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논술 폐지.. 한양대 최저 미적용 논술 도입

[베리타스알파=박대호 기자] 2018 의대입시에서 논술전형과 특기자전형 비중은 완연한 내림세다. 논술은 전년대비 27명이 줄어든 253명 선발로 9.9% 비중에 불과하며, 특기자는 8명 줄어든 45명 선발로 1.8% 비중이다. 두 전형을 합쳐도 의대입시에서 10%를 약간 넘기는 수준에 그친다.

논술은 한양대의 신규도입에도 불구하고, 고려대와 인하대의 폐지가 더 큰 영향을 미쳤다. 10명 규모 한양대 논술 도입에 더해 연세대가 15명에서 40명으로 논술규모를 대폭 늘리고 성균관대가 5명, 울산대가 4명을 늘렸지만, 30명 규모의 고대, 15명 규모의 인하대가 빠져나간데다 경희대가 7명, 부산대가 18명, 아주대가 1명의 논술 규모를 축소한 공백을 메우긴 역부족이었다. 특기자는 연세대가 7명을 확대했지만, 고려대가 7명, 이화여대가 3명을 축소한 데 더해 그간 특기자전형의 실질로 평가되던 성균관대 과학인재가 폐지되면서 전반적인 선발규모가 줄어들게 됐다.

논술과 특기자는 수능최저 관련 방침이 정반대 양상이다. 논술의 경우 논술선발을 새롭게 도입한 한양대를 제외한 11개대학 12개전형이 모두 수능최저를 적용하는 반면, 특기자는 남아있는 4개대학 4개전형 모두 수능최저를 배제한다. 특기자는 통상 해외고 출신 등에 문호를 개방하는 경우가 많아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고 있다.

논술의 경우 논술과 교과/비교과를 합산 반영하는 경우가 많지만, 결국 당락의 열쇠는 논술고사 성적이 쥐고 있다. 교과/비교과는 기본점수가 높거나, 등급 간 격차를 적게 둬 실질변별력이 상당히 낮기 때문이다. 결국, 논술고사 유형, 기출문제 등을 살펴 논술고사에 집중하는 것이 합격 가능성을 높이는 방법이다. 3월말 발표될 대학별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를 통해 기출문제를 필히 확인하고 향후 진행될 모의논술 등에도 필히 응시해야 한다.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 한양대의 경우 높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만큼 논술에 자신있는 수험생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논술고사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

 

 
본 기사는 교육신문 베리타스알파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일부 게재 시 출처를 밝히거나 링크를 달아주시고 사진 도표 기사전문 게재 시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저작권자 © 베리타스알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