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 인하 광운 국민 명지 상명 서울여 세종 숭실 '주목'

[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전국 161개 대학이 18일부터 25일까지 2017학년 대입의 마지막 ‘패자부활전’ 격인 추가모집 원서접수를 실시한다. 지난해 149개 대학이 추가모집을 실시했던 것과 비교하면 12개 대학이 늘었을 뿐만 아니라 단국대 인하대와 더불어 광운대 국민대 명지대 상명대 서울여대 세종대 숭실대 등 수험생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대학들이 대거 추가모집에 참가해 눈길을 끈다. 

추가모집은 대학들이 수시와 정시를 거쳤음에도 계획했던 인원을 채우지 못한 경우 실시하는 마지막 기회다. 현행 대입은 ▲수시모집 ▲수시 최초합격자발표 ▲수시 미등록충원 ▲수시 이월반영 ▲정시모집 ▲정시 최초합격자발표 ▲정시 미등록충원 ▲추가모집 순으로 진행된다. 추가모집이야말로 대입일정의 마지막 단계인 셈이다. 추가모집 이후 더 이상 2017 대입의 진학 기회는 없다. 최근 높아진 수능 변별력으로 쉽사리 재수를 결정하기 어려워진 만큼 중상위권 수험생들에게 있어 추가모집은 마지막 대입의 동아줄이 될 전망이다. 추가모집을 노리는 경우 원서접수와 전형절차가 동시에 이뤄지는 짧은 일정인만큼 주의깊게 지원대학을 결정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전국 161개 대학이 18일부터 25일까지 2017학년 대입의 마지막 ‘패자부활전’ 격인 추가모집 원서접수를 실시한다. 수도권 소재 단국대 인하대와 더불어 광운대 국민대 명지대 상명대 서울여대 세종대 숭실대 등 수험생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대학들이 대거 추가모집에 참가해 눈길을 끈다. /사진=단국대 제공

<2017 추가모집 실시.. 161개대학 9794명>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18일 2017학년 추가모집을 실시하는 161개 대학의 대입전형 주요사항을 발표했다. 2017학년 추가모집은 18일부터 25일까지 실시된다. 대학별로 원서접수와 입학사정, 합격자발표, 등록이 각각 진행될 예정이다. 합격자 발표는 26일 오후9시 이전까지며, 등록은 27일 마치면 된다. 

2017학년 추가모집인원은 161개대학의 9794명이다. 지난해 치러진 2016학년 추가모집이 149개대학 9262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대학은 12개교, 인원은 532명 늘었다. 9794명의 모집인원은 정원내와 정원외를 모두 더한 것으로 정원내 모집인원만 놓고 보면 7439명이다. 7439명의 정원내 모집인원 중 7122명은 일반전형이며, 고른기회전형이 44명, 대학별독자적기준전형이 269명, 특기자전형이 4명이다. 정원외는 2355명으로 계약학과와 군위탁생 농어촌학생 서해5도 재외국민/외국인, 특성화고졸, 특성화고졸재직자, 단원고특별전형 등이 포함돼있다. 

다만, 9794명의 추가모집 인원은 161개 대학의 계획안으로 변동이 있을 수 있다. 17일 등록절차로 마무리된 미등록충원결과에 따라 실시대학과 모집인원에 변동이 있는 경우 대교협 홈페이지와 개별대학 홈페이지를 통해 변동내용이 공고될 예정이다. 대교협 관계자는 “17일 오후까지 미등록충원 등록절차가 진행된 만큼 미등록충원결과에 따라 새롭게 추가모집에 나서는 대학이 있을 수 있다. 이미 추가모집을 하기로 결정한 대학 중에서도 17일 최종 등록인원에 따라 추가 모집인원 변동이 있을 예정이다. 추가모집의 최종 모집인원, 실시대학 등 관련정보는 대교협의 대입정보포털 홈페이지와 개별대학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된다”고 말했다. 

