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 면접실시 62명, 면접미실시 109명

[베리타스알파=박대호 기자] 학종과 대등한 규모를 보이는 교과선발 실시 대학은 7개교, 전형은 15개다. 모든 전형이 수능최저를 적용하는 탓에 면접실시 여부에 따라 전형을 구분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대구한의대 대전대 동국대(경주)가 면접실시와 면접미실시로 전형유형이 갈리는 가운데 나머지 4개대학은 면접실시 여부가 동일하다. 가천대와 동의대는 단일전형 선발이며, 동신대 세명대는 복수전형 선발이지만 면접 실시 여부를 통일했다.

면접을 실시하는 교과는 대구한의대 대전대 동국대(경주)의 3개대학에서 실시된다. 세 대학 모두 인문계열과 자연계열에 각기 별도 정원을 배정하고 있다. 수능최저는 국어와 영어를 공통으로 반영하는 데 더해 인문계열은 수학(나)+사탐, 자연계열은 수학(가)+과탐의 일정 등급 이상을 요구하는 구조다. 단, 동국대(경주)는 탐구를 배제하고 인문계열은 국어 수학(가/나) 영어, 자연계열은 국어 수학(가) 영어를 기준으로 수능최저를 반영한다. 인문계열의 수능최저가 수학(가)와 수학(나)를 모두 반영하므로 자연계열 수험생이 자연계열로 지원하지 않고 인문계열로 교차지원하는 방법을 택할 수도 있다.

면접을 실시하지 않는 교과는 대구한의대 대전대 동국대(경주)에 가천대 동신대 동의대 세명대까지 7개대학에서 실시된다. 면접이 없고, 교과성적에 대부분 방점이 찍혀있는 전형이기 때문에 수능최저 충족 여부에 대해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대전대의 경우 한국사와 탐구 2과목 중 상위2과목을 수능최저 탐구반영방법으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통상 별도 등급을 요구하거나 응시하는 것만으로 충분한 한국사를 수능최저 기준의 일부로 포함시킨 때문이다. 인문계열은 3개영역 등급합 4이내, 자연계열은 3개영역 등급합 5이내면 수능최저를 충족한다.

가장 수능최저가 간명한 대학은 가천대다. 국어 수학(가) 영어 과탐 중 1등급 2개의 수능최저를 적용하므로 등급합을 고려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가천대 지원 시에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지난해부터 한의대 유지 필수조건으로 규정된 평가/인증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가천대와 평가/인증기관인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 간 마찰이 있었기 때문이다. 평가/인증을 받지 못할 시 1차 신입생 모집정지, 2차 학과폐지라는 강도 높은 제재가 가해지기 때문에 향후 발표될 평가/인증 결과를 꼼꼼하게 살펴 지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한 업계 전문가는 “가천대의 경우 대학 자체의 역량이라기보다는 경희대 외 유일한 수도권 소재 한의대란 점에서 지리적 이점이 크다. 물론 대학 선택에는 통학거리 등도 고려해봐야겠으나, 그보다는 대학내실에 더욱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유일한 논술 경희대.. 인문8명, 자연24명 모집>
전국 12개 한의대 중 논술선발 실시대학은 경희대뿐이다. 2017학년만 하더라도 부산대가 경희대와 함께 논술선발을 실시했으나, 2018학년 들어 논술선발 방침을 철회한 때문이다. 특기자전형도 없는 한의대의 전형구조상 교과와 학종의 학생부위주전형을 제외한 유일한 전형으로 경희대 논술전형은 자리하게 됐다.

논술전형답게 지원자격이나 제출서류 등은 고려대상이 아니다. 3개영역 등급합 4이내라는 수능최저를 충족한다는 가정 아래 논술고사가 당락을 좌우하는 역할을 한다. 인문계열의 경우 수리논술 2~3문항이 출제되며, 영어제시문이 출제될 가능성도 열려있다. 1500자에서 1800자 수준으로 2시간동안 논술이 진행된다. 자연계열은 수학, 과학 각 4문항 내외가 출제되며 과학은 물리 화학 생명과학 중 1과목을 선택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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