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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자소서 표절탈락 3년간 3580명..표절의심 90% 탈락'컨설팅/대필 주의해야'
  • 김민철 기자
  • 승인 2016.12.12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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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타스알파=김민철 기자] 3년간 대입에서 자기소개서 표절로 불합격한 사례가 35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절의심을 받은 학생 중 90%가 떨어진 것이다. 통상 자소서는 학종에서 학생부와 교사추천서와 함께 주요 판단지표로 활용된다. 특히, 학생의 장점과 잠재력을 유기적으로 풀어나간 자소서는 학생부를 보충하는 역할을 할 수 있어 높은 중요도를 지닌다고 볼 수 있다. 때문에 제출한 자료가 표절로 밝혀질 경우 그에 대한 책임도 당연히 커져 서류단계 뿐만 아니라 향후 입학취소로 이어질 수 있다. 자소서는 반드시 본인의 언어로 작성하도록 해야 한다.

국회 교문위 염동열(새누리) 의원이 한국대학교육협의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조사한 결과, 최근 3년간 자기소개서 표절로 인한 대학 불합격자가 3580명에 이른다고 12일 밝혔다. 표절로 의심받은 학생 열명 중 아홉명이 불합격한 것이다. 최근 3년간 대학 지원자 가운데 자소서 표절이 의심된 학생은 매년 평균 1300여 명, 전체의 0.3%에 해당하는 수험생이 매년 시스템에 의해 걸러지고 있는 것이다.

최근 3년 간 매년 1300여 명의 학생들이 자소서 표절로 의심되고 있다. 이 가운데 약 90%는 대입에 불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소서 표절은 서류단계 뿐만 아니라 면접 그리고 최종합격에 영향을 미친다. 때문에 컨설팅이나 대필은 지양하고 자신의 언어로 적도록 해야 한다. 사진은 건국대 면접장면. /사진=건국대 제공

연도별로, 2014학년 대입에서는 110개 대학에 지원한 32만4060명 중 약 0.32%에 해당하는 1275명이 적발됐다. 2015학년에는 1346명(0.35%), 2016학년에는 1364명(0.32%)이 각각 표절의심으로 나타났다. 표절의심 사례에 해당하는 학생들은 증가하는 추세지만 비율은 감소하고 있다. 수시모집정원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자소서 유사도 검색시스템은 2013년 입시부터 의무화됐다. 유사도검색시스템은 수험생이 대학에 제출한 자소서, 교사추천서 등 서류에 대해 대학내, 대학간 서류의 유사도를 검색하는 시스템이다. 입시가 실시되는 해와 직전 2년까지를 포함해 3년 간 지원자 전체의 자소서/교사추천서를 바탕으로 누적검색을 실시한다. 자소서는 검색 결과 유사도가 5% 미만일 경우 유의수준, 5%~30% 미만일 경우 의심수준, 30% 이상이면 위험수준으로 분류한다. 한편, 한명의 교사가 여러 학생을 대상으로 작성해야 하는 교사추천서는 자소서보다 기준이 느슨하다. 유사도가 20% 미만이면 유의수준, 20% 이상~50% 미만이면 의심수준, 50% 이상이어야 위험수준으로 분류된다.

표절 의심을 받은 학생 가운데 약 10% 학생은 합격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4학년 표절의심자 1212명 중 112명이 합격했다. 2015학년에는 115명, 2016학년에는 103명이 수시에 합격했다. 표절 수준이 제출한 자소서의 30%에 이르는 등 위험수준을 보인 학생도 3년간 총 19명이 합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유사도검색시스템이 문장 단위로 검색하기에 대학별로 시행하는 추가 조사에서 표절여부가 충분히 소명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표절여부를 확정짓기까지 추가절차가 필요하다. 대교협은 ‘학생부종합전형 유사도 검증 가이드라인’을 통해 위험/의심수준인 서류에 대해 대학들이 직접 확인절차를 밟고 있다. 위험수준인 서류가 확인되면 해당 학생에게 소명서를 제출받도록 하고 유선확인, 현장실사, 본인 직접 확인, 교사 확인, 심층면접 등의 방법을 통해 서류 기재내용의 진실성과 고의성을 검토한다. 유의수준인 서류는 통상적인 방식으로 평가를 진행하되, 유사 문구 등에 특히 유의해 평가하도록 권장된다. 대학은 최종적으로 표절이 의심되는 서류의 경우 관련 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표절 여부를 판정하고 감점, 사정 제외, 불합격 등의 방법으로 평가에 반영하고 있다.

제출한 자소서가 5% 이상이면, 각 대학별로 조사를 진행한다. 때문에 사교육업체가 제시하는 합격자소서의 문장을 맹목적으로 베끼거나 외부에서 대필해준 자소서를 그대로 제출했다가는 곤란한 상황을 겪을 수 있다. 면접에서 들통날 가능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수시의 기회를 통째로 날려버릴 수 있기에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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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철 기자  mckim@verita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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