<4년제대 수시/정시 합격/등록자는 지원불가, 지원횟수 제한 없어>
추가모집은 대학들이 정시 미등록충원까지 거쳤음에도 정원을 채우지 못한 경우에 한해 실시되는 만큼 모든 수험생에게 문호를 개방하지 않는다. 기존 합격/등록한 대학이 4년제 대학인지 전문대/산업대인지를 따져 지원기회를 달리 주고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4년제대학의 경우 ▲수시와 정시 모두에서 합격/등록한 사실이 없거나 ▲수시에서 합격/등록하지 않고, 정시에서 합격/등록했으나 17일까지 등록을 포기한 수험생에 한해서만 추가모집 지원이 허용된다. 이때 합격은 최초합격과 추가합격(미등록충원합격)을 모두 포함하므로 수시에서 추가합격했으나, 재수 등을 결심해 등록하지 않은 경우라면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전문대/산업대의 경우 ▲수시에서 합격/등록한 경우 추가모집 지원기회가 주어지지 않는 점은 4년제 대학과 같다. 다만, 정시모집에서 합격/등록한 경우에는 17일까지 등록을 포기해야 한다는 단서가 딸린 4년제대학과 달리 등록포기 없이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있는 차이가 있다. 수시에서 합격/등록한 대학이 없고, 정시에서 전문대/산업대에 합격/등록한 경우라면 17일까지 등록을 포기하지 않았고, 현재 등록돼있는 상태라 하더라도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있는 것이다. 

수시/정시와의 차이점은 지원횟수에 대한 제한이 없다는 점이다. 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대학을 제외하고 일반적인 4년제대학 입시에서 수시의 경우 6회 , 정시는 모집군별로 1회씩 총 3회 지원만 가능한 것과 달리 추가모집은 마지막 진학 기회인만큼 지원횟수 제한없이 자유롭게 지원 가능하다. 

대교협 정명채 대입지원실장은 “이번 추가모집은 2017학년 대입에서 정시모집까지 마쳤으나 결원이 있는 대학에서 실시한다. 짧은 기간 내 모든 전형절차가 이뤄지므로 진학을 희망하는 수험생들은 추가모집 실시대학의 전형일정과 지원자격, 전형요소 등을 꼼꼼하게 살펴 지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17 주목해야 할 추가모집 대학은?>
161개 대학이나 추가모집에 나서는 만큼 수험생들 입장에서는 어느 대학에 원서접수를 결정해야 할지 고민이 많을 수밖에 없다. 추가모집은 정시에서 지원전략을 잘못 수립해 3개 모집군에서 전부 불합격한 수험생들까지 지원에 나서면서 일반적인 정시에 비해 점수대가 다소 높게 형성되는 경우도 많다. 기존 정시에서 참고 가능했던 배치표 등도 없기에 합격 가능성을 점치는 것도 쉽지 않은 편이다. 

합격 가능성을 따지기 어려운 문제는 모든 수험생들에게 적용된다. 과감한 지원전략을 구사하는 것이 그나마 합격 가능성을 높이는 길이 될 수 있다. 지원횟수의 제한이 없는 만큼 선호도가 높은 대학들을 중심으로 지원하는 경향이 두드러질 수밖에 없다. 

2017학년 추가모집에서 수험생들의 눈길을 끌 선호도 상위 대학은 단국대 인하대와 광운대 국민대 명지대 상명대 서울여대 세종대 숭실대 등이다. 수도권 또는 서울권 대학이란 점에서 상대적으로 다른 대학들에 비해 관심이 높은 지리적 이점이다. 그간 보여온 내실도 여타 지역 소재 대학들에 비해 떨어지지 않음은 물론이다. 지방으로 눈을 돌리면 지역거점국립대인 부산대와 전남대를 비롯해 가톨릭관동대 건국대(글로컬) 계명대 금오공대 대구가톨릭대 영남대 등이 수험생들의 관심 대상이다. 

가톨릭대도 추가모집을 실시하는 서울권 대학이긴 하지만, 신학생을 양성하는 성신캠퍼스에 한해서만 추가모집을 실시하는 사정으로 통상의 수험생들과는 관련이 다소 적은 편이다. 동국대는 추가모집을 실시하긴 하나 정원외 특별전형에 한해서만 실시하고 있다. 

<추가모집은?>
추가모집은 대입 일정의 끝을 장식한다. 대학이 전형계획과 모집요강 등을 통해 계획했던 모집인원을 수시와 정시를 거쳤음에도 전부 선발하지 못한 경우에 한해 실시되기 때문이다. 정원을 전부 채우지 못한 결원이 발생한 경우에 한해 실시되는 구조 상 수시/정시 모집이 전부 끝난 이후에나 추가모집이 진행될 수 있다. 대학에 지원, 합격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 때문에 ‘패자부활전’의 특성을 띄고 있다. 

