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36개교 2532명, 의전원 1개교 20명, 동국대(경주) 49명

[베리타스알파=박대호 기자] 2018학년 입시에서 선발하는 전체 의대생(모집인원)은 2467명일까. 일간지 동아일보가 12일 ‘내년 선발하는 의대생은 2467명’이라고 보도하면서 의대를 포함한 대학가는 물론 입시업계, 일선 고교까지 혼란에 휩싸였다. 실제 2018 의대선발 규모와 사뭇 거리가 있는 잘못된 팩트였기 때문이다.  실제 2018학년 학부졸업 이후 지원 가능한 의전원의 석사과정 선발과 의대의 학사편입학을 제외하고, 대입에서의 ‘의대생’이라 불릴 만한 의대의 학부 선발, 의전원의 학/석사 통합과정 선발 규모는 모두 2601명이다. 대학마다 선발여부가 다르고 통상의 수험생이 지원할 수도 없는 정원외전형을 제외하고 정원내를 기준으로 수시/정시를 모두 합산한 수치다. 동아일보의 주장과는 134명이나 차이가 있다. 2467명 주장의 기준점이 정원내/외 조차 불분명해 차이가 다소 조정될 수 있긴 하나, 어느 기준이든지 팩트가 아니라는 사실은 달라지지 않는다. 사교육업체 종로하늘의 자료를 검증없이 보도해 2017 수능만점자 오보를 냈던 동아일보가 이번에도 종로하늘의 데이터를 검증없이 기사화함으로써 교육 수요자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는 ‘오보’ 낸 셈이다. 

동아일보의 의대생 관련 오보는 지면보도이후 이미 온라인 상에서 한 차례 수정이 이뤄졌지만 팩트수정은 완벽하지 않았다. 동아일보가 최초 보도했던 내년 의대생 선발규모는 2421명이었다. 실제 2018학년 의대입시에서 학사편입학 종료와 관련된 모집인원 변화는 서울대와 연세대 뿐이지만, 동아일보는 경희대 부산대의 모집인원이 순서대로 21명, 18명 늘고, 을지대는 18명 줄어든다는 잘못된 주장을 펼쳤다. 이후 부랴부랴 온라인 기사에서 팩트를 바꾸어, 내년 의대생 선발규모를 ‘2467명’으로 바꾼 상황이지만 여전히 실제 2018 의대생 선발규모인 2601명과는 거리가 있다. ‘전년 대비 의대 2018학년 모집정원 변화’도 다급하게 사실관계를 수정하는 상황에서 ‘빅5’로 불릴만큼 선호도가 높은 가톨릭대를 누락시켰다.  

동아일보의 오보는 의대 입시구조에 대한 몰이해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 2018학년 학부생을 선발하는 의대와 학/석사 통합과정 선발의 의전원은 38개교지만, 동아일보는 전국 의대를 35개교로 표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의전원을 포기하고 의대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동국대(경주)를 비롯해 원광대와 서남대가 누락돼있는 셈이다. 3개대학을 누락하면서 2018학년 의대 모집인원을 정확히 보도하기란 불가능한 일이다. 원광대가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단위별 선발인원을 공고하지 않은 상황이며, 서남대는 존폐여부가 불확실하긴 하지만 전체 의대생 선발규모에는 포함돼야 하는 의대임에 틀림이 없다. 동국대(경주) 의전원의 의대전환도 학제개편만 남았을 뿐 이미 결정된 사항이기에 의대생 선발규모에 당연히 포함돼야 한다. 

동아일보 오보의 원인은 사교육업체인 종로학원하늘교육(종로하늘)의 데이터를 기반 삼은 때문으로 추정된다. 기사 내 전문가 발언 출처만 보면 여러 사교육업체의 주장을 한 데 모은 형태여서 여러 사교육업체 자료에 기반한 기사로 볼 여지가 있지만, 2017 수능의 만점자 관련 오보를 비롯해 대학의 선행학습 유발행위, 서울시 조례위반 등으로 물의를 빚은 ‘성대경시’까지 유독 동아일보와 종로하늘이 끈끈한 연을 과시해온 상황은 종로하늘의 자료가 기반이 된 기사가 아니겠느냐는 추정에 힘을 싣는 상황이다. 대학가에서는 그간 잘못된 자료로 숱한 물의를 빚어온 종로하늘의 주장을 동아일보가 유독 가감없이 인용보도하면서 오보를 내게 된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한 업계 전문가는 “의전원 체제 도입과 몰락으로부터 촉발된 의대 학부모집 규모 변화는 복잡하다. 대입에 대한 언론사의 오보 자체는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종로하늘 자료를 자주 인용하는 동아일보 보도태도는 오보를 자초한 측면이 크다. 이미  2017 수능 만점자 관련해서 오보를 낸 전례도 있다. 자료를 인용하더라도 보도를 위해서는 사실관계를 치밀하게 검증해야 언론이라 할수있다. 검증도 하지 않고 ‘내년 선발하는 의대생이 2467명’이라고 제목까지 뽑는 것은 거의 치명적 실수라고 본다”라며, “문제의 시발점은 사교육업체의 주장을 가감없이 인용 보도하는 동아일보의 보도 양식에 있다고 보인다. 심지어 ‘점수가 생각보다 안 나온 의대 지원자는 일찌감치 재수를 결심한 사례가 많다’는 기사 내용은 사교육업체의 잇속에 맞춰 재수를 권장하는 모양새로까지 비춰질 가능성도 있다. 인터넷매체인 에듀동아를 통해 최근 2018이 재수생에게 불리하지 않다는 식의 기사를 종로하늘 자료로 게재하며 재수를 조장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본다”고 비판했다. 

