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경22.4% 최대.. 사회 인문 공학 순

[베리타스알파=윤은지 기자] 2017학년 로스쿨 합격자 중 법학 전공자 비율이 전년대비 8.44%p 감소했다.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법전협)이 14일 발표한 합격자 통계자료에 의하면 전체 2116명의 합격자 중 법학사 출신은 594명으로 28.07%, 비법학사 출신은 1522명(71.93%)이 선발됐다. 2016학년 법학사 출신 비율은 36.51%였다.

비법학사의 출신계열별 현황을 보면 상경계열이 474명(22.40%), 사회계열이 424명(20.04%), 인문계열 344명(16.26%), 공학계열 92명(4.35%)으로 나타났다. 그 외에도 사범계열, 자연계열, 예체능계열, 약학계열, 의학계열 등 다양한 전공자가 합격했다.

법학사 출신 합격자의 감소는 로스쿨을 유치한 25개 학교의 법대 출신 학생들이 줄면서 일어나는 현상으로 풀이된다. 69개 로스쿨을 유치하지 못한 법대도 취업률 제고를 위해 7~9급 공무원 시험이나 경찰순경/간부시험을 준비하는 경우가 늘어난 점도 원인으로 꼽힌다.

2017학년 로스쿨 합격자 중 법학 전공자 비율이 전년 대비 8.44%p 감소했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실제 법학사 입학자는 줄어들 수밖에 없는 구조다. 2009학년 로스쿨 운영이 시작되면서 전국 94개 법대 중 로스쿨 인가를 받은 25개가 학부과정을 대학원과정으로 전환한 때문이다. 법학적성시험(LEET, Legal Education Eligibility Test) 응시자 중 법학사 비율은 2009학년 32.36%(3137명), 2010학년 34.50%(2557명), 2011학년 42.65%(3352명), 2012학년 51.42%(4086명), 2013학년 54.13%(3778명)으로 사법시험 축소기조와 맞물려 매년 증가 추세였지만 2014학년 49.8%(4176명)으로 다시 하락했고 2015학년 45.3%(3672명), 지난해 2016학년 33%(2676명)까지 떨어졌다. 로스쿨이 도입되기 직전 2008입시에서 로스쿨로 전환되기 이전 마지막 학사입학생이 된 25개 법대생들이 졸업하는 시점인 2012학년과 2013학년 LEET 응시자 수가 절정에 이른 점도 이 때문으로 분석된다.

합격자 중 자교출신의 비율은 497명으로 23.49%, 타교출신은 1619명으로 76.51%를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26~28세가 758명(35.82%)으로 가장 많았고, 23~25세 687명(32.47%), 29~31세 337명(15.93%)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41세 이상도 26명이 합격했다.

최종학력별로는 대학교 졸업자가 1034명(48.87%)으로 가장 많았으며 대학교 졸업예정자가 980명(46.31%), 대학원 재학/졸업 이상도 120명(4.82%)로 나타났다. 직업군을 보면 공무원 18명, 의사/한의사 등 의료인은 5명, 회계사 16명, 변리사 7명, 노무사 5명의 전문자격 소지자도 확인됐다.

법전협은 4월 중으로 2018학년 로스쿨 입학전형의 기본계획을 공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서접수는 7월4일부터 13일까지로 법학적성시험(LEET)은 8월27일에 시행될 예정이다. 법전협은 9월22일, 23일 한양대 올림픽체육관에서 로스쿨 공동입학설명회를 통해 로스쿨 입시에 관한 자세한 내용을 안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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