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종 비롯한 수시 대비 상담프로그램, 이르면 올해 배포'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대구지역 고교 진학담당 부장교사 모임 대구진학지도협의회(이하 대구진협)의 신임 회장에 곽병권(49) 대륜고 교사가 선출됐다. 곽병권 신임회장은 지난해 대구진협 사무국장으로 활동한 데 이어 회장을 맡아 대구진협을 이끌게 됐다.

대구진협은 사립 고교 교사를 주축으로 1978년 결성돼 이후 1981년 대구시가 직할시로 승격되면서 국/공립학교 교사까지 참여하며 몸집을 불렸다.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설명회 ▲전형별 입시 요강 분석 ▲3월학평과 6월모평 9월모평, 수능을 토대로 배치 기준표 작성 배포 ▲교사 연수회 등을 통해 각 학교의 진학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대구진협은 각종 진학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해 수시와 정시모집에서 필요한 진학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대구진협은 수시 전형을 아우르는 상담프로그램을 기획중이다. 곽 신임회장은 “그 동안 수시의 경우 대교협 자료도 있기 때문에 정시 전형과 관련한 프로그램만 준비해왔다”면서 “올해는 학생부교과/종합/논술/면접 등을 포괄할 수 있는 상담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르면 올해 늦어도 내년 중으로는 완성할 예정이다. 수시 전형의 구성, 합격 학생에 대한 분석, 면접 문항, 자소서 대비 등 수시 대비 전반을 아우르는 내용이 담겨 교사의 진학지도에 힘을 실어주겠다는 계획이다.

대구진협 곽병권 신임회장/사진=대구진협 제공

대구진협은 지난해 학생부종합전형 대비를 위한 ‘학생부종합전형 합격사례모음집’을 발간해 현장의 호평을 받았다. 합격사례모음집은 곽 신임회장이 지난해 사무국장 시절 추진한 프로그램이다. 곽 회장은 사례집에 대해 “대구가 지역별로 성적차가 크다”면서 “자사고인지 특목고인지, 혹은 어느 지역 일반고인지 분류한 후 합격 학생의 수능성적과 특징 등 교사가 분석한 합격요인 등도 서술했다”고 설명했다. 해당하는 학교의 기준에 맞춰 가늠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처음 진학지도를 맡게 된 교사들도 유용하게 참고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현장의 호응을 일으켰다.

곽 신임회장은 “지난해 50개교에서 각 5건의 사례를 모집하는 등 각 학교가 적극적으로 협조해 놀랐다”면서 “그만큼 사례집에 대한 필요성을 현장에서 공감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역시 50여 개교의 참여로 완성된 사례집이 곧 배포될 예정이다. 

올해 2018 입시에서는 본격 ‘학종시대’라 일컬을 만큼 각 대학이 학종에 무게를 실었다. 2018학년 상위 12개 대학 기준 학종 비율은 43.7%까지 확대됐다. 2016학년 30.1%, 2017학년 33.6%에 이어 확대폭을 늘렸다. 곽 신임회장은 “2015 개정 교육과정과 연계한 2021학년 수능시험에도 많은 변화가 있으리라 예상된다”면서 “앞으로 학종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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