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퍼드 전체 1위.. 서울대 현대언어학 학과별 11위 '최고'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QS 세계대학 학과별 순위 인문/예술 분야에서 국내 대학 가운데 서울대가 28위로 가장 높은 성적을 냈다. QS는 올해 처음으로 인문/예술 통합 순위도 공개했다. 지난해의 경우 인문/예술에 해당하는 10개 학과의 각 순위만 매기고 인문/예술 통합 성적은 공개하지 않았다. 

영국의 대학 평가 기관 QS((Quacquarelli symonds)가 최근 공개한 '2017 QS 세계대학 학과별 순위(QS World university rankings by subject 2017)에 따르면, 인문/예술 분야에서 서울대는 총점 81.5점으로 세계 28위를 차지했다. 국내 대학 중에서는 1위다. 평가지표별로 보면 학계 평판도 89.7점, 졸업생 평판도 86.2점, 논문당 피인용도 83.9점, H-인덱스 20.8점을 얻었다.

서울대의 순위를 학과별로 보면 고고학 세계 51-100위, 건축학 세계 34위, 예술/디자인학 세계 29위, 영문학 세계 51-100위, 역사학 세계 47위, 언어학 세계 34위, 현대언어학 세계 11위, 공연예술학 세계 51-100위, 철학 세계 51-100위로 10개 중 9개 학과에서 전부 국내 1위를 차지했다. 공연예술학과에서는 지난해 순위내 들지 못했지만 올해는 51-100위 권 내 랭크됐다. 지난해 국내 대학 중 한예종(한국예술종합학교)만 이름을 올렸지만 올해 서울대를 비롯한 서강대 성균관대까지 51-100위권에 포함돼 순위 안에 들었다.  

서울대가 인문/예술 분야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학과는 현대언어학이다. 학계 평판도 87.5점, 졸업생 평판도 84.9점으로 총점 86.7점을 기록해 세계 11위에 올랐다. 고고학에서는 국내 대학 중 유일하게 순위에 포함됐다. 서울대가 유일하게 순위에 들지 못한 학과는 신학으로, 국내 대학 중에서는 연세대가 51-100위권에 유일하게 포함됐다. 

QS 세계대학 학과별 순위 인문/예술 분야에서 국내 대학 가운데 서울대가 28위로 가장 높은 성적을 냈다. QS는 올해 처음으로 인문/예술 통합 순위를 공개했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세계 대학으로 범위를 확장하면, 옥스퍼드대가 총점 98.3점으로 인문/예술 분야 1위를 차지했다. 평가지표 항목별로는 학계 평판도 98.3점, 졸업생 평판도 98.9점, 논문당 피인용도 95점, H-인덱스 100점을 얻었다. 학과별로는 고고학/영문학 1위, 역사학/철학/신학 2위, 언어학 6위, 현대언어학 3위를 차지했다. 

학과별로 보면 하버드대(역사학, 현대언어학, 신학)가 3개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옥스퍼드대(고고학, 영문학), MIT(건축학, 언어학)가 각각 2개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다. 영국왕립예술대학(예술/디자인학), 줄리어드학교(공연예술학), 피츠버그대(철학)는 각각 1개 분야에서 1위였다. 

‘QS 세계대학 학과별(학문 분야별) 순위’는 ‘QS 세계대학순위’, ’QS 아시아대학순위‘ 등을 발표하는 영국의 대학평가기관 QS(Quacquarelli symonds)가 2011년부터 발표해온 대학순위 중 하나다. 가장 관심도가 높은 세계대학순위는 매년 9월경 발표되며, 학문분야별 순위와 아시아대학순위는 통상 상반기에 발표된다. 

학과별 순위는 지난해 42개 학과를 기준으로 했지만 올해는 46개로 범주가 넓어졌다. 재작년 36개 학과에서 지난해 42개 학과로 늘어난 데 이어 다시금 범주를 넓힌 셈이다. 순위는 ▲학계(연구) 평판도(Academic Reputation) ▲졸업생 평판도(석사 학위자 피고용능력/Employer Reputation) ▲논문당 피인용도(Citations per paper) ▲H-인덱스(H-index: 교수 생산성 및 영향력)의 4개 항목을 평가해 산정했다.

학계 평판도와 졸업생 평판도는 설문조사 방식으로 측정했다. 학계평판도는 전 세계학자 7만4651명에게 ‘본인의 학문 분야에서 가장 뛰어난 대학’을 30개까지 고르도록 해 점수화했다. 졸업생 평판도는 4만643명의 기업 인사 담당자에게 ‘우수한 성과를 내는 인력의 출신대학/학과’를 조사해 산출했다.

