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부터 3년간 참여기업 2500개 확대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산학일체형 도제학교에 132개교가 추가 선정됐다. 교육부와 고용노동부는 ‘2017 산학일체형 도제학교’에 38개 사업단, 132개교가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는 독일/스위스의 중등단계 직업교육 방식인 도제식 교육훈련을 우리나라 현실에 맞게 도입한 제도다. 현장중심 직업교육훈련모델로, 고교 2학년부터 기업과 학교를 오가며 NCS기반으로 교육훈련을 받는다.

이번 신규선정으로 참여학교는 총 198개교로 확대됐다. 참여학생 수는 기존 2600여 명 규모에서 7000여 명으로, 참여기업은 800여 개에서 2500여 개로 확대된다. 분야 또한 IT, 서비스 등으로 다양화돼 공업계 이외에 상업, 서비스 계열 고교생도 도제학교 참여가 가능해졌다. 도제학교가 없었던 부산, 울산, 충북, 전북, 제주에도 신규학교가 선정돼 17개 모든 시/도에서 도제교육이 운영될 예정이다. 

교육부와 고용노동부는 ‘2017 산학일체형 도제학교’에 38개 사업단, 132개교가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이번 선정은 IT, 서비스, 경영/사무 등 신규 분야로의 확대와 산업계주도형 모델 확대 등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산업계 주도형 모델은 업종별 협회 등이 주도해 기업/학교와 함께 운영하는 신규 운영모델이다. 신규 선정된 38개 사업단은 참여기업에 대한 현장심사 결과를 바탕으로 직업교육 전문가와 학계/산업계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교육부-고용노동부 공동심사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선정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번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확대는 학생/학교/기업의 높은 만족도와 도제교육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 가시적인 성과가 바탕이 됐다”면서 “학생은 학교와 기업을 오가며 현장성 있는 교육을 받으며 취업을 보장받고, 기업은 재교육비용절감과 우수한 기술인력을 조기 확보한다는 측면에서 현장의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교육부와 고용노동부는 선정 기업/학교에 대한 재정적 지원에 주력할 계획이다. 사업단에는 현장과 유사한 환경에서 사전 직무교육을 시행할 수 있도록 최대 20억원의 운영비와 시설장비비를 지원한다. 선정기업에는 현장교육 비용과 도제교육 프로그램/전담인력 연수 등 교육인프라와 교육에 소요되는 실비용을 뒷받침한다. 선정학교에 대해서는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프로그램비와 교재개발비, 교원연수비, 인건비 등을 지원한다. 도제학교에 대한 법적보장도 강화하고 지속적으로 운영성과를 관리할 계획이다.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고교단계 일학습병행제가 약 200개교로 확대돼 우리도 독일/스위스와 같은 현장중심 인력양성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며, “이번에 선정된 학교들이 최신 산업 트렌드를 반영한 유망 분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새로운 직종발굴 등을 지원하면서 교육부와 협업을 통해 도제학교가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준식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도제학교를 통해 직업교육의 현장성이 강화되고 있으며, 무엇보다 기업이 단순한 인력 수요자가 아니라 필요한 인력을 양성하는 주체로 참여한 점이 가장 중요한 변화라고 생각한다“며 학생들은 취업이 보장되고 중소기업은 젊고 유능한 기술/기능 인재를 조기에 확보하해기업 경쟁력을 제고 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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