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 한대17명..'괄목' 성대 69명

[베리타스알파=김경 기자] 올해도 연세대는 수시이월인원을 잣대로 비난의 대상이 될 전망이다. 연대는 올해도 상위12개대학(정원내 기준) 가운데 최대 수시이월인원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이월인원은 351명으로 수시모집인원 2405명의 14.6%에 해당한다. 연세대는 지난해에도 수시이월인원이 275명으로 가장 많았고 모집인원 대비 이월비율도 11.5%로 가장 높았다.

물론 연세대의 많은 수시이월은 자연계 의대, 그리고 서울대와 겹치는 지원자 풀로 인한 이탈인원이 많은 데 기인했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최근 성균관대가 대학의 의지에 따라 얼마든지 충실한 수시충원이 가능함을 입증함에 따라 변명의 여지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 수시이월로 악명높았던 성균관대는 최근 4년 연속 수시이월 규모를 크게 줄이는 괄목할 변화를 선보이고 있다. 성균관대의 수시이월인원은 2014학년 498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2015학년 258명, 2016학년 162명에 이어 올해 2017학년 불과 69명(이월비율 2.8%)에 지나지 않는다. 과거 수시에서 예비번호를 부여하지 않아 추합 없이 정시로 많은 학생을 이월한다는 의혹의 전례가 있던 성대는 최근 들어 교육소비자 신뢰도 회복 차원에서 발빠른 전환을 거듭하고 있다.

연대에 이어 전국유일의 공립대인 서울시립대가 13.2%(132명)의 수시이월비율로 비중 2위에 오른 점에서 안일한 전형운영의 한계를 보여줬다. 물론 시립대는 올해 수시모집인원이 1000명으로 지난해 747명 대비 크게 확대된 측면이 있어 구조상 이월인원 증가를 예상할 수 잇었지만, 규모 대비 많은 132명의 이월인원은 불성실한 수시운영이라고 볼수밖에 없다.

SKY(서울대 고대 연대)를 중심으로 자연계 위주 수시이월이 대거 일어난 점은 '의대열풍'의 피해로 볼 수 있다. 이과에서 최상위로 치는 의대에서, 의대가 아닌 자연계 전체의 점수대를 지닌 수험생 점수대가 SKY에 그치는 것 때문이라는 게 교육계 진단이다.

상위12개대학은 28일 수시충원합격 발표 마감, 29일 등록 마감 이후 30일 일제히 수시이월인원을 발표했다. 정원내 기준, 상위12개대학의 2017 수시이월인원은 총 1449명이다. 지난해 1299명보다 150명 늘었다. 수시인원 대비 이월비율은 5.6%로 지난해 5.2%보다 0.4%p 상승했다. 수시인원은 지난해 2만4804명보다 925명 늘어난 2만5729명으로 구조상 이월인원이 많을 수밖에 없었지만, 고려대 성균관대 경희대 한국외대의 4개대학이 이월비율을 줄여 눈길을 끌었다. 12개대학의 올해 수시이월인원은 1449명이 그대로 정시 인원에 반영됐지만, 수시이월인원을 반영한 2017 정시 모집인원은 지난해 이월반영 1만4723명보다 1084명 줄어든 1만3639명이다.

연세대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상위12개대학 기준 가장 큰 수시이월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수시이월인원이 많은 순으로 연세대(351명) 서울대(234명) 고려대(141명) 건국대(140명) 서울시립대(132명) 경희대(126명) 중앙대(95명) 동국대(73명) 성균관대(69명) 서강대(40명) 한국외대(31명) 한양대(17명)다. 지난해에 이어 연세대가 가장 많은 인원, 한양대가 가장 적은 인원을 보였다. 다만 단순 인원보다는 수시규모를 살펴 이월비율에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 수시모집인원 대비 이월비율이 높은 순으로 연세대(14.6%) 서울시립대(13.2%) 서울대(9.7%) 건국대(8.9%) 고려대(5%) 동국대(4.6%) 경희대(3.9%) 서강대(3.5%) 중앙대(3.1%) 성균관대(2.8%) 한국외대(1.6%) 한양대(0.8%)다. 이월비율 역시 지난해에 이에 연세대가 가장 많은 비율, 한양대가 가장 적은 비율이다. 사진은 연세대. /사진=연세대 제공

