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군 경쟁률 하락 탓.. 신설 융합특성화자전 7.8대 1

[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숭실대는 2017학년 정시 원서접수 마감결과 정원내 기준 1217명 모집에 9347명이 지원, 7.6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1310명 모집에 1만1299명이 지원해 8.6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던 것과 비교하면 경쟁률이 다소 하락했다. 오후2시 마감직전 경쟁률인 4.93대 1에 비하면 상당한 경쟁률 상승이지만, 모집인원이 93명 줄어든 상황에서 지원자 감소 폭이 1952명으로 더 컸다. 가군과 나군은 지난해 대비 경쟁률이 높아졌지만, 다군의 경쟁률이 낮아지면서 전반적인 경쟁률이 하락한 모양새다. 

경쟁률 등락을 제외하고 보면, 올해도 눈치작전은 활발했던 편이다. 전체 지원자 9347명 중 35.8%에 해당하는 3348명이 마감직전 경쟁률 공표시점인 오후2시 이후 지원했다. 

신설 특성화학과인 융합특성화자유전공학부에 대한 수험생들의 관심은 뜨거웠다. 다군에서 56명을 모집한 융합특성화자유전공학부는 437명의 지원자가 몰려 7.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예체능계열을 제외하고 보면, 가군에서는 건축학부(실내건축)가 9.9대 1(10명/99명), 다군에서는 정보사회학과가 9.17대 1(모집 12명/지원 110명), 나군에서는 전자정보공학부(IT융합전공)이 9.16대 1을 기록하며, 가장 경쟁률이 높은 모집단위로 꼽혔다. 

숭실대는 2017학년 정시 원서접수 마감결과 정원내 기준 1217명 모집에 9347명이 지원, 7.6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1310명 모집에 1만1299명이 지원해 8.6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던 것과 비교하면 경쟁률이 다소 하락했다. /사진=숭실대 제공

<최종 경쟁률 7.68대 1.. 지난해 대비 하락>
가군/나군/다군 전반에서 정시모집을 실시하는 숭실대는 올해 다소 경쟁률이 하락했다. 숭실대가 올해 기록한 7.68대 1(1217명 모집/9347명 지원)의 경쟁률은 지난해 기록했던 8.63대 1(1310명/1만1299명) 대비 다소 하락한 수치다. 

숭실대의 경쟁률 하락은 다군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가군과 나군에서는 지난해 대비 경쟁률이 상승한 모양새였으나, 지원자가 가장 많은 다군에서 경쟁률이 낮아진 것이 전반적인 경쟁률 하락을 이끈 모양새기 때문이다. 일반전형 기준 가군은 지난해 5.65대 1(502명/2836명)에서 올해 5.74대 1(428명/2457명), 나군은 5.99대 1(274명/1642명)에서 7.04대 1(143명/1007명)로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으나, 다군은 지난해 12.77대 1(534명/6821명)에서 7.09대 1(593명/4206명)로 경쟁률이 하락했다. 모집군 내 선발실시 대학이 많지 않아 가/나군 대비 경쟁률이 통상 높게 형성되는 다군에서의 경쟁률 하락은 전반적인 경쟁률 하락을 불러오기에 충분했다. 

숭실대는 지난해 다군에서 일반전형만 선발만 실시했으나, 올해는 예술창작학부(문예창작)과 스포츠학부를 일반전형(실기고사전형)으로 분리했다. 새롭게 만들어진 다군 실기전형의 경쟁률은 높았지만, 전반적인 다군 경쟁률 하락을 막지는 못했다. 31.64대 1(53명/1677명)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다군 실기전형과 일반전형 경쟁률을 합산하면 9.11대 1(646명/5883명)로 지난해 다군 전체 경쟁률보다 하락했음을 알 수 있다. 모집인원은 100여 명 늘어났으나, 지원자가 1000여 명 가까이 줄어든 결과다. 지난해 20대 1 전후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던 정보사회학과 평생교육학과 벤처중소기업학과 등을 필두로 전반적인 다군 모집단위의 경쟁률이 낮아진 모양새다. 

예체능계열 모집단위를 제외하고 보면, 가군의 건축학부(실내건축)이 9.9대 1(10명/99명)로 가장 경쟁률이 높았다. 뒤를 이어 가군에서는 건축학부(건축학/건축공학) 9.5대 1(16명/152명), 철학과 7.88대 1(8명/63명) 순으로 경쟁률이 높았으며, 다군에서는 정보사회학과(9.17대 1, 모집 12명/지원 110명), 의생명시스템학부(8.67대 1, 24명/208명), 유기신소재/파이버공학과(8.6대 1, 40명/344명), 물리학과(8.14, 21명/171명)의 경쟁률이 높게 형성됐다. 

반면, 가군에서는 법학과 4.11대 1(28명/115명), 사회복지학부 4.22대 1(18명/76명), 회계학과 4.26대 1(31명/132명), 다군에서는 산업/정보시스템공학과 6대 1(46명/276명),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6.24대 1(17명/106명), 화학공학과 6.24대 1(50명/312명) 등의 경쟁률이 낮은 편이었다. 

6개 모집단위만을 선발한 나군 일반전형 내에서는 예술창작학부(영화예술전공) 18대 1(2명/36명), 전자정보공학부(IT융합전공) 9.16대 1(43명/394명), 불어불문학과 7.27대 1(11명/80명), 독어독문학과 7대 1(12명/84명), 경제학과 6.36대 1(42명/267명), 영어영문학과 4.42대 1(33명/146명) 순으로 경쟁률이 높았다.

<추후 전형일정>
숭실대 정시 지원자들은 5일 오후5시까지 해당자에 한해 학력/자격 관련 서류나 추가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마감일인 5일 우편소인이면 5일 오후5시를 넘겨 제출되더라도 제출한 것으로 인정된다. 방문접수도 가능하며, 제출서류의 도착여부는 발송 후 2~3일 이후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다군 문예창작전공은 25일, 스포츠학부는 22일부터 26일 중 실기고사가 예정돼있다. 스포츠학부의 실기고사일은 지원자 수에 따라 다소 조정될 수 있다. 

최초합격자 발표는 내달2일 있을 예정이다. 3일부터 6일까지 최초합격자 등록절차를 진행한 후 7일부터 16일까지 미등록충원합격자를 발표한다. 홈페이지 발표인 1차/2차 발표는 각각 7일과 9일 오전9시30분이다. 3차발표부터는 전화 개별통보이므로 연락이 닿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14일과 16일 오전9시30분 3차/4차 발표, 이후 마감시점까지 5차 충원발표가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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