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군 수능 5.56대 1 '고공행진'.. 상위대학 유일 '학종'

[베리타스알파=박대호 기자] 4일 오후6시까지 2017학년 정시 원서접수를 진행하는 중앙대는 마감전날인 3일 오후5시 기준 2.94대 1의 경쟁률을 기록중이다. 정원내 기준 1377명 모집에 4045명이 지원한 결과다. 중앙대는 상위대학에서 흔치 않은 다군모집을 실시해 여타 상위대학 대비 경쟁률이 높은 축에 속한다. 2015학년에는 7.25대 1(1855명 모집/1만3444명 지원), 2016학년에는 12.42대 1(1443명/1만7925명)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도 다군을 중심으로 마감당일 수험생들이 대거 지원할 것으로 전망된다. 

마감 전날인 탓에 미달 모집단위는 많은 편이다. 현재까지 27개 모집단위가 경쟁률 미달상태다. 가군 수능전형에서 6개 미달 모집단위가 나온 데 이어 나군 수능전형은 사회학과 산업보안학과(자연) 공과대학 컴퓨터공학부(소프트웨어)를 제외한 11개 모집단위가 아직 미달인 상태다. 다군 수능전형은 선택지가 많지 않아 여타 모집군에 비해 경쟁률이 높게 형성되면서 미달 모집단위가 없다. 나군 동일계전형은 4개 모집단위가 전부 미달인 반면, 나/다군 선발인 학생부종합전형은 나군 1개 모집단위만 미달이다. 실기전형은 나군에서만 5개 미달 모집단위가 나왔다. 

남은 중앙대의 경쟁률 발표 일정은 단 한 차례다. 중앙대는 4일 오전10시 마감직전 경쟁률을 발표한 다음 최종마감하는 오후6시까지 8시간 동안 경쟁률을 발표하지 않는다. 오전10시 경쟁률 현황만으로 최종 지원을 선택해야하는 상황임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  

4일 오후6시까지 2017학년 정시 원서접수를 진행하는 중앙대는 마감전날인 3일 오후5시 기준 2.9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사진=중앙대 제공

<마감전날 미달 모집단위 27개.. 나군 대거 미달, 다군 미달 없어>
마감전날인 3일 오후5시 기준, 경쟁률 미달인 모집단위는 27개다. 군별로 보면 가군 6개, 나군 21개 미달이다. 다군은 미달 모집단위가 없다. 전형별로는 수능전형에서 17개, 동일계전형에서 4개, 학생부종합전형에서 1개, 실기전형에서 5개가 각각 미달인 상황이다. 

가군 수능전형에서 미달인 6개 모집단위의 경쟁률은 디자인학부(패션디자인) 0.64대 1(22명/14명), 디자인학부(산업디자인) 0.71대 1(7명/5명), 산업보안학과(인문) 0.82대 1(11명/9명), 의학부 0.84대 1(32명/27명), 디자인학부(공예) 0.86대 1(7명/6명), 생명자원공학부 0.96대 1(27명/26명)이다. 중앙대의 대표적인 특성화학과 중 하나인 산업보안학과(인문)이 아직 미달을 기록 중이어서 눈길을 끈다. 

나군 수능전형에서 미달인 11개 모집단위의 경쟁률은 국제물류학과 0.2대 1(15명/3명), 영어영문학과 0.25대 1(12명/3명), 공공인재학부 0.32대 1(31명/10명), 정치국제학과 0.45대 1(11명/5명), 공연영상창작학부(문예창작) 0.48대 1(21명/10명), 도시계획부동산학과 0.57대 1(7명/4명), 아시아문화학부 0.67대 1(9명/6명), 심리학과 0.67대 1(15명/10명), 유럽문화학부 0.76대 1(17명/13명), 공연영상창작학부(사진) 0.88대 1(26명/23명),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0.89대 1(19명/17명)이다. 가군과 마찬가지로 특성화학과로 분류되는 국제물류학과 공공인재학부가 아직 미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상위대학에서 찾아보기 힘든 심화과목 30단위 이상 이수의 지원자격을 규정한 동일계전형은 4개 모집단위가 전부 미달이다. 영어영문학과가 0.11대 1(18명/2명)로 가장 경쟁률이 낮은 가운데 아시아문화학부 0.42대 1(12명/5명), 국제물류학과 0.5대 1(10명/5명), 유럽문화학부 0.56대 1(16명/9명) 순이다. 