2018학년 입시에서 선발하는 의대생(모집인원)은 모두 몇 명일까. 동아일보가 ‘내년 선발하는 의대생은 2467명’이라고 12일 보도해 물의를 빚고 있다. 실제 의대선발 규모와 사뭇 거리가 있는 잘못된 사실관계에 기반한 주장이기 때문이다. 실제 2018학년 학부졸업 이후 지원 가능한 의전원의 석사과정 선발과 의대의 학사편입학을 제외하고, 대입에서의 ‘의대생’이라 불릴 만한 의대의 학부 선발, 의전원의 학/석사 통합과정 선발 규모는 모두 2601명이다. /사진=중앙대 제공

<2018 의대 2467명? 동아일보의 '오보‘>
동아일보는 12일 ‘의대생 내년 2467명 뽑는다… 서울대 40명-연세대 33명 늘려’ 기사를 통해 올해 치러질 2018 입시에서 의대생이 2467명이라고 밝혔다. 서울대와 연세대가 올해부터 정원 내로 학사편입학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서울대는 95명에서 135명, 연세대는 77명에서 110명으로 각각 선발인원을 늘려 의대생 선발규모가 증가했다는 것이다. 

동아일보는 의대 선발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점수가 생각보다 안 나온 의대 지원자는 일찌감치 재수를 결심한 사례가 많다”며, “2018학년도에 전국 35개 의대에서 선발하는 인원은 2467명이다. 2017학년도 수능 자연계열 응시생을 기준으로 할 때 약 1%”라고 말했다. 

문제는 동아일보가 제목까지 뽑은 의대 선발규모가 사실과는 다르다는 점이다. 동아일보의 보도는 최초 보도됐던 기사를 한 차례 수정한 것이지만, 여전히 오류를 바로잡지 못한 상태다. 동아일보의 12일 기사는 “2018학년도에 전국 35개 의대에서 선발하는 인원은 2421명”이라고 밝혔다. 서울대와 연세대 외에도 경희대가 21명, 부산대가 18명 각각 모집 정원이 늘어나고 을지대는 18명의 모집 정원이 줄어든다는 게 기사내용이었다. 2018학년 의대 모집인원 변화가 있는 대학은 서울대와 연세대 뿐이란 것을 고려하면 교육계에서 고개를 갸우뚱 거리기 충분한 주장이었다. 

한 고교 교사는 “동아일보가 뭔가 단단히 착각한 것 같다. 2016학년 의대 미선발인원이 있는 경우 2018학년 모집인원이 소폭 변동될 수 있긴 하나 이는 1~2명 선에 그치는 일이다. 동아일보의 주장처럼 20명 내외의 모집인원이 변동되는 일은 없다. 학사편입학 종료로 인해 서울대와 연세대의 모집인원이 늘어나는 것이 2018학년 의대 입시에서 유일한 변화”라고 설명했다. 

