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김경화 기자] 2018학년 수능을 대비, 9일 서울교육청 주관으로 올해 첫 시행된 전국연합학력평가(3월 모의고사, 이하 3월학평) 4교시 한국사 영역은 2017학년 수능보다 약간 쉽게 출제됐다는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의 분석이다.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김병진 소장은 3월학평 한국사에 대해 "2017 수능보다 약간 쉽게 출제됐다"고 분석하며 "시기를 묻는 몇 문항이 다소 까다롭게 출제됐지만 전체적인 난이도는 평이하다. 역사 대백과 사전, 대한 매일 신보, 삼국유사 문화 축제, 청소년 체험 학습, 우수 학술서 판매 기획전, 선거 포스터, 전보, 이산가족 찾기 운동 등 다수의 문항이 참신하게 구성됐다. 한국사에서 주로 제시되는 자료인 문화재는 2문항, 지도는 1문항, 연표는 1문항씩 출제됐다. 특히 조광조의 개혁 정책의 시기를 묻는 연표 문항은 시기가 촘촘하여 어렵게 출제됐다"고 설명했다.

고난도 문항으로 14번과 19번이 꼽힌다. 14번은 조광조의 개혁 정책에 관한 내용을 자료로 제시하였으며, 해당되는 시기를 연표에서 고르는 문항으로, 연표의 시기가 비교적 촘촘하여 다소 어려운 문항이다. 19번은 조 · 일 무역 규칙(1876)과 조 · 일 통상 장정(1883)의 내용 일부를 자료로 제시하였으며, 두 조약 체결 사이 시기에 있었던 사실을 묻는 까다로운 문항이다.

9일 시행된 서울교육청 주관 3월학평은 전국 1893개교에서 123만여 명의 수험생이 치렀다. 고3의 경우 2018학년 수능체제에 맞춰 국어와 영어는 공통유형, 수학은 가/나형 중 선택, 한국사는 필수응시하도록 했다.

3월모평의 성적처리기관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다. 성적표에는 국어 수학(가/나) 탐구(사/과)는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이 표기되는 반면, 절대평가 체제인 영어와 한국사는 등급만 표기된다. 개인별 성적표는 24일 제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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