논문 피인용도와 H-인덱스 점수는 정보솔루션회사인 엘스비어의 스코퍼스(scopus) 데이터 베이스를 활용했다. 논문 피인용도는 과거 5년간 해당 학과에서 나온 논문이 인용된 횟수, H-인덱스는 교수당 논문 수와 논문 인용 빈도가 기준이다. H-인덱스는 논문 수를 통해 학자의 생산성을 측정하는데 더해 논문 인용빈도까지 평가지표로 삼아 학자의 학계 영향력까지 조사하는 항목이다.

QS는 학문분야/학과별로 특성이 다른 탓에 지표의 반영 비율을 달리 적용했다. 공연예술, 예술/디자인과 같은 논문과 연관관계가 적은 학과의 경우 논문 피인용도를 반영하지 않고, 학계/졸업생 평판도를 주로 반영하는 식이다.

QS는 1위부터 50위까지는 개별 순위를 발표하고 50위 이후로는 범위를 정해 묶어서 발표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51~100위, 101~150위, 151~200위 등 51위부터 200위까지는 50개 대학을 한 그룹으로 분류해 순위를 발표했다.

올해 QS 인문/예술 분야에 해당하는 학과는 고고학(Archaeology), 건축학(Architecture), 예술/디자인(Art & Design), 영문학(English Language & Literature), 역사학(History), 언어학(Linguistics), 현대언어학(Modern Languages), 공연예술(Performing Arts), 철학(Philosophy), 신학(Theology, Divinity & Religious Studies) 등 총 10개 학과다. 올해는 지난해에서 신학 전공이 새로 추가됐다. 지난해 인문/예술 분야에 포함됐던 인류학(Anthropology)은 경영/사회과학으로 분야를 옮겼다. 

<인문/예술(Arts/Humanities)..국내대학/서울대 28위 최고, 세계 1위 옥스퍼드대>
QS 학과별 평가 인문/예술 분야에서 가장 높은 성적을 거둔 국내 대학은 서울대다. 서울대는 28위의 성적을 기록했다. 이어 연세대 65위, 고려대 68위, 성균관대 73위, 한국외대 150위, 한양대 178위, 서강대 189위, 경희대 197위, 이화여대 259위, KAIST 268위, 부산대 401-450위, 중앙대 451-500위 순이었다.

톱2는 모두 영국 대학이 차지했으나 3위부터 9위까지 미국 대학이 휩쓸었다. 영국과 미국을 제외하고 톱10에 든 국가는 호주(호주국립대)가 유일했다.

<고고학(Archaeology)..국내대학/서울대 51-100위권 최고, 세계1위 옥스퍼드대>
지난해 QS 고고학 순위에 든 국내 대학은 전무했으나 올해 서울대가 51-100위권에 들며 이름을 올렸다. 국내 대학 중에서는 유일하다. 

고고학 톱10의 대부분은 영국/미국 대학들이 차지했다. 1위부터 4위까지 영국 대학(옥스퍼드대, 케임브리지대,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더럼대)이, 5위부터 8위까지 미국 대학(하버드대, UC버클리, 스탠포드, UCLA)이 차지했다. 9위는 네덜란드의 레이던대가, 10위는 독일의 베를린자유대가 올랐다. 아시아 대학 중 톱20에 든 대학은 전무했다. 

<건축학(Architecture)..국내대학/서울대 34위 최고, 세계 1위 MIT>
QS 건축학 순위에서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른 국내 대학은 34위의 서울대다. 서울대는 올해 역시 건축학 전공 국내 1위를 차지했지만 지난해의 31위에 비해서는 소폭 하락했다. 여타 국내대학 가운데는 한양대 성균관대 연세대가 51-100위권에 들었으며, 고려대 경희대가 101-150위권, 중앙대 부산대 서울시립대가 151-200위권에 들었다. 

톱10에는 역시 미국과 영국 대학이 각각 3개 대학의 이름을 올리며 가장 많은 수를 차지했다. 나머지는 네덜란드, 스위스, 싱가포르, 홍콩이 각각 1개교씩 이름을 올렸다. 1위는 지난해에 이어 미국의 MIT였으며 뒤를 이어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영국) 델프트공대(네덜란드) UC버클리(미국) 취리히연방공대(스위스) 맨체스터 건축대학(영국) 하버드대(미국) 케임브리지대(영국) 싱가포르국립대(NUS)(싱가포르) 홍콩대(홍콩) 순이었다. 

