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 연구중심으로 학사구조개편 유도'

[베리타스알파=김민철 기자] 앞으로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상위 등급을 받은 대학은 대학원 석사 증원이 더 쉬워진다. 기존에는 학부정원 1.5명을 감축해야 석사 1명을 증원할 수 있었지만, 상위권 대학은 1대 1 비율로 정원을 조정할 수 있게 된다. 교육부는 연구역량이 우수한 대학이 대학원 중심으로 학사구조 개편을 할 수 있도록 ‘대학 설립/운영 규정’ 개정안을 입법 예고한다고 15일 밝혔다. 개정안이 반영되면, 대학구조개혁평가 결과에 따라 상중하 가운데 상 등급을 받은 대학은 앞으로 대학원 정원을 쉽게 늘릴 수 있게 된다. 개정안은 2018학년부터 본격적으로 적용될 전망이다.

평가 상위권 대학은 학부과정 1명을 줄이면 석사과정 1명을 늘릴 수 있게 된다. 석사과정을 2명을 줄이면, 박사정원 1명을 늘릴 수 있다. 반대로, 박사를 1명 감축하면, 석사를 2명 줄일 수 있도록 박사와 석사 간 1대 2 비율로 상호조정할 수 있도록 한다. 중간 등급을 받은 중위권 대학은 현행대로 학부와 석사 간 1.5대 1의 비율을 유지한다. 하위권 대학은 현행보다 강화된 2대 1의 비율을 적용하게 된다.

더불어 전문대학원 석사과정 학과(전공)을 신설할 경우 일반대학원 석사과정 학과(정원)) 기준과 동일하게 관련 분야 교원을 5명 이상 확보토록 하는 규정도 함께 신설됐다.

상위권 대학일수록 정원 조정이 용이하도록 설정 한 이유는 연구실적에 있다. 한 교육전문가는 “SCI급 논문 등 관련 연구실적은 대부분 대학원에서 나온다. 연구역량 강화를 위해선 학부보다 대학원을 강화하는 게 우선이다”며 “학령인구가 가속화되는 상황과 질적 연구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진 점을 반영한 결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교육부 관계자는 “연구역량이 우수한 대학의 경우 대학원 중심으로 학사구조를 개편해 연구중심대학으로 변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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