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김경화 기자] 2018학년 수능을 대비, 9일 서울교육청 주관으로 올해 첫 시행된 전국연합학력평가(3월 모의고사, 이하 3월학평) 1교시 국어영역은 2017학년 수능 대비 약간 어렵게 출제됐다는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의 분석이다. 2016 수능에선 A/B형으로 나뉘어 출제되다 2017 수능에서 통합돼 출제된 국어는, 2017학년의 경우 6월모평에서 표점만점 141점, 만점비율 0.17%, 1등급컷 90점이었고 9월모평에선 표점만점 139점, 만점비율 0.1%, 1등급컷 90점, 수능에선 표점만점 139점, 만점비율 0.23%, 1등급컷 92점이었다.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김병진 소장은 "2017학년 수능과 비슷했지만 문법과 독서가 어렵게 출제됐다"며 "전체적인 구성이나 문제 유형이 2017 수능과 유사했으나, 독서에서 기술과 예술을 융합한 지문을 출제했고 문학에서 소설의 이론적 배경지식을 다룬 글과 고전 소설, 고전 시가와 수필을 복합해 출제했다. 화법, 작문, 문학은 평이하게, 문법과 독서는 다소 어렵게 출제했다. 특히 독서 영역에서 까다로운 문제들을 다수 출제했다. 독서에서는 과학을 출제하지 않았고 문학에서는 극을 출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3월학평 국어는 독서가 3지문 15문항에 33점, 문학이 4지문 15문항에 34점으로 출제, 독서와 문학의 배점이 비슷했다. 화법, 작문, 문법을 각각 5문항 출제했고, 문법은 중세 국어의 모음 조화를 다룬 지문을 제시하고 2문항 세트 문제로 구성했다. 독서는 지문별로 4~6문항씩 출제했고, 기술과 예술을 융합한 지문을 출제했다. 문학은 지문별로 3~6문항씩 출제했고, 문학 이론을 다룬 글을 활용한 지문과 장르 간 복합 지문을 출제했다.

9일 시행된 서울교육청 주관 3월학평은 전국 1893개교에서 123만여 명의 수험생이 치렀다. 고3의 경우 2018학년 수능체제에 맞춰 국어와 영어는 공통유형, 수학은 가/나형 중 선택, 한국사는 필수응시하도록 했다. 3월모평의 성적처리기관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다. 성적표에는 국어 수학(가/나) 탐구(사/과)는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이 표기되는 반면, 절대평가 체제인 영어와 한국사는 등급만 표기된다. 개인별 성적표는 24일 제공될 예정이다.

2017년 3월 모의고사 국어 난이도 분석. /자료=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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