현행 대입일정은 수시모집-정시모집으로 구분된다. 수시와 정시는 최초합격/추가합격(미등록충원합격)을 각각 실시한다. 수시모집에서는 최초합격/추가합격 일정을 진행해 합격생을 선발하고 등록을 받은 후 결원을 정시 모집인원으로 이월한다. 결원이 정시 모집인원으로 이동되는 것을 가리켜 수시이월이라 칭한다. 정시모집에서도 수시모집과 마찬가지로 최초합격/추가합격을 진행해 등록을 받는다. 이 때 발생하는 결원은 정시모집 이후 또 다른 전형일정이 없기 때문에 추가모집으로 넘어가게 된다. 결원 발생사유는 최초합격/추가합격 했음에도 불구하고 재수험을 결심해 등록을 포기하거나, 막판 전화추합 진행과정에서 수험생이 등록결정을 늦게 내려 후순위자에게 추합통보를 못하는 경우 등이다. 후자의 경우 상대적으로 추합 규모가 큰 다군모집을 실시하는 대학에서 주로 발생한다. 

다만, 결원이 있다고 해서 추가모집 선발이 대학들에 강제되는 것은 아니다. 대학은 결원규모를 놓고 자체 판단해 추가모집 실시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추가모집을 실시하지 않아 남은 결원은 정원의 일정범위 이내라면 2년 후 다시금 선발할 수 있다. 대입 3년 예고제에 따라 공고된 모집인원을 변경할 수는 없기 때문에 2년 후로 선발시기가 미뤄질 뿐 결원을 채울 방법이 있는 것이다. 

대학들은 통상 추가모집을 꺼리는 편이다. 대학 이미지에 큰 타격으로 종종 여겨지기 때문이다. 추가모집의 실시는 수시와 정시를 거쳤음에도 신입생을 충원하지 못했단 결론이 되기 때문에 수험생들에게 선호도가 낮은 인기없는 대학으로 여겨지는 경우가 많다. 다군 모집을 실시하는 대학의 경우 가/나군에 비해 경쟁률이 높은 장점이 있긴 하나, 충원율이 높고 결원 발생확률이 높아 구조적인 문제로 추가모집을 실시할 수도 있다는 위험부담을 안고 있는 셈이다. 

최근 들어서는 대학들의 재정문제로 다소 풍조가 바뀐 편이다. 최근 몇 년간 등록금을 동결/인하하는 과정에서 생긴 변화다. 대학 입장에서는 2년 후로 결원선발을 미루게 되면 그간 등록금 수입을 거두지 못하는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 때문에 주요대학 가운데서도 이미지 손실을 무릅쓰고 추가모집에 나서는 대학들이 생겨났다. 