이후 동아일보는 부랴부랴 인터넷기사에서 의대생 선발인원이 2467명이라며 기사 내 첨부한 표와 인원을 수정했지만, 여전히 모든 팩트를 바로잡지 못한 상태다. 실제 2018학년 의대 모집인원은 2601명으로 동아일보의 주장과는 134명의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실제 2018 의대 모집인원은? 정원내만 2601명>
해를 넘겼기 때문에 ‘올해 입시’로 표현 가능한 2018학년 대입에서 의대 선발규모는 2601명이다. 대학마다 선발여부가 다르고 통상의 수험생이 지원할 수도 없는 정원외전형을 제외하고 정원내를 기준으로 수시/정시를 모두 합산한 수치다. 대학들이 지난해 발표한 전형계획을 기준으로 산출한 수치이기 때문에 추후 모집요강 발표 과정에서 다소 수정이 가해질 수 있긴 하나 큰 폭의 수정은 불가능하다. 2018학년 전형계획을 내는 과정에서 2016학년 미선발인원/추가선발인원을 반영하지 않은 경우를 제외하면 모집인원이 바뀔 이유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현행 대입체제에서 의사가 될 수 있는 길은 ▲대입(수시/정시)을 통한 의대입학 ▲의전원 학/석사통합과정 ▲의대 학사편입학 ▲의전원 석사과정의 4개 과정으로 나눌 수 있다. 대입을 통한 의대입학은 본래부터 존재했던 것이며, 의전원 학/석사통합과정은 의전원체제를 도입했으나, 학부생 선발을 원하는 의전원들을 위해 마련된 제도다. 의대 학사편입학은 의전원 체제를 도입했다가 의대로 전환하는 경우 기존 의전원 입학을 준비해 온 수험생들의 신뢰보호를 위해 마련된 과정이며, 의전원 석사과정은 통상적인 석사과정으로 보면 된다. 

4개과정 가운데 통념상 ‘의대생’이라고 부를 수 있는 과정은 ▲대입(수시/정시)을 통한 의대입학 ▲의전원 학/석사통합과정 정도다. 대입을 통한 의대입학은 일반적인 고교 졸업 후 수시/정시를 통해 의대에 진학하는 것을 의미하며, 의전원 학/석사통합과정은 의학전문대학원이지만 졸업 시 학사와 석사를 전부 취득할 수 있는 과정을 의미한다. 두 과정 모두 고교졸업학력자에게 지원을 허용하고 있기 때문에 통상의 ‘의대생’을 뜻하게 된다. 동아일보가 밝힌 2467명의 의대생 모집인원도 ▲대입(수시/정시)을 통한 의대입학 ▲의전원 학/석사통합과정의 2개 과정을 기준으로 한 것이다. 

반면, 의대 학사편입학과 의전원 석사과정은 대학을 졸업하거나 학점인정 등을 통해 학사학위를 소지한 자에 한해 지원이 가능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의대생’으로 보긴 어렵다. 엄밀히 얘기하면 학사편입학의 경우 ‘의대생’이 되는 것이 맞지만, 대학에 진학해 짧게는 4년, 길게는 5~6년에 달하는 과정을 마친 이후에야 지원자격이 부여되기 때문에 고교 졸업 후 지원 가능한 과정들과 동등하게 볼 수 없으며, 전형방법에서도 차이가 크다. 

2018학년을 기준으로 각 과정을 실시하는 의대/의전원의 수는 ▲대입(수시/정시) 의대입학 37개교 ▲의전원 학/석사통합과정 선발 1개교 ▲의대 학사편입학 11개교 ▲의전원 석사과정 3개교다. 의대 학사편입학 11개교는 대입을 통한 의대입학을 실시하는 37개교에 포함돼있다. 중복되는 의대 학사편입학을 제외하고 보면 현재 전국에 있는 의대 37개교, 의전원 4개교로 총 41개교 체제에 정확히 부합한다. 통념상의 ‘의대생’ 선발을 뜻하는 대입 의대입학은 37개교, 의전원 학/석사통합과정은 1개교로 38개교에서 ‘의대생’을 선발한다. 

2018학년 대입에서 정원내기준 38개교에서 선발하는 ‘의대생’의 총 수는 2601명이다. 36개 의대가 수시 1592명, 정시 940명으로 총 2532명을 모집하며, 1개 의전원이 수시 6명, 정시 14명 등 20명을 모집한다. 여기에 2018학년부터 의전원에서 의대로의 전환을 선언, 현재 학제개편 절차를 밟고 있는 동국대(경주)가 49명의 학부인원을 선발할 계획이다. 36개 의대의 2532명과 1개 의전원의 20명, 의전원에서 의대전환을 선언한 1개교의 49명을 모두 더한 2601명이 2018학년 ‘의대생’ 모집인원이 된다. 

동국대(경주)는 아직 학제개편이 완료되지 않았기에 수시/정시에서 몇 명씩을 모집할지 밝히지 않은 상황이지만, 최대한 빨리 모집방법을 공고할 방침이다. 동국대(경주) 입학관계자는 “2~3월 중에라도 학제개편이 완료되면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방법 등을 공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결국 동아일보의 2467명 보도는 명백한 잘못이다. 정원내만을 기준으로 2601명을 모집하는 상황에서 정원외까지 포함한 수치가 더 적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정원내만을 기준으로 했더라면 2600명에 근접한 수치가 나왔어야 한다. 결국 동아일보의 의대생 기사는 2018학년 의대 선발인원을 실제 사실관계보다 100명 이상 적게 축소해 발표한 ‘오보’에 지나지 않는다. 

