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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서울대 등록자] 영재학교 6개교 214명.. 서울과고 1위경기과고 대전과고 대구과고 한국영재 광주과고 순

[베리타스알파=김경 기자] 2017 서울대 등록자 배출고교 중 영재학교(과학영재학교)는 6개교가 무려 214명(수시210명+정시4명)의 등록실적을 내며 유형별 등록비율 최고를 기록했다. 영재학교 원년을 맞아 졸업생을 배출한 대전과고와 광주과고가 실적에 가세하면서 2016학년 194명보다 실적이 늘었다. 영재학교가 내는 대입실적이 수능준비를 하지 않는 교육과정 구조상 수시 위주인 상황에서 영재학교 1개교당 2017 서울대 등록자수는 무려 35.67명에 이른다.

영재학교 가운데 2017 서울대 등록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학교는 서울과고로 63명(수시59명+정시4명, 전국3위)의 등록자다. 이어 2위 경기과고 54명(수시54명, 전국5위), 3위 대전과고 38명(수시38명, 전국9위), 4위 대구과고 29명(수시29명, 전국14위), 5위 한국영재 19명(수시19명, 전국24위), 6위 광주과고 11명(수시11명, 전국55위) 순이다. 학교에서 수능준비를 하지 않는 영재학교 특성상 정시실적은 대부분 재수생의 실적이다. 영재학교의 2017 서울대 정시 등록자 4명은 모두 서울과고에서만 나왔다.

기초자료는 이동섭(국민의당) 의원이 서울대로부터 받은 '2017서울대 신입생 지역별, 고교별, 전형별 등록 현황(2.17 최종등록 기준)'이다.

영재학교 가운데 2017 서울대 등록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학교는 서울과고다. 등록자수는 63명으로, 모든 고교유형 가운데 전국3위(전국1위 서울예고 82명, 전국2위 외대부고 74명)에 해당한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영재교육 '정점'.. 이공계특성화대 등록실적도 '주목'>
이공계 영재육성을 위한 과학영재학교는 현재 전국 8개교 체제다. 최초의 과학영재학교인 한국영재(한국과학영재학교)가 부산과고에서 2003학년 영재학교로 전환한 이후, 정부정책으로 서울과고(2009학년 전환) 경기과고(2010학년) 대구과고(2011학년) 광주과고(2014학년) 대전과고(2014학년)의 5개교가 영재학교 전환에 합류했다. 6파전 양상이던 영재학교 구도는 2015학년 세종영재(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의 신설과 2016학년 인천영재(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의 신설로 현 8개 체제로 자리한다. 2017학년 대입에서 대전과고와 광주과고가 영재1기 실적을 냈고, 세종영재는 2018학년, 인천영재는 2019학년 첫 졸업생을 배출하는 원년을 각각 맞는다. 

서울대 등록실적도 물론 의미 있지만, 특히 영재학교의 경우 서울대와 함께 이공계특성화대학 진학도 관심꺼리다.  KAIST 포스텍 GIST DGIST UNIST 등 5개 이공계특성화대학의 교육체계는 영재학교 교육체계와 맞닿아 있고 동일한 이공계영재 육성의 설립취지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5개 이공계특성화대학이 공동으로 AP(학점 선이수제도)를 개설, 영재학교와 교육을 같이 하고 있는 게 대표적이다. 영재학교 학생들은 고교시절에 이미 대학과정을 공부, 이공계특성화대학에 진학하면 학점을 인정받아 보다 많은 학업의 깊이를 확보하고 있는 측면이다. 영재학교 학생들 가운데선 일반적 시각과 달리 서울대보다 이공계특성화대학을 선망하는 측면도 있다. 영재학교 가운데 서울대 등록실적이 특히 적은 광주과고의 경우 최상위권 학생 가운데 5명이 서울대엔 원서를 쓰지 않고 KAIST 행을 택했을 정도다. 한국영재의 경우 2009년 KAIST 부설로 전환, 서울대보다 KAIST 행이 일반적인 특징이기도 하다. 2016학년 대입의 경우 KAIST 총장장학생 15명과 포스텍 총장장학생 1명 등 한국영재 최상위권 16명이 서울대가 아닌 이공계특성화대학을 선택하기도 했다.

