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과생도 공대 지원 가능.. 융합특성화자유전공학부 신설 다군 55명

[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숭실대는 2017 정시를 통해 정원내 1075명을 모집한다. 가군 382명, 나군 127명, 다군 566명의 인원이다. 올해도 3개 모집군에 모두 문을 열어 지원자들의 선택 폭이 큰 정시에서 일부 자연계열 모집단위에 교차지원을 대폭 허용,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문과생도 자연계열에 지원 가능한 특징도 있다. 수능반영은 실기고사전형 제외, 수능95%+학생부5%다. 2017학년 신설한 융합특성화자유전공학부에 관심이다. 미래사회융합전공과 주전공을 1+1체제로 선택, 해당 융합전공 및 주전공 교과과정을 이수한다.

숭실대는 도심형 대학으로 서울소재 대학 가운데 고속터미널, 강남, 서울역 등으로부터 접근성이 비교적 뛰어나다. 아울러 도심형 대학이기 때문에 학교 주변 민간시설들을 학생들 이 학교 시설처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숭실대는 최근 5년, 10년 내 대부분 건물들에 대한 신축과 증개축을 마무리했기 때문에 최신식 대학임을 자부한다. 최신식 기숙사도 보유하고 있어 지방 학생들이 숭실대에 오면 좋은 시설의 기숙사에서 생활할 수 있다. 특히 숭실대는 최신식 캠퍼스를 만들면서 곳곳 틈새공간에 학생들이 쉴 수 있는 카페나 벤치 등을 마련, 작은 것에도 학생들을 배려하고 있다.

<교차지원 대폭 허용, 융합특성화자유전공학부 신설>
숭실대는 2017 정시에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교차지원을 대폭 허용한 특징이다. 일부 자연계열학과에 수학(나)와 사탐을 허용했다. 문과생에게 이공계열 진학의 길을 연 셈이다. 문과생도 지원 가능한 모집단위는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산업정보시스템공학과, 건축학부(건축학/건축공학전공, 실내건축전공), 컴퓨터학부, 전자정보공학부(IT융합전공), 글로벌미디어학부, 소프트웨어학부, 스마트시스템소프트웨어학과로 등 총 자연계열2의 8개 학과(부)다.

숭실대는 2017학년에 융합특성화자유전공학부를 신설했다. 융합특성화자유전공학부는 정시 일반전형으로 다군에서 55명을 선발한다. 전형방법은 자연계열2 기준과 동일하다. 계열구분 관계 없이 지원 가능하다. 신입생은 1학년 때는 융합특성화자유전공학부에 소속되어 교양교육, SW기초교육, 전공기초교육, 융합역량교육, 창의교육, 리더십교육 등을 이수한다. 2학년 진급 시에는 ‘미래사회융합전공(스마트자동차, 에너지공학, 정보보호, 빅데이터, ICT 유통물류, 통일외교 및 개발협력)’과 ‘주전공(미래사회 수요 융합전공 참여 학과 중 선택)’을 1+1체제로 선택, 해당 융합전공 및 주전공 교과과정을 이수한다.

서울소재 대학 가운데 고속터미널, 강남, 서울역 등으로부터 접근성이 뛰어난 도심형 대학 숭실대는 ‘한국 최초의 4년제 대학’이라는 시대정신을 기반으로 실용과 국제화를 기하면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사진=숭실대 제공

<가/나/다군 분할모집.. 다군 최다>
숭실대는 2017학년에도 가/나/다군 분할모집을 실시한다. 다군 규모가 가장 커 경쟁률 역시 높을 전망이다. 정원내 기준 군별 모집인원은 가군 382명, 나군 127명, 다군 566명이다. 수시이월인원이 반영되지 않은 요강상 모집인원으로, 수시이월인원 발생으로 인한 규모확대는 가능하다.