<왜 전체 의대인원이 틀렸을까>
동아일보가 사실관계와 동떨어진 의대 모집인원을 발표한 배경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다만, 기사 내 첨부된 표를 통해 동아일보가 오보를 낸 경위를 되짚어 볼 수는 있다. 

동아일보의 표를 보면 최초 발표됐던 기사는 35개교, 이후 수정된 기사는 34개교의 의대만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 1개교가 줄어든 것은 표를 수정하는 과정에서 가톨릭대를 누락했기 때문이다. 최초 발표됐던 표에 포함돼있던 가톨릭대는 수정된 표에서는 현재 찾아볼 수 없다. 다만, 동일한 35개교를 기준으로 삼고 있는 것을 보면 가톨릭대는 표에서만 누락된 것으로 보인다. 

2018학년 의대 모집인원 계산과정에서 알 수 있듯이 2018학년 대입에서 ‘의대생’을 선발하는 곳은 모두 38개교다. 3개교를 누락한 채 35개교를 기준으로 모집인원을 계산할 때부터 오류가 발생했다고 추정 가능하다. 

동아일보가 누락한 3개교는 동국대(경주) 서남대 원광대다. 동국대(경주)의 경우 2016학년까 지 학/석사 통합과정 선발을 이어오다 2017학년 들어 갑작스레 의대 전환을 선언. 2018학년부터 의대선발을 실시하기로 한 상황이기 때문에 누락된 것으로 추정된다. 아직 전형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긴 하나 2018학년 선발이 확실한 동국대(경주)를 의대생 선발규모에서 제외시켜야 할 이유는 없다. 의대 전환이 무산될 가능성도 극히 낮다. 

동국대(경주) 입학관계자는 “이미 지난해 교육부와 의대 전환 관련 협의는 끝난 상황이기 때문에 의대로 전환되는 일이 이제와서 뒤집힐 가능성은 극히 낮다. 수시/정시의 비율, 전형방법 등은 아직 고민 중이지만 2018학년에 49명의 의대 학부생을 선발하는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원광대가 누락된 것은 전형계획은 발표돼있으나, 모집단위별 선발인원이 공고돼있지 않은 유일한 의대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다만, 전형계획 상 모집인원이 공고돼있지 않더라도 입학관리과를 통해 알아낼 수 있는 상황이기에 실수로 빠뜨린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 원광대의 수시/정시 모집인원을 모르는 상황이더라도 어차피 의대 모집인원이 아닌 정원은 고정불변이기 때문에 합산할 수 있는 상황이다. 

원광대 입학관리과 관계자는 “프라임사업 선정과 구조개혁을 앞둔 상황 등으로 인해 전형계획에서는 모집단위별 선발인원이 제외됐다. 올해 의대는 수시에서 49명, 정시에서 27명을 각각 모집한다. 의대는 구조개혁의 대상이 아니기에 현 상황에서 수시/정시 인원을 정확히 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동아일보가 누락한 나머지 1개 의대인 서남대는 다소 사정이 복잡하다. 설립자가 수백억원의 교비 횡령 혐의로 구속돼 징역/벌금형을 선고받으며 경영난을 겪어온 서남대 의대는 정상화계획이 번번이 무산되며 공중분해될 위기에 놓여있기 때문이다. 당장 평가/인증을 받지 못하면 신입생 모집정지가 내려지게 되는 상황에서 향후 의대체제 전개를 고려해 서남대를 의도적으로 배제하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는 방법이다. 

다만, 서남대를 의도적으로 배제했다면 마땅히 배제 배경에 대한 설명이 있어야 하지만, 동아일보는 일언반구의 언급도 없었다. 한 업계 전문가는 “서남대 의대가 폐과가 유력한 것은 맞다. 하지만, 서남대는 2018 전형계획을 정상적으로 발표했다. 아직 폐과가 확정된 것도 아니다. 현 시점에서는 2018학년 선발하는 의대로 간주할 수밖에 없다. 동아일보가 의도적으로 서남대를 배제한 것이라면 배제사유에 대해 기사 내에서 충분히 언급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물론 동아일보의 오보는 3개교 누락으로만 이뤄진 것은 아니다. 2601명에서 동국대(경주) 49명, 원광대 76명, 서남대 49명을 각각 제외할 경우 2427명이 되기 때문이다. 동아일보가 주장하는 2467명과는 다소 맞지 않는 수치다. 어느 지점에서 오류가 발생해 40명의 차이가 있는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다. 

<동아일보 ‘오보’의 문제점.. 수요자 혼란 초래 ‘사교육 탓 추정’>
대입에 밝지 못한 언론이 ‘오보’를 내는 일은 종종 있는 일이다. 특히, 모집인원 수치 등에서 실수가 발생할 수는 있다. 다만, 동아일보의 이번 오보는 자연계열 수험생들로부터 가장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의대 전체 모집인원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전달, 수요자들에게 혼란을 초래했다는 데서 가벼이 여길 사안이 아니다. 

