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대 종합 1위..4개부문 1위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QS 세계대학 학과별 순위 생활과학/의학 분야에서 국내 대학 가운데 서울대가 35위로 가장 높은 성적을 냈다. QS는 올해 처음으로 생활과학/의학 통합 순위도 공개했다. 지난해의 경우 생활과학/의학에 해당하는 8개 학과의 개별 순위만을 공개했다. 올해 생활과학/의학에 해당하는 학과는 총9개로, 수의학 순위가 신설됐다.

영국의 QS((Quacquarelli symonds)가 최근 공개한 '2017 QS 세계대학 학과별 순위(QS World university rankings by subject 2017)에 따르면, 생활과학/의학 분야에서 서울대는 총점 82.5점으로 세계 35위를 차지했다. 국내 대학 중에서는 1위다. 평가지표 별로는 학계 평판도 90.3점, 졸업생 평판도 79.8점, 논문당 피인용도 76.6점, H-인덱스 76.9점을 얻었다.

서울대의 순위를 각 학과별로 보면 농임학 38위, 생명과학 51-100위권, 치의학 25위, 의학 40위, 간호학 51-100위권, 약학 18위, 심리학 101-150위권, 수의학 50위였다. 국내 대학이 이름을 올리지 못한 해부생리학 순위를 제외한 나머지 8개 분야에서 모두 국내 대학중 1위를 차지했다. 

서울대가 생활과학/의학 분야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학과는 약학이다. 학계 평판도 81.2점, 졸업생 평판도 83.8점, 논문당 피인용도 90점, H-인덱스 91.9점으로 총점 86.3점을 얻어 18위에 올랐다.

QS 세계대학 학과별 순위 생활과학/의학 분야에서 국내 대학 가운데 서울대가 35위로 가장 높은 성적을 냈다. /사진=서울대 제공

세계 대학으로 범위를 확장하면, 하버드대가 총점 97.8점으로 생활과학/의학 분야 1위를 차지했다. 학계 평판도 100점, 졸업생 평판도 96점, 논문당 피인용도 92.8점, H-인덱스 100점이었다. 하버드대는 생명과학, 의학, 약학, 심리학 등 4개 분야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농임학 분야는 네덜란드의 와게닝대가, 해부생리학 분야는 영국의 옥스퍼드대, 치의학 분야는 홍콩의 홍콩대, 간호학은 미국의 펜실베니아대, 수의학은 미국의 UC데이비스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 

‘QS 세계대학 학과별(학문 분야별) 순위’는 ‘QS 세계대학순위’, ’QS 아시아대학순위‘ 등을 발표하는 영국의 대학평가기관 QS(Quacquarelli symonds)가 2011년부터 발표해온 대학순위 중 하나다. 가장 관심도가 높은 세계대학순위는 매년 9월경 발표되며, 학문분야별 순위와 아시아대학순위는 통상 상반기에 발표된다. 

학과별 순위는 지난해 42개 학과를 기준으로 했지만 올해는 46개로 범주가 넓어졌다. 재작년 36개 학과에서 지난해 42개 학과로 늘어난 데 이어 다시금 범주를 넓힌 셈이다. 순위는 ▲학계(연구) 평판도(Academic Reputation) ▲졸업생 평판도(석사 학위자 피고용능력/Employer Reputation) ▲논문당 피인용도(Citations per paper) ▲H-인덱스(H-index: 교수 생산성 및 영향력)의 4개 항목을 평가해 산정했다.

학계 평판도와 졸업생 평판도는 설문조사 방식으로 측정했다. 학계평판도는 전 세계학자 7만4651명에게 ‘본인의 학문 분야에서 가장 뛰어난 대학’을 30개까지 고르도록 해 점수화했다. 졸업생 평판도는 4만643명의 기업 인사 담당자에게 ‘우수한 성과를 내는 인력의 출신대학/학과’를 조사해 산출했다.

논문 피인용도와 H-인덱스 점수는 정보솔루션회사인 엘스비어의 스코퍼스(scopus) 데이터 베이스를 활용했다. 논문 피인용도는 과거 5년간 해당 학과에서 나온 논문이 인용된 횟수, H-인덱스는 교수당 논문 수와 논문 인용 빈도가 기준이다. H-인덱스는 논문 수를 통해 학자의 생산성을 측정하는데 더해 논문 인용빈도까지 평가지표로 삼아 학자의 학계 영향력까지 조사하는 항목이다.

