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신승희 기자] 대학 입학 후 졸업까지 평균 5.3년의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아르바이트포털 알바몬과 함께 최근 대학생 431명을 대상으로 '졸업'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17일 밝혔다.

조사 결과, 올해 2월 졸업한다고 답한 대학생들의 경우 입학부터 졸업까지 평균 5.3년이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전공계열 별로는 ▲인문계열 대학생들이 입학 후 총 6.0년 만에 졸업했다고 답했고, 이어 ▲법학계열(5.7년) ▲이공계열(5.4년) ▲사회과학계열(5.4년) 순이었다. 반면, ▲경상계열(4.6년)의 경우 비교적 짧은 기간 안에 졸업한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성별로는 남자 대학생들의 경우 6.2년 만에 졸업했다고 답한 반면, 여자 대학생들의 경우 4.7년 만에 졸업했다고 답했다.

올해 2월 졸업한다고 답한 대학생들에게 '졸업시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다. 그러자 '적당하다(57.0%)'는 답변에 이어 '계획보다 늦게 졸업했다(35.3%)'는 답변이 2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대학생들은 졸업시기가 늦어진 이유로(*복수응답), '어학연수, 인턴 등 스펙을 쌓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71.1%)' '아르바이트와 학업을 병행하는 학생들이 많아서(57.0%)' '취업이 어려워 졸업유예를 하는 학생들이 많아서(27.2%)' 등을 꼽았다.

대학생들은 향후 졸업시기가 늦춰질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다. 대학생들에게 '향후 졸업시기가 늦춰질 것이라 생각하는지' 묻자, 41.5%의 대학생들이 '그렇다'고 답했다. 졸업시기가 늦춰질 것이라 생각하는 이유로는(*복수응답), '취업이 점점 어려워져서'라는 답변이 72.6%의 응답률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기본적으로 쌓아야 할 스펙이 많아져서(46.4%)' '공무원 시험, 임용고시 등에 응시하는 학생들이 증가하고 있어서(12.8%)' 등이 있었다.

반면, 졸업시기가 늦춰지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는 이유에는(*복수응답), '기업들이 나이 어린 구직자를 선호할 것 같아서(57.5%)' '졸업유예에 드는 비용이 부담스러워서(54.2%) 등의 답변이 상위권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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