영재학교는 영재양성을 위해 타 학교유형이 초중등교육법을 적용하는 것과 달리 영재교육진흥법을 적용, 보다 자유로운 교육과정 운영이 가능한 특징이다. 교과이수단위를 적용하는 대신 학점제로 운영되며 이공계특성화대학과의 연계교육은 물론 해외 유명대학과의 교류도 활발한 특징이다. 선발에도 유리한 측면이 있다. 과고가 광역모집에 묶여있는 것과 달리 영재학교는 전국모집이 가능하다. 선발을 보통 7~8월 실시하는 과고보다 이른 4월경 개시하는 데다, 중1 학생부터 지원이 가능하고, 영재학교 탈락자는 물론 합격자까지도 과고 지원이 가능한 까닭에 이과 최상위권 수험생들의 관심이 높다. 교육과정 운영은 물론 자원흡수에도 절대적으로 유리한 학교유형인 셈이다.  KAIST부설인 한국영재만이 미래부 관할, 나머지 7개 영재학교는 해당 시도교육청 관할이다.

<서울대 합격자수 등록자수 조사, 왜 하나>
고교별 서울대 합격자수 및 등록자수 조사는 고입체제 개편 이후 학교별 경쟁력의 민낯을 그대로 보여주는 잣대로 의미가 있다. 특히 수시는 고교 경쟁력을 알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된다. 서울대 수시규모는 전체모집 대비 2014학년 83%, 2015학년 75%, 2016학년 76%, 2017학년 77%, 2018학년 78%다. 정시보다는 수시비중이 크며, 수시는 100% 학생부종합 체제다. 수시실적은 정시에 활용되는 수능이라는 정량평가나 우수한 개인들의 실적이 아니라 학교 구성원 시스템이 만드는 실적이라는 점, 재학생 중심의 실적이라는 점에 의미가 크다. 일부 시민단체 등의 '고교 서열화' 걱정이 있지만, 고교선택제가 시행되는 와중에 교육소비자 입장에서 학교선택권과 '알 권리'를 충족시킨다는 데 의미를 둔다. 수능위주의 정량평가보다 정성평가위주의 학종이 대세가 된 추세에 발맞춰 고교현장에 학종의 경쟁력 강화를 촉구하고 수요자들에게 경쟁력 강한 학교의 면면을 알리는 것이 서울대 합격자수 및 등록자수 조사를 시행하고 알려온 배경이다.

등록자수는 합격자수와 다른 개념이다. 통상 고교가 밝히는 합격자 숫자보다 적을 수밖에 없다. 수시6장 정시3장을 쓰는 현 대입 체제에서 최상위권 학생들의 중복합격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학교입장에선 추합까지 중복합격이 포함된 최종 합격자수를 통상 대외적으로 공개하고 싶어하지만 등록자는 중복합격의 허수를 배제했다는 점에서 오히려 실질적 합격자라고 볼수 있다. 등록자와 합격자수의 오차는 중복합격한 자연계열 최상위권이 서울대 대신 의대를 선택한 숫자일 가능성이 높다. 대입은 수시최초합격자 발표 이후 수시등록을 진행하고, 합격자 가운데 등록을 포기한 경우가 발생해 모집단위별로 수시추가합격자 발표를 실시한다. 정시 때도 정시최초합격자 발표 이후 정시등록을 진행하고, 합격자 가운데 등록을 포기하는 경우가 발생해 모집단위별로 정시추가합격자를 발표한다. 때문에 고교별로 합격자수보다 등록자수가 줄어들거나 심지어 최초 단계에까진 합격자수가 없음에도 추합을 거쳐 등록자수가 발생하기도 한다. 반대로 합격자수는 있지만 등록을 포기, 아예 등록자수가 없는 학교도 있다. 베리타스알파가 수시최초-수시추합-정시최초-정시추합까지의 고교별 합격자수를 조사한 결과와 이번 서울대의 등록자수 자료의 결과에 차이가 발생하는 배경이다.

서울대는 수시 정시 각 최초합격자를 예정보다 하루 일찍 발표했다. 2017 서울대 입시는 지난해 12월15일 수시최초합격자 발표, 23일부터 29일 오후4시까지 수시추가합격자 발표, 올해 1월23일 정시최초합격자 발표, 2월7일부터 15일 저녁9시까지 총 3차에 걸친 정시추가합격자 발표에 이어 16일부터 17일 오후4시까지 등록으로 마무리됐다. 서울대는 2월17일 등록을 최종으로 보지 않는다. 등록이후에도 일부 환불처리까지 마무리하고 3월에 들어서야 등록실적 최종으로 본다.

 

김경 기자  inca@verita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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