모집군별로 보면 가군에선 ▲인문계열=기독교 국어국문 중어중문 일어일문 철학 사학 법학 국제법무 사회복지 정치외교 행정 언론홍보 ▲경상계열=글로벌통상 경영 회계 금융 ▲자연계열2=건축(건축학/건축학전공 실내건축전공) 소프트웨어 모집단위에서 정원내 382명을 모집한다. 나군에선 ▲인문계열=영어영문 독어불문 불어불문 영화예술전공 ▲경상계열=경제 ▲자연계열2=IT융합전공 모집단위에서 127명을 모집한다. 가장 규모가 큰 다군에선 ▲인문/예체능계열=정보사회 평생교육 문예창작전공 스포츠 ▲경상계열=벤처중소기업 ▲자연계열1=수학 물리 화학 의생명시스템 화학공학 유기신소재/파이버 전기 기계 전자공학전공 산업/정보시스템 정보통계/보험수리 컴퓨터 글로벌미디어 스마트시스템소프트웨어와 융합특성화자유전공 모집단위에서 566명을 모집한다. 자연계열1은 교차지원이 금지돼 있지만 자연계열2와 융합특성화자유전공학부는 교차지원을 허용한다.

<인문/자연 수능95%+학생부교과5%>
정원내 기준, 실기고사를 실시하는 다군의 문예창작전공 스포츠학부를 제외한 모든 모집단위가 수능95%+학생부교과5%의 정시반영비율이다. 실기고사 실시의 문예창작전공 스포츠학부는 수능30%+실기70%의 반영비율이다.

예체능계열 가운데 지난해와 선발방법이 달라진 모집단위가 있어 주의할 필요가 있다. 다군 영화예술전공은 지난해 수능70%+실기(구술30%)에서 올해 수능95%+학생부교과5%로 바뀌었다. 다군 문예창작전공은 지난해 수능95%+학생부교과5%에서 올해 실기(작문)70%+수능30%로 바뀌었고, 다군 스포츠학부는 지난해 수능50%+실기50%에서 올해 실기70%+수능30%로 바뀌었다.

95%를 차지하는 수능의 반영은 국수영은 표준점수, 탐구는 2과목 반영 백분위로 반영한다. 반영비율은 ▲인문계열/영화예술전공의 경우 국어35%+수학(가/나)15%+영어35%+탐구(사/과)15% ▲경상계열의 경우 국어15%+수학(가/나)35%+영어35%+탐구(사/과)15% ▲자연계열1의 경우 국어15%+수학(가)35%+영어25%+탐구(과)25% ▲자연계열2와 융합특성화자유전공학부의 경우 국어15%+수학(가/나)35%+영어25%+탐구(사/과)25%의 비중이다. ▲문예창작전공과 스포츠학부는 국어50%+영어50%다. 숭실대 이상은 입학처장은 “경상계열은 자연계열1처럼 국어(15%)보다 수학(35%)의 반영비율이 높다”며 “인문계열 수험생이 국어보다 수학 성적이 상대적으로 좋은 경우 경상계열 지원을 고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처장은 “예술창작학부의 경우 올해 수능95%+학생부5%로 반영하고 문예창작전공도 문학상 등 실적과 관계 없이 실기(작문)70%+수능30%로 선발하니, 일반학생들도 충분히 지원을 고려해 볼만하다”고 조언했다.

이과로 구분되는 자연계열2와 융합특성화자유전공학부에 수학(나)와 사탐을 허용, 교차지원을 가능하게 했다. 다만 수학(가)를 응시한 경우 10%, 과탐을 응시한 경우 5%의 가산점이 있다. 한국사는 가산제로, 1등급에 4점을 부여하고 이후 등급별 0.5점씩 차감해 가산한다.

숭실대는 수능성적표 상 점수를 환산해 적용한다. 국수영은 표준점수를 이용한 변환점수, 탐구는 백분위를 적용한다. 변환점수는 해당영역 수험생의 표준점수를 평가원이 발표한 해당영역 표준점수 최고점으로 나눠 계산한다. 이어 700점 만점으로, 영역별 만점은 ▲인문계열/영화예술전공의 경우 국어245점+수학105점+영어245점+탐구과목당52.5점이다. 국수영은 영역별 변환점수에 각 만점을 곱하고 탐구는 영역별 백분위점수에 0.525를 곱하는 식으로 점수가 산출된다. 같은 방법으로 경상계열 자연계열1 자연계열2 융합특성화자유전공학부에도 산출을 기한다. 영역별 만점은 ▲경상계열의 경우 국어105점+수학245점+영어245점+탐구과목당52.5점 ▲자연계열1의 경우 국어105점+수학245점+영어175점+탐구과목당87.5점 ▲자연계열2/융합특성화자유전공학부의 경우 국어105점+수학245점+영어175점+탐구과목당87.5점이다. ▲문예창작전공과 스포츠학부의 경우 국어150점+영어150점이다.

