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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서울대 수시최초 합격, 일반고 절반 유지'확대된 영재학교, 조기졸업제한 풀린 과고 영향'..'소외지역 확대 긍정적'

[베리타스알파=김경 기자] 2017 서울대 수시최초 합격자 가운데 두 명 중 한 명은 일반고(자공고 포함) 출신이다. 일반고는 지난해보다 실적이 소폭 줄긴 했지만 여전히 50%를 넘긴 합격자를 기록했다. 일반고의 실적 소폭하락은 올해 조기졸업제한이 풀린 과고 실적과 함께 원년을 맞는 2개 과학영재학교(광주과고 대구과고)의 실적이 돌풍을 일으킨 데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고교유형 가운데 과고 영재학교의 실적상승이 돋보이는 가운데 외고 국제고 실적이 상승했고, 자사고 일반고 실적이 하락한 특징이다. 기본적으로 학교 수가 많은 일반고보다 학교 수가 적은 자사고의 실적하락이 부각되는 상황이다.

올해 서울대 실적은 지역별 비교에선 지난해와 큰 변화 없이 서울 시 광역시 군 순으로 이어진 가운데 지원자 수가 늘면서 2018 학종시대를 앞두고 학종 열망을 짐작케 했다. 전국 800개교에서 2434명의 수시최초 합격자를 냈으며, 합격생을 배출한 고교 수가 지난해보다 22개교 늘어난 특징도 있다. 최근 3년간 합격생이 없던 일반고 중 90개교가 합격생을 배출한 가운데 3년간 합격생이 없던 6개 군지역에서 합격생을 배출하고, 섬 지역에서도 2개교가 합격생을 배출해 눈길을 끌었다. 3년 연속 여학생 비율이 늘어난 특징도 있다.

서울대는 2017 수시최초 합격자를 예정보다 하루 앞당긴 15일 오후6시 발표했다. 올해 수시에서 정원내 2407명(치의학대학원 치의학과 45명 포함), 정원외 164명(농생명계열 별도 4명 포함)으로 2571명을 모집, 2434명(정원내 2270명, 정원외 164명)의 수시최초 합격자다. 애초 모집인원보다 137명을 덜 선발했다.

서울대는 예정보다 하루 앞당긴 15일 2017 수시최초 합격자를 발표했다. 일반고 출신이 절반을 넘었고, 최근 3년간 합격생이 없던 일반고 중 90개교, 3년간 합격생이 없던 6개 군지역에서 합격생이 나와 눈길을 끈다. 3년연속 여학생 비중은 늘고 있다. /사진=서울대 제공

<일반고 1276명 52.4%.. 자사고 영재학교 외고 예고/체고 과고 국제고 순>
일반고(자공고 포함)는 1276명(전체 합격자의 52.4%)의 2017 서울대 수시최초 합격자를 냈다. 베리타스알파는 자공고의 성격이 일반고 범주를 벗어나지 않는다는 판단 하에 자공고를 일반고에 포함시키고 있다. 지난해 1334명(54.4%)보다 58명(2%p) 줄어든 결과지만, 여전히 전체 합격자의 절반 이상을 일반고 유형에서 냈다. 2015학년에 1294명(53.7%)의 일반고 합격자를 낸 이후 3년 연속 합격자의 절반 이상이 일반고 출신으로 배출되고 있다.

일반고에 이어 자사고가 많은 실적을 냈다. 올해 318명(13.1%)으로 지난해 349명(14.2%)보다 31명(1.1%p) 줄었다. 수시체제의 전국단위 자사고보다는 일부 정시체제로 몰린 광역단위 자사고의 영향이 클 가능성이다.

일반고와 자사고를 제외한 고교유형은 모두 실적상승이다. 특히 올해 관심대상인 영재학교와 과고는 모두 실적이 상승했다. 영재학교는 올해 234명(9.6%)로 지난해 206명(8.4%)보다 28명(1.2%p) 늘었다. 올해 영재원년을 맞은 대전과고와 광주과고의 선전이 영재학교 확대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조기졸업제한에서 풀려난 과고 역시 올해 실적상승의 결과다. 올해 147명(6%)로 지난해 107명(4.4%)보다 40명(1.6%p)이나 늘어난 실적이다. 지난해 조기졸업제한으로 위축됐던 서울과고 한성과고 경남과고 인천과고의 실적이 기대된다.

문과기피 현상에 2018 수능영어 절대평가로 예전같지 않다는 평가를 받는 외고 국제고도 실적이 소폭상승, 건재를 과시했다. 외고는 올해 220명(9%)으로 지난해 212명(8.7%)보다 8명(0.3%p) 늘었고, 국제고는 올해 45명(1.8%)으로 지난해 41명(1.7%)보다 4명(0.1%p) 늘었다. 먼저 두각을 나타낸 서울 사립 외고에 이어 공립 외고, 국제고로 수시체제가 확대된 때문으로 보인다. 

이외에 특성화고가 7명(0.3%)으로 지난해 5명(0.2%)보다 2명(0.1%p), 검정고시가 올해 7명(0.3%)으로 지난해 4명(0.2%)보다 3명(0.1%p) 늘었고, 외국고 등 기타유형에선 올해 15명(0.6%)으로 지난해 23명(0.9%)보다 8명(0.3%p) 줄었다.

<일반고 살린 지균.. 지균 합격자의 94.8% 일반고>
일반고 실적은 전체적으로 소폭 줄어든 가운데 지균은 늘고 일반전형이 줄어든 특징이다. 올해 일반고 지균 합격자는 566명으로 지균 전체 합격자의 94.8%를 차지한다. 지난해엔 560명(93.8%)을 기록한 바 있다. 지균은 영재학교와 특목고에 자격제한을 주지 않아 일반고가 혜택을 누리는 측면이다. 일반고와 함께 지균 자격이 주어지는 자사고는 올해 31명(5.2%)의 실적을 냈다.