아시아에서는 중국 칭화대가 11위, 홍콩 홍콩폴리텍대가 15위 일본 도쿄대가 17위로 각각 톱20에 이름을 올렸다. 

<예술/디자인(Art & Design)..국내대학/서울대 29위 최고, 세계1위 영국왕립예술대학>
QS 예술/디자인에서는 서울대가 29위로 국내 대학 1위였다. 이어 성균관대 51-100위권, 홍익대 101-150위권, 동국대 이화여대 국민대 한예종이 151-200위권이었다.

톱10에는 지난해에 이어 미국 대학이 강세였다. 톱 10 내 7개가 미국 대학이었다. 다만 1위는 지난해에 이어 영국의 영국왕립대학이 차지했다. 뒤를 이어 MIT(미국), 파슨스 디자인스쿨(미국), 로드아일랜드 디자인스쿨(미국), 프랫대(미국), 런던예술대(영국), 폴리테크니코대(이탈리아), 시카고예술대(미국), 캘리포니아예술대(미국), 스탠퍼드대(미국)이 톱10에 들었다. 

<영문학(English Language & Literature)..국내대학/서울대-고려대 51-100위권 최고, 세계1위 옥스퍼드대>
QS 영문학 순위에서는 서울대와 고려대가 51-100위권에 들어 국내 대학 중 가장 높은 순위였다. 뒤를 이어 한국외대 성균관대 연세대가 101-150위권, 서강대 151-200위권, 한양대 경희대 201-250위권이었다. 

톱10에는 미국대학이 8개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나머지 2개 대학은 영국 대학이었다. 톱10에 이름을 올린 수는 미국대학이 월등히 높았지만 1위는 옥스퍼드대, 2위는 케임브리지대로 모두 영국 대학이 차지했다. 나머지는 하버드대 UC버클리대 예일대 스탠퍼드대 시카고대 프린스턴대 컬럼비아대 UCLA(모두 미국)순이었다. 아시아 대학중에서는 싱가포르국립대(NUS)가 15위로 톱20에 들었다. 

<역사학(History)..국내대학/서울대 47위 최고, 세계1위 하버드대>
QS 역사학 순위에서 국내 대학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곳은 서울대다. 서울대는 47위의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51-100위권을 기록한 데 비해 상승한 수치다. 고려대 연세대가 151-200위권으로 뒤를 이었다. 

톱10은 미국과 영국 대학이 모두 차지했다. 미국이 하버드대 스탠퍼드대 UC버클리 예일대 프린스턴대 컬럼비아대 시카고대 등 총 7개, 영국이 옥스퍼드대 케임브리지대 런던정경대 등 3개였다. 

<언어학(Linguistics)..국내대학/서울대 34위 최고, 세계1위 MIT>
QS 언어학 순위에서 국내 대학 중 가장 높은 순위인 곳은 서울대다. 서울대는 34위의 성적을 기록했다. 서울대는 지난해 51-100위권을 기록했다. 서울대를 이어 한국외대 고려대가 51-100위권으로 뒤를 이었고 경희대 서강대가 151-200위권, 부산대가 201-250위권이었다. 

언어학 역시 미국과 영국이 강세인 가운데 중국과 홍콩이 공동 10위를 기록하며 뒤따랐다. 톱10에서 미국에서 5개, 영국에서 4개 자리했다. 1위는 지난해에 이어 미국의 MIT가 차지했다. 뒤를 이어 하버드대(미국), 애머스트대(미국), 케임브리지대(영국), 에든버러대(영국), 옥스퍼드대(영국), 스탠퍼드대(영국), UC버클리(미국), UCLA(미국), 베이징대(중국), 홍콩대(홍콩)가 자리했다. 

<현대언어학(Modern Languages)..국내대학/서울대 11위 최고, 세계1위 하버드대>
QS 현대언어학 순위에서 국내대학 중 1위를 차지한 대학은 서울대다. 11위로 아깝게 톱10에 들지 못했다. 서울대는 지난해에 이어 인문/예술 분야 중 현대언어학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서울대는 지난해 같은 순위에서 16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어 고려대가 24위, 성균관대 29위, 한국외대 34위, 연세대 42위, 한양대 서강대 51-100위권, 이화여대 경희대 101-150위권, 중앙대 동국대 부산대 서울시립대 201-250위권, 세종대 251-300위권을 기록했다. 

