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연계 중점대학 확대..25개에서 희망대학 전체로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초중고에서 특정 학년/학기 동안 진로체험 교육과정을 집중적으로 운영하는 ‘진로교육 집중학년/학기제’ 연구 시범학교가 올해 220개교로 확대된다. 지난해 92개교에서 두배 가까이 늘어난 숫자다. 교육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7 진로교육 세부시행계획’을 24일 발표했다. 

교육부는 중고교에서 선택교과로 시행중인 ‘진로와 직업’ 과목 채택 비율을 높이고 진로전환기 학생들에 면대면 진로/진학 상담을 실시하는 등 진로교육의 내실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취업연계중점대학도 확대한다. 지난해 취업연계 중점대학을 25개 선정해 운영한 데 이어 올해는 참여희망 대학 전체를 대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재학생 직무체험 프로그램도 지난해 3000명에서 올해 5000명으로 대상자를 늘려 다양한 현장 직무를 체험할 수 있도록 진행할 예정이다.

이준식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학생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해 주도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도록 초중등은 진로탐색활동 등 진로설계를 지원하고, 대학은 진로개발역량을 배양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진로교육이 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초중고에서 특정 학년/학기 동안 진로체험 교육과정을 집중적으로 운영하는 ‘진로교육 집중학년/학기제’ 연구 시범학교가 올해 220개교로 확대된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진로교육 집중학년/학기제 확대 실시>
진로교육 집중학년/학기제는 진로교육법 제13조 ‘교육감은 특정 학년 또는 학기를 정하여 진로체험 교육과정을 집중적으로 운영하는 진로교육 집중학년·학기제를 운영할 수 있다’는 조항에 따라 시작된 제도로 지난해 연구/시범학교를 각각 37, 55개교 운영했다. 올해는 각각 20, 200개교로 늘어난다. 초등학생 때부터 다양한 직업세계를 소개하고 중학교에서의 자유학기제를 통한 진로체험 활동을 거쳐 고교에 진학/직업결정을 지원하는 식으로 학교급간 진로교육 연계를 더욱 강화해 간다는 방침이다.

중고교에서 선택교과로 시행중인 ‘진로와 직업’ 과목의 채택 비율도 점진적으로 높이고 창의적체험활동에 진로교육 관련 요소를 반영하도록 권장할 예정이다. 지난해 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서 ‘진로와 직업‘을 채택한 비율은 각각 76.6%와 46.8%였다. 올해는 각각 78%, 48%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상급학교에 진학하거나 직업선택을 결정해야 하는 진로전환기 학생들에게는 면대면 진로/진학 상담을 실시한다. 고1 대상으로 진로선택/학습설계를 상담하고 고2,3을 대상으로는 대학 진학설계 상담을 할 수 있도록 진학상담 안내서를 개발해 보급할 예정이다. 다양한 직업군의 상담전문가를 배치해 온라인 1:1 심층상담 서비스도 제공한다. 학생, 학부모, 대학생, 사회적배려자 대상 전문가 190명을 배치해 상담풀을 운영해 연 33만 여 건을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6월, 11월에는 총 2회에 걸쳐 진로 토크 콘서트를 개최한다. 학생들을 직접 찾아가는 ‘학교 진로상담 서비스’도 시범 운영해 총 50명을 대상으로 30회 실시하게 될 예정이다. 

학교별로는 1명 이상의 진로전담교사 배치를 유도한다. 지난해 중등 진로전담교사 배치율은 93.4%였다. 2020년까지는 100%를 달성한다는 것이 목표다. 교원의 진로교육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연수를 4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대학생 현장 직무체험 강화>
대학생의 진로교육 활성화를 위해 취업연계중점대학을 확대한다. 지난해 취업연계 중점대학을 25개 선정해 운영한 데 이어 올해는 참여희망 대학 전체를 대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재학생 직무체험 프로그램도 지난해 3000명에서 올해 5000명으로 대상자를 늘려 다양한 현장 직무를 체험할 수 있도록 진행할 예정이다.

진로교육 대상도 확대된다. 특수, 탈북, 다문화 학생 등 사회적 배려 대상자에 대해 특성과 여건에 맞는 진로교육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특수교육대상학생의 진로/직업교육 현장 세미나 참여를 늘리고 담당 교원의 전문성 신장을 위한 연수도 실시한다. 탈북학생에 대해서는 하나원 학부모 대상 자녀 진로교육과 한겨래중/고 자격취득 직업교육과정을 운영한다. 다문화학생에는 대학생 상담을 활용한 기초학습과 다문화 거점 Wee 센터를 통한 정서상담 등을 실시한다.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진로 상담도 실시한다. 여성가족부에서는 학력취득을 원하는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해 학습상담을 실시하고 검정고시 이수를 지원하거나 전문 직업훈련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농산어촌 지역 학생 위한 원격 멘토링 실시>
지역간의 진로 교육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진로체험버스와 원격영상 진로멘토링을 확대 실시한다. 진로체험버스의 경우 지난해 1206개교를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올해는 인구 20만 미만 중소도시 약 300개교를 포함한 1500개교를 대상으로 한다. 도서벽지외 중소도시 등 필요한 지역까지 진로캠프프로그램을 운영해 지난해 2060명에서 올해 3500명까지 대상자를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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