<2017 추가모집 실시대학은?>
2017 추가모집 실시대학 161개대학 중 정원내 일반전형 모집을 실시하는 대학은 144개대학이다. 가야대(소재지 경남) 79명, 가천대(경기) 9명, 가톨릭관동대(강원) 94명, 감리교신학대(서울) 19명, 강남대(경기) 11명, 강릉원주대(강원) 13명, 강원대(춘천) 60명, 건국대(글로컬)(충북) 18명, 건양대(대전) 3명, 건양대(충남) 6명, 경기대(경기) 14명, 경남과학기술대(경남) 33명, 경남대(경남) 168명, 경동대(강원) 77명, 경상대(경남) 44명, 경성대(부산) 10명, 경일대(경북) 19명, 경주대(경북) 451명, 계명대(대구) 9명, 고려대(세종) 12명, 고신대(부산) 84명, 공주대(충남) 18명, 광운대(서울) 4명, 광주대(광주) 26명, 광주여대(광주) 44명, 국민대(서울) 2명, 군산대(전북) 49명, 극동대(충북) 87명, 금강대(충남) 98명, 금오공과대(경북) 5명, 김천대(경북) 260명, 나사렛대(충남) 20명, 남부대(광주) 83명, 남서울대(충남) 52명, 단국대(경기) 13명, 단국대(충남) 11명, 대구가톨릭대(경북) 9명, 대구예술대(경북) 104명, 대구외국어대(경북) 71명, 대구한의대(경북) 19명, 대신대(경북) 42명, 대전대(대전) 28명, 대전신학대(대전) 47명, 대진대(경기) 19명, 덕성여대(서울) 6명, 동국대(경주)(경북) 31명, 동덕여대(서울) 7명, 동명대(부산) 12명, 동서대(부산) 5명, 동신대(전남) 15명, 동아대(부산) 2명, 동양대(경북) 76명, 동의대(부산) 7명, 루터대(경기) 34명, 명지대(경기) 5명, 명지대(서울) 4명, 목포대(전남) 32명, 목포해양대(전남) 12명, 배재대(대전) 26명, 백석대(충남) 33명, 부경대(부산) 9명, 부산가톨릭대(부산) 9명, 부산대(부산) 19명, 부산외대(부산) 17명, 부산장신대(경남) 8명, 삼육대(서울) 3명, 상명대(서울)(서울) 12명, 상명대(천안)(충남) 5명, 상지대(강원) 171명, 서경대(서울) 5명, 서남대(전북) 213명, 서남대(충남) 415명, 서울과학기술대(서울) 11명, 서울기독대(서울) 40명, 서울신학대(경기) 1명, 서울여대(서울) 6명, 서울장신대(경기) 1명, 서울한영대(한영신학대)(서울) 17명, 서원대(충북) 34명, 선문대(충남) 18명, 성결대(경기) 13명, 성공회대(서울) 3명, 성신여대(서울) 5명, 세명대(충북) 8명, 세종대(서울) 18명, 세한대(전남) 88명, 세한대(충남) 18명, 송원대(광주) 80명, 수원대(경기) 9명, 순천대(전남) 27명, 순천향대(충남) 11명, 숭실대(서울) 16명, 신경대(경기) 96명, 신라대(부산) 20명, 신한대(경기) 23명, 아세아연합신학대(경기) 13명, 안동대(경북) 16명, 안양대(경기) 12명, 연세대(원주)(강원) 3명, 영남대(경북) 26명, 영산대(경남) 53명, 영산대(부산) 36명, 예원예술대(전북) 7명, 우석대(전북) 61명, 울산대(울산) 14명, 원광대(전북) 18명, 위덕대(경북) 164명, 유원대(충북) 230명, 을지대(경기) 11명, 을지대(대전) 3명, 인제대(경남) 2명, 인천가톨릭대(인천) 6명, 인천대(인천) 15명, 인하대(인천) 12명, 전남대(광주) 1명, 전남대(전남) 4명, 전북대(전북) 26명, 제주국제대(제주) 341명, 제주대(제주) 38명, 조선대(광주) 28명, 중부대(충남) 73명, 중원대(충북) 138명, 차의과학대(경기) 8명, 창신대(경남) 56명, 창원대(경남) 26명, 청운대(충남) 111명, 청주대(충북) 110명, 초당대(전남) 42명, 충남대(대전) 27명, 충북대(충북) 28명, 침례신학대(대전) 명, 칼빈대(경기) 29명, 케이씨대(서울) 3명, 평택대(경기) 11명, 한국교통대(충북) 12명, 한국국제대(경남) 87명, 한국기술교육대(충남) 2명, 한국산업기술대(경기) 21명, 한국성서대(서울) 8명, 한국해양대(부산) 16명, 한남대(대전) 24명, 한라대(강원) 13명, 한려대(전남) 235명, 한밭대(대전) 6명, 한서대(충남) 12명, 한성대(서울) 7명, 한세대(경기) 4명, 한신대(경기) 11명, 한일장신대(전북) 78명, 한중대(강원) 350명, 호남대(광주) 13명, 호남신학대(광주) 36명, 호서대(충남) 13명, 호원대(전북) 272명 등이 정원내 일반전형으로 추가모집을 실시하는 대학이다. 144개 대학 중에서는 정원내 일반전형 뿐만 아니라 정원내 특별전형, 정원외 특별전형을 모집하는 대학들도 상당수 있으므로 대학별 홈페이지를 필히 확인해야 한다. 

여타 대학들의 경우 가톨릭대(서울)는 정원내 특별전형으로 10명, 강원대(삼척)는 정원외 특별전형 4명, 경동대(경기)는 정원외 특별전형 30명, 광신대(광주)는 정원내 특별전형 36명, 정원외 특별전형 5명, 대전가톨릭대(세종)는 정원외 특별전형 1명, 동국대(서울)은 정원외 특별전형 62명, 목원대(대전)는 정원외 특별전형 18명, 영남신학대(경북)는 정원내 특별전형 23명, 정원외 특별전형 7명, 예수대(전북)는 정원외 특별전형 2명, 중앙승가대(경기)는 정원내 특별전형 81명, 총신대(서울)는 정원외 특별전형 19명, 한경대(경기)는 정원외 특별전형 44명, 협성대(경기)는 정원내 특별전형 15명을 각각 모집한다. 경기대(서울), 경운대(경북), 대구대(경북), 우송대(대전), 한림대(강원)는 대교협의 추가모집 실시대학 대입전형 주요사항에 인원이 명시돼지 않았으므로 필히 대학별 홈페이지 확인을 통해 모집인원/지원자격 등을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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