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문항 중복출제.. 아로리 4~5월 탑재 예정

[베리타스알파=김경 기자] 2017 서울대 수시 일반전형 면접 및 구술고사 기출 문항을 입수, 공개한다. 서울대는 지난해 11월25일 의학계열과 미술대학 음악대학을 제외한 전 모집단위의 면접 및 구술고사(이하 구술면접)를 실시했다.

서울대 구술면접은 고교 교육과정 내에서 출제, 교수와의 '대화' 과정에서 나타나는 사고방식을 평가하는 방향으로 진행되어 왔다. 정답을 내는지 못 내는지를 보는 게 아니라, 정답을 내기 위한 사고과정을 면접관이 끌고 가는 방식으로 이뤄진다는 것이다. 서울대 일반전형 합격생들은 면접을 '대화'라 표현한다. 서울대만의 특별한 면접환경이 배경으로 자리한다. 서울대 구술면접은 교수와 학생의 책상이 어느 정도 거리가 떨어져 있는 일반적인 면접환경과 다르다. 책상 하나에 교수와 학생이 머리를 맞대고 앉아 '대화'를 한다. 문제를 풀어내는 과정을 교수가 학생과 머리를 맞대고 같이하는 느낌이다. 풀이과정에 고개를 끄덕이기도 하며 막히는 부분에 힌트를 줘 사고의 확정을 돕는다.

한마디로 서울대 면접은 정답으로 당락을 결정하는 방식 대신 과정상 사고방식과 학업능력을 파악하는 면접인 셈이다. 이를 대비하기 위해선 선행학습이나 문제풀이훈련보다는 교육과정 내에서 학습의 깊이를 더하고 학교생활을 통해 소통능력을 배양하는 것으로 준비해야 한다.

2017 서울대 수시 일반전형 구술면접을 치른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영역별 어떻게 나왔는지 복기해 전한다. 수험생 기억에 의존한 복기이기 때문에 제시문과 문항이 추가될 수 있다. 각 구체적인 제시문과 문항, 교육과정 출전 등의 해설자료는 올봄 서울대 웹진 아로리에 탑재될 전망이다. 서울대는 지난해에도 5월 초에 2016 일반전형 구술면접 기출문항을 웹진 아로리를 통해 공개한 바 있다. 올 3월 선행학습영향평가보고서를 제출한 이후 4~5월 경엔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인문 사회>
서울대 구술면접 문항은 모집단위별로 일부 겹친다. 인문 사회 영역에 해당하는 모집단위는 2016학년의 경우 인문학은 인문대학 간호대학 사범대학(수학교육과 제외) 사회과학대학(경제학부 제외) 자유전공학부였다. 사회과학에 해당하는 모집단위는 인문대학 간호대학 사범대학(수학교육과 제외) 자유전공학부 사회과학대학(경제학부 제외)과 함께 경제학부, 종경제사회학부, 생활과학대학(식품영양학과 제외)였다.

2017학년에는 제시문 3개가 출제됐다. 제시문(가)의 내용을 축약하면 '사슴을 먹어야만 인간이 살 수 있는 상황에서 사슴이 자연에 쓸모가 많지는 않기 때문에 인간이 이용해도 된다. 그래서 죽여서 심장을 꺼내 이용했다'는 것이다. 제시문(나)를 축약하면 '소나무는 여러 동물에게 이로움을 주고 소나무에서는 많은 생물이 살고 있지만 자작나무는 많은 동물에게 유용하지 못하며 단 하나의 생물만 살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자작나무를 베어버렸다'는 것으로, 소나무와 자작나무의 이점을 비교하고, 둘 중 하나를 베어야 하는 상황으로 추정된다. 제시문(다)는 생명연구에 관한 내용으로, '인간의 유전자를 연구를 위해 변형해도 되는지'를 묻는 내용이다.

문항은 총 3개였다. 문제1은 '각 제시문을 요약'하는 것이었다. 문제2는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시문(가)~(다) 중 지향해야 하는 태도는 무엇인지 말하라'는 것이었다. 문제3는 별도 자료를 주고 '오늘날 사회 불평등이 왜 발생하고 지속되는 이유는 무엇인지 말하라'는 것이었다. 별도 자료는 '어떤 신사가 말하길 여자이기 때문에 마차 탈 때 배려해주어야 하며 웅덩이는 안아서 건너 줘야 한다고 했다. 그런데 옆에 있던 한 여자가 말하길 자신은 여자인데 배려를 받지 못한다고 했다. 남자만큼 잘 먹고 힘이 세고 추수(일)도 잘하기 때문에 자신은 여자가 아니냐는 것이었다'는 내용이다.

<경영 경제>
경영 경제는 2개의 제시문에 3개의 문제가 출제됐다. 문제3는 3-1과 3-2로 세분화한다.

