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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논술 31개 대학 1만3050명 3.7% 선발.. '자기주도학습시대'고대 폐지..산기대 신설 덕성여대 재도입
  • 박대호 기자
  • 승인 2017.02.10 17:41
  • 호수 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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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타스알파=박대호 기자] 논술전형은 최근 대입에서 꾸준히 축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5학년 31개대학, 2016학년과2017학년 30개대학, 2018학년 31개대학으로 논술전형 실시대학의 수는 줄지 않았지만, 논술 모집인원은 축소경향이 뚜렷하다. 2015학년 1만6905명, 2016학년 1만5062명, 2017학년 1만4496명에 이어 2018학년에는 1만3050명까지 줄어든다. 대입에서 논술전형의 중요도(비중)가 예년에 비해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대교협이 공개한 ‘2018학년 대입전형 시행계획’에 따르면 논술전형의 비중은 수시/정시를 합산한 대입 전체 모집인원 대비 2017학년 4.2%에서 2018학년 3.7%로 줄어든 상태다. 2018학년을 기준으로 학생부교과전형(40%), 학생부종합전형(23.6%), 특기자전형(5.3%) 등 여타 수시전형들에 비해 확연히 적은 비중을 차지하는 데 그친 논술전형은 대입에서 가장 중요도가 떨어지는 전형으로 인식되기까지 한다.

다만, 대교협의 통계는 전국 197개 대학을 기준으로 한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서울상위 12개대학으로 범주를 좁혀보면, 논술은 2018학년 15.3%(5809명)로 수시에서 학종 다음 가는 비중을 차지한다. 비록 2016학년의 19.4%(7414명) 2017학년의 18.4%(6992명)보다는 모집인원과 비중이 줄어들고 있긴 하나, 여전히 논술전형은 선호도가 높은 서울상위 12개대학을 향한 입학의 통로로써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물론 대입의 중심을 차지하고 있는 학종만큼 중요하다고 보긴 어렵지만, 논술전형이 지닌 특성에 수험생들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학생부가 중심이 되는 학종은 전형의 특성 상 N수제한을 두는 것이 통상적이며, 학생부교과성적과 교내활동에 강점이 없는 경우 도전하기 쉽지 않다. 반면, 논술전형은 지원자격에 제한을 거의 두지 않는 편이며, 학생부교과성적 또는 비교과성적 등을 일부 반영하지만 논술고사를 통해 당락이 결정되는 구조다. 다소 충실하지 못한 학교생활을 이어나간 경우 논술고사에 자신이 있고, 수능최저를 충족할 자신이 있다면 얼마든지 도전할 수 있다. 최근에는 논술전형에서도 수능최저를 반영하지 않는 대학들이 생겨나고 있어 수능최저조차 없이 논술의 강점만으로 합격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학생부종합전형이 상대적으로 학생부를 잘 구축한 재학생들을 위한 전형이라면 논술전형은 다소 ‘뒤늦게 철든 학생’과 ‘재수생’들에게 기회를 열어주는 수시전형으로 자리잡은 상태다.

가장 이상적인 수시지원전략은 학생부종합전형을 중심으로 수시를 대비하되 수능 이후 논술고사를 치르는 논술전형을 일부 선택해 수시납치를 피하고 수능 성적에 따라 택할 수 있는 선택지를 늘려 두는 것이다. 1개 전형에 6장의 수시원서를 전부 몰아넣는 것보다 수시원서접수-수능-정시원서접수로 이어지는 대입일정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운신의 폭을 넓히는 방법이야말로 이상적인 수시지원전략이라 할 수 있다.

