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치작전 극심.. '직전미달' 중앙아시아(글로벌) EICC(서울) '최고경쟁률'

[베리타스알파=김경화 기자] 4일 오후6시 2017 정시원서접수를 막감하는 한국외대의 지난해 정시경쟁률은 전년 대비 하락한 바 있다. 2016학년 한국외대 정시경쟁률은 정원내 1595명 모집에 8226명이 지원, 5.16대 1을 기록했다. 2015학년에는 1489명 모집에 9894명이 지원, 6.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미달학과가 최고학과로>
지난해 마감직전 최종발표인 당일 정오 기준, 미달을 빚었던 2개 모집단위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던 점이 눈길을 끈다. 마감직전 가군에선 글로벌캠 중앙아시아학과가 0.80대 1(20명/16명), 나군에선 서울캠 EICC학과가 0.94대 1(17명/16명)의 미달을 기록했지만, 최종결과 중앙아시아학과는 가군 글로벌캠 가운데 가장 높은 경쟁률인 11.40대 1(20명/228명), EICC학과는 나군 최고 경쟁률인 6.53대 1(17명/111명)을 기록했다. 6시간 만에 20명을 모집하는 중앙아시아학과에는 212명이, 17명을 모집하는 EICC학과에는 95명이 몰린 것이다. 한국외대는 지난해 마감전날 오후6시 기준, 무려 40개 모집단위가 미달을 빚으면서 막판 치열한 눈치작전을 실감케 했다. 마감직전 정오 이후 오후6시 마감까지 4720명의 지원자가 더 몰렸다. 지원인원의 57%가 마감당일 6시간 만에 몰린 셈이다.

지난해 가/나/다군 전체를 통틀어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모집단위는 가군 서울캠 프랑스어교육과였다. 5명 모집에 78명이 지원, 15.60대 1의 경쟁률이었다. 가장 낮은 경쟁률을 기록한 모집단위는 나군 서울캠 스페인어과로 32명 모집에 93명이 지원, 2.91대 1의 경쟁률이었다.

한국외대의 지난해 경쟁률 하락은 서울캠퍼스의 다군 모집 폐지 영향으로 보인다. 막판 눈치작전이 극심, 마감직전 미달을 빚던 중앙아시아(글로벌) EICC(서울)가 최고경쟁률을 기록했고, 마감당일 정오 이후 6시간 동안 지원인원의 57%에 해당하는 4720명이 몰리면서 막판 눈치작전을 실감케 했다. /사진=한국외대 제공

<지난해 경쟁률 하락, 서울캠 다군 폐지 원인>
지난해 한국외대 정시 경쟁률의 하락은 서울캠 다군 모집을 폐지한 때문으로 보인다. 다군은 적은 모집인원 대비 많은 지원자가 몰리면서 매년 매우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한국외대 역시 2015학년 다군 경쟁률이 무려 44.61대 1(44명/1963명)이나 됐다.

2016학년 서울캠은 4.34대 1(586명/2543명)로 2015학년 7.06대 1(616명/4349명) 대비 크게 하락했다. 가군 5.67대 1(162명/919명), 나군 3.83대 1(424명/1624명)의 경쟁률이었다. 2015학년엔 가군 4.85대 1(133명/645명), 나군 3.97대 1(439명/1741명), 다군 44.61대 1(44명/1963명)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2016학년 글로벌캠은 5.63대 1(1009명/5683명)로 2015학년 5.70대 1(973명/5545명) 대비 소폭 하락했다. 가군 4.48대 1(196명/879명), 나군 4.30대 1(398명/1713명), 다군 7.45대 1(415명/3091명)의 경쟁률이다. 2015학년엔 가군 3.96대 1(188명/744명), 나군 4.24대 1(364명/3258명), 다군 7.74대 1(421명/3258명)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2017 한국외대 정시 1475명 모집.. 수시이월 31명>
한국외대의 2017 정시 모집인원이 1475명으로 확정됐다. 모집요강 상 정원내 일반전형 모집인원은 1444명이었으나 수시에서 충원되지 못한 인원 31명이 이월되면서 모집인원이 1475명으로 늘어났다.

한국외대는 수시규모 확대 속에 수시규모 감축의 결과를 이끌어, 충실한 수시충원의 면모를 선보였다. 올해 31명(1.6%)의 이월인원으로 지난해 40명(2.1%)보다 이월규모를 줄였다. 가군에서 4명, 나군에서 17명, 다군에서 10명의 이월인원에 불과하다. 가장 많은 이월인원은 서울캠 경영학부가 기록한 6명에 불과하다. 경영의 2017 정시 모집인원은 요강상 48명에서 최종 54명으로 결정됐다. 경제는 3명의 이월인원으로 요강상 29명에서 최종 32명으로 결정됐다. EICC학과 역시 1명의 수시이월로 인해 17명 모집으로 결정됐다. 외대는 서울캠의 경우 가/나군, 글로벌캠의 경우 가/나/다군 모집한다. 상위권 수험생들에 큰 관심인 L&D와 L&T는 나군에서 각 13명 8명 모집한다. L&D의 경우 요강상 12명에서 이월인원으로 인해 1명 늘어난 상황이다.

서울캠은 이월인원이 17명으로 지난해 대비 4명 증가했다. 가군에서는 일본언어문화과에서 1명(16명→17명), 영어교육과 1명(10명→11명)만이 이월됐다. 나군에서는 경영학부 6명(48명→54명), 경제학부 3명(29명→32명), 스페인어과 2명(32명→34명), 영어문학/문화과 1명(21명→22명), EICC학과 1명(16명→17명), 프랑스어학부 1명(24명→25명), L&D과 1명(12명→13명) 순으로 이월인원이 발생했다.

글로벌캠은 이월인원이 14명 발생해, 지난해 대비 13명의 이월인원이 줄었다. 가군에서는 그리스/불가리아과 1명(16명→17명), 인도학과 1명(11명→12명)의 수시이월이 발생했다. 나군에서는 인문과학계열 1명(49명→50명), 컴퓨터/전자과 1명(74명→75명)이 늘어났다. 다군에서는 환경학과 2명(29명→31명), 생명공학과 2명(29명→31명), 화학과 2명(29명→31명), 독일어통번역과 1명(27명→28명), 스페인어통번과 1명(24명→25명), Global B&T과 1명(35명→36명), 국제금융학과 1명(14명→15명) 순으로 이월인원이 발생했다.

<2017 한국외대 정시원서접수 4일 오후6시까지>
한국외대는 2일 오전10시부터 4일 오후6시까지 2017학년 정시원서접수를 진행한다. 서류제출 해당자는 3일 오전10시부터 5일 오후4시까지 서울캠퍼스에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글로벌캠 지원자도 서울캠퍼스로 제출해야 한다. 최초 합격자 발표는 1월26일 오후2시 예정이다. 최초 합격자 등록은 2월3일부터 6일 오후4시까지이다. 추가 합격자 발표 및 등록은 2월7일부터 16일 오후9시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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