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반영 예시 안내 ‘눈길’.. 탐구 ‘변표’ 확인해야

[베리타스알파=김경화 기자] 가톨릭대 입시에서 단연 관심을 끄는 건 의대 입시다. 최상위 의대로서의 입지 때문이다. 서울권 의대에 집중된 측면이 큰 최상위 의대 판도에서 가톨릭대는 서울대에 이어 연세대와 비견할 경쟁력, 오히려 현장에선 연세대를 넘어서는 경쟁력을 자랑한다. 부속병원이 많은 의대로서 의대생들의 향후 진로의 폭이 매우 큰 영향도 있다. 모집인원이 많아 입결에서 약간 손해를 보고 있지만, 의대 입시판에서 최상위 학교라는 가톨릭대의 입지는 확고하다.

가톨릭대는 2017 정시에 635명을 가/나/다군 분할모집한다. 전형방법은 간단명료하다. 음악과를 제외하곤 수능100%를 반영하며, 국수영은 표준점수를 탐구는 백분위를 적용한 변환표준점수를 활용한다. 한국사는 인문계 4등급, 자연계 5등급까지 만점으로 변별력은 미미한 편이다.

<가/나/다군 635명 선발>
가톨릭대는 가/나/다군에서 정원내 635명을 모집한다. 가군은 인문/사회계열에서 289명, 나군은 의예과와 간호학과에서 61명, 다군은 자연/공학계열에서 235명을 수능100%로 선발한다. 음악과는 실기위주전형(수능30%+실기70%)으로 가군에서 50명을 선발한다.

가군에선 인문학부(국어국문학 철학 국사학) 35명, 종교학과 10명, 사회과학부(사회복지학 심리학 사회학) 44명, 경영학부(경영학 회계학) 38명, 법정경학부(법학 경제학 행정학) 38명, 특수교육과 10명, 영미언어문화학부 26명, 동아시아언어문화학부(중국언어문화 일어일본문화) 29명, 프랑스어문화학과 9명, 국제학부 22명, 신학과 28명의 각 모집인원이다.

나군에선 의예과 25명, 간호학과(인문) 18명, 간호학과(자연) 18명의 각 모집인원이다.
다군에선 자연과학부(화학 수학 물리학) 47명, 생활과학부(소비자주거학 의류학 아동학 식품영양학) 62명, 컴퓨터정보공학부 26명, 정보통신전자공학부 26명, 생명/환경학부(생명과학 생명공학 환경공학) 54명, 미디어기술콘텐츠학과 20명의 각 모집인원이다.

다만 수시이월인원으로 인한 모집인원 변동이 예상된다. 수시에서 미충원된 인원이 정시로 이월되는 것으로, 대부분 대학이 수시이월인원으로 인해 정시 요강상 모집인원보다 실제 더 많은 인원을 모집한다. 가톨릭대는 수시이월인원이 포함된 실제 정시 모집인원을 30일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할 예정이다.

빅3 의대로 관심 높은 가톨릭대의 2017 정시는 간단명료한 설계가 특징이다. 음악과를 제외하곤 모두 수능100% 선발하며, 국수영은 표준점수를 탐구는 백분위를 적용한 변표를 활용해 적용한다. 한국사는 인문계 4등급 자연계 5등급까지 만점을 적용, 절대평가 의미를 살렸다. /사진=가톨릭대 제공

<국수영 표준점수, 탐구 ‘변표’ 적용.. 한국사 가산제>
수능은 4개영역 반영하며, 음악과의 경우만 2개영역을 반영한다. 국수영은 표준점수, 탐구는 변환표준점수를 적용한 백분위를 활용한다.

수능반영비율은 인문/사회계열 전 모집단위와 자연계열 생활과학부의 경우 국어30%+수학(가/나)20%+영어30%+탐구(사/과)20%를 반영한다. 자연과학부와 생명/환경학부는 국어20%+수학(가/나)30%+영어30%+탐구(과)20%를 반영한다. 공학계열(컴퓨터정보공학부 정보통신전자공학부 미디어기술콘텐츠학과)은 국어20%+수학(가/나)30%+영어30%+탐구(사/과)20%를 반영하며, 자연/공학계열의 경우 수학(가)을 선택했을 때 10% 가산점을 부여한다.