애초 논술전형은 사교육 유발요소가 강했던 탓에 비판의 여지가 많았지만, 공교육정상화법으로 대학들이 교육과정 이탈여부를 자체적으로 판정한 선행학습영향평가 보고서를 매년 3월말까지 발간하면서 논술이 교과과정내로 들어왔다는 사실도 유념할 필요가 있다. 대학들이 제공하는 선행학습영향평가 보고서, 논술가이드북/백서, 모의논술 등을 통해 사교육 없이 논술을 대비하는 것이 충분히 가능해졌다. 교육과정정상화심의위원회가 대학들이 출제한 논술문제의 교육과정 이탈여부를 판정, 제재를 가하고 있는 점도 향후 수험생들의 논술고사 대비를 원활하게 만들 전망이다. 교육과정 이탈 시 제재정도가 커 대학들의 논술고사가 쉬워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 논술고사를 충분히 대비할 수 있는 풍토가 마련되고 있는 것이다. 물론 모의논술 미실시, 교육과정 위반 등 물의를 빚는 연세대 논술처럼 아직 수요자 배려행보가 부족한 대학이 남아있다는 점은 여전히 개선해야 할 지점이다.

<2018 논술전형 31개대학.. 고대 폐지, 한국산기대 신설, 덕성여대 재도입>
2018학년 논술전형 실시대학은 31개대학이다. 2017학년 30개대학에 비해 1개대학이 늘었다. 고려대가 학종으로 대입의 중심축을 옮기는 과정에서 논술을 폐지했지만, 한국산업기술대(한국산기대)가 논술을 2018학년부터 신설하고, 2015학년을 마지막으로 논술을 실시하지 않던 덕성여대가 2018학년 재도입을 결정했기 때문이다.

논술선발체제는 2018학년뿐만 아니라 최근 들어 매년 변화를 거듭해 왔다. 특기자전형으로 분류되는 성균관대 과학인재전형을 제외하면, 2015학년에는 31개대학이 33개의 논술전형을 실시했으나, 2016학년에는 30개대학으로 1개대학이 줄며, 32개전형으로 전형 수도 1개 줄었다. 대학보다 전형 수가 많은 것은 의대에 한해 논술전형을 실시하는 울산대가 논술전형과 지역인재전형으로 논술을 이원화해 운영하는 것과 한양대(에리카)가 사회기여및배려대상자전형을 논술전형으로 실시하는 데 따른 것이다. 2017학년에는 대학 수가 30개 대학으로 동일하게 유지됐으나, 한양대(에리카)의 사회기여및배려대상자가 폐지되며 논술전형 수가 31개로 하나 줄었다. 2018학년에는 고려대의 논술폐지, 한국산기대/덕성여대의 논술신설/재도입이 겹치며 31개대학 32개전형으로 다시 한번 논술선발체제가 바뀌게 됐다.

<2018 논술 모집인원 1만3050명.. 3년만에 3855명 감소, 정상화사업 원인>
논술실시대학과 전형 수는 매년 변화를 거듭해왔지만, 논술 모집인원은 지속적으로 감축 추세를 보이는 중이다. 전국의 모든 논술전형 실시대학 기준 2015학년 1만6905명이던 논술 모집인원은 2016학년 1만5062명, 2017학년 1만4496명으로 줄었다. 아직 전형계획만 발표된 탓에 추후 수시요강 발표 이후 인원변동이 있을 수는 있지만, 2018학년 계획된 논술 모집인원은 1만3050명으로 축소 추세를 이어나간다. 2015학년과 비교하면 3855명이 줄어든 셈이다.

산술적으로만 보면 2018학년에는 고려대가 논술전형 미실시대학으로 돌아서지만, 덕성여대와 한국산기대가 논술전형 실시대학으로 등장, 논술 실시대학/전형이 동시에 늘어나므로 논술 모집인원이 늘어났어야 하지만, 고려대의 논술인원 규모가 워낙 컸기 때문에 모집인원 감소를 피할 수 없었다. 논술을 폐지한 고려대의 2017학년 논술 모집인원은 1040명으로 2018학년 신설/재도입되는 덕성여대의 299명, 한국산기대의 150명에 비해 훨씬 규모가 크다. 더하여 기존 논술실시대학 가운데서도 논술전형 규모를 감축한 사례가 많았다. 가장 감소폭이 큰 인하대의 경우 논술전형 모집인원을 830명에서 564명으로 266명이나 줄이기도 했으며, 아주대(158명 감소) 경희대(100명 감소) 홍익대(82명 감소) 등도 논술 모집인원 감소폭이 비교적 큰 대학들이었다.