<수시이월, 연세대 351명 14.6% 최고>
이월규모가 확대된 대학은 서울대(154명→234명, 6.5%→9.7%) 연세대(275명→351명, 11.5%→14.6%) 서강대(29명→40명, 2.5%→3.5%) 한양대(8명→17명, 0.4%→0.8%) 중앙대(54명→95명, 1.8%→3.1%) 서울시립대(59명→132명, 7.9%→13.2%) 건국대(115명→140명, 7.7%→8.9%)의 7개 대학이다. 동국대는 지난해보다 인원은 늘었지만(67명→73명), 비율은 동일(4.6%)하다. 고려대(144명→141명, 5.3%→5%) 성균관대(162명→69명, 6.4%→2.8%) 경희대(192명→126명, 6.4%→3.9%) 한국외대(40명→31명, 2.1%→1.6%)의 4개 대학은 이월규모가 축소했다.

올해 전반적인 이월확대는 수시규모의 확대와 맞물린 구조상의 원인을 찾아볼 수 있다. 올해 수시는 지난해보다 규모가 커졌다. 상위12개대학 정원내 모집인원 총 2만5647명(고려대 경희대 변동사항 있음)으로 지난해 2만4954명보다 693명 늘었다. 서울시립대가 지난해 747명에서 올해 1000명으로 253명이나 늘었고 이후 동국대 120명(1459명→1579명) 한국외대 95명(1864명→1959명) 건국대 89명(1489명→1578명) 중앙대 80명(2973명→3053명) 고려대 74명(2760명→2834명) 서울대 38명(2369명→2407명) 연세대 15명(2390명→2405명) 경희대 13명(3152명→3165명) 순의 확대 규모다. (고려대는 정원내 2816명이 맞지만 정원외 사이버국방을 포함해 2834명으로 계산, 경희대는 정원내 3268명이 맞지만 이중 특성화고졸재직자 3명을 제외, 수시 농어촌50명 기초생활차상위50명의 100명의 정원은 경쟁률 발표시 정원외와 통합발표되면서 정원내외가 불분명해 제외) 한양대와 성균관대만이 모집인원이 줄었다. 한양대는 지난해 2076명에서 올해 2016명으로 60명 줄었고, 성균관대는 지난해 2532명에서 올해 2508명으로 24명 줄었다. 두 학교 모두 애초 수시모집 규모가 커 감소의 수치가 미미하다.

수시이월인원이 많은 순으로 연세대(351명) 서울대(234명) 고려대(141명) 건국대(140명) 서울시립대(132명) 경희대(126명) 중앙대(95명) 동국대(73명) 성균관대(69명) 서강대(40명) 한국외대(31명) 한양대(17명)다. 지난해에 이어 연세대가 가장 많은 인원, 한양대가 가장 적은 인원을 보였다.

다만 단순 인원보다는 수시규모를 살펴 이월비율에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 수시모집인원 대비 이월비율이 높은 순으로 연세대(14.6%) 서울시립대(13.2%) 서울대(9.7%) 건국대(8.9%) 고려대(5%) 동국대(4.6%) 경희대(3.9%) 서강대(3.5%) 중앙대(3.1%) 성균관대(2.8%) 한국외대(1.6%) 한양대(0.8%)다. 이월비율 역시 지난해에 이에 연세대가 가장 많은 비율, 한양대가 가장 적은 비율이다.

<성균관대 연세대, 대조.. 수시이월 줄이는 성대>
올해도 성균관대와 연세대는 수시이월에서 대조를 이뤘다. 연세대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높은 수시규모, 특히 지난해보다 올해 더 큰 규모를 선보인 데 반해 성균관대는 올해 4년연속 수시규모 축소를 이어가고 있다. 한때 정시중심의 전형운영으로 한데 묶였던 이 두 학교가 갈수록 갈 길을 달리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성대의 교육수요자 신뢰도 회복 노력이 대단하다. 충실한 수시충원을 통해 전형운영의 투명성을 제고해가는 느낌이다.

상위12개대학 기준, 올해도 가장 많은 수시이월 규모는 연세대가 기록했다. 연세대는 이월인원 351명, 모집인원 대비 이월비율 14.6%(모집인원 2405명)로 12개대학 가운데 가장 큰 이월규모다. 연대는 지난해에도 275명 11.5%(모집인원 2390명)로 12개대학 중 가장 큰 이월규모였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오히려 늘었다.

