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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서울대 진학률 톱100.. 서울과고 대전과고 경기과고 톱3'선발효과 반영'..일반고 1위 한일고, 공주사대부고 포산고 청원고 대영고 톱5
  • 박대호 기자
  • 승인 2017.02.25 22:05
  • 호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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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타스알파=박대호 기자] 2017학년 서울대 등록실적을 기준으로 고교별 서울대 진학률을 비교해보면 어떨까? 재학생과 재수생을 포함한 전체 수험생 규모 대비 서울대 등록자를 기준으로 하는 서울대 진학률을 비교해 본 결과 서울과고 대전과고 경기과고 순으로 톱3를 형성하고 4위마저 대구과고가 차지해 영재학교가 상위권을 전부 휩쓰는 결과가 나왔다. 현 고입에서 특차 성격의 입시를 실시하는 영재학교인 만큼 선발효과가 강해 높은 진학률을 기록한 것으로 풀이된다. 4개 영재학교의 뒤를 이은 5~6위 고교도 민사고 하나고 등 선발효과가 강한 전국단위 자사고였다. 

선발효과가 강한 영재학교와 전국단위 자사고, 과고 등이 상위권을 휩쓰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진학률 순위를 비교잣대로 삼은 것은 일부 재적학생수가 적은 소규모 학교들의 요청 때문이다. 숫자를 기준으로 순위를 매길 경우 학생 수가 적은 고교일수록 불리함을 감내해야 할 수밖에 없다. 재수생이 많은 것이 결코 바람직한 현상이 아님에도 숫자 기준 순위에서는 재수생이 많다는 점이 오히려 유리함을 가져다주기까지 한다. 선발효과가 강조될 수밖에 없음에도 불구하고 재학생과 재수생 자원을 기반으로 질적지표인 진학률 순위를 따져보게 된 배경이다. 

진학률의 의미는 숫자 이면의 학교유형간 혹은 유형내 공력비교가 가능하다는 점에 있다. 등록자 수를 기준으로 보면 교육특구 일반고인 숙명여고가 17명 실적으로 경북 영주의 일반고인 대영고의 5명 실적보다 앞서지만 재학생과 재수생을 기반으로 진학률을 따져보면 상황은 바뀔 수 있다. 대영고는 110명의 고3 재학생과 전년도 졸업생 중 취업/진학 어느 것도 하지 않은 추정 재수생 20명을 더한 130명의 자원을 기반으로 5명 실적을 냈다. 3.85%가 서울대에 진학해 진학률 기준 전국 51위다. 반면 숙명여고는 3학년 재학생 574명과 전년도 재수생 추정인원 303명을 더해 877명의 자원 중 17명 실적을 내 1.94%의 진학률을 보였다. 등록자 수만 기준으로 보면 숙명여고가 3배 이상 많은 서울대 실적을 냈지만, 숙명여고의 자원이 대영고보다 6배 이상 많다는 점을 반영하면 대영고의 내공이 결코 숙명여고 못지 않음을 알 수 있다.  

