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성적과 비교, 학과별 합격가능성 진단.. 일대일상담 세 차례 '성적표 지참'

[베리타스알파=김경 기자] '숨은 착한대학' 단국대의 수요자 친화 행보가 돋보인다. 단국대는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원 클릭 서비스'를 제공, 수험생들이 사교육 없이도 학과별 합격 가능성을 진단할 수 있도록 정보를 100% 공개했다.

<원 클릭 서비스.. 사교육 필요 없어>
단국대 입학처 홈페이지 인트로에 올려진 '원 클릭 서비스'를 통한다면 적어도 단국대 입시는 사교육이 필요 없어 보인다. 7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2017 수능성적 통지 이후 주말을 끼고 사설기관들의 대규모 설명회가 이어졌지만, 이를 통해선 전체를 가늠해볼 뿐이다. 대학별 다양한 방법의 입결공개는 오히려 자신의 성적을 토대로 합격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실질적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한양대 서강대 중앙대 등이 수요자 친화적 행보로 입결을 공개, 이를 학과별로 합격 가능한지 여부까지 진단해주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지만 '숨은 착한대학' 단국대의 노력 역시 돋보인다. 단국대는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현재 2017 정시 학과별 합격가능 여부를 제공하고 있다. 대학 당국이 자체 입결을 토대로한 정보라는 데서 실질 정보라 할 수 있다.

현재 단국대 입학처 홈페이지 인트로를 통해 '원 클릭 서비스'를 접하면, 수험생들은 자신의 수능성적을 입력, 전형별 안내를 받은 이후 학과별로 자신의 합격 가능성을 타진해볼 수 있다. 죽전캠퍼스 천안캠퍼스의 모든 모집단위를 대상으로 한다. 전 모집단위의 모집인원과 지난해 경쟁률, 해당 점수의 지난해 후보순위, 최종등록자의 평균성적도 함께 공개되며, 자신의 점수로 지원 가능한지 불가능한지, 가능하다면 몇 퍼센트의 확률이 있는지까지 이해하기 쉽도록 공개했다. 가산점 변동사항과 각 학과 안내까지 겸해 이만한 입시정보도 없는 듯하다.

단국대는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원 클릭 서비스'를 제공, 수험생들이 사교육 없이도 학과별 합격 가능성을 진단할 수 있도록 정보를 100% 공개했다. /사진=단국대 제공

<수능 백분위 활용, 의학계열 표준점수+백분위(과탐) 활용>
단국대는 2017학년 정시에서 죽전 874명 천안 1257명으로 총 2131명을 선발한다. 지난해 2519명보다 388명 축소됐다. 물론 현재 모집인원은 요강상 모집인원으로, 원서접수 직전 발표되는 수시이월인원이 반영된 최종 모집인원을 확인해야 한다.

인문/자연/의학계열은 수능100%, 예체능계열은 수능+실기, 특성화고졸재직자전형은 학생부교과100%로 반영한다. 수능성적은 백분위를 활용하되, 의학계열인 의예와 치의예는 표준점수(탐구 백분위)를 반영한다.

단국대는 입학생 중 수능적이 우수한 200명(캠퍼스별 100명)을 단국인재장학새으로 선정, 입학금과 1개학기 수업료 전액을 면제하고 있다.

- 죽전, 874명 선발.. 수능 백분위 활용
죽전캠퍼스에선 지난해 1067명보다 193명 축소된 874명을 선발한다. 수능성적은 백분위를 활용한다. 인문계열/건축학과/체육교육과는 사탐 또는 과탐 2과목을 반영한다. 한문/제2외국어 1과목을 탐구로 대체할 수 있다. 건축학과를 제외한 자연계열은 탐구에서 과탐(2과목)만 반영한다. 수능 한국사는 반드시 응시해야 하며 등급별 가산점을 부여한다. 수학(가)(나)를 모두 허용하는 응용통계학과/건축학과/건축공학과/화학공학과/과학교육과/체육교육과는 수학(가) 성적의 15%를 가산점으로 부여한다.