톱10으로 보면 미국과 영국이 강세인 가운데 일본(도쿄대)과 중국(베이징대)이 각각 6위와 7위에 올라 눈길을 끈다. 1위는 미국의 하버드대가 차지했으며 이어 케임브리지대(영국), 옥스퍼드대(영국), UC버클리(미국), 스탠퍼드대(미국), 도쿄대(일본), 베이징대(중국), 예일대(미국), UCLA(미국), 컬럼비아대(미국) 순이었다. 지난해 1위를 차지했던 옥스퍼드대가 3위로 내려앉고 지난해 3위였던 하버드대가 1위를 차지해 순위가 뒤바뀐 양상이다.

<공연예술(Performing Arts)..국내대학/한예종 서강대 서울대 성균관대 51-100위권 최고, 세계1위 줄리아드학교>
QS 공연예술 순위에서 국내 대학 중 순위가 가장 높은 대학은 한예종 서강대 서울대 성균관대 등 4개다. 모두 51-100위권을 차지했다. 지난해 공연예술 순위에서 국내 대학 중 한예종만이 유일하게 자리한데 비해 서강대 서울대 성균관대가 올해 새로이 순위권에 들었다. 

톱10에는 미국 영국이 각각 3개씩 순위에 올랐다. 나머지는 오스트리아 스웨덴 프랑스 핀란드가 1개씩 자리했다. 1위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미국의 줄리아드학교다. 이어  영국왕립음악대학(영국), 영국왕립음악원(영국), 스코틀랜드왕립예술원(영국), 비엔나음악공연예술대(오스트리아), 스톡홀름왕립음악대학(스웨덴), 인디아나대(미국), 커티스음대(미국), 파리음악원(프랑스), 시벨리우스 아카데미(핀란드) 순이다. 지난해 톱10에 들었던 옥스퍼드대 UC버클리 길드홀음악연극학교는 이번에는 자리하지 못했다. 

<철학(Philosophy)..국내대학/서울대 51-100위권 최고, 세계1위 피츠버그대>
QS 철학 순위에서 국내 대학 중 가장 높은 순위는 서울대가 차지했다. 51-100위권의 성적이었다. 지난해 49위를 기록한 데 비해 하락한 수치다. 성균관대가 101-150위권, 연세대가 151-200위권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101-150위권의 성적을 보였던 고려대는 올해 순위권에 들지 못했다. 성균관대는 지난해 151-200위권에서 올해 상승한 순위다.

톱10은 미국이 7개, 영국이 3개 순위를 가져갔다. 1위는 지난해에 이어 미국의 피츠버그대가 차지했다. 이어 옥스퍼드대(영국), 뉴욕대(미국), 러트거스대 뉴브런즈윅캠(미국), 하버드대(미국), 케임브리지대(영국), 프린스턴대(미국), UC버클리(미국), 런던정경대(영국), 예일대(미국) 순이다. 

<신학(Theology, Divinity & Religious Studies)..국내대학/연세대 1위 최고, 세계1위 하버드대>
QS는 올해 인문/예술 분야에서 신학 순위를 신설했다. 국내 대학 중에서는 연세대가 51-100위권으로 유일하게 순위권에 들었다. 

세계 1위 대학은 미국의 하버드대다. 이어 옥스퍼드대(영국), 더럼대(영국), 케임브리지대(영국), 보스턴대(미국), 예일대(미국), 암스테르담자유대(네덜란드), 듀크대(미국), 루벤대(벨기에), 프린스턴대(미국) 순이었다. 

<다른 세계대학순위는?> 
QS 세계대학순위 외에도 'THE 대학평가‘ ’CWUR 세계대학평가‘ ’세계대학학술순위(ARWU)' ‘CWTS 라이덴 랭킹' 등이 전세계 대학을 대상으로 순위를 매기고 있다.

THE대학평가는 영국의 타임즈고등교육이 주관하는 평가다. 톰슨 로이터의 학술기관 명성조사에 근거해 평가하며, 학교의 평판보다는 연구와 교육여건에 중점을 둔다. 평가지표로 연구규모(30%) 논문피인용도(30%) 교육여건(30%)를 중심으로, 국제평판(7.5%) 산학협력수업(2.5%)를 더해 세계대학순위를 매긴다.

CWUR 세계대학평가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있는 세계대학랭킹센터(Center for World University Rankings)에서 발표한다. 교육의 질(25%) 동문 고용 수준(25%) 교수진 역량(25%)을 중점적으로 평가하며 간행물 영향력 피인용도 h-인덱스 특허를 각 5%씩 반영한다. CEO직위를 가진 동문들의 수를 평가하는 동문 고용 수준을 통해 다른 평가들과 차별화를 이루고 있다.