이토록 논술 모집인원이 꾸준히 축소되는 것은 2014년부터 실시된 고교교육정상화 기여대학 지원사업(정상화사업)이 논술전형축소를 요구했기 때문이다. 첫 실시된 2014년 정상화사업 계획을 보면 대학별 고사가 있는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은 10점의 감점을 당한 후 ▲대학별고사가 반영된 전형이 학교교육 정상화를 저해할 정도로 비중이 높지는 않는가 ▲대학별고사가 사교육을 유발하거나 교육과정을 벗어나 학교교육 정상화를 저해하지는 않는가 등을 통해 감점을 지워나가는 방식으로 평가를 받았다. 일단 논술전형을 실시하는 것만으로도 감점을 당하게 되며, 감점을 상쇄하기 위해서는 전형비중을 줄여야 하기 때문에 대학들은 어쩔 수 없이 논술 모집인원을 줄여야 했다. 고교교육 중심의 전형 운영을 위해 ▲학생부를 활용한 전형 선발규모 ▲학생부 위주 전형이 취지대로 운영되는지 여부 ▲학생부 평가를 위한 여건을 갖췄는지 여부 ▲학생부 평가 인력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노력 정도 등을 평가하는 데 30점의 배점을 줌으로써 교과와 학종이 확대되도록 한 것의 대척점에 논술이 있었던 것이다. 대학들이 2018학년 들어서도 논술 인원을 계속해서 줄이는 것도 정상화사업의 방침과 무관하지 않다.

다만, 현재처럼 논술이 계속해서 축소돼야 하는지에 대한 이견은 존재한다. 애초 논술전형이 상당히 어려운 수준이어서 사교육을 유발했고, 고교교육 본위의 대입전형을 설계해야 한다는 대의 아래 축소될 수밖에 없는 흐름이었다지만, 최근 논술은 몰라보게 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학이 추구하는 인재상을 선발하는 주요한 전형으로 학종과 더불어 논술이 활용 가능한데다 점차 교육과정 내 출제가 정착되며 난이도가 낮아질 것이 예견되고 있는 등 사교육 유발요인마저 줄어들고 있다. 한 대학 관계자는 “논술전형 축소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봐야 할 때가 왔다고 본다. 대학별 고사가 수험생들에게 부담으로 다가갈 수 있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대입전형 중 수험생 부담을 주지 않는 전형은 없다. 그간 논술 관련 지적사항이던 교육과정 이탈, 불성실한 정보공개 등의 문제점들은 선행학습금지법 또는 공교육정상화법이라 불리는 공교육 정상화 촉진 및 선행교육 규제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상당부분 해소됐다. 2014년 첫 정상화사업 시행 당시와 현재 달라진 상황을 고려해 논술에 대한 방침을 재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들어 일부 대학들이 논술을 비슷한 규모로 유지하는 것도 동일한 맥락의 대응으로 보인다. 이미 정상화사업 시행과 맞물려 논술을 상당부분 줄인 상황에서 또 다시 논술을 줄이는 것이 바람직한 방향인지에 대한 고민들이 비춰지고 있기 때문이다. 2018학년 가장 큰 논술규모를 보이는 성균관대(957명) 중앙대(916명) 경북대(856명) 경희대(820명) 부산대(744명) 연세대(서울, 683명) 가운데 성균관대 중앙대 연세대 등이 전년도와 별반 차이 없는 논술을 유지, 논술 축소를 두고 고민을 하고 있는 대학들에 속한다.

