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협력 고도화형55개교'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 20개교' 양분

[베리타스알파=김유진 기자] 올해 최대 규모 대학 재정지원 사업인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육성(이하 LINC+) 사업' 신청에 총 104개 대학이 신청했다고 15일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밝혔다. 권역별로 수도권 34개교, 충청권 21개교, 호남제주권 14개교, 대경강원권 18개교, 동남권 17개교가 신청했다. 교육부는 지난해 8월 LINC+사업을 포함한 대학중심의 산학협력 중장기 비전인 '산학협력 5개년 기본계획 2016~2017년 세부시행계획'을 통해 '사회맞춤형교육 중점 유형'을 신설, 사회맞춤형학과 활성화 방침을 밝혔다. LINC+사업은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육성 사업'의 후속사업으로 올해 3271억원을 지원한다. 올해 대학 재정지원 사업 중 최대 규모다.  

<'사회맞춤형학과 활성화 사업' 신규 추진..취업 미스매치 해소>
LINC+사업은 2012년도부터 5년간 추진되어온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육성 사업'의 후속사업이다. LINC사업은 산학협력을 통해 지역 산업의 수요에 부응하는 인력양성과 기술개발을 함으로써 취업 미스매치 해소 및 지역대학과 지역산업의 공생발전을 도모하는 대학 특성화 재정지원사업이다. LINC사업의 목적은 대학 전체 역량의 산학협력 자원화다. LINC사업은 대학교원 업적평가에 산학협력 실적을 반영하도록 학칙 개정을 유도하는 등 대학의 체질을 산업계 친화형으로 변모시키고 지속가능한 산학협력 기반을 구축해 왔다. 특히 현장실습 등 산업체 연계 교육과정 운영과 기업에 대한 기술지원을 종합패키지 형식으로 지원함으로써 청년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LINC+사업은 (가칭)Post-LINC로 불리던 LINC사업의 후속사업과 신규 추진되는 '사회맞춤형학과 활성화 사업'을 통합한 형태로, 각각의 사업을 LINC+사업 내 '산학협력 고도화형',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으로 유형화해 설계됐다. 지난해 교육부는 세부시행계획에서 대학과 산업계간 연계/협력을 기반으로 하는 두 사업의 통합을 통해 사업구조 단순화 및 재정지원의 효과성 극대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최대 규모 대학 재정지원 사업인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육성(이하 LINC+)’사업 신청에 총 104개 대학이 신청했다고 15일 교육와 한국연구재단이 밝혔다. 권역별로 수도권 34개교, 충청권 21개교, 호남제주권 14개교, 대경강원권 18개교, 동남권 17개교가 신청했다. /사진=서강대 제공

<산학협력 고도화형 55개교 >
일반대 산학협력 고도화형은 '산업선도형 대학 육성을 통한 청년 취/창업 역량 강화 및 중소기업 혁신 등 국가경쟁력 강화'를 주요 목표로 총 55개교 내외의 대학을 선정한다. 사업계획 평가 시 서면평가를 통해 약 80개교 내외(권역별 16교 내외)를 대면평가 대상으로 선정하고, 대면평가 이후 5개 권역별 10개교 내외, 전국단위 5개교 내외가 최종 선정될 예정이다. LINC+사업에서는 대학의 자율성을 확대하기 위해 기존 LINC사업에서 제시됐던 사업 상 규제가 대폭 완화된다. 대표적으로 사업단 내 3개 단과대학 이상 참여, 기술혁신형 대학 외 대학원 참여 제한, 대학 간 연합모형 제한 등의 사항이 폐지되며, 핵심성과지표가 축소되고, 자율성과지표 비중이 확대되며 핵심성과지표 배점 중 40%를 대학이 자율적으로 구성할 수 있도록 개선된다. 