자연계열 의예과는 국어20%+수학(가)30%+영어30%+탐구(과)20%, 간호학과(인문)는 국어20%+수학(나)30%+영어30%+탐구(사)20%, 간호학과(자연)는 국어20%+수학(가)30%+영어30%+탐구(과)20%를 반영한다. 예체능계열 음악과는 국어50%+영어50%를 반영한다. 탐구는 기본적으로 2과목을 반영하며, 신학과의 경우에만 1과목만 반영한다.

올해부터 필수로 응시해야 하는 한국사는 등급별 가산제로 적용한다. 인문/사회계열과 간호학과(인문)는 1~4등급 10점, 5~6등급 9점, 7~9등급 8점을 가산한다. 자연과학/공학계열과 간호학과(자연)는 1~5등급 10점, 6~7등급 9점, 8~9등급 8점을 가산한다. 실질 변별력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수능성적 산출방법 예시.. ‘수험생 편의’>
가톨릭대는 정시요강을 통해 수능성적 산출방법을 예시까지 들어 안내하고 있다. 성적통지표의 모양으로 적용예시를 들고, 이를 가톨릭대 환산방법을 적용해 설명, 수험생 편의를 도왔다는 데 의미 있다.

가톨릭대는 국수영은 표준점수, 탐구는 백분위에 해당하는 변환표준점수를 활용한다. 예시로 든 자연과학부 지원자의 경우 국수영 표준점수는 국어124점 수학(가)122점 영어128점이고 과탐 백분위는 화학I89점 생명과학Ⅱ93점이다. 한국사는 5등급이다.

국수영은 지원자의 표준점수를 각 영역 표준점수 최고점을 나눈 뒤 국어200 수학300 영어300을 곱한다. 예시로 든 지원자의 경우 수학(가)을 응시했으므로 가산점 10%를 적용한다. 이렇게 되면 국어는 124/134(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수)x200의 계산으로 185.0746점이 된다. 수학은 122/127(수학(가) 표준점수 최고점수)x300x1.1의 계산으로 317.0079점이 된다. 영어는 128/136(영어 표준점수 최고점수)x300의 계산으로 282.3529점이 된다.

탐구는 지원자의 과목별 변환표준점수 합을 변환표준 최고점수에 2를 곱한 뒤 나누고 여기에 200을 곱한다. 올해 변환표준점수는 입학처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으로, 예시로 든 변환표준 최고점수는 136.76점이다. 계산에 의하면 화학I은 63.00점, 생명과학Ⅱ는 64.24점이 된다. 한국사는 자연계열의 경우 5등급까지 10점 만점이므로 10점이 된다.

최종점수는 영역별 환산점수의 합이 된다. 결과적으로 국어185.0746+수학(가)317.0079+영어282.3529+화학I63.00점+생명과학Ⅱ64.24+한국사10점으로 980.513점이 된다. 수능에 기재된 점수 그대로가 아닌 셈으로, 수험생들에게 점수계산 예시를 들어 이해를 구하고 있는 것이다. 수능반영성적 계산과정에서는 소수점 다섯째자리에서 반올림해 계산하며, 최종 점수 산출 시에는 소수점 넷째자리에서 반올림한다.

<교양교육 받친 의약학 허브>
‘바른 변화가 가장 빠른 변화’라는 가톨릭대의 목표는 실용교육중심의 현 세태에서 가톨릭대의 존재의미를 방증한다. 구조개혁 등으로 교육소비자 중심의 대학 체질개선이 화두인 요즘, 가톨릭대는 고등교육기관으로서 교양교육 소양교육을 중시하는 대학의 본질적 의미를 유지하면서도 시대에 부응하는 대학으로 자리잡는 데 주력하고 있다. 교양/소양교육이 뒷받침된 가톨릭대의 변화의지는 교육관련 4대 재정지원 국책사업에 모두 선정되는 등의 과정에서 방증된다.