반면 성균관대는 올해 69명으로 12개대학 중 네 번째로 적은 인원, 2.8%로 세 번째로 적은 비율에 올라 있다. 특히 올해 69명의 이월인원은 최근 4년간 추이로 봤을 때 '파격'이라 할 적은 인원이다. 한때 수시에서 예비번호를 부여하지 않아 추합 없이 정시로 많은 학생을 이월한다는 의혹의 전례가 있던 성대는 최근 들어 교육소비자 신뢰도 회복 차원에서 발빠른 전환을 거듭하고 있다. 성균관대의 수시이월인원은 2014학년 498명으로 올해 연대 351명보다 많은 수치로 정점을 찍은 이후 2015학년 258명, 2016학년 162명에 이어 올해 2017학년 불과 69명(이월비율 2.8%)에 지나지 않는다.

연대가 수시선발에 지원자 풀이 제한적, 특히 자연계에서 타 대학 의대와 비슷하게 배치되는 상황에 놓여있다 할지라도 성대의 사례로 봤을 땐 대학 의지에 따라 충분히 수시충원을 해볼 수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연대의 경우 과도하게 높기로 악명 높은 수능최저의 설정 역시 수시충원 발목을 잡은 원인으로 지목된다. 논술 학생부교과는 물론 일반적으로 수능최저를 걸지 않는 학생부종합에도 연대는 높은 수준의 수능최저를 설정해두고 있다.

<SKY 중심 자연계 이탈 심화 '의대효과'>
올해 확대된 수시이월규모는 SKY(서울대 고대 연대)의 경우 자연계에 집중됐다.

올해 서울대는 자연계에서 최상위 의대의 경우 수시이월이 없었지만 치의예 수학교육 원자핵공 에너지자원공 수의예 지구환경의 6개 모집단위에서 수시충원을 하지 못해 예상치 않았던 정시선발을 실시하게 됐고, 무려 30개 모집단위에서 198명이나 늘어난 수시이월인원이다. 자연계가 수시이월인원의 88%를 차지할 정도다.

연세대는 이과 최상위인 의예과와 치의예과에서 올해 각 7명 14명의 수시이월이 발생했는데, 지난해보다 각 1명 10명 늘어난 수치다. 의대 치의예 외에도 화생공 기계공이 20명 넘는 수시이월을 기록했으며 전기전자도 지난해 11명보다 늘어난 14명, 신소재공도 지난해 9명보다 늘어난 14명의 이월인원이다.

고려대의 경우 서울대 연대와 달리 올해 전체적으로 이월규모는 줄었지만 지난해 수시이월이 없던 의예의 경우 올해 9명의 수시이월이 발생했고, 가장 많은 인원이 생명공학부(12명)를 중심으로 수학과(11명) 기계공(9명) 화생공(8명) 등 주로 자연계에서 수시이월이 발생했다. 문과의 경우 가장 많은 정치외교가 7명, 경제 5명, 경영 3명에 그쳤고 경제는 지난해 9명, 경영은 지난해 11명보다 크게 줄어든 수치라는 데 자연계 중심의 이월증가가 감지된다.

교육계 한 전문가는 "SKY에서 특히 자연계를 중심으로 발생한 이월증가는 '의대효과'에서 배경을 찾을 수 있다"며 "이과에서 최상위로 치는 의대에서, 의대가 아닌 자연계 전체의 점수대를 지닌 수험생 점수대가 SKY에 그치는 것 때문"이라 진단했다. 대성학원의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수시이월인원을 반영한 서울대 지원가능점수 배치표 작성 결과, 이월인원이 다수 발생했지만 지원가능점수대는 이월반영 이전과 동일한 상황"이라면서도 "다만 서울대 내 자연계 하위권으로 갈수록 늘어난 모집인원으로 인해 일부 지원가능점수가 소폭 내려갈 수는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월규모 확대, 서울대 연세대 서강대 한양대 시립대 건국대>
서울대 연세대 서강대 한양대 시립대 건국대의 6개대학은 이월규모가 확대, 정시문호가 조금 더 열렸다.