QS는 학문분야/학과별로 특성이 다른 탓에 지표의 반영 비율을 달리 적용했다. 공연예술, 예술/디자인과 같은 논문과 연관관계가 적은 학과의 경우 논문 피인용도를 반영하지 않고, 학계/졸업생 평판도를 주로 반영하는 식이다.

QS는 1위부터 50위까지는 개별 순위를 발표하고 50위 이후로는 범위를 정해 묶어서 발표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51~100위, 101~150위, 151~200위 등 51위부터 200위까지는 50개 대학을 한 그룹으로 분류해 순위를 발표했다.

올해 QS 생활과학/의학 분야는 농/임학(Agriculture & Forestry), 해부생리학(Anatomy & Physiology), 생명과학(Biological Sciences), 치의학(Dentistry), 의학(Medicine), 간호학(Nursing), 약학(Pharmacy & Pharmacology), 심리학(Psychology), 수의학(Veterinary Science) 등 9개 학과로 구성됐다. 지난해 8개 학과에서 올해 해부생리학 전공이 새로 추가됐다.

<생활과학/의학(Life Sciences/Medicine)통합..국내대학/서울대 35위 최고, 세계 1위 하버드대>
QS 학과별 평가 생활과학/의학 분야에서 가장 높은 성적을 거둔 국내 대학은 35위의 서울대다. 이어 연세대 85위, 성균관대 134위, 고려대 143위, KAIST 220위, 경희대 252위, 울산대 303위, 한양대 310위, 가톨릭대 339위, 이화여대 포스텍 부산대 공동 356위, 경북대 375위, 전남대 383위, 전북대 중앙대 충남대 건국대 401-450위, 아주대 451-500위 순이었다. 

톱10은 미국이 7개 대학의 이름을 올렸다. 나머지는 영국이 2개, 스웨덴 1개 순위를 각각 차지했다. 1위 대학 역시 미국의 하버드대다. 이어 케임브리지대(영국), 옥스퍼드대(영국), MIT(미국), 스탠퍼드대(미국), 존스홉킨스대(미국), 카롤린스카 연구소(스웨덴), UCLA(미국), UC샌프란시스코(미국), 예일대(미국) 순이었다. 

<농/임학(Agriculture & Forestry)..국내대학/서울대 38위 최고, 세계 1위 와게닝대>
QS 농/임학 순위에서 국내 대학 중 가장 높은 성적을 낸 곳은 38위의 서울대다. 이어 고려대 51-100위, 경희대 101-150위, 전남대 중앙대 연세대 공동 151-200위, 충남대 한양대 건국대 경북대 공동 201-250위, 이화여대 강원대 부산대 공동 251-300위 순이었다.

톱10에는 미국이 6개 대학의 이름을 올려 강세인 가운데 나머지 4개 순위는 네덜란드 스웨덴 프랑스 영국이 각각 가져갔다. 1위는 네덜란드의 와게닝대다. 이어 UC데이비스(미국), 코넬대(미국), 스웨덴농대(SLU)(스웨덴), UC버클리(미국), 위스콘신대 매디슨캠(미국), 미시건주립대(미국), 퍼듀대(미국), 파리공대 생명과학연구소(프랑스), 리딩대(영국) 순이었다.

<해부생리학(Anatomy & Physiology)..국내대학/전무..세계 1위 옥스퍼드대>
QS 해부생리학 순위는 올해 신설된 순위로 국내 대학이 단 한 곳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세계 1위는 영국의 옥스퍼드대가 차지했다. 2위 역시 영국의 케임브리지대가 차지하는 등 영국은 톱10 중 세 개 순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보였다. 미국 역시 3개 대학이 이름을 올렸다. 캐나다가 2개, 일본과 호주가 각각 1개의 순위를 가져갔다. 3위는 캐나다의 맥길대다. 이어 스탠퍼드대(미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영국), 컬럼비아대(미국), 존스홉킨스대(미국), 토론토대(캐나다), 도쿄대(일본), 시드니대(호주) 순이었다. 이 중 스탠퍼드대와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은 공동 4위였다.