나/다군 학생부종합전형은 나군에서 문헌정보학과만 미달이다. 1명을 모집하는 문헌정보학과는 아직 지원자가 없는 상황이다. 중앙대의 정시 학생부종합전형이 학생부가 잘 구축돼있음에도 아쉽게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에서 탈락한 수험생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미달로 끝나지는 않을 전망이다. 

가/나군에서 모집하는 실기전형은 나군에서만 미달 모집단위가 5개 나왔다. 5개 미달 모집단위는 관현악(Contra bass) 0대 1(2명/0명), 관현악(Viola) 0.5대 1(4명/2명), 관현악(Clarinet) 0.5대 1(2명/1명), 관현악(Violin) 0.63대 1(8명/5명), 성악(여자) 0.73대 1(15명/11명) 순으로 경쟁률이 낮았다. 

<다군 수능전형, 경쟁률 ‘고공행진’ 5.56대 1>
미달을 기록 중인 모집단위들과 마감전날부터 높은 경쟁률을 보이는 모집단위들도 존재했다. 특히, 모집군 내 경쟁대학이 없다시피 해 매년 높은 경쟁률을 보여온 다군의 경쟁률이 올해도 높은 양상이다. 다군 수능전형의 경쟁률은 마감전날 기준 5.56대 1(432명/2403명)을 기록, 1.07대 1(177명/189명)의 가군 수능전형, 1.06대 1(319명/339명)의 나군 수능전형을 확연히 앞서고 있다. 지난해 다군 수능전형은 30.49대 1(353명/1만764명)의 경쟁률을 기록했었다. 

다군에서 최고 경쟁률을 보이는 모집단위는 컴퓨터공학부(컴퓨터공학)였다. 컴퓨터공학부(컴퓨터공학)는 16명 모집에 166명이 지원해 10.38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중이다. 화학과 8.25대 1(12명/99명), 광고홍보학과 8.1대 1(10명/81명), 수학과 8.07대 1(14명/113명), 생명과학과 7.56대 1(16명/121명), 경영학부(글로벌금융) 7.5대 1(10명/75명), 교육학과 6.2대 1(10명/62명), 경영학부(경영학) 6.13대 1(122명/748명), 창의ICT공과대학 6.09대 1(66명/402명), 응용통계학과 5.5대 1(10명/55명), 영어교육과 5.06대 1(17명/86명) 등 5대 1 이상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 중인 모집단위도 많았다. 

다군을 제외한 가/나군 수능전형에서는 경쟁률이 높은 모집단위를 찾기 힘들었다. 가군에서는 디자인학부(실내환경디자인)이 2.17대 1(6명/13명), 나군에서는 컴퓨터공학부(소프트웨어)가 2.43대 1(7명/17명)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 중이다. 

다만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모집단위는 나군 실기전형의 연극(연기)였다. 뛰어난 실적에 기반한 높은 선호도를 바탕으로 지난해 정시에서 94.25대 1(4명/377명)의 경쟁률을 보였던 공연영상창작학부 연극(연기)는 마감전날임에도 10.67대 1(3명/32명)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접수마감 4일 오후6시>
중앙대는 4일 오후6시 정시 원서접수를 마감한다. 서류제출 기간은 우편소인을 기준으로 6일까지다. 학생부종합전형을 필두로 정원외 전형 중 자기소개서를 제출해야 하는 경우 6일 오후6시까지 자기소개서 입력을 끝마쳐야 한다. 

최초합격자는 일반전형의 경우 11일 오후2시, 동일계특별전형의 경우 14일 오후2시에 각각 있을 예정이다. 실기전형은 모집단위별 실기고사를 치른 후 가군은 19일, 나군은 26일 각각 오후2시에 합격자를 발표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의 합격자 발표일정은 나군 실기전형과 같다. 

합격자는 내달3일부터 6일까지 진행되는 합격자 등록기간에 등록을 마치면 된다. 합격자 등록을 거쳤음에도 발생한 결원에 대한 추가합격(미등록충원합격)은 7일부터 16일까지 발표될 예정이다. 추가합격의 세부일정은 추후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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