동아일보가 활용한 의대생 자료의 출처는 명확하지 않지만, 사교육업체인 종로학원하늘교육(종로하늘)의 것으로 추정된다. 기사 내 전문가들의 발언 출처가 여러 사교육업체들로 다양하긴 하나, 그간 동아일보와 종로하늘이 끈끈한 관계를 유지해온 때문이다. 동아일보는 지난해 말 2017 수능에서의 만점자를 두고 오보를 낸 바 있다. 가채점 결과 만점자가 노량진종로학원에서 나왔다며 동아일보가 보도했지만, 실채점 결과 사실이 아님이 밝혀졌던 사례다. 종로하늘의 자료를 가감없이 보도해 오보를 낸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것이다. 

교육계에서는 지금이라도 동아일보가 종로하늘의 자료를 가감없이 받아들이는 행태를 멈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종로하늘이 그간 숱한 물의를 빚어왔다는 점이 교육계 전반에 주지돼있는 까닭이다. 

지난해만 하더라도 종로하늘은 학종이 정량평가의 실질인 것처럼 진실을 호도한 데 더해 특목고 진학률과 중학교의 상관관계를 주장하고 나서 뭇매를 맞기도 했으며, 수시확대로 인해 검정고시를 통한 내신세탁이 빈번하다는 무리수를 던지기도 했다. 고교자퇴라는 극단적 선택을 막기 위한 방법이 수시확대임에도 정반대 주장을 펼친 탓에 종로하늘에 대한 질타는 거셌다. 프라임사업 관련해서는 한양대(에리카)의 정원추정에서 오류를 일으켜 인문계열 축소의 주 원인이 한양대(에리카)라는 자료를 내기도 했다. 결국 종로하늘은 한양대(에리카)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고 “통계의 오류를 인정하며, 한양대(에리카) 측 자료로 수정하겠다”고 답변하며 꼬리를 내릴 수밖에 없었다. 지난해 말에는 자사 학원인 노량진종로에서 만점자가 나왔다며 홍보했지만, 실채점결과 만점자가 아님이 밝혀져 단단히 망신살을 사기도 했다. 

종로하늘의 잘못된 주장들은 인지도를 높일 생각에 무리한 보도자료를 배포하거나 끈끈한 관계를 지닌 언론에 보도를 요청하는 과정에서 더욱 파장의 크기를 키우고 있다. 사교육업체가 배포하는 자료를 검증할만한 능력이 없는 언론들이 ‘받아쓰기’에 나서는 것은 잘못된 정보가 계속해서 수요자들에게 전달되도록 하는 통로의 역할을 할뿐 이다. 한 업계 전문가는 “종로하늘은 그간 여러 차례 비상식적인 논평과 발언, 보도자료 배포로 망신살을 샀다. 언론의 기사를 그대로 베껴 보도자료로 배포하는 비상식적인 일도 서슴치 않았을 뿐만 아니라 불안감을 조성하는 데만 혈안이 되는 모습까지 보였다. ‘점수가 안 나온 의대 지원자가 일찌감치 재수를 결심한 사례가 많다’는 것도 마치 당장에라도 재수를 해야 할 것처럼 유도하는 사교육의 언론플레이에 불과하다. 실제 2018 의대 전형을 들여다보면 지난해처럼 의대 모집인원이 큰 폭으로 늘어나는 것이 아닌데다 재수생에게 유리한 전형이 많지 않기 때문에 의대진학을 위한 재수 결심이 신중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종로하늘의 자료를 가감없이 받아들여 수요자들에게 혼란을 주는 일은 언론들이 자발적으로 지양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왜 의대 모집인원은 지속적으로 바뀌나>
‘의대생’으로 표현할 수 있는 의대 학부, 의전원 학/석사통합과정 모집인원(이하 의대 모집인원으로 통일)은 해가 바뀔 때마다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2005학년 의전원이 처음 도입되는 과정에서 의대들의 선택지가 나뉘었던 데 더해 이후 의전원 포기/유지대학으로 또 다시 선택지가 갈리며 변화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동아일보의 ‘오보’도 의대 모집인원의 변화를 짚는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다. 

현재 의사를 양성하는 ‘의사양성기관’은 의대와 의전원으로 나눌 수 있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더욱 복잡한 양상이다. 2005학년 의전원이 도입되면서 기존 의대들의 선택지가 ▲의대/의전원 병행 11개교 ▲의대체제 유지 14개교 ▲의전원 전환 16개교로 갈렸기 때문이다. 의대/의전원 병행 의대들은 이후 전부 의대전환을 선언했으나 학사편입학 종료 시점에 대한 이견이 발생, 의대체제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었다. 의전원 전환 의대들도 의전원 유지와 포기 대학으로 나뉘며 의대체제를 한층 더 복잡하게 만드는 데 가세. 현재처럼 매년 의대 모집인원이 변동하는 상황을 낳기에 이르렀다. 

