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고 3명, 세종고 2명 배출

[베리타스알파=김경 기자] 2017 서울대 등록자 배출고교 중 세종지역에서는 3개교가 10명(수시7명+정시3명, 이하 해외고 검정고시 제외)의 등록실적을 냈다. 세종지역의 실적은 실적을 낸 전국 838개교 3265명(수시2303명+정시962명)의 0.31%(수시0.3%, 정시0.31%), 학교수로는 실적을 낸 전국 고교의 0.36%에 해당한다.

등록실적 3개교 10명(수시7명+정시3명)은 2016학년 대입에 기록한 2개교 3명(수시3명)보다 상승한 것이다. 실적을 낸 고교는 1개교 늘었고 수시실적이 4명, 정시실적이 3명 늘었다.

세종지역은 2016학년에 이어 2017학년에도 수시에 집중된 실적을 보이고 있다. 2017 서울대 입시가 수시가 정원의 77%, 정시가 정원의 23%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수시체제를 더 갖춰 제주지역의 실적상승을 기대해볼 필요가 있다. 세종지역의 수시실적은 전국의 0.3%(세종7명/전국2303명), 정시실적은 전국의 0.31%(세종3명/전국962명)에 해당한다. 2016학년 세종지역의 수시실적은 전국의 0.13%(세종3명/전국2338명), 정시실적은 0%(세종0명/전국920명)였다.

지역별 서울대 등록자 분석의 기초자료는 이동섭(국민의당) 의원이 서울대로부터 받은 '2017서울대 신입생 지역별, 고교별, 전형별 등록 현황(2.17 최종등록 기준)'이다.

세종지역은 학교수가 14개교에 불과하고 신설학교가 많아 원년을 맞은 학교도 얼마 되지 않는 상황에서 세종국제고가 5명(수시5명)의 2017 서울대 등록자를 배출했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세종지역 내 고교 14개교.. 향후 세종영재 기대>
행정중심복합도시 조성에 따라 2012년 출범한 국내 유일의 특별자치시로 기존 충남 연기군이 이름을 바꾼 세종시는 지역 내 고교가 14개교에 불과한 특수한 사정이 존재한다. 세종고 세종여고 세종하이텍고 한솔고 세종국제고 도담고 아름고 고운고 두루고 종촌고 양지고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성남고(일반학급 한정)에 지난해 9월 개교한 보람고를 포함해 14개교에 그친다.

14개교 가운데서도 세종하이텍고는 특성화고로 서울대 등록실적과는 거리가 있는 학교며, 지난해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가 향후 지역 진학실적을 이끌 것으로 전망되지만, 진학실적을 내기까지는 1년의 시간이 더 필요하다. 이외에도 원년이 채 되지 못한 학교가 존재한다. 지역의 특수한 사정으로 인해 서울대 등록자의 순위를 매기기에는 아직 적절치 않은 상황이다.

와중에 3개교가 2017 서울대 등록실적을 냈다. 세종국제고가 수시5명으로 총 5명, 한솔고가 수시1명 정시2명으로 총 3명, 세종고가 수시1명 정시1명으로 총 2명의 실적이다.

<서울대 합격자수 등록자수 조사, 왜 하나>
고교별 서울대 합격자수 및 등록자수 조사는 고입체제 개편 이후 학교별 경쟁력의 민낯을 그대로 보여주는 잣대로 의미가 있다. 특히 수시는 고교 경쟁력을 알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된다. 서울대 수시규모는 전체모집 대비 2014학년 83%, 2015학년 75%, 2016학년 76%, 2017학년 77%, 2018학년 78%다. 정시보다는 수시비중이 크며, 수시는 100% 학생부종합 체제다. 수시실적은 정시에 활용되는 수능이라는 정량평가나 우수한 개인들의 실적이 아니라 학교 구성원 시스템이 만드는 실적이라는 점, 재학생 중심의 실적이라는 점에 의미가 크다. 일부 시민단체 등의 '고교 서열화' 걱정이 있지만, 고교선택제가 시행되는 와중에 교육소비자 입장에서 학교선택권과 '알 권리'를 충족시킨다는 데 의미를 둔다. 수능위주의 정량평가보다 정성평가위주의 학종이 대세가 된 추세에 발맞춰 고교현장에 학종의 경쟁력 강화를 촉구하고 수요자들에게 경쟁력 강한 학교의 면면을 알리는 것이 서울대 합격자수 및 등록자수 조사를 시행하고 알려온 배경이다.

등록자수는 합격자수와 다른 개념이다. 통상 고교가 밝히는 합격자 숫자보다 적을 수밖에 없다. 수시6장 정시3장을 쓰는 현 대입 체제에서 최상위권 학생들의 중복합격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학교입장에선 추합까지 중복합격이 포함된 최종 합격자수를 통상 대외적으로 공개하고 싶어하지만 등록자는 중복합격의 허수를 배제했다는 점에서 오히려 실질적 합격자라고 볼수 있다. 등록자와 합격자수의 오차는 중복합격한 자연계열 최상위권이 서울대 대신 의대를 선택한 숫자일 가능성이 높다. 대입은 수시최초합격자 발표 이후 수시등록을 진행하고, 합격자 가운데 등록을 포기한 경우가 발생해 모집단위별로 수시추가합격자 발표를 실시한다. 정시 때도 정시최초합격자 발표 이후 정시등록을 진행하고, 합격자 가운데 등록을 포기하는 경우가 발생해 모집단위별로 정시추가합격자를 발표한다. 때문에 고교별로 합격자수보다 등록자수가 줄어들거나 심지어 최초 단계에까진 합격자수가 없음에도 추합을 거쳐 등록자수가 발생하기도 한다. 반대로 합격자수는 있지만 등록을 포기, 아예 등록자수가 없는 학교도 있다. 베리타스알파가 수시최초-수시추합-정시최초-정시추합까지의 고교별 합격자수를 조사한 결과와 이번 서울대의 등록자수 자료의 결과에 차이가 발생하는 배경이다.

서울대는 수시 정시 각 최초합격자를 예정보다 하루 일찍 발표했다. 2017 서울대 입시는 지난해 12월15일 수시최초합격자 발표, 23일부터 29일 오후4시까지 수시추가합격자 발표, 올해 1월23일 정시최초합격자 발표, 2월7일부터 15일 저녁9시까지 총 3차에 걸친 정시추가합격자 발표에 이어 16일부터 17일 오후4시까지 등록으로 마무리됐다. 서울대는 2월17일 등록을 최종으로 보지 않는다. 등록이후에도 일부 환불처리까지 마무리하고 3월에 들어서야 등록실적 최종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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