서울대는 올해 234명(9.7%)로 지난해 154명(6.5%)보다 수시이월규모가 커졌다. 인원이 80명(인문28명 자연206명)이나 늘었고, 자연계가 전체 이월인원의 88%를 차지할 만큼 압도적으로 많았다. 자연계는 지난해 74.8%보다도 높아진 비중이다. 이유는 의대 선호현상에서 찾아볼 수 있다. 서울대는 인문계에선 선호도가 가장 높지만 자연계의 경우 타 의대로 빠져나가는 인원이 많다. 원래 수시모집만 실시하려 했던 13개 모집단위가 수시미충원으로 인해 정시로 이월됐다. 해당 모집단위는 인류학과 지구환경과학부 에너지자원공학과 원자핵공학과 디자인학부(공예) 동양화과 서양화과 조소과 윤리교육과 수학교육과 수의예과 자유전공학부 치의학과로 총 13개다. 이 중 수의예과와 치의학과는 지난해 각각 6명과 3명의 수시이월을 낸 데서 더 늘어 올해 10명, 7명의 이월인원이 생겼다. 현재 인문계에서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이는 경영대학은 수시이월이 없다. 마찬가지로 의대도 수시이월이 없다. 의대는 현재 자연계에서 가장 선호도가 높은 가운데 서울대가 최고 선호 대학이기 때문이다. 올해 수시이월이 가장 많은 모집단위는 간호로 18명이며, 이어 전기정보(13명) 식물생산(13명) 수의예(10명) 식품동물생명(10명) 등의 순이다.

연세대는 올해 무려 351명(14.6%)의 12개대학 중 가장 많은 수시이월인원이다. 지난해에도 12개대학 최고 규모를 기록했던 275명(11.5%)보다 76명이나 늘었다. 이과 최상위인 의예과와 치의예과는 올해 수시이월 각 7명 14명이다. 지난해 각 1명 10명보다 늘었다. 특히 의예과의 수시이월 증가가 두드러진다. 의예는 요강상 22명 모집이었으나 30일 이월인원 반영의 최종 요강에선 29명으로 변동, 수시이월인원이 7명 발생했다. 지난해엔 요강상 22명에서 이월인원 반영 23명으로, 수시이월인원이 1명뿐이었다. 치의예는 요강상 19명 모집이었으나 이월인원 반영 33명으로, 14명의 수시이월인원이 발생했다. 지난해엔 요강상 12명에서 이월인원 10명을 반영한 22명의 최종 모집인원이었다. 화공생명공학부와 기계공학부도 20명이 넘는 수시이월인원을 기록했다. 화생공은 요강상 26명에서 최종 47명으로 21명이나 되는 이월인원이다. 기계공학부는 요강상 38명에서 최종 58명으로 20명의 이월인원이다. 화생공은 지난해 17명 이월인원보다 4명 늘었고, 기계공은 지난해 26명의 이월인원보다 6명 줄었지만 여전히 많은 이월인원이다. 전기전자공학부도 지난해 11명보다 늘어난 14명, 신소재공학부도 지난해 9명보다 늘어난 14명의 이월인원이다. 모집인원이 비교적 많고 문과 관심도 높은 경영학과 경제학부도 수시이월이 증가했다. 각 36명 20명으로 지난해 각 19명 14명보다 크게 늘었다. 경영학과는 요강상 91명에서 최종 127명으로 수시이월인원이 36명이나 됐다. 연대 모집단위 중 가장 많은 인원이다. 지난해엔 요강상 94명에서 최종 113명으로 19명의 수시이월이었다. 경제학부는 요강상 66명에서 최종 86명으로 20명의 수시이월인원이다. 지난해엔 요강상 69명에서 최종 83명으로 14명의 수시이월인원이었다.

서강대는 올해 40명(3.5%)의 수시이월인원이다. 지난해 29명(2.5%)보다 11명 늘었다. 이월인원이 가장 많은 모집단위는 5명씩의 정원이 이월된 생명과학전공(12명→17명), 전자공학전공(39명→44명), 컴퓨터공학전공(37명→42명), 화공생명공학전공(39명→44명)이다. 대부분 자연계열에서 이월인원이 발생한 셈이다. 인문계(25명→29명)와 경영학부(84명→88명)는 이월인원이 각각 4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사회과학부 3명(20명→23명), 수학 3명(12명→15명), 영미문화계 2명(15명→17명), 물리학 2명(11명→13명), 화학 2명(12명→14명) 순이다. 이월인원이 없는 모집단위는 유럽문화전공, 중국문화전공, 경제학부, 커뮤니케이션학부, 기계공학전공으로 5개다. 중국문화전공은 지난해에도 이월인원이 없었다. 이월인원이 발생하지 않은 국제한국학전공과 아트&테크놀로지전공은 정시로 학생을 선발하지 않는다.