<자기주도학습시대 맞은 논술.. 교육과정 위반대학 지적으로 난이도 하락 전망>
논술고사는 올해를 기점으로 자기주도학습시대가 열린 느낌이다. 2016년 들어 공개 2년차를 맞은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가 충실해지면서 질적으로 수험생들이 자기주도학습을 통해 논술을 대비할 수 있는 수준까지 도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상위 12개대학 중 2016학년 수시에서 논술을 실시한 11개대학은 2016년3월 선행학습영향평가 보고서를 통해 기출문항을 100% 공개하고, 문항분석 출제의도 모범답안 등을 일목요연하게 정돈, 수요자 중심의 정보공개를 추구했다. 보고서의 포맷을 통일해 수요자들의 접근성을 한층 높인 것도 유의미한 변화다. 논술전형에 달려있는 사교육 의존도가 높다는 꼬리표가 떼어질 날이 머지 않았다는 평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전년도인 2015 선행학습영향평가 보고서만 하더라도 대학별 양식이 통일되지 않은데다 전체 문제를 공개한 대학도 극소수에 불과, 일부 문제만 공개한 대학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등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없었던 것과는 사뭇 딴판인 모습이다.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가 이토록 1년 만에 충실한 모습으로 탈바꿈한 것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산하 선행교육예방연구실이 세미나를 열고 기재방법, 작성범위를 대학들에 안내하는 등 보고서 기재방법 보완에 심혈을 기울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 결과 1년 만에 보고서는 교육 수요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수준으로 바뀌기에 이르렀다.

선행학습영향평가 보고서에 더해 대학들의 도움도 논구술 자기주도학습시대가 열리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대학들은 최근 논술 가이드북(또는 백서), 논술특강 등 수험생들의 논술대비를 돕는 자료들을 발간하고 있으며, 모의논술을 실시해 같은 해 열릴 논술고사를 미리 수험생들이 체험해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수요자 배려행보를 통해 논술전형에 대한 수험생의 부담을 크게 줄여나가는 모습이라 할 수 있다.

물론, 모든 대학이 수요자 배려행보에 동참한 것은 아니다. 대표적인 대학이 연세대(서울, 이하연세대)다. 연세대는 정상화 사업에 선정돼 2015년 6억5000만원, 2016년 3억1000만원을 지원받은 대학이지만, 논술고사의 난이도, 모의논술 미실시로 물의를 빚었다. 연세대와 더불어 2016년 모의논술을 실시하지 않은 대학은 고려대 연세대(원주) 울산대 한국항공대 홍익대가 있지만, 연세대에 대한 비난은 유독 클 수밖에 없었다. 고려대는 2018학년 논술 폐지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울산대는 의대에 한해 논술을 실시, 24명밖에 선발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모의논술을 실시할 수 없었던 배경이 있었다. 연대에 대한 비난은 매년 고교교육과정 이탈 시비가 붙을 만큼 유독 어려운 논술을 출제해온 점도 한몫 했다. 대부분 대학들이 모의논술 논술가이드북 논술특강 등 전형안내에 나서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연세대의 무성의한 전형운영은 비난의 표적이 될 수밖에 없었다. 아무런 가이드라인도 없이 어려운 논술을 운영함으로써 결국 불안한 수험생들이 사교육으로 내몰리는 몰상식한 처사라는 비난에 이어 사교육 유발 대학에 고교교육정상화 지원금을 쥐여줬다는 비판까지 피하지 못했다. 2018학년 대입이 치러지는 2017년 연세대가 어떤 행보를 걸을지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

논술을 통한 대입을 희망하는 수험생들에게 희망적인 지점은 논술고사가 향후 한층 난이도를 낮출 것으로 전망된다는 부분이다. 공교육정상화법에 의해 대학들이 발간하는 선행학습영향평가 보고서를 바탕으로 교육과정에서 벗어났는지를 판정하는 교육과정정상화심의위원회가 2016년 처음으로 열리면서 대학들은 앞으로 교육과정에서 벗어난 어려운 논술 출제를 할 수 없게 됐다. 심의위를 무시하고 어려운 논술출제를 감행할 시 정원감축/모집정지 등 가해지는 제재의 정도가 매우 크기 때문이다.

2016학년 논술에서 교육과정을 위반한 것으로 판정된 대학은 경북대(33% 위반) 연세대(원주)(31%) 부산대(31%) 한양대(에리카)(30%)에 더해 가톨릭대 건국대 경희대 서강대 성균관대 연세대 울산대 한국항공대 등 12개대학이다. 4개대학을 제외한 8개대학의 구체적인 위반비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위반비율은 평균 7.7%로 수학에서 10.8%, 과학에서 9.2%의 위반이 있었다는 사실만이 밝혀졌다.

