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능원 기업 채용담당자 설문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마이스터고 졸업생을 채용한 기업의 지속적인 채용 의지가 9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첫 졸업생 배출 이후 4년 연속 90% 이상 취업률을 달성한 마이스터고의 높은 취업률은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16일 발간한 이슈브리프 115호 ‘마이스터고 졸업생에 대한 기업의 만족도 변화 추이’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마이스터고 졸업생을 계속적으로 채용하겠냐’는 질문에 89.4%가 그렇다고 답했다. 2013년 88.9%, 2014년 86.1%에 이어 꾸준히 높은 수치다. 

보고서는 2013년부터 3년간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실시한 '마이스터고 졸업생 조사' 중에서 기업 담당자 조사 결과를 활용했다. 각 년도 1기 마이스터고 졸업생을 채용한 기업 담당자를 대상으로 했다. 마이스터고 졸업생을 지속적으로 채용해야 하는 이유로는 ‘전공일치’(2013년 28.6%, 2014년 30.4%, 2015년 29.6%)를 우선으로 꼽았다. 이어 높은 직무능력, 우수한 학습능력, 인성, 관련 자격증 소지, 기타, 출신학교 이미지 순이었다. 

마이스터고 졸업생을 채용한 기업의 지속적인 채용 의지가 9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보고서에 따르면 마이스터고 졸업생의 전공 관련 역량에 대한 기업의 교육 만족도는 더욱 향상됐다. 전공이론에 대한 만족도는 2014년 86.3%에서 2015년 91%로, 전공실습에 대한 만족도는 2014년 83.6%에서 2015년 89%로 큰 폭 상승했다. 이에 더해 마이스터고 졸업생이 전문대학 졸업생에 비해 전반적으로 다소 높거나 유사한 수준의 역량을 갖췄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성실한 근무태도 항목에 있어서 월등히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전문대학 졸업생 대비 마이스터고 졸업생의 역량이 높다고 생각하는 기업담당자의 비율은 성실한 근무태도의 경우 2013년 70%에서 2014년 76.1%, 2015년 66.9%로 나타났다. 

마이스터 졸업생의 향후 발전가능성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마이스터고 졸업생의 자기개발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는 기업 담당자의 비율은 2013년 94.4%, 2014년 93.8%, 95.2%다. 승진 가능성도 2013년 90.9%, 2014년 89.2%, 2015년 93.2%를 기록해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지난해 교육부의 취업률 통계에 따르면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를 포함한 직업계고의 취업률은 2009년 이후 지난해까지 지속 상승하고 있다. 2009년 16.7%였던 취업률은 점차 상승해 지난해 47.2%를 기록했다. 마이스터고의 경우 첫 졸업생을 배출한 2013년부터 4년 연속 90%의 취업률을 기록 중이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산업수요 맞춤형 교육의 성과가 나타난 것으로 판단되며, 이런 성과가 유지되기 위해서는 마이스터고의 교육 모델을 꾸준히 추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정책 지원이 요구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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