<향후 의대 모집인원 어떻게 확대되나>
연도별로 보면, 2016학년 2299명이던 의대/의전원의 학부 모집인원은 2017학년 2480명, 2018학년 2602명, 2019학년 2909명으로 점차 늘어난다. 

2017학년의 경우 의대/의전원을 병행하다 의대로 전환하는 11개교 중 9개교의 모집인원이 205명 늘어난 반면, 학/석사 통합과정을 모집해오던 동국대(경주) 의전원이 24명의 모집을 중단하며 학부 모집인원이 181명 늘어나는 결과로 이어졌다. 

2018학년에는 의대/의전원 병행대학 중 서울대와 연세대의 2개교가 모집인원을 73명 늘리고, 2017학년 중 의대전환을 선언하면서 2018학년부터 49명의 학부 모집인원을 선발하게 된 동국대(경주)로 인해 122명의 학부 모집인원이 늘어나게 됐다. 

2019학년에는 의전원에서 의대로 전환하는 11개교의 학부 모집인원이 717명에서 1024명으로 307명 늘어나며, 2602명에서 2909명으로 의대 전체 학부 모집인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현 시점에서는 2020학년부터의 의대 학부 모집인원 변화가 예정돼있지 않다. 

- 의대/의전원 병행 11개교
의대/의전원 병행 11개교는 서울대 전남대 연세대 한양대 고려대 중앙대 영남대 충북대 동아대 성균관대 아주대(정원 순)다. 11개교 대부분은 본래 의전원 전환에 소극적이었으나, 정부가 의전원 전환여부를 로스쿨 선정 시 평가에 참고하겠다며 압박한 결과 의대 정원의 일부를 의전원으로 전환해 2009학년부터 의전원 선발과 의대선발을 병행했다. 

이후 의대/의전원 병행대학 11개교는 2014학년까지 의전원 선발을 실시하고, 2015학년부터는 의전원체제를 포기, 의대로 전환하겠다고 결정했다. 의전원/의대 병행 선발 시 수업을 이원화해 구성해야 하기 때문에 대학의 부담이 크며, 의대 선발로도 충분히 우수인재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 의대 전환을 결정한 이유였다. 

다만, 기존 의전원 입시를 준비해 온 수험생들의 입장에서는 11개교가 갑작스레 의전원 입시를 그만두게 되면 타격이 컸다. 신뢰보호 측면에서도 기존 의전원 수험생들을 배려해야 할 당위성이 충분했다. 결국 교육부와 11개교는 2018학년까지 학사편입학 제도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본래 학사편입학은 학부 재학생의 결원이 생기는 경우에 한해 실시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갑자기 정원을 줄이면 MEET 등을 준비해 오던 의전원 수험생들에게 기회상실의 효과를 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의대 정원의 30% 수준에서 학사편입학을 실시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학사편입학은 일반 신입학이 아니기 때문에 2년 전부터 학부정원을 줄여 학사편입학선발을 대비해야 한다. 학사편입학 신입생은 입학과 동시에 대학 3학년 과정(본과 1년)이 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2018학년 학사편입학 30명을 선발하는 정원 100명 의대의 경우 2016학년 학부 신입생을 70명만 선발해 해당 학생들이 3학년이 됐을 때 학사편입학으로 입학할 30명의 정원을 남겨놓는 방식이다. 때문에 2018학년까지 의대 학사편입학을 실시하는 11개 대학의 경우 2016학년 입시까지는 의대 학부생 정원을 일부 선발하지 않지만, 2017학년 입시부터는 전체 의대정원을 학부에서 선발할 계획이었다. 

다만, 최초 전망과 달리 11개교 가운데 서울대와 연세대(서울)는 지난해 치러진 2017 입시까지 의대 학부생 일부를 여전히 선발하지 않았다. 반면, 나머지 9개교는 본래 계획대로 2017 입시부터 정원 전체를 학부에서 선발했다. 서울대와 연세대만 일부 학부선발을 미실시한 것은 두 대학만 의대 학사편입학을 2019학년까지 실시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2011년 의대/의전원 병행대학들에 의대 전환을 허용하고, 의대 학사편입제도 관련 방침을 공지한 교육부(당시 교육과학기술부)는 “학사편입학 실시 4년 이후에는 대학 자율에 맡긴다”고 공문을 통해 대학들에 알렸다. 의무적인 학사편입학제도 유지 이후 결정은 대학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한 셈이다. 자율적으로 학사편입학 연장 여부를 결정할 수 있게 되자 서울대와 연세대는 학사편입학을 1년 더 연장하겠다고 선언했다. 