<생명과학(Biological Sciences)..국내대학/KAIST 서울대 51-100위권 최고..세계1위 하버드대>
QS 생명과학 순위는 국내 대학 중 KAIST와 서울대가 51-100위권으로 가장 높았다. 고려대와 연세대가 101-150위권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포스텍 성균관대 공동 151-200위권, 경희대 201-250위, 이화여대 한양대 251-300위, 건국대 경북대 부산대 공동 351-400위권, 전남대 중앙대 공동 401-450위권, 아주대 전북대 충남대 가톨릭대 공동 451-500위권이었다.

톱10에는 미국이 7개 대학의 이름을 올렸다. 1위 역시 지난해에 이어 미국의 하버드대다. 미국을 제외하면 영국이 2개 순위, 스위스가 1개 순위를 차지했다. MIT(미국), 케임브리지대(영국), 옥스퍼드대(영국), 스탠퍼드대(미국), UC버클리(미국), 예일대(미국), 칼텍(미국), UCLA(미국), 취리히연방공대(스위스) 순이었다. 

<치의학(Dentistry)..국내대학/서울대 25위 최고..세계 1위 홍콩대>
QS 치의학 순위는 국내 대학 중 서울대가 25위로 가장 뛰어난 성과를 보였다. 이어 연세대가 49위로 뒤를 쫓았다. 

톱10을 살펴보면 비교적 국가군이 다양하다. 홍콩은 홍콩대만이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으나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냈다. 미국, 영국, 스위스가 각각 2개씩 이름을 올렸으며 일본 네덜란드 벨기에가 각각 1개씩이었다. 일본은 한 개 순위만을 차지했으나 도쿄의치대가 3위를 기록해 비교적 높은 순위를 얻었다. 2위는 미국의 미시건대였다. 4위는 영국의 킹스 칼리지 런던이며 이어 하버드대(미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영국), 카롤린스카 연구소(스웨덴), 암스테르담 치과학술센터(네덜란드), 루벤대(벨기에), 고센버그대(스웨덴) 순이었다.

<의학(Medicine)..국내대학/서울대 40위 최고..세계 1위 하버드대>
QS 의학 순위는 국내 대학 중 서울대가 40위로 가장 높았다. 지난해 48위에서 상승한 기록이다. 지난해 서울대를 제외한 대학은 모두 100위 밖에 자리했으나 올해의 경우 연세대가 51-100위권으로 뛰어올랐다. 이어 고려대 성균관대 공동 101-150위권, 울산대 201-250위, 한양대 경희대 공동 251-300위권, 이화여대 경북대 부산대 가톨릭대 공동 301-350위권, 아주대 전남대 중앙대 충남대 공동 351-400위권, 전북대 한림대 인제대 공동 401-450위권, 충북대 가천대 경상대 공동 451-500위권 순으로 이름을 올렸다.

톱10에는 미국이 6개 대학의 이름을 올려 강세였다. 1위는 미국의 하버드대다. 나머지는 영국이 3개 순위, 스웨덴이 1개 순위를 차지했다. 영국은 하버드대에 이어 2위(옥스퍼드대), 3위(케임브리지대)를 차지하는 성과였다. 이어 존스홉킨스대(미국), 스탠퍼드대(미국), 카롤린스카 연구소(스웨덴), UCLA(미국), 예일대(미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영국), UC샌프란시스코(미국) 순이었다. 존스홉킨스대와 스탠퍼드대는 공동 4위였다.

<간호학(Nursing)..국내대학/서울대, 연세대 공동 51-100위권 최고..세계 1위 펜실베니아대>
QS 간호학 순위는 서울대와 연세대가 공동 51-100위권에 올랐다. 국내 대학 중 순위권에 든 대학은 이들 두 대학에 불과했다. 

간호학 톱10에는 미국이 4개 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5개 대학이 이름을 올린데 반해 줄어든 수치이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미국의 펜실베니아대와 존스홉킨스대가 각각 1,2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보였다. 이어 킹스 칼리지 런던(영국), 맨체스터대(영국), 시드니공대(호주), 토론토대(캐나다), 워싱턴대(미국), UC샌프란시스코(미국), 시드니대(호주), 사우샘프턴(영국) 순이었다.