<2018 논술 무엇이 바뀌나.. 전형방법 변화 주목, 인하대 수능폐지>
2018학년 논술을 실시하는 31개대학 가운데 대부분의 대학은 전형방법을 동일하게 유지한다. 전형방법에 변화를 준 대학은 서강대 한양대(서울) 건국대(서울) 동국대(서울) 인하대 아주대 가톨릭대 한양대(에리카) 정도뿐이다. 여기에 더해 논술을 재도입한 덕성여대, 논술을 신설한 한국산기대 정도가 미리 짚어 둬야 할 지점이라 할 수 있다.

가장 주목해야 할 대학은 인하대다. 인하대는 2017학년까지 적용하던 논술의 수능최저를 2018학년 들어 전면 폐지했다. 의대를 제외한 통상의 인문/자연계 모집단위 전체에서 수능최저가 폐지됐기에 수험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가톨릭대도 수능최저 관련 변화를 준 대학에 속했다. 가톨릭대는 2017학년만 하더라도 자연과학/생명환경학에 한해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았지만, 2018학년에는 의예과 간호학과에만 수능최저를 적용, 나머지 모집단위에 전면 수능최저를 없애는 강수를 뒀다. 인하대와 마찬가지로 통상의 모집단위들을 향한 수험생들의 관심 정도가 커질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인하대를 제외하면 논술고사와 학생부(교과 또는 비교과)의 비중을 조정한 정도만이 전형변화의 전부다. 서강대와 한양대(서울) 아주대 한양대(에리카)는 논술고사의 비중을 높이는 변화를 줬다. 서강대는 논술고사60%+교과20%+비교과20% 구조에서 논술고사80%+교과10%+비교과10%, 한양대(서울)는 논술고사60%+학생부종합평가40%에서 논술고사70%+학생부종합평가30%로 논술고사의 비중을 확대했다. 아주대와 한양대(에리카)도 논술고사60%+교과40%에서 논술고사70%+교과30%로 논술고사 비중확대에 동참했다.

논술을 재도입한 덕성여대의 경우 논술고사100%에 수능최저를 적용하는 전형방법을 택했으며, 논술을 신설한 한국산기대는 논술고사60%와 교과40%를 합산하고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 방법으로 신입생을 선발하기로 했다.

<최근 논술경쟁률.. 2018 전망 불투명>
논술은 학령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뜨거운 열기를 이어나가는 전형으로 분류된다. 2017학년 수시에서 논술은 전국 30개대학의 31개전형의 모집인원 1만4496명에 58만6460명이 지원, 40.4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년도인 2016 수시에서 기록했던 40.6대 1(1만5062명 모집/61만1545명 지원)에 비하면 소폭 하락한 수치지만, 하락폭은 극히 미미했다. 2015학년 35.64대 1(1만6905명/60만2560명)에서 큰 폭으로 높아진 경쟁률 추이를 고스란히 유지한 셈이다. 학령인구 감소로 인해 상위권 대학들조차 경쟁률이 하락 추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논술을 향한 수험생들의 관심은 여전히 높았다고 할 수 있다.

대학별로는 서강대가 2016학년에 이어 2017학년에도 논술전형에서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대학이었다. 서강대는 75.85대 1(358명/2만7155명)의 경쟁률로 71.05대 1(421명/2만9913명)을 기록한 한양대를 누르고 30개대학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한양대는 올해도 서강대에 이어 2위를 기록하게 됐다. 이어 경희대(56.72대 1) 중앙대(55.9대 1) 성균관대(51.07대 1)순으로 경쟁률이 높았다. 반면, 홍익대(14.1대 1) 한양대(에리카)(19.51대 1) 연세대(원주)(19.81대 1) 부산대(22.62대 1) 등은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었다.

2018학년에도 논술전형에 대한 뜨거운 관심은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명확한 전망은 없는 상황이다. 자기주도학습시대가 열린 점, 학령인구 감소에 발맞춰 모집인원도 감소 추세를 보이는 점, 인하대의 수능최저 폐지 등이 경쟁률 상승 요인으로 꼽히지만, 수험생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누리는 고려대가 논술을 폐지한 점이 어떻게 작용할지는 알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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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호 기자  mydae@verita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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