물론 진학률의 한계는 선발효과를 고스란히 반영한다는 점이다. 소규모 학교의 불리함을 해소하는 장점은 분명하지만, 지역별/고교유형별로 사뭇 다른 선발효과와 진학열기, 정확한 값을 구해낼 수 없는 N수생 규모 등 진학률의 한계는 명확하다. 학교 경쟁력을 가늠하는 차원에서만 진학률을 바라봐야 한다. 한 업계 전문가는 “진학률은 규모가 적은 고교들의 경쟁력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유용하지만, 몇 가지 문제가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선발효과 순으로 순위가 결정된다는 점이다. 정원이 상대적으로 적고 선발효과가 큰 학교의 진학률이 높을 수밖에 없다. 일반고에서도 자율학교, 비평준이라는 선발효과가 반영된다. 강남/서초/송파/양천 등 교육특구 지역에서는 반수생의 존재 때문에 실제 대입자원이 더 많음에도 불구하고 다소 축소돼서 보이는 측면도 있다. 동문효과를 감안하면 규모역시 학교의 경쟁력중 하나라고 볼 여지도 있다”며, “고입을 앞둔 수요자들은 진학률을 참고할 시 유형간 비교에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2017학년 서울대 등록실적을 기준으로 고교별 서울대 진학률을 따져본 결과 서울과고 대전과고 경기과고 등 영재학교가 상위권을 전부 휩쓰는 결과가 나왔다. 현 고입에서 특차 성격의 입시를 실시하는 영재학교인 만큼 선발효과가 강해 높은 진학률을 기록한 것으로 풀이된다. 포산고를 필두로 하는 후기고들도 톱100 내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서울대 진학률 톱100.. 선발효과 뚜렷>
- 톱10.. 영재학교, 전국단위 자사고, 과고 휩쓸어
재학생과 재수생을 합산한 대입자원 대비 서울대 등록자를 비교해 서울대 진학률을 구한 결과 영재학교와 전국단위 자사고 과고가 강세를 보였다. 특히, 영재학교의 진학률이 가장 뛰어났다. 영재학교인 서울과고가 가장 진학률이 높은 고교에 이름을 올린 데 더해 대전과고 경기과고 대구과고까지 4개교가 1위부터 4위를 독식했다. 서울과고는 재학생 125명, 재수생10명 등 135명의 대입자원 중 63명이 서울대에 등록 46.67%의 진학률을 기록했다. 절반가까이 서울대를 진학한 셈이다. 이어 대전과고 42.22%(등록자 38명/대입자원 90명), 경기과고 41.22%(54명/131명), 대구과고 29.59%(29명/98명) 순이었다. 한국과학영재학교가 재수생 수 파악 불가로 톱100에서 제외됐긴 했지만, 실제로는 톱10 내 들 수 있는 고교란 점을 고려하면 전국모집의 선발효과를 가진 영재학교의 강세는 매서웠다. 현 고입에서 특차 성격으로 전국모집을 한다는 점에서 선발효과가 그만큼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4개 영재학교의 뒤를 이어 높은 진학률을 보인 고교는 전국단위 자사고인 민사고와 하나고였다. 민사고는 22.86%(40명/175명), 하나고는 21.09%(54명/256명)의 진학률을 각각 기록했다. 5명의 대입자원 중 1명 이상이 서울대에 진학한 셈이었다. 지난해에도 두 고교는 나란히 9위와 10위를 차지하며 전국단위 자사고 중 빼어난 진학률을 보인 바 있다. 특히, 민사고의 경우 해외대학 실적이 우수한 자사고로 정평이 나 있기 때문에 대입자원 중 국내대학 진학의지가 없는 경우가 많다. 민사고의 진학률은 명목 상 드러나 있는 수치보다 더욱 클 가능성이 높다. 

이어 경남과고 20.63%(13명/63명), 외대부고 16.44%(74명/450명), 서울예고 16.43%(82명/499명), 울산과고 16.13%(10명/62명)까지 진학률 톱10에 들었다. 경남과고는 과고, 외대부고는 전국단위 자사고, 서울예고는 예고, 울산과고는 과고로 각각 분류된다. 등록자 숫자를 기준으로 할 시 전국 45위, 64위에 그친 경남과고와 울산과고는 적은 대입자원을 기반으로 우수한 성과를 냈음을 진학률을 통해 증명했다. 등록자 기준 전국 1~2위를 차지했던 서울예고와 외대부고도 등록자 수만이 아니라 진학률까지 뛰어남을 보였다. 물론 4개교 모두 선발권을 지닌 고교란 점에서 진학률과 선발효과를 떼어놓고 보긴 어려웠다. 

- 진학률 10% 이상 톱21까지.. 10명 중 1명 서울대 진학
톱10 외에도 진학률 10%를 넘긴 고교는 11개교나 됐다. 대원외고가 14.63%(55명/376명)의 진학률을 기록, 아쉽게 11위에 그친 것을 필두로 한성과고 13.27%(15명/113명), 국립국악고 12.92%(23명/178명), 인천국제고 12.32%(17명/138명), 경기북과고 11.67%(7명/60명), 광주과고 11.58%(11명/95명), 대구일과고 11.54%(6명/52명), 부산과고 11.49%(10명/87명), 청심국제고 10.48%(11명/105명), 세종과고 10.42%(15명/144명), 전북과고 10%(4명/40명)까지 진학률 10%를 넘겼다. 대입자원 10명 중 1명이 서울대에 진학했다는 점에서 고입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을 만한 고교들이었다. 다만, 진학률 10%를 넘긴 고교들도 전부 선발권을 지닌 전기고에 포함된다는 점에서 선발효과가 진학률에 미치는 영향은 컸다. 