<약학(Pharmacy & Pharmacology)..국내대학/서울대 18위 최고..세계1위 하버드대>
QS 약학 순위에서 국내 대학 중 1위는 서울대가 차지했다. 세계 순위 18위의 성과다. 서울대는 지난해 21위를 차지한데서 올해 순위를 더 끌어올렸다. 서울대에 이어 성균관대 연세대가 51-100위권에 올랐다. 이어 한양대 고려대 경희대 공동 101-150위권, 이화여대 부산대 공동 151-200위권, 전남대 중앙대 충남대 공동 201-250위권, 영남대 251-300위권 순이었다.

톱10에는 영국이 절반을 차지하고 있지만 1위는 미국의 하버드대가 가져갔다. 이어 모내시대(호주), 케임브리지대(영국), 옥스퍼드대(영국), UC샌프란시스코(영국), 노팅엄대(영국), 킹스 칼리지 런던(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영국), 도쿄대(일본), 카롤린스카 연구소(스웨덴) 순이었다. 

<심리학(Psychology)..국내대학/서울대 101-150위권 최고, 세계1위 하버드대>
QS 심리학 순위에서 역시 서울대가 101-150위권으로 국내 대학 중 가장 높은 성과였다. 151-200위권에는 고려대 성균관대 연세대가 자리해 뒤를 따랐다. 국내 대학 중 순위권에 이름을 올린 학교는 4개교에 그쳤다.

톱10은 미국과 영국이 모두 가져갔다. 미국은 하버드대가 1위, 스탠퍼드대가 2위를 차지하는 등 총 7개의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나머지 3개는 모두 영국 소재 학교였다. 하버드대와 스탠퍼드대에 이은 순위는 케임브리지대(영국), 옥스퍼드대(영국), UC버클리(미국), 예일대(미국), UCLA(미국), MIT(미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영국), 뉴욕대(미국) 순이었다. 이중 UC버클리, 예일대는 공동 5위, MIT와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은 공동 8위를 기록했다. 

<수의학(Veterinary Science)..국내대학/서울대 50위 최고, 세계1위 UC데이비스>
QS 수의학 순위에는 국내 대학 중 서울대가 유일하게 올랐다. 세계 50위의 성적이었다. 지난해에는 수의학 순위에서 국내 대학이 한 곳도 이름을 올리지 못한데 반해 주목할 만한 성과다. 

수의학 톱10은 미국이 4개, 영국이 4개 순위를 각각 차지하며 강세를 보였고 나머지는 캐나다 네덜란드가 각각 차지했다. 1위는 미국의 UC데이비스, 2위는 미국의 코넬대다. 이어 영국왕립수의대학(영국), 케임브리지대(영국), 리버풀대(영국), 궬프대(캐나다), 펜실베니아대(미국), 에든버러대(영국), 위트레흐트대(네덜란드), 미시건주립대(미국) 순이다.

<다른 세계대학순위는?> 
QS 세계대학순위 외에도 'THE 대학평가‘ ’CWUR 세계대학평가‘ ’세계대학학술순위(ARWU)' ‘CWTS 라이덴 랭킹' 등이 전세계 대학을 대상으로 순위를 매기고 있다.

THE대학평가는 영국의 타임즈고등교육이 주관하는 평가다. 톰슨 로이터의 학술기관 명성조사에 근거해 평가하며, 학교의 평판보다는 연구와 교육여건에 중점을 둔다. 평가지표로 연구규모(30%) 논문피인용도(30%) 교육여건(30%)를 중심으로, 국제평판(7.5%) 산학협력수업(2.5%)를 더해 세계대학순위를 매긴다.

CWUR 세계대학평가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있는 세계대학랭킹센터(Center for World University Rankings)에서 발표한다. 교육의 질(25%) 동문 고용 수준(25%) 교수진 역량(25%)을 중점적으로 평가하며 간행물 영향력 피인용도 h-인덱스 특허를 각 5%씩 반영한다. CEO직위를 가진 동문들의 수를 평가하는 동문 고용 수준을 통해 다른 평가들과 차별화를 이루고 있다.

세계대학 학술순위(ARWU)는 중국의 상해교통대에서 발표한다. 졸업생과 교수의 노벨상/필즈상 수상실적이 30%(졸업생 10%/교수 20%)나 반영되는 탓에 우리나라 대학들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수상실적에 더해 학문분야별 논문 피인용빈도 높은 연구자(20%)와 네이처/사이언스급 학술지에 논문 게재(20%) 과학인용색인(SCIE)/사회과학인용색인(SSCI)수록 논문(20%) 1인당 학술평가(10%) 지표로 순위를 발표한다.

