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진협, 서울대 "인문 532점 자연 515점"

[베리타스알파=김경 기자] 7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017 수능성적 발표 이후 광주 진학지원단과 진학부장협의회(이하 광주진협) 등 공교육 교사들이 상위권 대학별 지원 가능점수를 공개해 눈길을 끈다. 대체적으로 사교육기관의 리그로 여겨졌던 대입분석자료의 공개를 광주진협 소속 교사들이 적극적으로 나섰기 때문이다.

<대학별 지원 가능점수>
광주진협에 의하면, 서울대 지원가능 점수는 표준점수 800점(국수영탐2) 기준, 인문계열 532점 이상, 자연계열 515점 이상이다. 서울대식 점수는 국100+수120+영100+탐80이다.

고려대 연세대 지원가능 점수는 인문계열 523점 내외 자연계열 515점 내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상위권 학과의 경우 인문계는 532점 내외, 자연계열은 522점 내외에서 지원선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진협은 지역 대학들에 대한 지원가능점수도 예상했다. 전남대 인문계열은 영어교육학과 500점, 국어교육과는 498점, 경영학부 493점으로 인문계열 지원 가능 점수는 472점 내외로 예상된다. 자연계열의 경우 의예과 524점, 수의예과 497점, 수학교육과 492점, 전기공학과 482점. 간호학과 483점대, 수학가형을 지정한 학과의 경우 449점 내외에서 하위권 학과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되며 인문자연 구분 없이 지원이 가능한 일부 학과의 경우 447점대에서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선대 인문계열은 영어교육과 476점, 국어교육과 471점, 정치외교 432점, 스페인어 430점, 인문계열 418점대 내외에서 지원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자연계열의 경우 의예과는 521점, 치의예과 518점, 간호학과 474점, 수학교육과 459점, 기계공학과는 438점으로 자연계열 409점 내외에서 지원선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교대는 백분위 성적 400점 기준으로 여학생 362점, 남학생은 360점 정도에서 지원선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GIST(광주과학기술원)대학은 수학(가) 응시자 기준 516점 정도에서 지원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7 수능 '변별력'.. 표점 상승>
영역별 1등급과 2등급을 구분하는 등급구분 표준점수는 국어 130점, 수학(가) 124점, 수학(나) 131점, 영어 133점이다. 1등급 기준 원점수는 국어 92점, 수학(가) 93점, 수학(나) 92점, 영어 94점이다. 사탐은 과목에 따라 63~66점, 과탐은 64~67점으로 나타났다.

광주진협은 "가채점 결과를 통해 예상했던 대로 지난해 수능보다 상당한 변별력이 확보된 시험"이라 분석했다. 표준점수는 원점수가 평균과 얼마나 차이가 있는지를 나타내는 점수로, 시험이 어려울수록 표준점수가 올라간다. 표준점수 최고점의 경우 국어 영역은 수준별 시험에서 공통시험으로 전환됨에 따라 표준점수 최고점을 예년과 비교하기는 다소 어렵지만, 국어는 139점으로 올해 6월모평(141점) 및 9월모평(139점)과 유사했으며 수학의 경우, 가형은 130점으로 작년 수능 수학 B형(127점)과 유사했고, 나형도 137점으로 작년 수능 수학 A형(139점)과 유사했다. 내년 절대평가를 앞두고 있는 영어의 경우 표준점수 최고점은 139점으로 작년 수능(136점)과 유사하게 나타남으로써 국수영 모두 전년과 비교해 표준점수 최고점이 상승했다.

<대학별 반영지표 비율 상이.. 변표 적용 환산점수도 고려>
대학별로 반영지표나 반영비율 등이 상이하기 때문에 자신의 성적을 잘 분석해 가/나.다군 3회의 기회를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서울대 전남대 등이 대학별로 자체 변환표준점수를 적용하며, 수시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맞추지 못해 불합격할 경우 정시로 인원이 이월되기 때문에 지원하는 대학 등의 최종 모집인원도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광주진협은 "배치 참고점수는 표준점수 800점 기준으로 작성됐으며, 대학별 환산점수에 의해 달라질 수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며 "세부적인 내용은 각 대학교의 모집요강을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작년보다는 전체적으로 어려웠기 때문에 상위권은 변별력이 확보됨에 따라 소신 지원하는 경향이 늘어날 것이고, 중위권은 입시 경쟁이 치열해져 안정 지원하는 수험생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설명회, 14일 2시부터 광주교육정보원에서>
광주교육청은 광주진협의 결과 분석을 바탕으로 14일 오후2시부터 광주교육정보원 대강당에서 성공적인 정시 지원 전략 설명회를 연다. 설명회와 더불어 광주교육청 진로진학정보센터는 다양한 자료와 정시 상담 프로그램을 활용해 12일부터 16일까지 엿새간 광주지역 정시 지원 수험생을 대상으로 정시 집중 대면 상담을 실시할 예정이다.