일부 고교들은 해외대학 실적으로 인해 진학률 측면에서 다소 손해를 감수해야 했던 것으로 보인다. 외고 가운데 유일하게 진학률 10% 이상을 기록한 데다 해외대학 실적이 뚜렷한 대원외고는 실제 진학률보다 다소 축소된 명목 상 진학률을 보인 것으로 추정된다. 해외대학 진출에 강세를 보일 수밖에 없는 특성을 지닌 인천국제고 청심국제고도 실제 실적 대비 다소 축소된 명목상 진학률을 받아든 고교들이었다. 

- 톱45까지 선발권 보유고교 싹쓸이.. 한일고 공주사대부고 포함
진학률 10%를 넘긴 상위 21개교 다음으로 톱45까지는 전부 선발권을 지닌 고교들이었다. 선발효과가 강하게 작용할 수밖에 없는 진학률의 특성에 더해 선발권을 지닌 고교들의 학생규모가 상대적으로 작다는 배경도 높은 진학률의 이유였던 것으로 풀이된다. 

진학률 10%를 넘기지 못한 고교들 가운데 가장 높은 진학률을 보인 고교는 한일고였다. 충남 공주 소재 전국단위 자율학교인 한일고는 228명의 대입자원 가운데 21명이 서울대에 등록 9.21%의 서울대 진학률을 기록했다. 뒤를 이어 인천과고 8.7%(6명/69명), 경기외고 8.48%(19명/224명), 상산고 8.45%(47명/556명), 한영외고 7.97%(31명/389명), 서울국제고 7.73%(15명/194명), 대전외고 7.69%(21명/273명), 창원과고 7.55%(4명/53명), 현대청운고 7.2%(18명/250명), 충남과고 6.94%(5명/72명), 공주사대부고 6.7%(15명/224명), 경북과고 6.45%(2명/31명), 대일외고 6.35%(31명/488명), 대구외고 6.29%(11명/175명), 세화고 5.57%(27명/485명), 대전동신과고 5.45%(6명/110명), 선화예고 5.37%(27명/503명), 경산과고 5.13%(2명/39명), 휘문고 4.94%(34명/688명), 고양외고 4.91%(19명/387명), 포항제철고 4.9%(27명/551명), 부산일과고 4.82%(4명/83명), 수원외고 4.53%(11명/243명), 고양국제고 4.26%(12명/282명)까지 톱45에 든 선발권 보유 고교들이었다. 공주사대부고와 한일고는 학교유형은 일반고로 분류되며 선발시기도 후기고지만, 전국단위 선발권과 광역단위 선발권을 동시 보유한 자율학교란 점에서 선발효과를 결코 무시할 수 없는 학교유형들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상산고였다. 대부분의 실적이 정시에 기대있다는 점 때문이다. 상산고의 정시 등록자 34명은 35명이 등록한 외대부고 다음의 전국 최상위권 실적이다. 외대부고는 수시에서도 39명의 등록자를 내며 수시와 정시가 고른 실적구도를 보인 반면, 상산고는 수시 13명, 정시 34명으로 정시에 실적이 크게 쏠려있는 모습이다. 정시가 정량평가인 수능중심 입시란 점을 고려하면, 상산고의 반수생 규모가 만만치 않았으리라는 점을 쉽게 추정해볼 수 있다. 해외대학 진학자가 많은 대원외고 민사고 외대부고가 실제 진학률보다 다소 줄어든 진학률 수치를 받아든 것과 달리 반수생까지 고려하면 상산고의 실제 진학률은 드러나 있는 수치보다 더욱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상산고 외에도 현대청운고(수시실적 6명/정시실적 12명) 세화고(수시실적 6명/정시실적 21명), 휘문고(수시실적 7명/정시실적 27명) 등도 반수생이 다수 포함돼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 일반고(자공고포함) 톱 한일고.. 공주사대부고 포산고 청원고 대영고 톱5 
자공고를 별도의 학교유형으로 구분할수도 있지만 선발효과가 미미해 일반고와 동일한 선상에 놓고 비교하면 일반고들의 질적 평가가 그대로 드러난다. 전국 일반고에서 서울대 진학률 1위는 9.21%의 한일고, 2위는 6.7%의 공주사대부고였다. 두 학교 모두 자율학교로 전국단위 모집이 가능한 선발효과가 반영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어 일반고(자공고 포함) 전국 3위의 서울대 진학률은 대구 포산고였다. 포산고는 동탄국제고와 동일한 4.2%의 진학률을 기록하며 공동 46위에 올랐다. 119명의 대입자원 중 5명이 서울대에 진학한 결과다. 이어 청원고 4.1%, 대영고 3.85%, 풍산고 3.6%, 양서고 3.58%, 부산장안고 3.55%, 운정고 3.44%, 익산고 3.01% 순으로 톱10에 들었다. 일반고(자공고 포함) 진학률 톱10은 모두 자율학교이거나 비평준 지역 소재 고교로 선발효과를 지니고 있었다.

