받는 것에 대해서는 “과학수학에 특징적인 모습, 인문예술에 특징적인 모습의 두 가지 분야 모두 보고 싶은 것”이라며 “중학교 선생님들께서 힘들어 하실 수 있겠지만, 선발하는 입장에선 정보가 많아야 한다. 학생부와 자기소개서만 갖고는 볼 수 없는 게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우선선발은 2단계가 아닌 1단계에서 진행된다. 배경에 대해 김 부장은 “내신이 낮더라도 정말 영재성이 있는 학생을 선발하고 싶다. 가능성 있는 학생들을 선발하고자 하는 것이다. 얼마나 공부를 잘하고 있는지가 아니라 우리학교에 와서 잘할 수 있는지 앞으로 성장가능성이 있는지를 더 보려고 노력한다. 실제로 이런 학생들이 입학 후 두각을 나타내고 나름의 성과를 내고 있다”며 “1단계 우선선발은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선발자는 서류만 보는 게 아니라 심층면접을 보게 된다”고도 덧붙였다.

2단계 영재성 평가는 올해의 경우 확정되지 않았다. 올해 같은 과학예술영재학교인 인천영재와 공동출제를 예정하고 있다. 지난해와 동일한 틀은 아닐 수 있지만 수험생 이해를 돕기 위해 김 부장은 지난해 상황을 설명했다. “1교시는 수학과학 역량검사를 140분 동안, 2교시는 수학 과학 중심의 융합 창의적 문제해결력 검사를 60분 동안, 3교시는 인문예술 소양 평가를 40분 동안 치렀다. 올해 시간이나 교시의 변경이 이뤄질 수 있다.” 2단계 통과자는 150명 내외로 명시했지만 실제 지원인원에 따라 변동될 수는 있다. 3단계 캠프는 “단체로 진행되거나 모둠별로 나뉘어져 프로젝트 수행 및 면접 등이 진행”된다.

2~3단계 문제유형에 대해 출제경험이 있는 김 부장은 “해마다 고민하는 게 교육과정 내를 준수하되 사교육 영향이 없도록 출제하는 것”이라며 “수요자를 생각한다면 정보를 제공하는 게 맞는데 왜곡되어 사교육 활황에 활용되는 것”이라 토로했다. 다만 “분명한 건 중학교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수했다면 충분히 풀 수 있는 문제들이다. 유형을 훈련한다면 아마 누구나 풀 수 있는 문제들일 것이다. 때문에 유출을 꺼리는 것이다. 훈련을 방지하기 위해 비공개 방침을 고수하는 것이다. 사교육 없이 입학한 학생들도 존재한다. 이 아이들은 처음엔 적응을 힘들어하지만 곧 학교에 융합되고 오히려 두각을 나타내기도 한다. 사교육을 받고 온 친구들이 오히려 1학년1학기까지는 버티지만 2학기 가면서 티가 나기 시작하고 2학년 되면서 힘들어한다. 사교육 없이도 충분히 대응 가능한 수준이므로, 무엇보다 스스로 학습하는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키우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자연현상을 과학적으로 해결해보는 습관을 들여보는 것도 미래의 과학자가 되기 위해 꼭 필요한 소양이다. 수학도 한 가지 풀이방법만 있는 게 아니니 여러 방법을 고민해보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김 부장의 “자연현상을 과학적으로 해결해보는 습관” “리더가 될 수 있는 소양”이 수험생에 큰 힌트가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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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 기자  inca@verita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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