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화 국악 계원 대전 덕원, 6개교 톱5

[베리타스알파=김경 기자] 2017 서울대 등록자 배출고교 중 예고(예술고)는 17개교가 167명(수시164명+정시3명)의 등록실적을 낸 가운데 서울예고가 독보적 1위다. 무려 82명(수시80명+정시2명, 전국1위, 서울)의 2017 서울대 등록자수를 기록했다. 모든 고교유형 가운데서도 전국1위의 실적으로 빛난다. 이어 예고2위 선화예고 27명(수시27명, 전국15위, 서울), 3위 국립국악고 23명(수시23명, 전국19위, 서울), 4위 계원예고 7명(수시6명+정시1명, 전국90위, 경기), 공동5위 대전예고 4명(수시4명, 전국168위, 대전), 공동5위 덕원예고 4명(수시4명, 전국168위, 서울)으로 6개교가 톱5에 들었다.

이어 공동7위(전국224위)에 각 수시3명의 경기예고(경기) 경북예고(대구) 국립전통예고(서울)의 3개교가 들었고, 공동10위(전국287위)에 각 수시2명의 경남예고(경남) 김천예고(경북) 부산예고(부산) 충남예고(충남)의 4개교가 들었다. 공동14위(전국452위)에 각 수시1명의 고양예고(경기) 안양예고(경기) 인천예고(인천) 진도국악고(전남)의 4개교가 들었다.

고교별 2017 서울대 등록자수 조사 결과, 예고는 17개교가 167명(수시164명+정시3명)의 등록실적을 낸 가운데 서울예고가 무려 82명(수시80명+정시2명)의 독보적 실적으로 예고1위는 물론 전국 모든 고교유형 가운데 전국1위에 올라섰다. 2016학년 대입에서 낸 75명보다 실적이 부쩍 상승하기도 했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전국 예고의 2017학년 17개교 167명(수시164명+정시3명)의 실적은 2016학년 대입에서 기록한 18개교 173명(수시169명+정시4명)보다는 실적이 떨어졌다. 다만 1위를 차지한 서울예고의 경우 2016학년 75명에서 2017학년 82명으로 실적이 부쩍 늘며 독보적 1위에 이어 실적상승의 면모를 선보였다.

예고의 대입실적은 수시가 절대적이다. 2017학년 예고의 서울대 등록자 167명 중 164명이 수시등록자, 3명이 정시등록자다. 정시등록은 서울예고2명 계원예고1명뿐이다. 2016학년에는 예고의 서울대 173명 등록자 중 169명이 수시등록자, 4명이 정시등록자였다. 정시등록은 서울예고 선화예고 계원예고 대전예고에서 각 1명 나왔다. 2015학년의 경우 예고 유형에서 서울예고가 단 1명의 정시(기균Ⅱ) 등록자를 냈을 뿐이었다.

2017 서울대 등록실적은 전국 예고 28개교 가운데 17개교가 낸 실적이다. 실적을 내지 못한 예고는 강원예고 김천예고 브니엘예고 서울공연예고 울산예고 전남예고 전주예고 진도국악고 충남디자인예고 충북예고 한국조형예고의 11개교다.

<서울대 합격자수 등록자수 조사, 왜 하나>
고교별 서울대 합격자수 및 등록자수 조사는 고입체제 개편 이후 학교별 경쟁력의 민낯을 그대로 보여주는 잣대로 의미가 있다. 특히 수시는 고교 경쟁력을 알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된다. 서울대 수시규모는 전체모집 대비 2014학년 83%, 2015학년 75%, 2016학년 76%, 2017학년 77%, 2018학년 78%다. 정시보다는 수시비중이 크며, 수시는 100% 학생부종합 체제다. 수시실적은 정시에 활용되는 수능이라는 정량평가나 우수한 개인들의 실적이 아니라 학교 구성원 시스템이 만드는 실적이라는 점, 재학생 중심의 실적이라는 점에 의미가 크다. 일부 시민단체 등의 '고교 서열화' 걱정이 있지만, 고교선택제가 시행되는 와중에 교육소비자 입장에서 학교선택권과 '알 권리'를 충족시킨다는 데 의미를 둔다. 수능위주의 정량평가보다 정성평가위주의 학종이 대세가 된 추세에 발맞춰 고교현장에 학종의 경쟁력 강화를 촉구하고 수요자들에게 경쟁력 강한 학교의 면면을 알리는 것이 서울대 합격자수 및 등록자수 조사를 시행하고 알려온 배경이다.

등록자수는 합격자수와 다른 개념이다. 통상 고교가 밝히는 합격자 숫자보다 적을 수밖에 없다. 수시6장 정시3장을 쓰는 현 대입 체제에서 최상위권 학생들의 중복합격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학교입장에선 추합까지 중복합격이 포함된 최종 합격자수를 통상 대외적으로 공개하고 싶어하지만 등록자는 중복합격의 허수를 배제했다는 점에서 오히려 실질적 합격자라고 볼수 있다. 등록자와 합격자수의 오차는 중복합격한 자연계열 최상위권이 서울대 대신 의대를 선택한 숫자일 가능성이 높다. 대입은 수시최초합격자 발표 이후 수시등록을 진행하고, 합격자 가운데 등록을 포기한 경우가 발생해 모집단위별로 수시추가합격자 발표를 실시한다. 정시 때도 정시최초합격자 발표 이후 정시등록을 진행하고, 합격자 가운데 등록을 포기하는 경우가 발생해 모집단위별로 정시추가합격자를 발표한다. 때문에 고교별로 합격자수보다 등록자수가 줄어들거나 심지어 최초 단계에까진 합격자수가 없음에도 추합을 거쳐 등록자수가 발생하기도 한다. 반대로 합격자수는 있지만 등록을 포기, 아예 등록자수가 없는 학교도 있다. 베리타스알파가 수시최초-수시추합-정시최초-정시추합까지의 고교별 합격자수를 조사한 결과와 이번 서울대의 등록자수 자료의 결과에 차이가 발생하는 배경이다.

서울대는 수시 정시 각 최초합격자를 예정보다 하루 일찍 발표했다. 2017 서울대 입시는 지난해 12월15일 수시최초합격자 발표, 23일부터 29일 오후4시까지 수시추가합격자 발표, 올해 1월23일 정시최초합격자 발표, 2월7일부터 15일 저녁9시까지 총 3차에 걸친 정시추가합격자 발표에 이어 16일부터 17일 오후4시까지 등록으로 마무리됐다. 서울대는 2월17일 등록을 최종으로 보지 않는다. 등록이후에도 일부 환불처리까지 마무리하고 3월에 들어서야 등록실적 최종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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