포산고를 필두로 톱46부터 3%이상 진학률을 보인 고교는 29개교였다. 100명의 대입자원 중 3명 이상이 서울대에 진학한 셈이다. 안양외고 4.11%(15명/365명), 청원고 4.1%(12명/293명), 성남외고 3.87%(11명/284명), 광주세광학교 3.85%(1명/26명), 대영고 3.85%(5명/130명), 부산국제고 3.85%(9명/234명), 세종국제고 3.79%(5명/132명), 전남과고 3.77%(2명/53명), 안산동산고 3.65%(33명/905명), 과천외고 3.61%(14명/388명), 풍산고 3.6%(5명/139명), 북일고 3.59%(16명/446명), 양서고 3.58%(14명/391명), 부산장안고 3.55%(7명/197명), 명덕외고 3.55%(15명/423명), 인천진산과고 3.51%(2명/57명), 운정고 3.44%(13명/378명), 제주과고 3.33%(1명/30명), 부산외고 3.31%(12명/362명), 김해외고 3.31%(5명/151명), 진도국악고 3.23%(1명/31명), 충북과고 3.23%(1명/31명), 인천하늘고 3.11%(9명/289명), 익산고 3.01%(4명/133명), 미추홀외고 3%(6명/200명) 등이 진학률 3% 이상을 보인 고교들이다. 

특수학교인 광주세광학교가 대입자원 26명에도 불구, 1명의 등록실적을 내 3.85%의 진학률을 기록, 톱100에 든 것은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지점이었다. 올해 광주세광학교는 서울대 1명, 단국대 2명, 조선대 1명 등의 대입실적을 냈다. 올해 서울대에 합격한 학생은 광주세광학교에서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전 과정을 마친 끝에 시각장애를 딛고 정시를 통해 자유전공학부에 합격했다. 

등록자 수만을 기준으로 했을 때는 전국 11위를 기록했던 경기 소재 광역단위 자사고인 안산동산고가 진학률에서는 56위에 그친 점도 눈여겨 봐야 할 대목이었다. 지역 내 유일한 광역단위 자사고로 대입자원이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규모인 재학생 652명, 재수생 253명 등 905명이나 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국 고교 가운데 안산동산고보다 대입자원이 많은 고교는 일반고인 광남고(929명, 재학 635명, 재수 294명), 경기고(912명(재학 591명, 재수 321명) 뿐이었다. 

- 기타 톱100 고교 28개교.. 수지고 단대부고 서울고 등 후기고 주목
그밖에 진학률 톱100내 든 고교들의 진학률은 현대고 2.95%(19명/644명), 경북외고 2.86%(4명/140명), 수지고 2.85%(23명/806명), 충남삼성고 2.82%(9명/319명), 세마고 2.82%(11명/390명), 단대부고 2.82%(25명/887명), 남해해성고 2.81%(5명/178명), 한민고 2.74%(10명/365명), 숭덕고 2.62%(10명/382명), 김천고 2.57%(8명/311명), 백령고 2.56%(1명/39명), 세화여고 2.55%(14명/549명), 거창대성고 2.42%(6명/248명), 화성고 2.41%(10명/415명), 서울고 2.39%(21명/878명), 중동고 2.29%(14명/611명), 양정고 2.28%(13명/569명), 반포고 2.28%(14명/615명), 낙생고 2.27%(13명/573명), 선덕고 2.26%(11명/486명), 중산고 2.23%(16명/717명), 경문고 2.2%(9명/409명), 배재고 2.19%(12명/549명), 고려고 2.02%(9명/445명), 와부고 2%(6명/300명), 강원과고 1.96%(1명/51명), 강서고 1.96%(17명/868명), 숙명여고 1.94%(17명/877명) 순이었다. 후기고인 수지고 단대부고 백령고 화성고 서울고 반포고 낙생고 중산고 고려고 강서고 숙명여고 등이 주목할만한 고교였다. 남해해성고 거창대성고 등은 일반고로 분류되긴 하나 전국단위 선발권을 보유한 자율학교다. 

