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등록금 고대 최고..연대 성대순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올해 사립대 로스쿨의 등록금이 평균 12.95% 인하된다. 

교육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7 로스쿨 등록금 인하 현황을 8일 발표했다. 가장 인하율이 높은 학교는 이화여대다. 한 학기 등록금이 지난해 975만7000원에서 올해 815만 4900원으로 내려 인하율 16.4%를 기록했다. 이어 중앙대와 한양대가 16.3%를 인하했으며 서강대도 15.9%를 인하해 사립대 인하 목표였던 15%를 넘겼다. 

등록금을 15% 인하한 대학은 경희대 동아대 성균관대 아주대 영남대 인하대 한국외대의 7개교다. 건국대(11.6%), 고려대(6%), 연세대(5%), 원광대(0%)는 기준에 미치지 못해 국고 장학금 삭감, 향후 석박사 정원 배정 등에 불이익이 있을 예정이다. 

올해 사립대 로스쿨의 등록금이 평균 12.95% 인하된다. 가장 인하율이 높은 학교는 이화여대(16.4%)다. /사진=이화여대 제공

올해 등록금이 가장 비싼 학교는 고려대다. 975만원으로 지난해 1037만1000원에서 62만1000원 인하했다. 지난해 1094만6000원으로 1학기 등록금이 가장 비쌌던 성균관대는 올해 931만4000원으로 인하해 사립대 중 3위를 차지했다. 

올해 학교별 1학기 등록금은 고려대 975만원, 연세대 972만6000원, 성균관대 930만4000원, 한양대 855만7000원, 경희대 849만1000원, 아주대 847만9000원, 중앙대 822만5000원, 이화여대 815만4900원, 인하대 813만8000원, 영남대 803만9000원, 원광대 800만원, 동아대 795만1000원, 서강대 779만9000원, 한국외대 769만7000원, 건국대 750만원 순이다.

이번 인하로 전국 로스쿨의 학기당 등록금 수입 총액은 469억4460만원에서 428억7084만원으로 8.67%(40억7376만원) 감소한다. 교육부는 “학기기준 128억6125만2000원, 연간 기준 257억2250만4000원(등록금 수입총액 30% 이상)은 장학금으로 다시 학생들에게 지원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재작년 로스쿨 혁신안..15% 인하 언급>
로스쿨의 높은 등록금은 오래전부터 제기된 문제다. 교육부는 재작년 말 국립대 로스쿨에 동결, 사립대 로스쿨에는 등록금 15% 인하를 요구했다. 로스쿨의 등록금 인하를 전제로 장학금(소득연계형), 인턴십(국내외 현장학습) 지원 등을 위해 53억원의 예산을 마련하기도 했다. 그러나 사립대 로스쿨 원장단은 등록금이 이미 확정돼 인하할 수 없으며 다음 학기부터 15%를 인하하겠다는 내용의 혁신안을 발표했다. 로스쿨 혁신안의 의도는 전국 로스쿨의 평균 등록금을 15% 내리자는 것으로 일괄 15%인하 적용이 아니라는 해명도 뒤따랐다. 일각에서는 고려대 연세대 등 등록금이 유독 비싼 로스쿨의 등록금부터 많이 인하하는 방식으로 접근해야 하지 않겠냐는 의견도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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