제시문(가)는 '사람들은 서로 자신은 손해를 보지 않으려 하고, 남을 해치는 경우가 있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남에게 손해를 주기도 한다. 그러한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법률이 만들어졌으며, 법의 명령은 정의롭다'는 내용이다. 제시문(나)는 인문 사회의 문제3 별도 자료의 내용과 동일하다. '어떤 신사가 말하길 여자이기 때문에 마차 탈 때 배려해주어야 하며 웅덩이는 안아서 건너 줘야 한다고 했다. 그런데 옆에 있던 한 여자가 말하길 자신은 여자인데 배려를 받지 못한다고 했다. 남자만큼 잘 먹고 힘이 세고 추수(일)도 잘하기 때문에 자신은 여자가 아니냐는 것이었다'는 내용이다.

문제1은 '제시문(가)에 대해 설명하고, 정의가 가지는 한계점에 대해 논의'하는 것이다. 문제2는 '제시문(나)에 대해 설명하고, 오늘날 사회적 차별과 배제의 양상에 대해 논하라'는 것이다.

문제3는 계산이 필요하다. 3-1과 3-2로 구분돼 있다.

3-2는 '일렬배치된 9개의 자리에 3명의 사람을 앉힌다고 할 때, 다음의 조건을 만족하는 경우의 수를 구하라'는 것이고, 조건은 '①연속된 2자리에 앉은 사람은 항상 키 순서로 앉는다' '②키는 모두 다르다고 한다'이다.

<사범>
사범 대학은 제시문 2개와 문제 3개로 구성됐다.

제시문은 인문 사회와 겹친다. 제시문(가)는 '사슴을 먹어야만 인간이 살 수 있는 상황에서 사슴이 자연에 쓸모가 많지는 않기 때문에 인간이 이용해도 된다. 그래서 죽여서 심장을 꺼내 이용했다'는 내용이다. 제시문(나)는 소나무는 여러 동물에게 이로움을 주고 소나무에서는 많은 생물이 살고 있지만 자작나무는 많은 동물에게 유용하지 못하며 단 하나의 생물만 살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자작나무를 베어버렸다'는 내용으로, 소나무와 자작나무의 이점을 비교하고, 둘 중 하나를 베어야 하는 상황으로 추정된다.

문제1은 '각 제시문을 요약'하는 것이다. 문제2는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시문(가)~(다) 중 지향해야 하는 태도는 무엇인지 말하라'이다. 문제3은 '영상매체의 긍정적 부정적 영향과 매체에 따른 교육방법은? 영상을 통한 지식의 습득이 자신의 사회성 및 인성 발달에 미친 영향은?'이다.

<자유전공>
자유전공은 제시문2개와 자료1개 문항 총 5개가 나왔다. 마지막 문제4는 4-1과 4-2로 구성됐다. 일부 인문사회 및 경영경제와 겹친다.

제시문은 2개다. 제시문(가)의 내용을 축약하면 '사슴을 먹어야만 인간이 살 수 있는 상황에서 사슴이 자연에 쓸모가 많지는 않기 때문에 인간이 이용해도 된다. 그래서 죽여서 심장을 꺼내 이용했다'는 것이다. 제시문(나)를 축약하면 '소나무는 여러 동물에게 이로움을 주고 소나무에서는 많은 생물이 살고 있지만 자작나무는 많은 동물에게 유용하지 못하며 단 하나의 생물만 살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자작나무를 베어버렸다'는 것으로, 소나무와 자작나무의 이점을 비교하고, 둘 중 하나를 베어야 하는 상황으로 추정된다.

문제1은 '각 제시문을 요약'하는 것이다. 문제2는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시문(가)~(다) 중 지향해야 하는 태도는 무엇인지'다. 문제3은 별도 자료를 주고 '오늘날 사회 불평등이 왜 발생하고 지속되는지'다. 별도 자료는 인문사회와 동일하다. '어떤 신사가 말하길 여자이기 때문에 마차 탈 때 배려해주어야 하며 웅덩이는 안아서 건너 줘야 한다고 하였다. 그런데 옆에 있던 한 여자가 말하길 자신은 여자인데 배려를 받지 못한다고 하였다. 남자만큼 잘 먹고 힘이 더 세고 추수(일)도 잘하기 때문에 자신은 여자가 아니냐는 것이었다'는 내용이다.

문제4는 4-1과 4-2로 구성된다.

<자연대 공대>
자연대 공대는 계산 문항이다. 문제3까지 출제됐으며, 각 1-1, 1-2, 2, 2-1, 2-2, 3-1, 3-2의 총 7개 문항이다.

<생명과학>
생명과학은 3개의 문항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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