세계대학 학술순위(ARWU)는 중국의 상해교통대에서 발표한다. 졸업생과 교수의 노벨상/필즈상 수상실적이 30%(졸업생 10%/교수 20%)나 반영되는 탓에 우리나라 대학들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수상실적에 더해 학문분야별 논문 피인용빈도 높은 연구자(20%)와 네이처/사이언스급 학술지에 논문 게재(20%) 과학인용색인(SCIE)/사회과학인용색인(SSCI)수록 논문(20%) 1인당 학술평가(10%) 지표로 순위를 발표한다.

CWTS 라이덴 랭킹은 네달란드 라이덴 대학교에서 발표하는 순위다. 톰슨 로이터의 DB를 활용해 4년간의 논문을 분석, 분야별로 상위 1%, 10%, 50% 논문의 비율을 활용하므로 다른 평가들에 비해 학술 분야에 치중한 평가가 이루어진다는 특징이다.

<학문별 순위 QS가 유일.. MBA 순위는 존재>
세계대학순위의 종류는 많지만, 명망있는 대학순위 가운데 학문별 순위는 QS가 유일하다. 다만, 세계적인 관심사인 MBA(경영대학원)에는 따로 세계대학순위가 발표되곤 한다. MBA순위 가운데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은 영국의 이코노미스트가 발표하는 순위와 파이낸셜 타임즈가 발표하는 순위다.

이코노미스트는 학교에서 제공하는 정보(80%)와 학생/동문이 제공하는 정보(20%)를 통합해 세계 MBA순위를 산정한다. 평가지표는 남녀성비 등 학생의 다양성, 박사학위 소지 교원 비율을 비롯한 교수진의 질, 신입생의 입학점수, 졸업 후 3개월 내 취업현황, 학교를 통해 취업하는 졸업생 현황, 졸업생 연봉, 프로그램 수료 전후 연봉비교, 졸업생의 평가, 시설, 동문네트워크 비교 등이다. 다른 MBA 순위들과 비교해 취업 분야 비교에 특화된 것으로 평가된다. 국제화 부분에도 상당부분 지표를 할당한다.

파이낸셜 타임즈가 주관하는 MBA순위는 졸업생 연봉(20%), MBA 수료 전후 연봉 인상률(20%) 등 연봉 관련 지표에서 순위가 결정된다. 연봉 이외에 연구 순위(10%) 정도를 제외하면 국제화(4%) 외국인학생 비율(4%) 목표달성 여부(3%) 박사학위 소지 교원 비율(3%) 졸업생 평가(2%) 여학생 비율(2%), 학내 여성임원 비율(1%) 등의 지표는 개별 배점이 낮아 순위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평가되기 때문이다. FT가 MBA 순위 뿐만 아니라, EMBA 순위에도 연봉에 40%의 배점을 부여하기 때문에 FT의 MBA관련 순위는 일반적으로 고연봉을 받는 학생들을 보유한 학교들이 강세를 나타낸다고 평가된다.

미국의 US 뉴스&월드리포트(US News&World Report)가 주관하는 MBA 순위는 미국 내 MBA만을 대상으로 한다. 학교에서 제공하는 평가, 대학원 학장을 비롯한 학교 교수들의 평가, 인사담당자의 평가를 합산해 순위를 산정하며, 순위가 크게 변화하지 않는다는 특징이 존재한다. 인사담당자의 평가를 주요 지표로 활용한다는 점에서는 실제 MBA 순위와 가깝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연봉 상승 등의 실질적인 지표를 배제하며, 미국 외 유럽/아시아권이 빠졌다는 단점도 지적된다.

비즈니스 위크(Business Week)도 세계 MBA 순위를 발표한다. 인사담당자(35%) 동문(30%) 학생(15%) 설문조사와 함께 취업시기(10%) 초급(10%)를 기준으로 미국 내/세계 MBA 순위를 발표한다.

포브스(Forbes)의 순위도 공신력 있는 순위로 평가되나, 미국 내 MBA만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국내에는 다소 생소한 순위로 여겨진다. 포브스의 순위는 비용을 정면으로 비교한다는 특징이 있다. 미국 내 MBA 입학/졸업시 투입되는 기회비용과 졸업 후 일정기간 동안 버는 수입만을 기준으로 순위를 산정/발표한다.

프랑스의 고등교육대상 순위산정 전문기관인 Eduniversal의 세계 MBA순위도 참고할만한 순위다. 일체의 학교/학생 평가요소를 배제하고, 각 MBA 학장들이 소속 MBA를 배제하고, 타 MBA를 추천한 수치만으로 순위를 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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