교육부는 4년의 학사편입학 실시로 수험생의 신뢰보호 취지는 달성됐으며, 결원이 생길 때 실시하는 것이 원칙인 학사편입학의 연장허용이 고등교육법에도 맞지 않다는 점을 들어 두 대학의 학사편입학을 2018학년에서 종료, 2017학년부터 의대 정원을 전부 학부선발하도록 했으나, 이미 서울대와 연세대는 2019학년까지의 학사편입학 실시를 결정, 2017학년 학부 선발인원을 공지한 상황이었다. 결국, 교육부는 서울대/연세대(서울)와 협의한 끝에 단 1년만 학사편입학을 연장시키기로 결정했다. 

서울대와 연세대의 학사편입학 연장으로 본래대로라면 별다른 변화가 없었어야 할 2018학년 의대 학부 모집인원은 또 다시 변화를 맞게 됐다. 2016학년 학사편입학 실시로 인해 648명의 학부 모집인원 체제였던 의대/의전원 병행대학 11개교의 학부 모집인원은 2017학년 853명으로 늘어난 데 더해 2018학년 926명으로 또 한 차례 늘게 됐다. 

- 의전원에서 의대전환 11개교
조선대 부산대 경북대 경희대 전북대 충남대 가톨릭대 경상대 이화여대 인하대 가천대 등 11개교는 의대/의전원 병행대학과 마찬가지로 로스쿨 선정 관련 정부의 압박 등을 통해 의대체제를 포기 의전원 전환을 결정한 대학이다. 물론 일부 대학은 자발적인 전환을 선언하기도 했다. 앞선 의대/의전원 병행대학과의 차이점은 의대체제와의 병행이 아닌 의전원 단일 체제로의 전환을 결정했다는 점이다. 

의전원 전환 11개교는 2016학년까지 의전원 선발을 실시했으나, 2017 입시부터 의전원 체제를 전면 포기하기로 결정했다. 의전원 수험생의 신뢰보호를 위해 4년간 정원의 30% 수준에서 학사편입학 제도를 실시하는 점은 의대/의전원 병행대학과 같았다. 다만, 2015학년부터 학사편입학을 실시, 2018학년(서울대 연세대는 2019학년)이면 학사편입학을 끝내는 의대/의전원 병행대학보다 의대 전환시점이 늦었기에 2017학년부터 2020학년까지 4년간 학사편입학을 실시하기로 했다. 동일하게 2년 먼저 정원을 차감하는 형식이 적용되므로 2018학년까지는 학부 모집인원을 일부 차감해 학사편입학을 대비하지만, 2019학년부터는 학부 모집인원이 본래 정원 수준으로 환원되게 되는 방식이다. 

2019학년부터 학부 모집인원이 환원됨에 따라 2018학년까지는 717명의 학부 모집인원 규모를 유지해 온 의전원에서 의대 전환 11개교는 2019학년 1024명으로 학부 모집인원이 크게 늘게 된다. 

- 동국대(경주) ‘주목’.. 2018학년부터 의대 완전전환
동국대(경주)는 의대 선발체제에서 다소 독특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 대학이다. 기존에는 의전원으로 완전 전환해 학/석사 통합과정을 모집하는 대학이었으나, 지난해 의대로의 전환을 발표하고 2018학년부터 의대선발을 실시하는 유일한 대학인 때문이다. 

학/석사 통합과정의 경우 학사과정을 끝마치고 석사과정으로 진급하는 해에 정원으로 산입된다. 의대의 선발방식이 졸업 시점에 동일한 규모를 유지하도록 짜여져 있기 때문이다. 학사 3년+석사 4년으로 총 7년의 교육과정인 학/석사 통합과정은 3년 후 정원을 일부 당겨오는 형태로 실시된다. 정원이 100명인 의전원이 2016학년에 학/석사 통합과정을 50명 모집했다면, 해당 학생들이 석사과정으로 진급하는 2019학년에 석사과정을 50명 모집해 전체 정원을 맞추는 방식이라 할 수 있다. 

지난해인 2017학년 동국대(경주) 의전원은 의대전환을 발표하고 졸업 시점에서의 의대 규모를 맞추기 위해 학/석사 통합과정 선발을 중지하고 석사과정 선발만 실시했다. 2019학년까지는 석사과정 선발을 병행하기 때문에 학사편입학을 실시하지 않는 점이 기존 의전원에서 의대전환 대학들과의 차이점이다. 때문에 동국대(경주)는 2018학년부터는 49명의 의대정원 전부를 학부선발로 돌릴 수 있게 됐다. 동국대(경주)의 학부선발로 2018학년 의대 학부모집인원은 2017학년 대비 49명이 추가로 늘게 됐다. 

