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박대호 기자] 정시는 매년 축소추세지만 여전히 치대 입시에서 최다 비중을 자랑한다. 2018학년 계획된 정시 선발규모는 10개대학의 232명이다. 수시 선발인원인 322명과 비교하면 정시의 비중이 적다고 여길 수 있지만, 수시는 교과 학종 논술 특기자의 4개전형이 모두 합쳐진 결과물이라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단일전형 기준 여전히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전형은 정시다. 수시에서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학종조차도 166명을 선발, 정시와는 70여 명에 가까운 격차가 있다. 

전국 11개 치대 가운데 서울대는 유일하게 정시 선발계획이 없다. 서울대가 정시에서 치대를 선발계획을 밝히지 않은 것은 2018학년만의 일이 아니다. 서울대는 본래 수시로만 치대를 선발할 계획을 몇 년 째 유지 중이지만, 끝내 추합과정의 등록포기자로 인해 수시이월이 발생해 불가피한 정시선발을 해왔다. 서울대 치대의 수시이월인원은 2015학년의 경우 2명, 2016학년의 경우 3명, 2017학년의 경우 7명이었다. 매년 인원이 달라지는 데다 가장 선호도가 높은 치대란 점에서 점수대 가늠이 다소 어려운 편이란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수시이월이 발생하는 경우 서울대 치대는 가군에서 2017학년과 동일하게 수능100%에 면접부가형태로 전형을 진행한다. 서로 다른 Ⅰ+Ⅱ, Ⅱ+Ⅱ조합 과탐에 응시해야 하는 점도 전년도 입시와 동일하다.

수시이월 발생 시에만 정시선발을 진행하는 서울대를 제외하고 보면 2018학년 정시 모집군 가운데 가장 인원이 많은 곳은 나군, 가장 대학이 많이 배치된 곳은 가군이다. 가군에서는 6개대학이 79명을, 나군에서는 3개대학이 125명을 각각 모집한다. 다군은 강릉원주대의 28명뿐이다. 개별 대학 중에서는 나군 모집을 실시하는 단국대가 가장 큰 규모인 56명의 정시선발을 계획하고 있다. 원광대 자연계열이 48명으로 뒤를 이을 예정이며, 28명 모집예정인 다군의 강릉원주대까지가 20명 이상의 선발규모를 보이는 치대다. 여타 치대들은 대부분 10명 내외의 선발을 계획 중이다.

2018학년 치대 정시를 노리는 경우라면 절대평가 도입으로 인해 등급별 점수배정 형태가 된 영어영역의 점수 반영방법과 변경된 수능 영역별 반영비중 등을 가늠해볼 필요가 있다. 영어의 경우 대부분의 치대가 적게는 1등급에 30점에서 많게는 200점을 배정하고 1등급 미만부터 점수를 차등감점해 나가는 가산점 방식을 적용하는 반면, 서울대는 1등급에 0점을 배정, 2등급부터 점수를 감점해 나가는 감점 방식을 적용한다. 추후 모집요강을 통해 영어의 실질반영비율이 가려지면, 자연스레 실질 수능 영역별 반영비중도 가려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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