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경찰대학, 대원외고 상산고 한일고 최다합격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2017 경찰대학의 최종합격자가 19일 발표됐다. 남학생 88명 여학생 12명 등 100명의 37기 합격자가 발표된 가운데 대원외고 상산고 한일고가 4명씩 최다 합격자를 배출했으며, 대륜고 북일고 한민고가 3명으로 뒤를 이었다. 대원외고는 최다 합격자를 배출함과 동시에 전체 수석 합격자도 배출하는 성과를 얻었다. 최종합격자들은 내달 9일과 10일에 합격자 등록을 한 뒤 2월6일부터 2주간 ‘청람교육’을 거쳐 2월24일 입학한다.

경찰대학이 남학생 88명, 여학생 12명 등 100명의 2017학년 경찰대 37기 최종합격자를 19일 발표했다. 최다 합격자를 배출한 고교는 대표적 외고인 대원외고, 전국단위 자사고 상산고, 전국단위 자율학교 한일고에서 각각 4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이어 대륜고 북일고 숭덕고 한민고가 각 3명을 배출했다. 상산고와 한일고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최다 합격자 배출고교의 명예를 얻었다. 

올해 전체 수석은 최다 합격자 배출고교인 대원외고에서 나왔다. 대원외고 오00 양은 794.82점을 받았으며 남자 수석은 총점 792.77점의 고려고 이00 군이 차지했다. 농어촌학생 특별전형(정원 5명)은 경기 전남 충북 소재 농어촌 고등학교에서 합격자가 배출됐으며 한마음무궁화전형(정원 5명)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국가유공자 등 합격자가 고르게 배출됐다. 올해 3명으로 알려진 수능만점자 가운데 인문계열 만점자인 이영래군(울산 학성고)도 합격했다. 

경찰대학 입시는 1차 시험으로 국/수/영 지필고사(300점 만점)를 치르고, 2차시험으로 신체검사(P/F), 체력검사(50점), PAI인성검사(2차시험 면접자료로 활용)에 더해 면접평가(60점), 집단토론식 평가(30점), 생활태도 평가(10점)으로 구성된 면접시험이 진행된다. 최종사정에서는 1차 시험(20%), 체력검사(5%), 면접시험(10%), 학생부 성적(15%), 수능 성적(50%)을 합산해 1000점 만점으로 합격자를 가린다. 학생부는 3학년 1학기까지 반영되며 수능은 영역별 가산점이 따로 없이 제2외국어와 직업탐구를 제외한 국/수/영과 탐구 2과목의 표준점수가 500점 만점으로 반영된다. 한국사는 수능환산 500점 만점에서 등급에 따라 감점 적용된다.

합격자들의 평균 점수는 1000점 만점 기준 남학생 775.29점, 여자 783.69점으로 지난해 남학생 782.39점, 여학생 788.42점에 비해 남학생 7점, 여학생 5점 가량 하락했다. 1차 시험이 전년에 비해 다소 어려웠던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올해 경찰대학은 113.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7% 경쟁률이 상승했다. 이는 역대 2번째로 높은 경쟁률로, 함께 수시6회 제한을 받지않는 육사(31.2대 1), 해사(29.4대 1), 공사(39대 1)보다도 월등한 수치다. 특수대학 가운데 다른 사관학교와 전형일정이 겹치지 않아 중복지원이 가능했던 점이 높은 경쟁률의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경쟁률 96.96대 1과 2015학년도 경쟁률 66.6대 1을 압도하는 수치다. 90명을 선발하는 일반전형 경쟁률은 121.5대 1, 특별전형(농어촌학생 전형/한마음무궁화 전형) 경쟁률은 43.1대 1을 기록했고 올해 10명을 모집하는 일반전형 여학생 모집은 올해 315.8대 1로 2년 연속 역대 최고 경쟁률을 갱신했다. 

최종합격자들은 내달 9일부터 10일까지 합격자 등록을 마치며 추가합격은 내달 11일에 발표돼 12일부터 13일까지 등록을 마쳐야 한다. 합격자들은 2월6일부터 2주 동안 신입생 적응교육인 ‘청람교육’을 거쳐 2월24일 입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