- 의전원체제 유지 4개교.. 제주대만 학/석사 통합과정 선발
현재 의전원 체제를 유지하고 잇는 곳은 4개교다. 강원대 차의과대 건국대(글로컬) 제주대 등이다. 본래 의전원이었던 동국대(경주)가 의대 전환을 선언하면서 5개교에서 4개교로 줄어든 상황이다. 

제주대는 현재 총정원 40명 중 20명을 학/석사 통합과정으로 선발하고 있다. 고등교육법 제29조제3항(학위과정의 통합)에 따라 실시되는 학/석사 통합과정은 의대를 폐지하고 의전원 체제를 선택한 대학들이 우수자원 확보 차원에서 불리함을 겪지 않도록 하기 위해 신설된 제도다. 기존에는 동국대(경주)도 학/석사 통합과정을 선발했으나 의대 전환을 선언하면서 남은 4개 의전원 중에서는 제주대만이 학/석사 통합과정 선발을 실시한다. 

- 의대체제 유지 14개교
순천향대 연세대(원주) 인제대 계명대 고신대 한림대 원광대 가톨릭관동대 서남대 건양대 단국대 대구가톨릭대 울산대 을지대 등은 의대 체제를 유지한 대학이다. 대부분 로스쿨 유치전에 뛰어들지 않아 정부의 로스쿨 선정평가 연계의 압박에서 자유로웠다는 점이 의대유지의 배경으로 꼽힌다. 

해당 대학들은 의대체제를 계속해서 유지해왔기 때문에 정원 변동이 없다. 순천향대 연세대(원주) 인제대는 각 93명, 계명대 고신대 한림대 원광대는 각 76명, 가톨릭관동대 서남대 건양대 건양대는 각 49명, 단국대 대구가톨릭대 울산대 을지대는 각 40명의 정원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14개교의 합산 정원은 총 890명으로 변동될 예정이 없다. 

<의대 정원과 모집인원은?>
의사양성기관인 의대와 의전원의 전체 정원은 체제변화와 관계없이 항상 동일하다. 간혹 평가/인증, 감사 등에서 제재를 받아 모집정지 등을 당하는 경우가 있긴 하나 의대의 전체 정원은 항상 3058명이다. 2016학년부터 2019학년까지 이어지는 변화는 3058명 중 학부 모집인원의 수가 변화하는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 

항상 변화가 없는 정원과 달리 모집인원은 변화할 수 있다. 이는 신입생충원을 100% 하지 못했을 시 2년 후 입시에서 해당분만큼 인원을 추가 선발할 수 있도록 하는 구조 때문이다. 반대로 동점자 처리 과정을 거쳤으나 끝까지 동점자여서 추가 선발을 해야 하는 경우 해당 모집인원은 2년 후 차감해 선발하게 된다. 정원은 정해진 선에서 변화하지 않지만, 일시적인 모집인원의 변화는 이뤄질 수 있다는 이야기다. 당장 2018학년만 하더라도 의대 학부 정원은 2602명이지만, 의대 학부 모집인원은 2601명이다. 고정돼있는 정원과 관계없이 모집인원은 변화할 수 있어 가능한 일이다. 

다만, 의대 모집인원의 변화는 그 폭이 크지 않다. 현재 자연계열에서 가장 인기있는 의대에서 신입생을 100% 충원하지 못하는 일은 많지 않기 때문이다. 2018학년의 정원 대비 모집인원이 1명 적은 것은 영남대가 2016 입시에서 1명을 덜 선발해 2018 입시에서 1명을 더 선발하는 반면, 경북대와 인제대가 1명을 2016 입시에서 추가선발해 각각 2018 입시에서 1명씩을 덜 선발하면서 발생한 변화다. 37~38개를 오가는 의대 가운데 단 3개교에서만 1명 수준의 미선발/추가선발이 이뤄진 것으로 대부분의 의대는 신입생을 100% 충원했음을 알 수 있다. 

동아일보가 12일 2018학년 의대생 모집인원이 2421명이라고 최초 보도했던 기사에 딸린 의대 모집정원 변화 표. 경희대와 부산대의 정원이 늘고 을지대의 정원이 줄어든다고 잘못 표기돼있다. /사진=동아일보 캡처
동아일보가 12일 최초 기사를 수정하면서 바꾼 표. 경희대 부산대와 을지대의 정원오류는 수정됐지만, 가톨릭대가 갑작스레 누락됐으며, 서남대 원광대 동국대(경주)는 찾아볼 수 없다. /사진=동아일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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