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2018 대입에서 적성고사로 선발하는 인원은 12개 대학에서 4885명으로 집계됐다. 22일 중앙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에 따르면 감소 추세를 이어오던 적성 중심 전형의 선발인원이 지난해보다 323명 증가했다. 지난해 적성고사 전형을 폐지했던 한성대가 올해 다시 적성우수자 전형을 신설해 363명을 선발하며, 평택대도 적성고사 전형을 신설해 86명을 선발한다. 

올해 적성고사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은 가천대 고려대(세종) 삼육대 서경대 성결대 수원대 을지대 평택대 한국산업기술대 한성대 한신대 홍익대(세종) 등 총12개교다. 농어촌전형 등 여타 특별전형을 제외한 인원은 총 4310명이다. 대학별로는 가천대 37명 감소(2017년 1036명→2018년 999명), 고려대(세종) 71명 감소(552명→481명), 삼육대 26명 증가(181명→207명), 서경대 77명 증가(181명→258명), 성결대 변동없음(249명), 수원대 27명 감소(602명→575명), 을지대 36명 감소(398명→362명), 평택대(86명 신설), 한국산업기술대 9명 감소(309명→300명), 한성대(363명 신설), 한신대 87명 증가(166명→253명), 홍익대(세종) 41명 감소(218명→177명)를 나타냈다. 각 대학별로는 모집인원을 줄이거나 변동이 없는 대학이 7개교로 더 많지만 한신대와 서경대가 각각 87명, 77명이 증가해 전체 적성고사 선발인원 증가를 이끌었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적성고사 전형의 경우 적성고사 형태가 수능과 비슷하고 교과 과정 내에서 출제되는 만큼 비교적 준비 부담이 적은 편이다. 주로 3-5등급대의 수험생들이 응시하며 언어, 수리력을 측정한다. 기출문제와 모의적성을 통해 자신이 어느 유형에 적합한지 판단해야 한다. 올해 선발 규모가 확대되기는 했지만 적성 중심 전형은 실시 대학 및 선발 인원이 적은 반면, 특별한 특기가 없는 중위권 수험생들의 선호도가 높아 매해 경쟁이 치열하므로 높은 경쟁률과 합격선에 대비하여 대학별 출제유형, 출제과목, 출제범위 등을 고려한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하다. 적성고사 전형에만 전념하지 말고 타 유형의 전형들과 함께 수시 지원 계획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말했다.

각 대학은 매년 3월말 선행학습영향평가 보고서를 통해 각 대학이 실시한 전형을 자체 분석해 내놓고 있다. 수험생은 보고서를 통해 전년도 기출 문제를 확인할 수 있으므로 미리 참조하는 것이 좋다. 

2018 대입에서 적성고사로 선발하는 인원은 총 12개 대학에서 4885명으로 집계됐다. /사진=한양대 제공

<수능최저 적용 2개교.. 고려대(세종), 홍익대(세종)>
적성고사 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대학은 고려대(세종)과 홍익대(세종) 2곳이다. 고려대(세종)는 국어/수학/탐구(2과목 평균) 중 1개 영역이 3등급 이내거나 영어 2등급 이내면 된다. 홍익대(세종)은 인문계열의 경우 국어/수학(가나)/영어/과탐(1과목) 중 2개 영역 등급의 합이 8이내, 자연계열은 국어/수학(가)/영어/과탐(1과목) 중 2개 영역 등급 합이 9 이내여야 한다. 

적성고사 전형은 학생부 성적 60%, 적성고사 성적 40%를 합산해 최종합격자를 가리는 방식이다. 지원자들 대부분 교과성적이 3~5등급대로 학생간 학생부 점수차는 적성고사에 비해 작다. 때문에 적성고사의 중요성이 더 큰 편이다. 

적성고사 과목은 대학별로 상이하다. 대부분 국어/수학을 보지만 을지대처럼 영어 과목도 출제하는 경우가 있다. 과목별 문항과 배점에도 대학간에 차이가 있다. 삼육대는 국어/수학 모두 각 30문항이지만 인문계열의 경우 국어 배점이 문항당 4점, 수학은 3점이며 자연계열은 국어 문항 당 배점이 3점, 수학은 4점이다. 성결대는 인문/자연 모두 국어 수학 각 25문항에 문항당 8점이다. 수원대는 인문계열의 경우 국어/수학 각 30문항에 국어는 4점, 수학은 3점을 배정한다. 자연계열은 국어/수학 각 30문항에 국어 3점, 수학 4점을 배정한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적성고사 전형은 보통 수학 성적이 좋은 학생이 좋은 결과를 내는 경우가 많다”면서 “국어나 영어에 비해 수학의 변별력이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수학이 약한 학생은 수학 반영 비중이 작은 대학을 선택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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