단국대 김창해 입학팀장은 "영어비중이 전반적으로 축소됐고, 국어 수학비중이 확대됐다"며 "문과대학/법과대학/사회과학대학/특수교육과/한문교육과/건축학과는 국어 비중이, 국제경영학과/상경대학/응용통계학과는 수학 비중이 각각 늘었다"고 전했다.

김 팀장은 "변경된 모집군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단국대 죽전캠은 2017학년 정시에  모바일시스템공학과(가→다)/ 경영학부(가,다→다)/건축학과 화학공학과(가→나)/수학교육과 과학교육과(가→다)/체육교육과(나→다)는 모집군을 변경했으므로 지난해 경쟁률을 참고해 유불리에 따른 지원전략을 짜는 게 바람직하다. 김 팀장은 "정시 선발인원이 예년 대비 축소됐지만 국제경영학과/커뮤니케이션학부/상담학과/행정학과/도시계획 부동산학부/응용통계학과/화학공학과/토목환경공학과는 선발인원이 전년과 동일하거나 늘어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 천안, 1257명 선발.. 의학계열 제외 수능 백분위 활용
천안캠퍼스에선 지난해 1452명보다 195명 축소된 1257명을 선발한다. 의학계열을 제외한 모집단위의 수능성적은 백분위를 활용하며 탐구영역은 1개 과목(외국어대학은 한문/제2외국어를 포함)을 반영한다. 의학계열인 치의예과(나군 70명)와 의예과(다군 40명)의 경우 국어 수학(가) 영어은 표준점수, 과탐은 백분위를 활용(과탐Ⅱ 5% 가산점 부여)하며, 전년대비 영어가 축소됐고 수학(가) 비중이 늘었다. 수능 한국사는 성적은 반영하지 않지만 반드시 응시해야 한다. 의학계열 예체능을 제외한 전 계열은 수학(가)(나)를 모두 허용하며 수학(가) 성적에 15% 가산점을 부여한다. 김 팀장은 "전 계열에 걸쳐 영어비중이 전반적으로 축소되고 국어, 수학비중이 확대됐다"며 "인문계열은 국어, 자연계열은 수학 비중이 각각 늘었다"고 설명했다.

해병대군사학과는 1단계(3배수) 수능100%, 2단계 수능80%+실기20%를 반영한다. 인성검사 신체검사 면접 신원조회는 P/F로 적용한다. 신입생 전원에게 입학금 및 4년 수업료 전액을 군장학금으로 지급하고 4년 생활관비 전액도 지원한다. 단, 입학 시 수능 반영과목 평균 5등급 이상인 자는 제외하며, 군장학생 선발취소 사유에 해당되어 장학금 지급이 중단될 경우 기 지급된 장학금(목적성 장학금 포함) 전액을 반납해야 한다.

심리치료학과는 인문계열 공공인재대학 심리학과에서 자연계열 보건과학대학 심리치료학과로 변경됐으며 자연계열 학과이지만 수학 및 탐구 반영에 대한 제한이 없어 교차지원도 가능하다. 김 팀장은 "원자력융합공학과 심리치료학과 화학과 생명과학과 식품공학과 에너지공학과는 모집인원이 전년과 동일하거나 다소 늘어났다"며 좁아진 정시문호에서 그나마 숨통을 트는 학과를 소개했다.

<정시 일대일 상담 세 차례>
단국대는 일대일 정시상담을 통해 수요자 친화적 행보를 이어간다. 상담은 총 세 차례 예정돼 있다. 10일과 23일 26일 각 오후1시부터 5시까지 죽전캠퍼스 서관 지하106호에서 진행된다.

사전예약 절차는 없다. 수험생들은 수능성적표를 지참, 실질적인 정시상담을 받을 필요가 있다. 문의는 (031)8005-2550~3을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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