한양대는 올해도 가장 작은 이월규모를 선보이며, 충실한 전형운영을 과시했다. 한양대는 지난해에도 가장 작은 이월규모였다. 올해 수시이월인원은 17명(0.8%)에 불과하다. 지난해 8명(0.4%)보다 늘어나긴 했지만 미미하나마 수시모집 확대가 영향을 미쳤고 여전히 상위12개대학 중 유난히 작은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17명 이월인원은 가군에서 5명, 나군에서 12명 발생했다. 가군은 신소재공학부가 1명(모집요강상 17명→실제선발 18명), 생명과학과 1명(15명→16명), 수학교육과 1명(7명→8명), 연극영화학과(연기) 2명(13명→15명)의 이월이다. 나군은 융합전자공학부 1명(31명→32명), 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 1명(29명→30명), 기계공학부 2명(40명→42명), 영어영문학과 2명(18명→20명), 사학과 1명 (7명→8명), 경영학부(상경) 1명(39명→40명), 교육학과 3명(7명→10명), 교육공학과 1명(7명→8명)의 이월이다.

시립대는 올해 132명(13.2%)의 수시이월인원으로 지난해 59명(7.9%)보다 73명(5.3%p)이나 늘었다. 요강상 모집인원이 수시1000명 정시704명의 작은 규모라는 데서 올해 132명 수시이월은 상당히 큰 규모다. 351명의 가장 많은 이월인원을 기록한 연대의 수시이월비율이 14.6%이고, 이어 시립대가 13.2%의 높은 수준이다. 요강상 수시 모집인원이 지난해 747명에서 올해 1000명으로 크게 늘어난 것도 이유가 될 수 있다. 수시 전형운영에서도 미흡한 측면이 있던 것으로 보일 수밖에 없는 수치다. 132명의 이월인원은 가군에서 107명, 나군에서 25명 발생했다. 가군은 행정학과가 8명(29명→37명), 국제관계 8명(10명→18명), 경제학부 5명(37명→42명), 사회복지 5명(11명→16명), 세무학과 7명(18명→25명), 영어영문 1명(23명→24명), 국어국문 1명(10명→11명), 국사학과 1명(8명→9명), 철학과 1명(9명→10명), 중국어문화 4명(8명→12명), 도시사회 2명(12명→14명), 전자전기 5명(70명→75명), 화학공학 10명 (17명→27명), 기계정보 1명(17명→18명), 신소재 3명(19명→22명), 토목 1명(14명→15명), 수학 8명(12명→20명), 통계학 2명(15명→17명), 물리학 1명(7명→8명), 생명과학 3명(11명→14명), 건축(건축공학) 9명(12명→21명), 건축(건축학) 7명(12명→19명), 도시공학 6명(9명→15명), 교통공학 1명(8명→9명), 조경학과 1명(7명→8명), 환경공학 2명(37명→39명), 공간정보 4명(8명→12명)씩의 이월이다. 나군은 경영학부 23명(64명→87명), 자유전공 2명(22명→24명)씩이다.

건국대는 올해 140명(8.9%)의 수시이월인원이다. 지난해 115명(7.7%)보다 25명(1.1%p) 소폭 늘었다. 올해 140명의 이월인원은 가군에서 51명, 나군에서 68명, 다군에서 21명 발생했다. 가장 많은 이월인원이 발생한 모집단위는 나군 경영학과로 12명의 이월인원이 발생했다. 당초 모집인원인 82명에서 늘어나 94명으로 확정됐다. 가군에선 건축학 기계공학이 각 8명의 이월인원, 화학공학이 6명의 이월인원이 발생했다. 수시 충원과정에서 등록자처리 등의 불가피한 이유로 요강상 수시인원보다 더 선발, 정시로 '마이너스 이월'된 모집단위도 있었다. 해당 모집단위는 가군 식품유통으로 1명의 이월인원 탓에 애초 10명 모집에서 9명 모집으로 정시규모가 줄었다.

<이월규모 축소, 고려대 성균관대 경희대 한국외대>
고려대 성균관대 경희대 한국외대는 상위권의 수시규모 확대 흐름 속에서도 이월규모를 축소, 눈길을 끈다.

고려대는 지난해 144명(5.3%)에서 올해 141명(5%)으로 이월규모를 줄였다. 의대에서 지난해 없던 수시이월이 발생했다. 올해 9명의 수시이월인원이다. 배경으로 의대정원 확대가 지목된다. 의대 입학정원이 지난해 74명에서 올해 106명으로 늘어나면서 발생한 이월인원 증가로 볼 수 있는 것이다. 올해 고대 의대의 정시모집인원도 지난해 13명에서 두 배 가까이 늘어난 25명이나 된다. 여기에 이월인원을 합쳐 고대 의대 정시 모집인원은 최종 34명으로 결론 났다. 수험생 입장에선 확대된 문호다. 올해 고대 수시이월은 의대를 중심으로 문과보다 이과에서 많았다. 이과 가장 많은 수시이월은 생명공학부에서 발생했다. 지난해 2명보다 크게 늘어난 12명의 이월인원이다. 수학과도 지난해 4명보다 늘어난 11명이다. 기계공은 지난해보다 12명 줄어든 9명, 화생공은 지난해 17명보다 줄어든 8명이지만 많은 이월인원 축에 속한다. 문과는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가장 많은 정치외교가 7명이고, 경제는 5명 경영은 3명이다. 정외과는 지난해 3명보다 늘었지만 경제는 지난해 9명, 경영은 지난해 11명보다 크게 줄었다. 예체능 쪽에선 체교과가 지난해 4명보다 크게 늘어난 12명의 이월인원이다.

