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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의대] 38개교 2601명 선발, 119명 확대수시 ‘확대’ 62.6%.. ‘대세’ 학종 26.1%
  • 박대호 기자
  • 승인 2017.02.14 12:51
  • 호수 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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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타스알파=박대호 기자] 전국 의대는 올해 치러질 2018학년 입시에서 2601명을 모집한다. 전국 41개 의대/의전원 가운데 학부 모집을 실시하지 않는 강원대 건국대(글로컬) 차의과대의 3개 의전원을 제외한 37개 의대의 학부모집인원과 1개 의전원의 학/석사통합과정 모집인원(이하 의대 모집인원) 등 38개교의 모집인원을 합산한 수치다. 지난해 의대 모집인원이었던 2482명과 비교하면 119명의 모집인원이 확대됐다.

2018학년 의대 모집인원 확대(119명)는 서울대와 연세대, 동국대(경주)의 변화 때문이다. 그간 의전원/의대체제를 병행해오다 의대체제로 완전전환한 서울대와 연세대는 2019학년까지 학사편입을 실시하는 과정에서 일부 미선발했던 학부 모집인원을 2018학년부터 완전히 환원했다. 2017학년까지 95명을 선발해온 서울대는 2018학년부터 135명 선발로 40명을 확대하고, 연세대는 77명 선발에서 110명 선발로 33명 확대가 예정돼있다. 의전원에서 의대 전환을 확정지으면서 지난해 의대 모집을 실시하지 않았던 동국대(경주)는 2018학년부터 49명의 정원을 전부 의대모집으로 전환한다. 서울대의 40명, 연세대의 33명, 동국대(경주)의 49명을 전부 더하면 2018학년 의대 인원 확대폭은 122명에 달한다.

모집방법 변화가 있는 3개교의 확대인원을 전부 더하면 122명이지만, 실제 전체 의대의 확대 폭이 119명에 그친 것은 미선발/초과선발한 인원을 2년 후 입시에서 증원/감원하도록 돼있는 현 대입 전형구조 때문이다. 현 대입은 최종 등록 과정에서 이탈했거나 동점자 처리로 많은 인원을 선발한 경우 2년 뒤 입시에서 정원을 조정한다. 일시적인 정원 증감이어서 1년 후에는 다시금 본래 정원으로 돌아가게 된다. 2017학년 대비 모집인원 변화가 있는 의대는 한양대 인제대 경북대 서남대(각 1명 감원), 영남대(1명 증원)의 5개교다. 한양대와 서남대는 2017학년의 일시적인 증원이 본래 정원으로 환원된 것이며, 인제대 경북대는 일시적인 감원, 영남대는 일시적인 증원이 각각 발생했다. 4개교에서 각 1명의 감원, 1개교에서 1명 증원이 발생하면서 전체적으로는 3명이 감축되는 모양새가 됐다.

전국 의대는 올해 치러질 2018학년 입시에서 2601명을 모집한다. 지난해 의대 모집인원이었던 2482명과 비교하면 119명의 모집인원이 확대됐다. /사진=울산대 제공

<선발계획 확정 2552명.. 49명 동국대(경주) 선발계획 미정>
2018학년 계획돼있는 2601명의 의대 모집인원 중 동국대(경주)의 모집인원 49명은 현재 선발계획을 확정하지 않았다. 지난해 의전원에서 의대 전환을 결정, 2018학년부터 의대 선발을 실시하기로 하면서 전형계획을 공고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이다. 2018학년 49명의 의대 학부모집을 실시하는 것은 확정된 상황이지만, 세부 전형계획이 공고되지 않은 것이다. 이미 2018 전형계획이 발표된 이후 의대로의 체제변화를 결정했기에 전형계획을 추가로 발표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동국대(경주)는 추후 학제개편이 마무리되는 대로 수시/정시 모집인원과 전형방법 등을 발표하겠다는 입장이다. 동국대(경주) 입학관계자는 “2~3월 중에라도 학제개편이 완료되면 홈페이지를 통해 선발계획을 공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직 모집인원/전형방법이 확실하지 않은 동국대(경주)의 49명을 제외하면, 현재 수시/정시 선발계획이 명확히 밝혀진 의대/의전원은 37개교다. 36개의 의대, 1개의 의전원이 지난해 4월 발표한 2018 대입전형시행계획(전형계획)을 통해 수시/정시 모집인원과 전형방법 등을 밝힌 상태다. 전형계획이 밝혀진 37개교의 2018학년 의대 모집인원은 2552명이다.

<‘확대’ 수시 60% 넘겨.. 학종 ‘대세’>
전형계획이 확정/발표된 2552명을 기준으로 보면, 의대 입시에서 수시는 확연한 확대 추세다. 2018학년 처음으로 수시비중이 60%를 넘어섰다. 동일한 기준으로 비교하기 위해 2016학년 정시에서 군외모집을 실시했던 동국대의 24명을 제외하고 정원내를 기준으로 보면, 의대 입시에서 수시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6학년 56.2%(1278명)에서 2017학년 57.8%(1434명)로 확대된 데 이어 2018학년 62.6%(1598명)까지 늘어났다. 수시확대에 따라 2016학년 43.8%(998명)에 달하던 정시 비중은 2017학년 42.2%(1048명), 2018학년 37.4%(954명)로 지속적인 축소 추세다.