특히 가톨릭대는 입시판에서 2015학년부터 이슈를 일으켰다. 60년 역사와 전통의 가톨릭의대가 2015학년부터 2017학년까지 점진적으로 의과대학으로 전환해왔기 때문이다. 서울의대 연세의대와 함께 빅3로 군림해온 가톨릭의대의 귀환이 2015학년부터 시작된 셈이다. 2009학년부터 의전원으로 운영되어온 탓에 가톨릭의대가 배치표에서 사라지며 빅3 명성은 진학교사와 학부모들 사이에서 잊혀져 온 측면이 있지만, 2015학년부터 전국 의대의 학부전환 흐름 속에 가톨릭의대는 단연 가톨릭대를 입시시장에서 가장 높은 기대주로서 관심을 이끌고 있다.

가톨릭의대의 위상은 병원규모에서 직접적으로 드러난다. 가톨릭대의 가톨릭의료원은 서울성모 여의도성모 의정부성모 부천성모 성바오로 인천성모 성빈센트 대전성모병원 등 8개 병원 5600여 병상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 은평뉴타운에 800병상 규모로 들어서는 은평성모병원까지 더해지면 6000여 병상체제의 국내최대 병원시스템을 갖추게 된다. 함께 빅3로 꼽히는 서울대병원(서울대)과 세브란스의료원(연세대)은 물론 빅5로 꼽히는 서울아산병원(울산대) 서울삼성병원(성균관대)이 3000병상 안팎의 수준임을 감안하면, 가톨릭의료원의 규모는 압도적이다.

게다가 가톨릭대 의대는 서울 서초구 반포 소재의 성의교정에 속해있다. 서울성모병원과 의과대학이 함께 있는 덕에 대부분의 가톨릭대 학과가 모여있는 경기 부천 소재의 성심교정이 갖는 지리적 불리함을 깨끗하게 벗어나 있는 셈이다. 가톨릭대 캠퍼스는 3개로 운영되고 있다. 95년 이전에 가톨릭의대와 신학대학만이 있었지만, 성심수녀원에서 운영하던 성심여대가 95년 통합되면서 현재 부천의 캠퍼스가 생겼다. 현재 서울 혜화동 소재 성신교정에 신학대학이, 서울 반포 소재 성의교정에 의과대학과 간호대학이, 경기 부천 소재 성심교정에 나머지 학과들로 구성된 종합대학으로, 3개의 캠퍼스체제다.

<장학혜택 풍성.. 재학생 3명 중 1명 혜택>
가톨릭대는 목표를 향해 용기를 갖고 성실하게 노력하는 학생들이 꿈을 연마하고 실현하는 기회의 공간이라 할만하다. 가톨릭대 이창우 입학처장은 “학생 한 명 한 명 자신 안에 숨어있는 잠재력과 가능성을 찾아내 그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눈높이를 맞추고, 든든한 재정능력을 바탕으로 열정적인 지원을 다하기 위해 다양한 장학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며 가톨릭대 장학제도의 취지를 설명했다.

가톨릭대의 다양한 장학제도 중 ‘1% 장학제도’가 눈길을 끈다. 수능 국수영 각 1등급이면서 탐구 2과목 백분위 평균 90% 이상인 학생들에게 4년간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4년간 면학장학금 명목으로 매년 1000만원, 영어기숙사 무료제공, 노트북 무상지급을 실시한다. 1% 장학생들에겐 교환학생 선발시 우선권을 부여하며, 등록금 기숙사비 항공료 등 1년 해외 연수 경비를 지급한다. 가톨릭대 약학대학 진학을 위한 특별관리도 진행되며, 가톨릭대 졸업 후 아이비리그 수준의 해외 명문대학 대학원 진학시엔 3년간 매년 미화 3만달러의 지원 등 특전을 부여한다. 이 밖에도 진리, 사랑, 봉사장학금 등 다양한 장학특전을 제공하는 등 “가톨릭대 재학생 3명 중 1명은 장학혜택”을 받고 있다.

<2017 정시 원서접수 1월4일까지>
가톨릭대는 2017 정시 원서접수를 12월31일부터 내년 1월4일까지 실시한다. 최초합격자 발표는 1월20일에 실시한다. 2월3일부터 6일까지 최초합격자 등록 이후엔 추가합격자 발표와 등록이 남아 있다. 최초합격 이후 미등록한 인원을 충원하는 절차다. 1차 추가합격자는 2월7일 오후5시 가톨릭대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2차 추가합격자부터는 전화로 개별통보하는 방식이다. 2월8일 저녁10시부터 16일 저녁9시까지 개별통보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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