성균관대의 경우 지난해보다 수시모집인원이 줄었지만 지난해 2532명에서 올해 2508명으로 24명에 불과한 미미한 축소다. 여기에 올해 69명에 불과한 이월인원은 최근 성대의 교육수요자 신뢰도 회복 행보의 근거가 된다. 성대는 꾸준히 수시이월 규모를 줄이고 있다. 2014학년 498명, 2015학년 258명, 2016학년 162명에 이어 올해 69명(2.8%)의 수시이월인원이다. 올해 69명의 수시이월은 가군에서 45명, 나군에서 24명 발생했다. 의예에선 이월인원이 발생하지 않아 요강상 모집인원 25명 그대로 진행한다. 건축학(5년제)가 1명의 이월이 발생, 나군에서 모집한다. 정시요강상엔 없던 모집단위지만 수시에서 미충원된 인원이 있어 정시에 돌발 모집하는 상황이다. 이외에 가군에선 공학계열이 23명, 소프트웨어가 16명으로 많은 편이고 글로벌경영 2명, 사회과학계열 글로벌경제 반도체 글로벌바이오가 각 1명의 이월인원이다. 나군에선 자연과학계열이 15명으로 가장 많고, 인문과학계열 5명, 전자전기 2명, 교육학 1명의 이월인원이다.

경희대는 수시규모 확대 속에서도 수시규모 감축의 결과를 이끌어냈다. 올해 수시이월인원은 126명(3.9%)으로 지난해 192명(6.4%)보다 66명(2.5%p)이나 줄었다. 가군에서 80명, 나군에서 46명의 이월인원이 발생했다. 가장 많은 인원은 경영학과에서 발생했다. 요강상 75명 모집에서 15명의 이월인원으로 올해 정시에서 90명 모집으로 확정됐다. 경희대 경영학과는 올해 분할모집 금지로 인해 가군으로 고정된다. 모집군의 변화에 큰 폭의 인원증가 변화까지 더해지면서 올해 귀추가 주목되는 학과다.

한국외대 역시 수시규모 확대 속에 수시규모 감축의 결과를 이끌어, 충실한 수시충원의 면모를 선보였다. 올해 31명(1.6%)의 이월인원으로 지난해 40명(2.1%)보다 이월규모를 줄였다. 가군에서 4명, 나군에서 17명, 다군에서 10명의 이월인원에 불과하다. 가장 많은 이월인원은 서울캠 경영학부가 기록한 6명에 불과하다. 경영의 2017 정시 모집인원은 요강상 48명에서 최종 54명으로 결정됐다. 경제는 3명의 이월인원으로 요강상 29명에서 최종 32명으로 결정됐다. EICC학과 역시 1명의 수시이월로 인해 17명 모집으로 결정됐다. 외대는 서울캠의 경우 가/나군, 글로벌캠의 경우 가/나/다군 모집한다. 상위권 수험생들에 큰 관심인 L&D와 L&T는 나군에서 각 13명 8명 모집한다. L&D의 경우 요강상 12명에서 이월인원으로 인해 1명 늘어난 상황이다.

<동국대, 지난해와 동일 4.6%>
동국대는 지난해와 동일한 4.6%의 수시이월비율이다. 다만 인원은 지난해 67명에서 올해 73명으로 6명 늘었다. 73명의 이월인원은 가군에서 35명, 나군에서 38명 발생했다. 가장 많은 인원은 가군에서 모집하는 경영학과다. 요강상 21명에 이월인원 8명을 포함해 29명 모집으로 결론났다. 가군 전자전기도 이월인원이 7명으로 많은 편이고, 건축공은 5명의 이월인원이다. 가/나군 모집하는 동국대는 지난해 광역선발하던 경영학과 회계학과가 올해 학과별선발로 돌아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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