수시확대의 중심에는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이 자리하고 있다. 2016학년 17.1%(389명), 2017학년 17.2%(426명)로 정체상태던 학종은 2018학년 26.1%(667명)로 급격히 몸집을 불리면서 학생부교과(이하 교과) 학종 논술 특기자의 4개 수시유형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됐다. 의대 입시에서 학종이 단연 ‘대세’로 올라선 것이다. 반면, 2016학년 27.1%(617명), 2017학년 27.2%(675명)로 수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던 교과는 2018학년 24.8%(633명)로 학종에 다소 못 미치는 규모로 내려앉았고, 2016학년 9.8%(222명)에서 2017학년 11.3%(280명)으로 확대추세였던 논술은 2018학년 9.9%(253명)로 다시 축소추세로 돌아섰다. 특기자는 2016학년 2.2%(50명), 2017학년 2.1%(53명), 2018학년 1.8%(45명)로 축소세를 유지했다.

다만, 학종은 이제 겨우 의대 수시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자리에 올라섰을 뿐, 진정한 대세가 됐다고 보기 어렵다. 2018학년 의대 입시에서 정시의 비중이 37.4%로 학종의 26.1%를 압도하기 때문이다.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서강대 한양대 중앙대 성균관대 경희대 한국외대 서울시립대 건국대 동국대의 서울상위 12개대학에서 학종이 2018학년 47.3%를 차지하는 것과는 차이가 크다. 의대가 자연계열 최상위권 수험생들의 관심 대상이며, 의대입시가 최상위권 수험생들의 각축전임에도 의대 입시는 상위권 대학 입시와 사뭇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 한 대학 관계자는 “의대의 경우 아직까지 정량평가 중심의 수능선발이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하는 교수진들이 많다. 학종이 상위권 대학에서 급격한 확대양상을 보이지만, 의대 입시에서는 확대폭이 다소 적은 것도 정량평가를 신봉하는 의대 교수들의 반발 때문”이라고 귀띔했다.

다만, 의대 입시의 학종확대는 정해진 수순이라는 것이 지배적인 의견이다. 아직 정시에 비해서는 다소 부족하지만, 2018학년 의대 입시에서 학종이 수시의 중심으로 자리하게 된 것도 대학들이 학종확대에 적극 나섰기 때문이다. 2018학년 모집인원이 확대되는 서울대가 학종으로만 수시선발을 진행하는 대학인데다 모집인원 확대에 동참하는 연세대도 면접형과 기회균형을 신설하는 등 학종 확대에 나섰고, 고려대는 논술을 폐지하는 파격적인 입시변화로 의대 학종선발을 대폭 늘렸다. 그간 정시선발만을 실시해오던 단국대도 수시에서 학종선발을 처음으로 도입했다. 부산대는 학종Ⅱ(일반학생), 전남대는 창의인재종합, 계명대는 잠재능력우수자/지역인재종합, 가톨릭관동대는 CKU리더/강원인재, 전북대는 큰사람, 원광대는 학종 지역인재(전북) 지역인재(광주/전남) 등 학종을 신설, 또는 기존에 의대를 선발하지 않던 학종에 의대선발을 도입하는 방식으로 학종확대에 동참했다. 한 업계 전문가는 “의대 입시에서 학종 확대는 정해진 수순이다. 상위권 대학들의 입시에 비해 몇 발짝 뒤처져 있을 뿐 학종확대라는 시대의 흐름을 피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당장 최상위권 의대인 서울대가 수시 전체를 학종선발로 실시하고 있는 데다 연세대도 학종확대에 동참하고 있는 상황이 이를 뒷받침한다. 조만간 정시보다 비중이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전형계획 기준.. 5월말 발표될 모집요강 확인 필수>
현재 2018학년 의대 입시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유일한 통로는 지난해 4월말까지 대학들이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대입전형시행계획(전형계획)이다. 모집인원 전형방법 등의 내용이 담겨있는 전형계획은 대입 사전예고제에 따라 향후 입시를 치르게 될 수험생들이 고2인 해의 4월말까지 발표되도록 규정돼있다.

다만, 전형계획은 모집요강 대비 내용이 상세하지 않다. 수험생들의 고3 5월말까지 발표하도록 규정돼있는 모집요강의 경우 면접/논술고사 등의 시행방식을 비롯해 세부내용들이 전부 담기는 반면, 전형계획은 대략적인 틀만을 담거나 주요 내용을 누락한 경우가 많다. 2018학년 의대 전형계획을 확정지은 37개교 중 유일하게 전형계획을 통해 모집인원을 밝히지 않은 원광대가 대표적인 사례다. 기발표된 내용들도 일부 수정될 수 있기에 의대 입시를 희망하는 수험생/학부모는 5월말까지 발표될 모집요강을 통해 의대입시의 세부내용을 필히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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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호 기자  mydae@verita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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