일반고의 일반전형 합격자는 573명로 일반전형 전체 합격자의 34.3%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639명(37.9%)보다 실적하락을 띠면서 지균에서 벗어난 수시체제의 숙제를 안겼다.

물론 일반고의 지균 합격자 비율은 34.3%로 가장 높다. 일반고에 이어 자사고 16.5%(276명), 영재학교 13.9%(232명), 외고 13%(217명), 예고/체고 9.6%(161명), 과고 8.6%(144명), 국제고 2.7%(45명), 기타 0.9%(15명), 검정고시 0.4%(7명), 특성화고 0.2%(3명)의 순이다.

정원외로 실시되는 기균Ⅰ에서도 일반고 실적이 두드러진다. 기균Ⅰ 전체 합격자 가운데 가장 많은 137명(83.5%)을 일반고가 배출했다. 이어 자사고 11명(6.7%), 예고/체고와 특성화고 각 4명(각 2.4%), 과고와 외고 각 3명(각 1.8%)의 기균Ⅰ 합격자 수다.

<지역별 서울 최다.. 전체의 36.8%>
지역별로는 서울이 여전히 가장 많은 합격자를 내고 있다. 올해 888명(36.8%)으로 지난해 893명(36.9%)보다 5명(0.1%p) 줄어든 데 불과했고, 시 843명*35%), 광역시 539명(22.3%), 군 142명(5.9%)의 순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서울과 시는 지난해보다 실적이 소폭감소한 반면, 광역시와 군은 소폭상승한 특징이다. 서울은 올해 888명(36.8%)으로 지난해 893명(36.9%)보다 5명(0.1%p), 시는 올해 843명(35%)으로 지난해 866명(35.7%)보다
23명(0.7%p) 실적이 감소한 반면, 광역시는 올해 539명(22.3%)으로 지난해 525명(21.7%)보다 14명(0.6%p), 군은 올해 142명(5.9%)으로 지난해 139명(5.7%)보다 3명(0.2%p) 늘었다. 다만 수치의 폭이 좁아 유의미한 변화 결과로는 보이지 않는다.

올해 서울대 지원자수는 1만8275명으로 지난해 1만8126명보다 149명 늘어나며 학종확대 기조의 대입 트렌드를 반영했다. 다만 실적이 소폭감소한 서울과 시는 지원이 늘어난 반면, 실적이 소폭상승한 광역시와 군은 지원이 줄어든 특징이다. 올해 서울지역 지원자는 6093명으로 지난해 5892명보다 201명 늘었고 시지역 지원자는 7132명으로 지난해 6994명보다 138명 늘었다. 반면 광역시는 지원자가 4071명으로 지난해 4207명보다 136명 줄었고 군은 979명으로 지난해 1033명보다 54명 줄었다. 아직 학종이 정착되지 않은 상황에서 수시체제를 갖추기 이전에 열망의 크기가 커져 있음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2017 서울대 수시최초 합격자 배출 800개교.. 22개교 늘어>
서울대 측은 "올해 전형결과는 2016학년 전형결과와 비교할 때 유의미한 변화는 없으며 최근 3년간 전형결과 추이는 학생부종합전형 중심의 수시전형체제가 안정화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지원자수는 늘어난 가운데 지원학교수는 줄었지만 합격자를 배출한 고교 수가 증가한 특징이다. 2017 서울대 수시최초 합격자 배출고교는 800개교로 지난해 778명보다 22개교 증가했다. 지원고교는 지난해 1705개교보다 43개교 줄어든 1662개교다.

최근 3년간 합격생이 없던 6개 군 지역에서 합격자가 배출돼 눈길을 끈다. 해당 학교는 인제고(강원) 고성고(강원) 양양고(강원) 영암고(전남) 도초고(전남 신안군) 대가야고(경북 고령군)의 6개교다.

섬지역 학교에서도 합격자가 나왔다. 올해 서울대 첫 합격자를 배출한 도초고(전남 신안군)와 함께 백령고(인천 옹진군)가 2017 서울대 합격자를 배출했다. 합격자를 배출한 고교 중 서울에서 가장 먼 거리(제주 제외)에 있는 고교는 진도고(전남 진도)다.

최근 3년간 합격생이 없던 일반고 중 90개교에서 합격자를 배출하기도 했다. 최근 3년간 서울대 합격생이 없던 일반고에서 합격생을 배출한 고교의 수는 2015학년 54개교, 2016학년 66개교, 2017학년 90개교로 3년간 총 210개교나 된다.

합격자 가운데 여학생 비율이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점도 눈길을 끈다. 남학생 비율은 2015학년 56.6%(1363명), 2016학년 55.1%(1351명), 2017학년 53.2%(1294명)로 꾸준히 감소한 반면 여학생 비율은 2015학년 43.4%(1045명), 2016학년 44.9%(1099명), 2017학년 46.8%(1140명)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7 서울대 수시 합격자 등록기간은 19일부터 21일까지다. 미등록 인원이 발생할 경우 22일에 충원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대는 지난해 수시에서 2369명을 모집했으나 수시 미충원에도 불구하고 최종 154명이 이월돼 정시에서 요강상 모집인원보다 154명을 더 모집한 바 있다. 이월률은 6.5%로 연세대(11.5%, 275명 이월, 2390명 모집) 서울시립대(7.9%, 59명, 747명) 건국대 7.7%(115명, 1489명)에 이어 상위12개대학 가운데 네 번째로 높은 이월률이다. 서울대에 합격하고도 등록을 포기하는 배경에는 '의치한 열풍'이 자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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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 기자  inca@verita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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