전문대 산학협력 고도화형은 전문대학의 특성과 기업의 수요에 맞춘 원스톱 기업지원, 예술 및 콘텐츠 등 산학협력 분야확산, 실용기술 중심 R&BD 지원을 통한 산학협력의 선순환 체제 확립을 목표로 총 15개교 내외의 대학을 선정한다. 사업대학은 5개 권역별로 2개교 내외가 선정되고, 전국단위 경쟁을 통해 5개교 내외가 최종 선정될 예정이다. 전문대 산학협력 고도화형은 기업신속대응센터(URI) 설치/운영과 전문대형 R&BD모델 개발이 LINC+사업의 핵심이 될 예정이다. URI 대학의 특성/여건과 기업의 수요에 맞춘 원스톱 기업지원 센터로, 대학 강점분야를 기반으로 기업 애로기술 지원, 핵심 아이디어 제공, 기술 이전 등 전문대학 내 기업 지원의 창구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실용기술을 중심으로 하는 연구개발 및 사업화(R&BD)도 지원하여 연계기술 및 콘텐츠 개발을 통한 수익 창출을 적극 유도하고, 창출된 수익 중 일부를 대학 내 연구/기술분야로 재투자하는 등 지속가능한 산학협력의 생태계 구축을 추진한다.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 20개교>
일반대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은 '학생'의 취업난과 '기업'의 구인난 완화를 목적으로 대학교육과정을 사회수요와 밀접하게 연계된 사회맞춤형으로 개편을 유도하기 위해 총 20개교 내외의 대학을 선정한다. 사업대학은 5개 권역별로 10개교 내외를 선정 후에 전국단위로 10개교 내외를 선정할 계획이다.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은 대학 내 산업체 현장과 유사한 시설 및 장비 설치가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해 교육과정과 밀접하게 관련된 실습기자재 및 시설확충을 위한 예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사회맞춤형학과의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확산을 위해 총 사업예산의 40% 내외(전문대 30% 내외)를 산학협력기반구축비로 편성할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전문대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은 일반대에 비해 주문식 교육과정 등의 운영경험이 풍부하다는 강점을 기반으로, 고등직업교육기관으로서 전문대학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44개교 내외의 대학을 선정하여 전면적 확산의 토대를 마련할 예정이다. 사업대학은 5개 권역별로 7개교 내외를 선정 후에 전국단위로 9개교 내외를 선정할 계획이다. 일반대학과 마찬가지로 사회적 약자 배려를 위해 장애인 채용 연계과정을 포함한 사업계획을 제출한 대학 1개교를 우선 선정할 계획이다. 전문대의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은 NCS기반 교육과정 위에 설계되며, 기본단위인 ‘능력단위’를 중심으로 산업체의 요구에 맞게 수정 및 보완하여 적용이 가능하다. NCS 적용이 어려운 부분(산업체 요구 특화내용 등)은 대학 자체적으로 개발한 내용을 추가적으로 보완하여 적용이 가능하다.

<'성과미달대학' 도입.. 2년연속 성과미달대학 선정 시 계약해지>
LINC+사업에 선정된 대학은 연차평가, 단계평가, 종합평가 등 성과평가를 통해 성과목표 이행여부를 점검받게 된다. LINC+사업은 ‘성과미달대학’이라는 개념을 도입하여 사업성과가 당초 계획에 현저히 미달하는 대학은 행/재정적 제재조치를 받게 된다. 평가 시 성과미달로 판정되는 대학은 차년도 사업비를 삭감하고, 2회 연속 성과미달대학으로 판정될 경우 사업단 계약이 해지된다. 성과미달기준은 매년 심의/결정되며, 연차(단계)평가 결과 사업관리위원회가 정하는 일정 기준 미만을 득점한 대학이 ‘성과미달대학’으로 선정된다. 연차평가는 1, 3, 4차년도 사업종료 후에 실시된다. 평가 시 성과미달대학만을 판정할 예정으로, 이를 통해 성과평가를 기반으로 한 사업대학 서열화와 과잉경쟁 문제를 예방하고자 한다. 교육부는 단계평가 이후 중도 진입 대학 선정을 추진할 계획이며, 단계평가 시 하위 20% 내외의 대학은 신규 진입 희망 대학과 비교평가를 통한 사업 계속 여부가 결정된다. 단계평가 시 성과미달대학으로 판정된 대학은 사업단 계약 해지와 동시에 재진입 경쟁 대상에서 제외된다.

<향후 일정>
일반대 산학협력 고도화형은 1단계 평가를 통과한 대학을 대상으로 내달 24일까지 사업계획서를 접수받아 2단계 평가를 실시한다. 전문대 산학협력 고도화형은 1월20일까지 사업신청서, 2월28일까지 사업계획서를 접수받아 정량/정성평가를 동시 진행한다. 전문대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은 2월28일까지 사업계획서를 접수받으며, 일반대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은 일반대 산학협력 고도화형 최종 발표 이후 사업계획서 접수를 마감할 계획이다. 사업대학 선정 발표는 일반대 산학협력 고도화형, 전문대 산학협력 고도화형 및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 모두 4월 중이며, 접수시기가 늦은 일반대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의 경우에는 6월 중 사업대학 선정결과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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