다만, 후기고 가운데서도 비평준화 지역에 위치해 일종의 선발효과를 누리는 고교들도 존재하기에 고입 수요자들은 고교별 배경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것이 매년 뛰어난 서울대 실적을 내고 있는 경기 용인 소재 수지고다. 수지고가 자리해있는 용인지역의 경우 2015학년 신입생부터 비평준화에서 평준화로 전환, 올해 치러질 2018학년 입시부터는 평준화 당시 입학한 학생들이 대입실적을 내게 된다. 수지고 관계자는 “그간은 비평준화 시절로 우수 자원들이 많이 들어와 대입실적을 내기 다소 용이했으나, 2018학년 대입부터는 평준화 자원들이 기반이 되기에 실적을 내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지고의 사례처럼 선발권이 변동된 고교가 존재하는 등 개별 고교의 사정이 다르므로 진학률만을 맹신해 진학 여부를 결정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서울대 진학률은? 어떻게 계산할까>
서울대 진학률은 전체 대입자원 중 서울대에 진학한 인원이 얼마나 되는지를 따져본 비율이다. 학교알리미 내 나와있는 고3 재학생 수와 졸업생의 진로현황에서 취업과 진학을 하지 않은 기타인원을 재수생으로 간주해 대입자원을 구했다. 재학생은 일반고 가운데 정보처리과 등 직업계 과정을 운영하는 경우 최대한 일반고 과정만 포함시켰으며, 모든 고교유형을 통틀어 삼수생 이상의 N수생은 학교알리미를 통해 구할 수 없기에 부득이하게 제외했다. 이 과정에서 학교알리미 공시대상이 아닌 한국과학영재학교는 재수생 수 산출이 불가능해 순위에서 논외대상으로 분류했다. 

2016학년 진학률의 경우 서울대 등록자 톱100이 7명에서 끊기는 점을 고려해 6명의 등록자를 배출한 고교까지를 대상으로 재학생/재수생 자원을 구해 진학률을 계산했으나, 올해는 서울대 등록실적을 1명이라도 냈다면 진학률 산출 대상에 포함시켰다. 때문에 광주세광학교 진도국악고 충북과고 백령고 강원과고처럼 1명의 등록실적을 낸 고교들도 진학률 톱100에 포함될 수 있었다. 

과고의 경우는 재학생/재수생 자원 산출방식이 다른 고교와 다소 달랐다. 조기졸업의 존재 때문이다. 2015학년까지만 하더라도 조기졸업비율이 80%에 달했던 과고는 기존에는 2학년 재학생이 실질적인 재학생자원이었으나, 2016학년부터 변화가 생겼다. 조기졸업비율이 20% 이하로 제한되기 시작된 때문이다. 2016학년부터는 충남/대전 20%, 나머지 시/도 10%로 조기졸업이 제한된 사정을 고려해 3학년 재학생과 지역별 조기졸업비율을 적용해 소수점을 버린 2학년 재학생을 재학생 자원으로 봐야 했다. 2017학년도 동일한 방식으로 재학생 자원을 구했다. 재수생은 전년도 진로현황 중 기타인원이기에 여타 고교유형과 동일하다. 다만, 과고 중에서도 대전동신과고는 재수자원에 일반고 시절 선발한 학생들이 포함돼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2014학년 과고로 전환해 2016학년 첫 과고 조기졸업생을 배출한 대전동신과고의 2016학년 대입자원 중 재학생은 3학년인 일반고(자공고) 학생들과 과고 조기졸업생들로 꾸려졌다. 올해의 경우 일반고 시절 재학생들이 전부 졸업, 과고 입학생들로만 재학생 자원을 구할 수 있었지만, 여전히 재수 자원에는 일반고 시절 입학해 2016학년 대입을 치뤘으나 기타인원으로 분류된 인원들이 포함돼있다. 

실제 과고의 대입자원은 추정치보다 더 많을 수 있다. 조기졸업이 크게 제한되면서 대안으로 떠올랐던 상급학교 입학자격 부여제도 때문이다. 다만, 서울대는 2016학년부터 일관되게 상급학교 조기입학 자격자들에게 지원자격을 부여하지 않고 있다. 때문에 조기졸업비율만 적용해 대입자원을 구하는 것이 서울대 진학률을 구하는 데 있어 더 합당하다. 