CWTS 라이덴 랭킹은 네달란드 라이덴 대학교에서 발표하는 순위다. 톰슨 로이터의 DB를 활용해 4년간의 논문을 분석, 분야별로 상위 1%, 10%, 50% 논문의 비율을 활용하므로 다른 평가들에 비해 학술 분야에 치중한 평가가 이루어진다는 특징이다.

<학문별 순위 QS가 유일.. MBA 순위는 존재>
세계대학순위의 종류는 많지만, 명망있는 대학순위 가운데 학문별 순위는 QS가 유일하다. 다만, 세계적인 관심사인 MBA(경영대학원)에는 따로 세계대학순위가 발표되곤 한다. MBA순위 가운데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은 영국의 이코노미스트가 발표하는 순위와 파이낸셜 타임즈가 발표하는 순위다.

이코노미스트는 학교에서 제공하는 정보(80%)와 학생/동문이 제공하는 정보(20%)를 통합해 세계 MBA순위를 산정한다. 평가지표는 남녀성비 등 학생의 다양성, 박사학위 소지 교원 비율을 비롯한 교수진의 질, 신입생의 입학점수, 졸업 후 3개월 내 취업현황, 학교를 통해 취업하는 졸업생 현황, 졸업생 연봉, 프로그램 수료 전후 연봉비교, 졸업생의 평가, 시설, 동문네트워크 비교 등이다. 다른 MBA 순위들과 비교해 취업 분야 비교에 특화된 것으로 평가된다. 국제화 부분에도 상당부분 지표를 할당한다.

파이낸셜 타임즈가 주관하는 MBA순위는 졸업생 연봉(20%), MBA 수료 전후 연봉 인상률(20%) 등 연봉 관련 지표에서 순위가 결정된다. 연봉 이외에 연구 순위(10%) 정도를 제외하면 국제화(4%) 외국인학생 비율(4%) 목표달성 여부(3%) 박사학위 소지 교원 비율(3%) 졸업생 평가(2%) 여학생 비율(2%), 학내 여성임원 비율(1%) 등의 지표는 개별 배점이 낮아 순위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평가되기 때문이다. FT가 MBA 순위 뿐만 아니라, EMBA 순위에도 연봉에 40%의 배점을 부여하기 때문에 FT의 MBA관련 순위는 일반적으로 고연봉을 받는 학생들을 보유한 학교들이 강세를 나타낸다고 평가된다.

미국의 US 뉴스&월드리포트(US News&World Report)가 주관하는 MBA 순위는 미국 내 MBA만을 대상으로 한다. 학교에서 제공하는 평가, 대학원 학장을 비롯한 학교 교수들의 평가, 인사담당자의 평가를 합산해 순위를 산정하며, 순위가 크게 변화하지 않는다는 특징이 존재한다. 인사담당자의 평가를 주요 지표로 활용한다는 점에서는 실제 MBA 순위와 가깝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연봉 상승 등의 실질적인 지표를 배제하며, 미국 외 유럽/아시아권이 빠졌다는 단점도 지적된다.

비즈니스 위크(Business Week)도 세계 MBA 순위를 발표한다. 인사담당자(35%) 동문(30%) 학생(15%) 설문조사와 함께 취업시기(10%) 초급(10%)를 기준으로 미국 내/세계 MBA 순위를 발표한다.

포브스(Forbes)의 순위도 공신력 있는 순위로 평가되나, 미국 내 MBA만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국내에는 다소 생소한 순위로 여겨진다. 포브스의 순위는 비용을 정면으로 비교한다는 특징이 있다. 미국 내 MBA 입학/졸업시 투입되는 기회비용과 졸업 후 일정기간 동안 버는 수입만을 기준으로 순위를 산정/발표한다.

프랑스의 고등교육대상 순위산정 전문기관인 Eduniversal의 세계 MBA순위도 참고할만한 순위다. 일체의 학교/학생 평가요소를 배제하고, 각 MBA 학장들이 소속 MBA를 배제하고, 타 MBA를 추천한 수치만으로 순위를 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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