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추합, 3차까지 총 147명.. 추합마감 15일 저녁9시 '타대학보다 하루 빨라'

[베리타스알파=김유진 기자] 서울대가 예정보다 하루 앞당긴 23일 2017 정시 최초합격자를 발표한다. 서울대는 모집요강상 24일 합격자를 발표할 계획이었으나, 수험생/학부모 등 교육 수요자 배려 차원에서 하루 앞당겨 23일 최초합격자를 발표한다. 발표시간은 오후5시 전후 예정이다.  

최초합격자 등록은 2월3일부터 6일까지 실시한다. 미등록으로 인한 충원일정이 타 대학보다 하루 빠르다. 충원이 필요한 경우 7일 오후2시 1차, 10일 오후2시 2차, 15일 저녁9시에 마지막 3차로 충원 합격자를 발표한다. 많은 대학들이 16일 저녁9시까지 실시하는 것에 비하면 하루 빠르다. 서울대부터 충원이 이뤄지는 '도미노'를 고려한 일정조정으로 보인다. 서울대 지원자 입장에선 2017 서울대 정시 합격자 발표는 2월15일 저녁9시까지 이어지는 셈이다.

서울대 정시 지난해 총 추합인원은 147명이었다. 1차 83명, 2차 39명에 이어 3차 25명까지 1~3차 합산 총 147명이 추가합격해 전체 정시 모집인원 920명 대비 충원율 16%을 기록했다. 147명 가운데 자연계열 응시자만이 지원 가능한 자연과학대 공과대(건축학과 제외), 농업생명과학대(농경제사회 제외), 자연계열 사범대(수학교육/물리교육/화학교육/생물교육/지구과학교육), 식품영양학과, 수의과대학, 의과대학, 치의학대학원 치의학과 등에서 110명의 추합인원이 나왔다. 전체 모집인원 대비 절반 남짓인 55.2%(508명)를 차지하는 자연계열에서 74.8%의 추합이 발생해 인문계열과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서울대가 인문계열에서는 국내 최고대학의 명성을 공고히 이어나가는 반면, 의대선호현상 등으로 인해 자연계열에서는 위상이 낮아졌다는 반증을 보여줬다.

2017학년 서울대 정시 최종경쟁률은 4.12대 1(963명 모집/3968명 지원, 정원내)로 2016학년 3.74대 1(920명/3438명)보다 상승했다. 최근 3년간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총 58개 모집단위 중 마감전날 무려 33개 모집단위가 미달을 빚었고, 마감직전까지 3개 모집단위가 미달을 빚는 등 눈치작전이 극심했다. 마감전날 오후3시 기준 817명이 지원하고 있었으나 마감직전에는 1369명으로 늘었고, 최종 3968명이 지원해 마무리됐다. 마감전날 오후3시부터 마감당일 오후6시까지 3151명이 몰렸고, 마감당일 오후3시부터 6시까지 세 시간 동안엔 2599명이 몰렸다. 문과상위권 격전지 경영은 3.44대 1 경제는 3.12대 1, 이과상위권 격전지 의예는 3.48대 1 치의는 7대 1로 마감했다. 

2016학년 서울대 정시 최초합격자 배출은 상산고가 기록했다. 상산고는 2016학년 서울대 정시 최초합격자를 무려 45명의 최다인원을 배출했다. 이어 외대부고(32명) 대원외고(29명) 세화고(27명) 휘문고(23명) 숙명여고(17명) 단대부고(14명) 중동고(14명) 수지고(13명) 신성고(13명) 강서고(서울, 13명) 포항제철고(11명) 현대고(서울, 11명) 영동고(서울, 11명) 숭덕고(11명) 낙생고(10명) 현대청운고(10명) 안산동산고(9명) 안양외고(9명) 민족사관고(8명) 양서고(8명) 대진고(서울, 8명) 성남외고(7명) 세마고(7명) 세화여고(7명) 경신고(대구, 7명) 순으로 합격인원을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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