<시대정신 품에 안은 실용주의.. 장학제도 ‘파격’>
숭실대는 세 가지 특징을 가진 대학이다. 우선 시대정신이다. 숭실대는 한국 최초의 4년제 대학으로서, 한국의 근현대사를 온몸으로 부딪히며 기록해온 산 증인이다. 1897년 평양에서 설립되어 민족의 근대교육을 위해 앞장서온 숭실대는, 1938년 일제의 신사참배 요구에 저항하며 자진폐교했다. 이후 분단과 전쟁의 상처 위에 1954년 서울에서 재건되어 대한민국의 현대화를 이끄는 인재들을 배출해 왔다. 숭실대는 ‘진리와 봉사’를 건학이념으로, ‘통일시대의 창의적 리더’를 인재상으로 삼고 있다. 이에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교양필수 과목으로 지정했고, 전체 신입생을 대상으로 3박4일 통일캠프를 운영한다. 노력의 결실로 2016년에는 통일교육 선도대학으로 선정됐다. ‘사회봉사 교과목(봉사활동)’도 교양필수로 지정되어 있으며, 소정의 학점(4학점)을 이수하면 ‘사회봉사인증’을 부여하고 있다.

‘숭실’이라는 교명에서 알 수 있듯이 숭실대는 실용을 강조한다. 2015년 교육부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최우수 A등급을 받았다. 정성평가 부문에서는 전국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2016년 학부교육선도대학 육성사업(ACE) 선정도 이 연장선에 있다. IT와 공대, 융합기술 분야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기도 하다. 2016년 BK21 플러스 사업 3개 사업단 선정, 창업선도대학 선정, 2015년 산학협동재단 기업 관점 최우수 대학, 2012~2013년 교육부 산업계 관점 평가 최우수 대학 선정 등이 이를 증명한다. 경영대학도 공인회계사 배출 실적에서 다른 대학보다 높은 합격률을 기록하고 있다(2016년 전국12위). 인문사회계열의 사회복지학부 역시 실용을 강조한 학과로 국내 대학평가에서 전국 최우수 학과로 선정되기도 했다.

숭실대는 글로벌 교육을 지향한다. ‘7+1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전체 8학기 가운데 7학기는 교내 수업을 통해 전문지식을 습득하고 해외봉사, 현장실습, 해외연수에 참여함으로써 1학기 해당 학점을 취득하는 것이다. 12학점 이상 참여 학생에게 는 ‘7+1프로그램’ 인증서가 주어진다. 숭실대는 세계시민을 키우기 위한 글로벌 교육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 세계 59개국 313개 해외 명문대학과 글로벌 교육인프라를 구축했고, 실질적이고 유용한 글로벌 교육프로그램을 10개 이상 운영하고 있다.

숭실대의 베어드 입학우수 장학제도는 가히 파격적이다. 특정 학과(부)가 아닌 모든 학과(부)의 성적우수 신입생에게 ▲4년간 장학금 ▲학업지원비(월 40만원) ▲기숙사 4년 무료 제공 ▲교환학생 파견 시 1000만원(최대 2학기) 지원 ▲세계 최우수대학 박사과정 진학 시 2년간 총 4000만원 지급 ▲세계 최우수대학 박사학위 취득 후 본교 교수채용 우선배려 ▲단기 해외 유학 프로그램 및 중국어 단기어학연수 등을 제공한다.

<2017 정시 원서접수 1월4일 오후5시까지>
숭실대는 2017 정시 원서접수를 31일부터 내년 1월4일 오후5시까지 실시한다. 실기고사는 문예창작전공이 1월25일, 스포츠학부가 1월22일에서 26일 사이에 실시한다. 최초합격자 발표는 2월2일, 충원합격자발표는 1차 2월7일, 2차 9일 각 오전9시30분에 실시한다. 최초합격 및 1~2차 충원합격 발표에 있어 개별통보방식은 취하지 않으니, 지원자들은 일정에 따라 숭실대 입학처 홈페이지를 주시해야 한다. 3~5차 충원합격 발표는 전화로 개별통보하는 방식이다. 3차는 14일, 4차는 16일 각 오전9시30분부터 실시하며 5차는 16일 저녁9시까지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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