<진학률 어떻게 활용할까.. 경쟁력 파악 참고사항으로 삼아야>
진학률은 소규모 학교의 불리함 해소라는 장점이 있긴 하나 한계가 명확하다. 선발효과가 강한 고교들이 대두될 수밖에 없는 구조적 한계에 더해 재학생/재수생 인원에 산입되지만, 실제로는 대학진학을 포기한 인원들이 많을 수밖에 없는 평준화 지역 일반고에게 불리한 측면이 존재한다. 특목고 자사고 등의 재학생이 일반고 재학생 대비 상대적으로 대학진학에 적극적인 자원이란 점에서 통상 대학진학에 소극적인 자원들이 많고, 소수의 인원만이 서울대 진학자가 되는 일반고 실정을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다. 재학생 중 대입을 포기한 인원들이 상대적으로 많은 일반고도 자사/특목고 등과 동일한 기준으로 재학생 자원규모가 계산돼 불리하다는 것이다. 

또한, 진학률은 동일한 지역 내 동일한 고교유형을 비교하는 데는 의미가 있으나, 선발효과가 다른 고교 간 비교에 적합하지 않다. 영재학교 특목고/자사고 특성화고 등의 입시가 종료된 후에야 입시 또는 추첨선발 등을 진행하는 일반고의 경우 상대적으로 많은 정원을 떠안아 진학률을 기준으로 학교 경쟁력을 따질 시 불리함을 감수해야만 한다. 

재수생을 비롯한 N수생의 규모를 정확히 알기 어렵다는 점도 진학률이 가지는 한계 중 하나다. 현재 개별학교의 정확한 N수생 현황을 알 수 있는 방법은 없다. 학교알리미를 기준으로 재수생 규모를 산출하는 것만 가능하다. 다만 학교알리미를 기준으로 한 재수생 규모는 어림값에 가깝다. 전년도 졸업생들 가운데 4년제/전문대학 진학자와 취업자를 제외한 ‘기타’인원들이 전부 재수생인지는 지역마다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학에 이미 합격해 재학 중인 상태에서 다시금 대입에 도전하는 반수생 규모를 파악할 수 없음은 물론이다. 상대적으로 교육열기가 뛰어난 교육특구의 경우 기타인원 대부분이 재수생으로 분류되는 데 더해 기 진학자들 중에서도 반수생이 제법 있을 것으로 보이는 반면, 지방의 경우 반수생이 발생하기 어려운 풍토인 경우가 많다. 

기존에는 재수생 삼수생 등 전체 N수생 규모를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이 있었다. 고교별 재학생/N수생 수능응시 현황이 존재했기 때문이다. 수시가 크게 확대되고 있다고는 하나 여전히 수능최저가 공고하고, 통상 N수생, 반수생 등은 수능에 응시한다는 점에서 고교별 대입자원 규모를 정확히 짚어내기 용이했다. 다만, 지난해부터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및 교육부에서 고교별 식별이 불가능한 수준으로 자료를 공개하고 있어 현재로써는 정확한 N수생 규모를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 결국 학교알리미를 활용한 대입자원 파악만이 가능한 상황이다. 

진학률 활용 시에는 학교 유형간 특수성을 감안해야 한다. 해외대학 진학자 발생여부에서 차이가 있긴 하나 과고, 외고, 국제고, 자사고(전국/광역)와 일반고 등은 재학생과 재수생 수를 파악하는 데 큰 무리가 없는 반면, 졸업생 중 '기타'에 해당하는 인원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영재학교와 과고, 특히 정시보다 수시에 크게 무게를 싣고 있는 영재학교는 동일한 기준으로 진학률을 해석하기 어려운 측면이 존재한다. 예고도 N수생이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정시와 거리가 먼 학교유형인 특수성이 있으므로 일률적인 진학률 적용이 어려운 고교유형이다. 

개별 학교의 사정도 유의해야한다. 재학생의 해외대학 진학인원이 많은 민사고, 대원외고, 외대부고 등은 재학생 규모가 다소 부풀려져 있을 가능성이 높다. ‘직업반’ 등의 명칭으로 익숙한 일반고에서 취업에 나서는 규모, 운동부 등의 규모도 진학률의 정확성을 다소 흩트리는 요인이다. 재학생 중 진학포기자와 국내대학 진학포기자, 기타인원 중 진학포기자, 기타인원에 포함돼있지 않으나 반수에 나서는 수험생 등 개별 고교의 실질 대입자원은 드러나 있는 수치보다 늘어날 수도 줄어들 수도 있다. 

 

박대호 기자  mydae@verita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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